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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시편일기 61 ~ 65

 

 

 

 

시편 61편      1월 27일

 

 

"노래한 대로 날마다 살아가겠습니다."

 

 

61편의 마지막절.... 이 구절을 읽으니, 시대의 명곡 꿈이 있는 자유의 소원이 생각난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

 

그냥 이렇게만 살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맘에서는 정말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데...

나는 정말 주님... 작아지고, 더 낮은 삶을 살고 싶고, 주님 닮아가고 싶고, 주님 따라가고 싶고...

그런 삶 살고 싶은데요...

 

정작 제 삶은 왜 이런가요...

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내가 낳은 자식들까지도 더 사랑하며 살지 못하는 건가요...

정작 주님은 왜 이리 사랑하며 살지 못하는 건가요...

 

더욱 나를 버리고, 주님 닮아가는 경지에 이르는 것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요...

행복한 결혼의 삶과, 지혜로운 여자가 되고, 현명한 엄마가 되는 것은 도대체 그냥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얼마나 더 나를 버리고 노력해야 하는 건가요.... 얼마나~~

 

그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원합니다...

힘들면 주님께 달려가겠습니다...

 

"주께서는 내게 숨 쉴 공간을 주시고,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 쉬게 하시며,

주님의 은신처 평생 이용권을 주십니다.

주님의 손님으로 흔쾌히 초대해 주십니다.

하나님, 주님은 언제나 나를 진심으로 대하시며,

주님을 알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환영받게 하십니다. "

 

그러므로 나는 아직 소망이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월 2일   시편 62편

 

 

long long weekend가 지났다...  지난 금요일부터 어제 월요일까지 나율이는 학교를 안갔고, 남편은 단기팀과 있었고, 나는 두 아들과 함께 있었다.  진짜 힘들어~~~ ㅠㅠㅠㅠㅠ

 

단기팀은 열심히 사역 중이고,

계속 미션홈을 위한 후원은 계속되고, (어제 커피 메이커랑 책장!!!!)

오늘은 한국에서 자비량이 출국한다... (내일 온다 드뎌~~~  완전 기대됨!!!!!)

 

나는 자비량과 함께 한 삶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자비량과 함께 시카고에서 CCC 생활을 했고,

동아시아 자비량에서 간사 헌신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

자비량 담당 간사를 했고,

이제 자비량을 받는 위치가 되었다... ㅎㅎㅎ 너무 신기해...

 

멕시코에 와서 하나님이 참 뜻하지 않게 많은 것들로 부으셨다...

사람적으로, 물질적으로...

 

"뜻밖의 횡재를 하더라도

거기에 너무 마음 쓰지 마라...

 

하나님께서 닥 잘라 하신 이 말씀,

내가 얼마나 자주 들었던가?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자비량 온다고 좋아하지 말고... 사역을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다 잉~~~~

그래두요... 사람을 통해 일하시잖아요~~~~

내일 비량들 오면 밥 뭐 해줄까요???? ㅎㅎㅎㅎㅎ

이런 생각 뿐...

 

날마다 우리가 수고한 것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 주시는 분...

 

열심히 살겠습니다... 주님이 주신 것 만큼!!!!!

 

 

 

 

 

 

 

 

2월 8일  시편 63편

 

"보고 또 보아도 보고 싶은 분!

하나님을 향한 허기와 목마름에 이끌려

메마르고 삭막한 사막을 가로지릅니다.

 

주님의 권능과 영광을 보려고 두 눈 활짝 뜨고 예배처소에 있습니다.

마침내 주님의 너그러운 사랑 안에 살게 된 이몸!!!!!"

 

난 사실 그렇지 않은데... 다윗이 유다 광야에 있을 때 쓴 시...

이럴꺼면 차라리 광야가 낫다...

돌아보면, 내 삶에도 광야가 있었는데... 그 때가 축복이었구나... 싶다...

 

요즘은 난 혼자이고 싶어도 날 혼자두지 않는 아들 둘과

사역이 좋은 남편이 내 옆에 있고, 그들만 바라보면서 산다...

 

주님안에서 진정한 예배가 있다면, 그들을 이렇게 괴롭게 하진 않을텐데..

괜실히 내 주변의 남자들에게만 짜증이다... ㅠㅠㅠ

 

더욱 넓은 마음과, 평안한 마음을 주시옵소서...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주님을 더욱 바라보기 하십시오...

주님과의 예배가 회복되게 하십시오...

주님의 사랑 안에 살게 하십시오...

 

우리 사역을 함께 할 비량들은 너무나도 이쁘고 감사하다...

이 땅에 함께 하기 위해 와준 이들이 너무 고맙다...

그들의 성장과, 이 곳에서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기도한다.

우남의 부흥과 멕시코 캠퍼스의 제자화를 위해서도..

 

주님 내 안에 회복이 있게 하십시오...

 

 

 

 

 

 

 

 

 

2월 12일    시편 64편

 

거의 4일만에 시편 한편... ㅋㅋㅋㅋㅋ

그동안 비량들과 만두빚고, 김장하고, 코스트코가고... 즐거웠다...

 

"모든 사람이 보는구나...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 장안의 화제가 되는구나..."

 

 

스페니쉬 수업을 하는데, 멕시코에서 살면서 가장 슬폈을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조금 생각해보다가,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스페니쉬로... ㅋㅋㅋ)

 

"멕시코 CCC에서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한 작년 3월쯤이었나??  전체 캠퍼스 간사 회의 후에, 우리는 우리가 이 곳에서 뭘 할 수 있을지... 뭘 해야 할지 조금은 명확해 진 듯했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을 나눴을 때, 그들은 그런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우남 사역에 집중해 주기를 바랬다.  지금와서 좋게 생각하면 우남이라는 가장 major  캠퍼스를 맡긴 것이니 좋을 수두 있지만, 그 때는 이상하게 우남 이외의 어떤 멕시코 CCC 일에도 관여하지 말라... 는 소리처럼 들렸었다...

 

그리고 미국 간사가 남겨놓은 4명의 신입 간사들의 후원 모금 과정에서 (이미 1년이 넘었다... 후원 모금 기간만... ㅠㅠㅠ) 우리는 많은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오히려 우리들의 사역과 그들을 분리시켜 놓았었다... 후원 모금만 하고, 사역은 하지 말라는 어찌보면 그들을 위한 말인데도, 그 때 우리는, 우리 사역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처럼 들렸고, 우리는 철저히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던 적이 있었다...

 

한동안의 방황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었고, 멕시코 CCC ND와의 계속적인 communication을 해보기도 했다...

그리고, Solo 1에 다녀왔고, A6를 통해서 본격적인 우남 사역을 시작했다. 그 때 우리는 우쨌든지간에 우리가 우남에서 영적 운동의 모델을 세워가야 그들이 마음을 열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A6 사역은 성공적이었고, 처음에는 한국팀이 오던지 안오던지 별 관심도 없었지만, 성재 간사가 계속적으로 이 곳으로 초대해 우리의 사역을 함께 하도록 독려했다. 맨 마지막 MD (중순장) 등을 세우는 Celebration day에 ND를 초대해서 함께 했고, 너무너무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겨울, 미주 KCCC higher calling conference 에 멕시코 간사 두명과 함께 참석했고, 뉴욕 KCCC GCTC 선교 트립을 도전했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그 이후 그 간사들은 성재한테 전화하면, 한국말로 "간사님~~~" 이렇게 부른다...

 

그리고 최근 단기 선교팀과 스틴트가 오면서 함께 그동안의 사역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많이 열었음을 느꼈다. 성재 말로는, 그들이 우리가 이상한 짓 하지는 않을것이라는 건 안 것 같단다... ㅋㅋㅋ (예전에 캠퍼스 사역 이외에 여러가지 다양한, 하지만 불필요한 사역들을 미국 간사들이 이 곳에서 했던 아픈 경험이 있으므로... )

 

괜실히 일년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구나...

 

시편 64편 9-10절을 보니까... 그냥 감사하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 온 멕시코와 남미가 바라보길 기대한다...

 

"찬양이 곧 삶이 되게 하여라!!!!!"

 

 

 

 

 

 

 

 

 

2월 15일   시편 65편

 

너무 아름다운 시다... ㅠㅠㅠㅠㅠ

 

우리 모두 죄를 짊어지고

머지않아 주님의 집에 이릅니다.

지은 죄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 없지만

주께서는 그것을 단번에 씻어 주십니다.

 

주님 거하시는 곳에 초대받은 이들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집, 주님 하늘 저택에 있는 좋은 것들을 한껏 기대합니다.

 

 

복음을 아름다운 시로 바꾸어 놓은 듯한 그런 시...

 

 

하늘에 가서 주님 만나는 날, 주님이 날 씻겨 주시고,

주님과 영원히 함께할 그 날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만드는 시.. .

 

그럼 이 땅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오, 땅에 찾아오셔서

땅에게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

 

주께서는 이 일을 위해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

 

 

 

내가 하는 사역속에 확신이 있기를...

에스더의 순종 속에서, 내가 주님 앞에서 대들지 않고 침묵함으로써,

주님께서 내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리고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주님은 모든 것을 담은 나의 삶의 기도를 들으신다...

 

아름다운 가정으로 영광돌리고,

잘키운 자식들로 영광돌리고,

캠퍼스의 제자들로 영광돌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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