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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시편 일기 (11편 ~ 19편)

 

 

 

10월 23일 시편 11편

 

오늘은 나엘이 50일 되는 날!!!!!!!   축하합니다!!!!! 짝짝짝짝짝!!!!!!!!!

 

어제는 또 교회 Bible Study에 다녀왔다.

거기 다녀오려면,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눈썹을 휘날린다...

10시까지 가는건데도, 유축하랴 또 먹이고 가랴, 나 샤워하랴... 정신이 없고,

거기 도착해서도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랴 먹으랴 정신없고,

집에 와서도 또 오전에 못한 정리하고, 밥먹고,

나율이 오고나면 또 부랴부랴 정신없고...

 

지금 이 고요한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나~~~

 

내일은 또 정신없는 주말이고나~~~  으아으아으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죽을힘 다해

하나님의 품으로 피해 왔거늘,

이제 와 달아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정말 죽을 힘 다해 주님의 길을 갔다..

오히려 간사가 되고 나서는 이 길을 가는 것이 수월했었다...

하지만 간사가 되기까지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

 

달아날 이유는 없다...

더 이상 이 길을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오늘 아침... 이 간사의 삶이 참 감사하고, 이 삶을 영원히 살고 싶다... 는 생각을 한다.

 

 

 

 

11월 4일 시편 19편까지...

 

지난번에 쓰고... 그 이후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인터넷이 안됬다... ㅋㅋㅋㅋㅋ

두주 전 인터넷 계약이 끝나서 이참에 더 좋은 회사로 바꿔야 겠다 싶어 새로운 회사에 계약을 하고,

계약을 하고나서 5일이나 후에 인터넷 설치하러 온다고 해서 그 전 회사 아직 해약 안하고 5일 기다렸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

5일 지나서 멕시칸 친구한테 인터넷 회사에 같이 가달라고 해서 지점에 같이 가서 컴플레인 한바탕 하고 그날 오후 4시에 오겠다 해서 전회사 인터넷 해지...

그런데 그날도 안오고 그 담날 11시에 온다 해서 기다렸더니 또 안오고... 주말을 보냄...

월요일 오후에 온다 하더니 안오고 그 담날 아침 9시에 오겠다 약속함...

그러더니 그 날 오후 3시쯤 와서는 지금 설치가 안된다고 하더라...

하도 열받아서 성재 간사가 난리를 쳤더니 알겠다고 설치 해주겠다고 하더니... 케이블 가질러 가겠다고 나가더니 내빼고 그날 안옴...

그 담날 지점가서 난리치고 와서 드디어 해줬는데, 광선으로 안해주고 전화선으로 해줌...

광선으로 교체는 또 전화해서 하란다...  진짜 인터넷 하나 하는데 진빠진다 진빠져...

암튼 그날 수요일에... 인터넷이 되는게 이렇게 행복한 것인가... 하면서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낸다...

 

그 담날은 목요일이라서 교회 성경 공부 모임 참석...

 

그리고 그 담날은 금요일인데... 멕시코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선생님들 회의를 한다고 학교를 쉰다.

모든 공립학교 사립학교 다쉰다...

첨에 이걸 알았을 때... 나는 진짜 진짜 이해가 안됐다...

그리고 지금도 마지막주 금요일이 젤 싫어!!!!!!!!

그 주는 금토일 연속 삼일을 나율이와 함께 있어야 한다... 으~~~~~ 정말 long long long weekend...

이번주 주일은 내가 멕시코에서 젤 싫어하는 Day of the Dead....

그리고 그 행사를 월요일에 한다고 월요일에는 또 부모님 학교에 같이 오란다...

그리고 약 10시쯤 학교가 끝나 버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아~~~  월요일까지 연휴구나...

어제는 (화요일은) 나엘이 태어난지 두달되는 날...

태어나자마자 맞아야 하는 B형 간염 예방 주사를 두달 이후 맞으라 해서 어제는 아침부터 보건소로 갔는디....

두달 후 맞아야 하는 예방 주사가 4개인데 B형 간염 주사가 없다고...  3개만 맞고...

담주에 또 가야한다...  에고고..  보건소는 정말 사람은 많고, 한사람 들어가면 함흥차사...

무슨 예방 주사 맞는데 30분씩 걸려... 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일반 병원은 하나 맞는데 약 5만원 돈이다...  우짜겠노... 속터져도 보건소 가야지...

병원이라고 빨리 해주는 건 아니니께... ㅎㅎ

 

그렇게 인터넷 없어 괴롭고... 아이 둘 독박육아에 괴로운 약 한주 반의 시간이 손살같이 흘러갔다...

그동안 A6 project 사역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나엘이도 이제 두달이 되었고,

시편은 19편까지 왔다.

 

시편은 꿀 같았다. 내 마음을 다해 이런 기도를 주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고개를 내미시고 아래를 둘러보신다.

혹 우둔하지 않은 자가 있다 찾아보신다.

누구 하나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

하나님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 있나 하고...

 

그러나 허탕만 치실 뿐,

단 한 사람도 찾지 못하신다.

다들 쓸모없는 자, 어중이떠중이들뿐.

돌아가며 양의 탈을 쓰고 목자 행세나 하니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모두 제멋대로 가는구나.

 

너무 바빠서 기도하지 못한다니,

그러고도 무사하리라 생각한단 말이냐?? " (시편 14:2-4)

 

 

"똑바로 거고 바르게 행동하며 진실을 말하여라.

이웃을 탓하지 말며 비열한 자들을 경멸하여라.

손해가 나더라도 약속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며 뇌물을 받지 마라.

이렇게 살면 주님 눈 밖에 나는 일 결코 없으리라...." (시편 15편)

 

 

 

"하나님, 나는 처음부터 주님만을 택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보니, 주께서 나를 택하신 것이었습니다!!!!"  (시편 16:5)

 

 

"나는 세상 사람들처럼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주님 뜻대로,

주님 말씀대로 살려고 애씁니다.

주님의 발자국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려 합니다."  (시편 17:4-5)

 

 

"나는 주님의 그 얼굴을 마주하여 볼 것입니다.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마다

주님 모습 그대로 뵙고,

지상에서 천국 맛보며 살 것입니다."  (시편 17:15)

 

 

"조각난 내 삶을 다 밭겨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만들어 주셨다.

내 행실을 바로잡았더니

새 출발을 허락해 주셨다.

 

매일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을 유심히 살피며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리라.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신중히 내딛는다.

내 마음을 열어 보여드리니

하나님께서 내 인생 이야기를 다시 써 주셨다."  (시편 18:20-24)

 

 

"동틀 녘부터 해질 녘까지,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게 하늘을 누빈다.

얼음을 녹이고, 사막을 달구며,

마음을 어루만져 믿음을 갖게 한다."  (시편 19:6)

 

 

"내가 주님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소서.

그제야 내가 햇빛에 깨끗이 씻겨

죄으 얼룩 말끔히 지운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 입에 담은 말,

내가 곱씹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시편 19:14)

 

 

그냥... 이런 생각...

이 말씀들처럼 진짜 이렇게 살 순 없어도...

내가 이 말씀을 내 입에 담고, 내가 한번씩 마음을 다해 읽으며 기도하고,

하나님 생각을 하는 것 만으로....

내 마음이 정결해 지는 것 같은 느낌....

 

뒤돌아서면 남편을 원망하고 아이에게 화내는 나의 모습일찌라도...

 

멕시코, 교회, 사람 하나 하나가 가지고 있는 모난 부분과 상처... 감쌀 줄 알고, 기도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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