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시편 51편
그래도 맨날 맨날을 못해도 꾸준히 했더니 50편까지 왔다... ㅎㅎㅎ
시편 일기 150편 마치는 것이 올해 목표!!!!!
내가 좋아하는 시편 51편... 다윗이 밧세바와 정을 통하고 예언자 나단에게 잘못을 지적당한 뒤... 쓴 글이란다...
이 시편으로 좋은 아침이 지은 찬양이 있는데... 그 노래 너무 좋아~~~ 천만년 부르다가... 이 시편은 나의 one of the favorite이 되어 버렸지... ㅎㅎㅎ
"주께서 구하시는 것은 마음속의 진실입니다.
내 안에 들어오셔서, 새롭고 참된 삶을 잉태해 주소서
혼돈스러운 내 삶, 다시 창조하여 주소서.
내 항해 길에 상쾌한 바람을 보내 주소서
반역자들에게 주님의 길 가르치는 일을 내게 맡기셔서
길 잃은 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소서."
매일 매일 이 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 시간 다윗이 죄를 짓고 쓴 것을 알고는,
아이구... 저정도 고백이 나올라면 그 정도 죄는 지어야 되는가... 싶어서 무서운 적도 있었지... ㅋㅋㅋㅋ
요즘 나는 우리 가정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로 승리하기를 꿈꾼다...
"내 자만심이 산산이 부서진 순간,
내가 하나님 경배하기를 배웠습니다.
깨어진 마음으로 사랑할 각오가 된 사람은
잠시라도 하나님 관심 밖으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나의 자만심과 높음을 내려놓고, 내 가정 앞에서 가장 낮아지리라 결단한다...
깨어진 마음으로 내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고, 우리 가정의 아름다움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순간 순간 올라오는 마음의 분노를 내려놓고, 사랑의 결단을 드리는 하루 하루...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싱싱하게 자라나는 감람나무 같으니
내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히 영원히 의지하리라...
1월 13일 시편 52편
시편을 읽다보면 노래로 나와있는 찬양들을 접하고... 그 찬양이 생각이 난다...
오늘 52편에는 내가 쩰 좋아하는 "아침"의 감람나무 라는 찬양 가사가 나온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푸르른 올리브 나무...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한없는 자비를 의지할 뿐..."
오늘 남편은 선교센터 화장실 고치고 휴지통이나 샤워커튼등을 다는 소소한 일들을 했다.
나는 아줌마를 불러서 냉장고 청소와 블라인드, 창문 청소등을 시켰다...
조금씩 준비중이다...
이렇게 아름답게 준비되어져 가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간사가 되고나서 천만원을 후원받아본 적이 두번 있다...
한번은 경희대 학생 부모님이 사업을 정리하시면서 얻은 수입의 십의일조를 우리에게 하셨다...
그 때 그 금액을 보고 나는 심장이 뛰었었지...
훈련생때 어느 간사님이 600만원을 헌금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한번은 어제였다...
우리 국제 구좌로 $10000이 들어와 있었다. 시카고 있을 때 교회 오빠가... 왠열...
어제 그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너 이뻐서 한거 아니라면서... 툴툴대긴 엄청시리 툴툴이다...
정확히는 만불이니까 한국돈으로 하면 천백만원이 넘는 돈이다... 참으로 신기할세...
선교 센터 재정 잘 해결하라면서...
이런 일이 내게 생기면... 나 어떻게 살아야 하지?? 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두려움이 뭔가 앞선다.. ㅋㅋ
"내가 늘 주께 감사드리니
주께서 행동으로 보여주신 까닭입니다.
주님의 선하신 이름은 나의 희망,
내가 주님의 신실한 벗들과 함께
주님 곁에 머물겠습니다."
저... 늘 주님곁에 머물러도 될까요...
주님 옆에 딱 들러붙어서 안 떨어질라요...
1월 14일 시편 53편
하나님은 우리 삶을 반전시키는 분...
정말 멕시코와서 우리 삶은 너무너무 바뀌었다... 열심히 산 것 같으면서도, 한거없이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내 삶은 정말 반전의 반전이지만, 그 반전이 하나님에 의한 것이라서 나는 감사할 뿐이다... exciting 그 자체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해야겠다...
내 의지, 내 결정... 내려놓게 해달라고... 따라가보니 신실하신 주님이 이끌어 오셨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그리고 나만 그렇게 사는 삶 아니고, 돕는 삶.. 그런 세대를 일으키는 삶 살 수 있기를...
뭐라 글로 쓸 수 없는 감동과 감격이 있다... 매일 매일의 삶에...
1월 15일 시편 54편
매일 매일 날짜를 쓸 때, 핸드폰을 확인한다... 말도 안돼... 15일이라니... 매일 매일 그런다... ㅋㅋㅋ
남편은 어제 다시 Orlando에 갔고, 나는 또 독박 육아다... 거기에 멕시칸 간사가 와서 지내고 있다...
그냥 잘 자라주고, 잘 자주고, 잘 먹어주는 우리 두 아들들이 감사할 뿐이다...
사모 기도방에 올라오는 기도제목들 중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 제목을 저장해서 기도 중이다...
감사할 뿐이다... 나의 기도 생활과 말씀 생활과, 육아 생활과 살림 생활과 사역 생활이 모두 풍성해 지니 말이다...
육아 생활은 안 풍성하면 좋겠지만... ㅋㅋㅋㅋㅋ
"마음을 다해, 내가 주님을 경배합니다.
주께 감사드리니, 주님은 참으로 선하신 하나님 이십니다.
주님은 온갖 곤경에서 나를 건지시고
원수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하셨습니다."
멕시칸 간사와의 대화나, 우리가 둘째를 낳고 나서의 변화들을 돌아보면 참으로 한없이 감사할 뿐이다... '
더욱 열심으로 남편과 아들들을 섬기고, 멕시코를 섬기고, 멕시코 사람들과 학생들, 그리고 멕시코를 위해 이 땅에 올 이들을 위해 섬기리라...
그리고 마음 다해 주님을 경배하고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1월 18일 시편 55편
오늘은 시편 일기이기 보다는 응답하라 1988 일기... ㅋㅋㅋㅋㅋ
지난 주말 보았던 응답하라 1988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청춘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고, 잠시 너무나도 찬란하게 빛났다가 사라지는 것이기에 더욱 귀한 거란다...
그리고
"좋은 동네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세월 보내다 갑니다... "
좋은 세월을 보냈다는 말이 너무 좋다... 좋은 시간 보낸게 아니라 좋은 세월 보냈다고...
첫째, 나율이를 낳고 나서, 내가 나율이를 기르고 돌보고 하는 모습을 상상해 봤을 때,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내 자신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늘 나만을 위해서 살아왔던 내가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희생하며 살았던적이 있었나... 하면서...
참으로 엄마의 희생은 아름답구나... 하면서 첫째를 키웠다.
둘째, 나엘이를 낳고, 두 아이 육아를 하면서는... 참 고되다... 내가 늙는다... 는 느낌이 든다.
애 둘 들쳐업고 나가는데, 멋부릴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서 멋을 못 부리는게 아니라, 멋부리면 뭐하나... 이쁘지가 않은데... 다 부질없다... 내 청춘은 이제 까마득해 졌고, 나는 이제 늙어가는 일 뿐이다... 는 느낌이다...
막 나쁘게 늙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우울증 증상이 아니라,
정말 내가 이제 젊은 나이가 아니구나... 내 청춘이라는 것은 정말 갔구나... 나는 이제 늙어 가는구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세월이 가겠구나... 싶다...
나엘아~~~~ 벌써 월요일이다... 또 일주일이 눈깜짝할 사이에 가겠지...
우리 이 한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잘 살아보자... 다짐한다.
나율이 하나 자고 있을 때, 자고 있는 모습 보면, 이쁘다... 아름답다... 그랬었다....
둘이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 보면, 이 둘이 내 짐이구나... 나는 없고, 이제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구나... 싶다... (again, 나쁜 의미에서가 아니라... 내가 정말 잘 감당해야지... 잘 키워내야지... 하는 책임감...)
"네 근심 하나님의 어깨 위에 올려놓아라.
그분께서 네 짐 지고 너를 도우시리라.
선한 이들이 쓰러져 파멸하는 것을,
그분, 결코 그대로 두지 않으시리라."
하나님 앞에 이 두 아이를 맡깁니다... 잘 키울 수 있도록.... 저를 도우소서...
아니면, 그냥 하나님이 키우시던가...
"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
가고 없는 날들을 잡으려 잡으려
빈 손짓에 슬퍼지면
차라리 보내야지 돌아서야지
그렇게 세얼은 가는거야
나를 두고 간 님은 용서하겠지만
날 버리고 가는 세월이야"
궁상 궁상 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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