얻음!!!!!
드디어 아들을 얻었다!!!
집에 왔고... 난 병원에서 집으로 들어온 후 한발자국도ㅠ집밖을 나가지 않고 애를 본다...
나엘이는 거의 3주나 빠르게
나와서 너무 작다... 팔도 다리도 다 아직 자라지 않은 듯한 모습... 그치만 나율이를 쏙 닮았다...
나엘이는 3시간마다 꼬박꼬박 일어나서 우유를 먹고 다시 잠들고 다시 먹고 잠든다...
나엘이가 잠들면 나는 유축을 해야하고 부엌 정리도 해야하고 집정리 애기 용품 정리 젖병 삶고 샤워도 하고 야기 샤워도 하고 나율이 팍교 갈 준비를 시키거나 나율이와 놀아주거나 씻기고 재우기까지 해야한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
오히려 임신때는 못했다...
남편은 A6때문에 바쁘지만 숙소가 가까워 잠깐 잠깐 집에 들러 30분동안 여러일을 해치우고 다시 집을 떠난다... 미역국 끓이고 밥을 안치고 젖병 소독과 설겆이 쓰레기버리기 물 끓여놓는일 등등...
평소 궁시렁을 잘 하는 울 남편은 요즘 궁시렁이 없다
나는 그게 젤 행복하다!! ㅋㅋ
나율이는 나엘이를 너무 귀여워한다
애기 너무 귀여워~~ 만져봐두 되??
분유 내가 줘두 돼?? 애기는 인형 좋아해??
선물 만들어 주고 싶은데...
새로 태어난 나엘이로 인해서도 행복하지만 주변의 남편과 나율이로 인해서도 더욱 행복해진다...
그리고 내 얼굴도 모르지만 나를 위해 베이비 샤워 선물을 준비해주고 찾아와 주는 capital city 사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아마 나엘이를 낳지 않았으면 결코 친해질 수 없었던 사람들이었을텐데...
나엘이러 인해서 정말 많은 친구들을 얻었다... Ingrid, Sandra, Marga and Lucy... Daniela...
얼굴도 모르는 나에게 택시로 음식을 날라주고 선물을 챙겨 준 사람들이다...
그냥 하나님이 나에게 넌 혼자가 아니라구... 주시는 위로 같다...
하루하루 주님이 주시는 은혜가 새롭다...
나율이는 보통 저녁 7시에 잠을 잔다..
7사 정각에 잠이 드는건 아니구 7시 되기 전에 책을 좀 읽고 7시에 누우면 빠르면 10분 정말 안잘 땜 8시 이전... 이 정도에 잠이 든다... 나는 나율이가 잠이 들때까지 평소에는 같이 누워있어준다...
나엘이가 태어나고 안그런 날도 있었지만 몇번 나엘이를 안고 나율이를 재워야 할 때가 있었다...
한손은 나율이를 토닥이고 한손은 나엘이를 안고
불편하게 내 품에 안겨있는 나엘이에게 미안했다가
온전히 보듬어 주지 못하고 방과 후 아빠랑 있다가 나랑은 세시간 남짓한 시간을 보내고 잠이 드는 나율이... 잘때 만큼은 온전하게 재워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고...
내가 줄 수 있는 사랑과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더욱 제한되어진다는 생각에 둘을 괜히 낳았다...
셋은 정말 못낳겠다...
하는 생각이 앞선다...
몇일 전 김장생 간사님이 올린 캠퍼스 단체 사진에 나율이가 있다...
나랑 못 있으니 아빠가 어디든 데리고 다니고 있다...
단체 사진에ㅜ나율이가 있는 걸 보니...
낮에 나율이가 저렇게 지내고 있구나...
미안하다 미안하다... 는 생각이ㅜ든다... 에고고...
그래도 이렇게 둘다 너무 잘 자고 하니 저녁 시간 이렇게 하루를 되새기고 나에게 감사한 것들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나의 두 아들들...
아~~ 진짜 너무 귀하다...
멕시코 와서 일년동안 정말 붙어있었다... 남편과...
A6 팀이 옴과 동시에 나엘이도 왔다...
이제는 남편이 내 옆에서ㅜ모든걸 해 줄 수 없는 시기에 나엘이가 온 것이다...
잘 해나가고 싶다
그리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도 가지고 싶고...
지금 너무 심하게 혼자다 라는 생각이 스칠 때도 있지만
이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소중하게 이 시간을 쓰고 싶다...
A6 끝나면 못쓴 출산 휴가랑 해사 한달은 쉬자고 우스갯소리로 말한 적이 있다...
또 우리 둘 뿐인 날로 되돌아 갈 날이 올 것이다...
남편도 지금 이렇게 한국 사람들이 오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즐기길 바란다...
나도 많이 아쉽다...
그나마 온 첫날 얼굴 보고 같이 밥먹고 장본고 내가 운전해서 옮겨주고... 한 후에 애를 낳아서... 다행이라는 생각...
뭔가 그나마...
그런데 나는 더 많아 받는다...
음식할 때 마다 날라다 주고...
오히려 이들은 내 남편은 가져갔지만 음식을 주었다.. 푸하하!!!
감사하고... 빨리 몸조리도 좀 하고 정상 생활로 돌아오면 그들과 더 친해지고 싶고 함께 하고 싶다...
오늘........
드디어 메이드를 구했다...
애 낳기 전 사람들은 사람을 꼭 쓰라고 했지만
나는 남편이랑 둘이서 해내고 싶었다...
근데 꺽 힘들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일주일에 한번 정도.... 사람쓰고 그 날은 나율이에게도 더 집중해주고 남편도 청소나 빨래 등에서 해방될 수 있게...
일단 A6 있는 동안에만 일주일에 한번 써보자...
나 몸조리라고 생각하고... 조리원 들어갔다 생각하고 한번 써보자 싶다...
여기선 왠만한 사람들은 다 매이드를 쓴다...
선교지에 있는 동안 안쓰고 싶었는데...
이렇게 무너진다... ㅋㅋㅋㅋㅋ
두서없다...
그냥 갑자기 짬이 나서 그간 퇴원하고 집에 있으면서 생각한 것들을 주루룩 써 보았다...
어제썼다 저장했다 또 오늘 더 썼다...
그냥 너무 소중해서...
기억하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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