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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한국 일정 마무리...


한국 일정 이모 저모...

3주간의 일정동안 진짜 깨알 같이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사람도 많이 만나야 하지...
그렇다고 사람만 만나는게 아니라 나율이 나엘이 한테 좋은 경험도 해주고 싶지...
두 가지를 다 하려니 참 힘들었다...

결국에 나엘이는 거의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집을 지키는 신세가 되었지만... 그 나름대로 나엘이는 할부지 할무니 사랑을 참 많이 받았다...



나는 뭐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진 않지만,
나율이가 너무 좋아해서 멕시코 유치원 장기 자랑에서 했었던 신비 아파트 뮤지컬...
한국 가면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한가지...
그래서 비싼 돈 들여서 예약해서 갔다...

나율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신나해 주시니...
그걸로 만족...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비쌌고, 장소도 무슨 예술의 전당 뭐 이런데였기 때문에 좀 수준이 있을 줄 알았지만, 음향도 좀 알아듣기 힘들었고, 뮤지컬 수준 자체도 그리 높지 않아서....

그냥 많은 아이들이 더 볼 수 있도록 좀 저렵하고 작은데서 했어도 충분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율이는 진짜 좋아했다...

뭐 아무래도 그런 공연을 본 것 자체가 처음이니까...

나중에는 좀 더 수준 있는 공연으로 많이 보여줘야지...


나중에 나율이가 좀 더 커서, 오페라의 유령 같은 그런 좀 유명한 뮤지컬 엄마랑 가서 좋았다고...
그런 말 해주면 좋겠다... ㅋㅋㅋㅋ





거의 대부분의 일정이 하루 세개 일정... 소화 였다...
늘 나율이도 같이 있었으니 나율이도 참 바쁘게 많이 다녀줬다... 많이 커서 중요할 때는 잘 앉아 있기도 했고...

스틴트 1기 만났을 때가 젤 좋았다....
너무 너무 반가웠고, 다들 성장해서 변한 모습들이 너무 너무 보기 좋았고....

웃으면서 옛날 이야기들 쏟아 놓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보여서 너무 좋았다...

진짜 멕시코를 그리워 하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나도 그리워 지더라... 그 때가...





마지막에는 무슨 의식을 치르듯이
애들 머리 자르고, 가족 사진 찍고....

그렇게 아름답게 일정을 마무리 했다...






아이들 만나고, 친구들 만나고...

그리고 마지막 날에 진짜 약속 안잡으려고 노력 엄청 함...
그리고 마지막에 막 진짜 중요한거...
황열병 주사 맞는거... 애들 시력 검사 하는거...
그런거 막 생각나서 막 마지막날 갑자기 시력 검사 하러 가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시누랑 같이 시간 보내고,
드디어 정글 대탐험 까지 가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날 어머님 아버님이 사오신 회까지 잔뜩 먹었다...
ㅎㅎ






이제 우린 멕시코로 돌아왔고...
돌아와 보니 약 한달이 남았네....
했는데 이제 10이 채 안 남았다...

음... 돌아와서 도둑도 맞았고... 또 시차적응이 너무 힘들어서 밤마다 안 좋은 생각 하고... 약간 마음이 심난했었지만, 역시 시간이 약인지... 잘 극복했다....

가구도 다 팔았고....
아직 차는 안 팔렸지만... (잘 되겠지...)

감사한 건, 코스타리카에서 집도 원하는 곳에 구하게 되었고, 차도 샀다....

여기서 차만 팔면 된다.. ㅋㅋㅋㅋ

마음이 어떠냐고... 준비 잘 되가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그래도 마음은 훨씬 편하다...

코스타리카에는 우리를 기다려 주고, 기대해 주는 팀이 있다는게 감사하다... 아마 가자마자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만으로도 그냥 감사하다...

그 사람들 다 사랑하고, 진짜 잘 지내다 가고 싶다...

진짜... 영혼들 만나면서 그들이 성장하는거 보고싶다...

진짜 선한 영향력 끼치며 살고 싶다...

더 섬기며, 더 사랑하며, 그 곳에서의 삶도 잘 살아내고 싶고, 하나님께 잘했다 칭찬 받고 싶다...






한국에서의 격려와 위로와 섬김들이 너무 감사하고...
나도 이렇게 받았으니, 또 줄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겼다...

화이팅 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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