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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시편 36편 ~ 40편

 

 

 

12월 10일  시편 36편

 

"하나님의 사랑 드높고,

구분의 성실하심 끝이 없다.

그분으 목적 원대하고,

그분의 평결 드넓다.

광대하시되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시니,

사람도, 생쥐 한 마리조차도

그분께는 소외되는 법 없다."  (v5-6)

 

오늘 오전 교회 가는 길에 차안에서 들은 찬양에 울컥 했는데,

저녁에 읽는 이 시편으로 또한번 주님을 찬양하게 하는 구나...

 

"나를 아나요 내가 어찌 보이나요

이 밝은 웃음 뒤에 수 많은 눈물이 있었단 걸 그댄 아나요...

 

그리 쉽진 않았어요

수많은 나날 견디고 견뎌내

이렇게 서기까지 큰 힘이 필요했죠,

오래전부터 나의 이런 모습 바라보고 계신 그분 계시니...

 

아무도 모르는 풍경 속에서 눈물과 땀 흘리며,

수고하는 당신을 그 분은 다 아시죠

오래전부터 당신의 그 모습 바라보고 계신 그분 계시니...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날 안 버려

끝까지 나를 돌아보시니

온 세상 날 몰라도 주 예수 날 아시니

그 넓은 품에 날 안아주시니...

 

나의 구주... "

 

 

아무도 모르는 풍경 속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눈물 흘리고, 땀 흘리고... 수고하는 나를 다 아시는 분... 다~~  바라보고 계신 분....

 

너무나도 광대하시지만,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시는 분...

 

오늘은 또 미국 엄마 교회에서 선교 센터를 위해 1000불을 후원하시겠다고 연락이 왔다...

 

하루 하루 입히시고 먹이신다...   그냥 감사할 뿐이다...

 

 

 

 

 

 

 

 

12월 14일  시편 37편

 

4일만이다...  간사들이랑 만나구, 교회 마지막 성경 공부 하고, 또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친목 모임에 한번 다녀왔다...

정신없는 주말을 보내고...

 

하두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정말 월요일 오전 이 한가한 시간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어제는 오후에 한인 교회를 처음으로 안나간 날...

교회를 안 나가가고 집에 있자니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가 남편이랑 대빵 한바탕~~~ ㅠㅠㅠㅠ

그 휴우증이 좀 심하고나~~

 

"하나님께 보험을 들고 선한 일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네 본분을 지켜라."

 

멕시코와서 부부싸움을 하면 나중에 밀려드는 생각은...

왜 여기까지 와서 싸우냐... 할 일도 없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는 이 곳에서 의지 사람이라곤 서로밖에 없는데...

왜 서로에게 힘이 못 되어주고, 상처만 주느냐...   뭐하냐 여기서~~ ㅠㅠㅠ

싫다 싫어... 나도 싫고 성재도 싫고...

 

마음을 가라 앉히고...

마음을 가라 앉히고...

 

마음을 쫌만 가라 앉히고, 숨 한번 쉬었으면 그만인 일들이었다...

 

"하나님과 사귐을 지속하여

가장 복된 것을 누려라."

 

더욱 성령 충만 할 수밖에 없다...

넓은 사람 될 수 밖에...

 

"온전한 사람을 잘 들여다보고

올곧은 삶을 눈여겨 보아라.

힘써 온전함에 이루는 것에 장래가 있다.

고집쟁이는 조만간 버림을 받고

거만한 자들은 막다른 길에 이르리라." 

 

고집 부리고, 남편은 미운 눈으로 바라봐 봤자...  나만 버림을 받으리라...

주 안에 온전히 되는 연습 다시 하자... 게으르지 말고...

 

그리고 중보자가 되자... 주변의 힘든 사람, 아픈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중보자가 되자...  

 

 

 

 

 

 

 

 

 

12월 15일  시편 38편

 

오마이갓!!!!! 벌써 15일이라니...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되겠다... ㅠㅠㅠㅠㅠ

 

주님 앞에서 자신의 죄로 인해 아픈 마음을 토로한다.

자신을 정말 싫어하는 다윗... 자신의 그 죄악을 너무나도 미워하는 다윗...

 

보통 사람은 자신의 잘못 앞에서는 변명하고, 덮으려 하고, 정당한 이유를 통해 그 죄를 조금이나마 작게 만들려고 한다... (아~~~  이 말을 뭔가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데... 생각이 안나네... )

 

그렇지만... 다윗은 그렇지 않는다...

 

"내 악행이 나를 뒤덮어 무거운 죄책감이 쌀포대처럼 어깨를 짓누릅니다."

 

이 땅에서 나는 내가 마땅히 사랑해야 할 사람을 사랑하며 살지 못하고 있다...

성재도, 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고 있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을꺼면서 우째 그래 싸웠나 싶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은듯하나, 서로에게 준 상처는 아직도 깊다.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것도 싫다... 내가 잘못 산 모습, 나의 몸과 마음의 상처에서 악취가 나고 구더기까지 우글거리는 내 모습을 슬퍼하고, 주님 앞에 깨끗해지기를 구해야 할 것이다...

 

"어서 나를 도우소서..."

 

하나님은 이 와중에도 우릴 도우신다...  어제 100만원, 오늘 30만원 또 후원이 들어왔다..

그리고, capital city에서 또 처음보는 누군가가 많은 물품을 후원해 주셨다.  

주님이 우리 선교센터를 도우신다... 그 공간에서 함께 하실 것이다...

감사하다...  

 

그 공간에서 많은 멕시칸 학생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꺼다...

 

 

 

 

 

 

 

 

 

 

12월 16일   시편 39편

 

"나, 굳게 다짐했다.

발걸음 조심하고 혀를 조심하여,

곤경에 처하는 일이 없게 하리라...

 

악인과 한 방에 있을 때는 입을 다물리라..."

 

굳게 다짐했다... 이 말이 참 좋구나...

진짜... 마음을 가라 앉히고, 굳게 다짐하는거야...

 

조심하고, 낮아지고, 겸손해지고, 더 사랑하고, 위험한 곳에 가지않고, 아무말 지껄이지 않고...

 

특히 남편한테...

 

성경에서는 악인에게... 라고 되어 있는데... 악인을 남편으로 대입 시키니 마음에 탁 와 닿는구만... 푸하하!!!!!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안의 나를 성숙 시키는 것...

하루 하루 한해 한해 더욱 성숙 시키는 것을 멈추지 말자...

 

애기는 깼다... 이제 나의 하루 시작이구나...

 

 

 

 

 

 

 

 

12월 17일 시편 40편

 

 

"세상 사람들의 확실한 것을 등지고,

세상 사람들이 숭배하는 것을 무시하는 그대는 복이 있다."

 

나는 가끔씩 이 선교사의 삶을 살면서, 세상의 것을 버리고, 내가 주님을 따랐다라고 생각하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직도 세상의 것을 추구하며 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더 많이 배우고 싶고, 더 많이 벌고 싶고, 남들이 안먹어 본거 먹어보고 싶고, 남들이 안가본데 가보고 싶고...

(다행히 남들이 입는거 입고 싶진 않아 다행임...)

 

그러다 문득 문득,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주님이 더 귀하다 느껴지면 그게 바로 은혜다...

 

"세상은 하나님의 기적과 하나님의 생각으로 가득 쌓인 곳.. .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주께 견줄 수 없습니다!!!"

 

이러한 하늘에 가치를 둔 고백이 나오면, 나 자신이 뿌듯하고, 내가 이것을 알고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나를 온전케 하는 것은 주님의 사랑과 진리 뿐입니다."

 

내가 세상의 것으로 나를 더 가치 있는 사람 만드는 노력을 멈추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과 진리가 내 마음에 있는 한, 나는 이미 온전한 사람입니다...

"나를 의미 있는 존재로 만들어 주소서..."

 

요즘은 좀 한가하다... 크리스마스라서... 방학도 하고, 교회 모임도 없어지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남편과의 시간도 많이 보내고, 다시 한번 나율이에게도 좋은 추억 만들어줘야겠다...

작년 이 맘 때 엄청 돌아다니고 재밌었는데... 끝나자마자 임신을 했었지...

그리고 입덧으로 난 드러누웠지...

내년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ㅎㅎㅎ 이번 방학도 나율아 우리 즐겁게 보내보자!!!!!

지금 내 상황에서 이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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