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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12월 묵상 일기


12/1. 방학 2일차. 화요일 시편 19-21

“그들의 말 들리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 녹음되지 않으나 그 침묵은 온 땅을 채우고 소리 없는 진리 어디에나 울려 퍼진다. 동틀 녘부터 해질 녘까지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게 하늘을 누빈다. 얼음을 녹이고, 사막을 달구며, 마음을 어루만져 믿음을 갖게 한다.”

방학 2일차... 아침부터 전쟁 전쟁... 나가자 나가자 해서 아침 댓바람부터 동물원에 다녀왔다... 코스타리카는 뭐든지 작아서 동물원도 다녀와도 2시간이면 다녀온다... 동물원까지 다녀왔는데도 이제 12시... ㅋㅋㅋㅋㅋ 드디어 닌텐도를 개봉하고... 닌텐도를 쥐워주니... 이제야 좀 내 시간이 난다...

이 곳의 동물원은 진짜 자연 그대로의 산에서 그 산에 살던 동물들을 좀 더 가둬 둔 느낌이랄까?? 아주 자연적이다... 동물원 자체도 거의 뭐 숲 같고... 거의 야생 같다고나 할까?? 그런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코스타리카다... 그 자연의 소리없는 진리는 어디에나 울려 퍼진다고 한다... 그리고 그와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게 하늘을 누빈단다... 얼음을 녹이고, 사막을 달구며 마음을 어루만져 믿음을 갖게 한다니... 진짜 아름다운 말이다...

애들이 오늘 동물원을 좋아했던 것 처럼... 아침에 했던 난장판 하부르타를 통해서... 말씀이 두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 믿음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님의 계시는 온전하여 우리 삶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의 이정표는 확실하여 바른 길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인생 지도는 정확하여 기쁨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지시는 분명하여 알아보기 쉽다.”

어저께 함께 일하는 미국 간사와 함께 대화 하면서 우리가 나아갈 바와 우리가 어떤 길을 갈 수 있는지... 막연할 수도 있지만,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다... 하나님의 말씀과 여러 조언과 시간들을 섞어 섞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길을 잘 갔으면 좋겠다... 내 고집만 버린다면... 하나님의 이정표는 확실하고 정확하다 하였으니... 그 길을 잘 보고 가게 하소서...



12/2 방학 3일차 수요일 시편 22-24편

“말씀하신 대로, 나를 잠시 쉬게 하신 후 바른 길로 인도하십니다. 축 처진 내 고개를 세워주시니 내 잔에 복이 넘칩니다.”

지금은 진짜 쉬고 있는 시간들 같습니다... 잠시 쉬게 하시는 시간... 코로나 때문도 그렇고...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그냥 살고 있는 지금 이 상황도 그렇고... 내 마음은 속이 상하고, 쳐저 있으나... 그 축처진 내 어깨와 고개를 세워주시는 분 또한 주님이라고 하십니다...

나와 같은이도 복이 있다던 이전엔 한번도 듣지 못한 이야기... 내 이마에 맺혀있는 땀들을 친절히 쓰다듬어 주시며 하시는 예수님 이야기... 내가 참 귀하다... 널 사랑한다... (꿈이 있는 자유/ 목수의 이야기) 라는 가사처럼...
오늘 나에게도 이렇게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나 또한 나의 아이들에게 널 사랑한다... 넌 참 귀한 나의 아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다... 복된 이야기 많이 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짜증과 혼냄이 만연한 우리 가정... 이 가정에 평화와 사랑과 축복의 말이 많아지게 해 주소서...

하나님... 내 마음 깊은 곳에 뭉쳐있는 속상함과 묵직하게 자리 잡은 그 무언가가 우울증으로, 암으로, 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싹 없애 주시고, 깨끗하고, 하나님의 따듯한 사랑만이 자리잡게 하소서


12/3 방학 4일차 목요일 시편 25-27

“내 젊은 시절의 방탕한 생활은 잊으시고 내게 주님 사랑의 흔적을 남기소서 하나님, 나를 위해 가장 좋은 일만 계획 하소서!”
“주님의 솜씨 전부 발휘하셔서 나를 다듬어 주소서 완성된 내 모습 어떨지 몹시도 궁금합니다”

어제 아이 수영 수업 시간에 책 읽고 기도하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강하게 남의 삶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내가 충분히 내 삶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주셨다 남편에게 신경 날카롭게 하지 않고 너그럽게 하기...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마음이 힘들면서도 아이들을 받아들여주고 그러는게 아니라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기분을 맞춰주고 그러는게 아니라 해야할일을 가르치고 좋은 습관을 가르치고 성경을 가르치고 12월은 산타와 산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예수님의 오심이 중요한 달임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힘들게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오늘 해야할 일들을 하고 실날같은 하루를 성실하게ㅡ살아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걸 느낌니다...

하나님... 우리 가정의 모습을 다듬어 주소서... 우리의 성격 인격이 하나님 앞애 하루 하루 다듬어 지고 하나님 사랑의 흔적이 있겔 원합니다.. 구리고 조금씩 완성된 모습으로 살아가길 원합니다

“떠들썩한 세상 한가운데서 고요하고 안전한 곳은 오직 주님의 집 뿐 시끌벅적한 도로에서 멀찌가치 물러선 완벽한 은신처”

이번주 아이들은 방학이었지만 저와 남편은 아직 줌 미팅이 많아 아이들 닌텐도 많이 하고 집에 있는 히간이 많아는데 집에서도 재밋있는 놀이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기를... 아이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이 안전하고 고요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여겨지기를...


12/4 방학5일차 금요일 시편 28-30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내가 도와 달라고 외칠 때, 주께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 주께서 이 몸을 무덤에서 끌어내셨고, 내가 더없이 막막한 신세가 되었을 때 다시 살 기회를 주셨습니다. 평생 변함없는 것은 오직 그분의 사랑뿐, 밤에 하염없이 울다가도 낮이 되면 환히 웃게 되리라.”

“모든 일이 순조로울 때, 나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는 확실히 성공했어. 나는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야... “

완전 제 모습이네요... 진짜로... 간사하고, 결혼하고... 하는 사역마다 손대는 사역마다 너무 재밌었고, 부흥을 보게 하셨기에...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을 때... 이 코스타리카 땅에서 많은 겸손을 배우게 하십니다. 진짜 막막하다... 이런 느낌을 참으로 오랫만에 경험하고 있는 이 때에... 자주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도 제목을 나눠보지만... 하나님 앞에 내가 마음을 쏟나내는 것 만이 내가 결국에 이겨낼 수 있는 방법임을 매일 매일 깨닫습니다. 환하게 웃게 될 그 날이 빨리 오면 좋겠고... 오늘 또한 환히 웃으며 아이들과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방학 하고 나서 이렇게 묵상하는 시간 너무 귀하고, 사실 풍성한 시간 가지며 할 수는 없지만, 짬 나는 시간이라도 이 시간을 사수하며, 하나님 앞에 조금씩 나의 마음들ㅇ르 나누는 시간 꼭 가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 속에서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이 더욱 풍성해 지는 방학이 되길 기도합니다.

 
12/5 방학 6일차 토요일 시편 31-33

“주께서는 나를 떨어뜨리지도, 바라지도 않으시겠지요.”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은 인생의 굽이굽이 마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다.”
“바르게 사는 이들의 찬양만큼 아름다운 것 없도다”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굳게 서고 그분의 모든 설계는 무너지지 않는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위하는 나라는 복이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니, 그분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부”

하나님... 오늘 하루도 성실하게 살아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늘 신실하게 저를 지켜주고 계시니까요...
오늘은 날씨가 오랫만에 좋네요... 이번주 내내 비가 오고 춥더니만.... 오늘도 이렇게 좋은 날씨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나를 떨어뜨리지도 않으시는 분... 나를 지키시며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분... 그 주님을 느끼며... 그 분의 신실하심을 묵상하며, 저 또한 아이들에게 남편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신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바르게 살고, 열심히 살고, 기쁘게 살아가며 하나님과 동행할 때... 나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고, 그분이 내 안에 계심을 느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를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12/7 방학 8일차. 월요일. 시편 34-36

“나 순간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리라. 숨이 턱에 차도록 주님을 찬양하리라... “
“인생을 즐겁게 살기를 바라는 자 누구냐? 날마다 좋은 일이 끊이지 않기를 바라느냐?? 그럴려며는.... - 네 혀를 지켜 거짓말이 새 나가지 않게 하여라. 선한 일을 행하여라...
“너의 마음이 상할 때 하나님이 거기 계시고, 네가 낙심할 때 그분이 도우셔서 숨 쉬게 하시리라.”

하루 하루 아이들과 행복하게 보내게 하심 감사합니다.
이렇게 실낱같은 하루가 차곡히 싸이고 싸여 내 인생이 만들어 지는 것이겠지요..

오늘 하루 아이들과 자연을 구경하러 다니고, 집에서 몸으로 놀아주고... 하는 모든 일들 속에 하나님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오늘 산에 오를 때 진짜 오랫만에 오르막길 오르느라... 진짜 힘들었는데... 그렇게 숨이 턱에 차도록 주님을 찬양하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며 살겠습니다. 입으로, 그리고 삶으로... 그리고 엄마라는 위치에서..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인생을 쾌락으로 허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길을 가면서... 그 길 가운데, 인생의 즐거움을 알고, 날마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순간 순간 마음이 상할 때도 있지만, 그 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경험하게 하소서... 낙심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령의 호흡을 매 순간 하게 하소서...



12/8. 방학 9일차 화요일 시편 37-39

“출세를 자랑하는 자들에 신경 쓰지 말고, 하나님께 보험을 들고 선한 일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네 본분을 지켜라.”
“하나님께 모두 털어놓고, 아무것도 숨기지 마라. 꼭 필요한 일이면 그분께서 이루어 주시리라. 네가 올바르게 살아왔음을 대낮에 증언해 주시고... “
“하나님 앞에 고요히 머물고 그 분 앞에서 기도하여라.”

맞아요.... 분명 하나님의 타이밍은 아니었어요... 캠퍼스 사역 이어 받을 사람도 없었고... 우리가 가버리면 캠퍼스 사역은 다시 흐지부지 될텐데... 우리가 더 안정되게 사역을 이끌어 나가시기를 바라신 것이라고... 그렇게 하나님은 계속 나에게 확신을 주신다... 그렇지만, 완전히 막으시려는 건지, 단지 지금이 아닌건지... 오늘따라 따지고 물어보고 싶다...

이 곳에 있는 것이 하나님 뜻이면 또 이 곳에 대한 부담과 마음을 주시면 좋겠다... 그저 못나가니까... 지금은 다른데 갈 수가 없으니까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늘 매일 매일 내 마음을 쏟아 놓아야지... 고요히... 그분앞에서 내가 겸손히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교제에 내 인생을 걸리라 하나님께 보험들고... 인생을 맡기고... 다른 사람의 인생과의 비교가 아니라... 그분이 나에게 맡기신 특별한 사명과 길을 따라 나아가기... !!!!! 그게 유일하게 올바르게 사는 길이다!!!!!


12/9 방학 10일차 수요일 시편 40-42


“주님을 위해 일하고 주께 그 무엇을 드리려 해도, 주께서는 그런 것 바라지 않으십니다. 종교적인 모습, 경건한 모양새, 주께서는 그런 것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내가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열어 주셨습니다.”

한국을 떠나, 한국 문화권이 아닌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 다문화 교회를 계속해서 참석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생각하는 종교적인 모습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더욱 내 신앙에도 종교적인 모양이나 경건의 모양새가 너무 없어서 그게 문제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하나님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그런 모양새가 하나도 중요하지 않으시는 구날.ㄹ 다른 나라와서 보니까 더 느끼는 것 같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기도하면 귀를 기울이시고 내 기도를 들어주시는 그 하나님이시기에... 형식이 아닌 마음을 보시는 그 주님앞에 오늘도 내 마음을 쏟아 놓는다...

하나님... 내가 하나님 원망하지 않게 하소서... 믿음을 드리게 하소서... 더욱 기도하고, 바라고 바랍니다...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이 내 인생에 들어와 내 존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하루 하루 묵상하는 말씀속에 내가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와 오히려 내 삶이 되고... 그런 하루 하루가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내 존재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을 오늘도 내 마음에 왕좌에 모십니다...

“나의 영혼아 어찌 낙망하며 어찌 불안해 하는고... 너는... 하나나님만... 하나님만... 바라라...
나의 영혼아 어찌 낙망하며 어찌 불안해 하는고... 네 얼굴을 도우시는 주를 오히려 찬송하리라1!!!!!”

오늘 하루 이 말씀을 선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12/10 방학 11일차 목요일 시편 43-45

오늘도 주시는 말씀을 선포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느냐? 어찌하여 슬퍼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보아라. 나 이제 다시 찬송하게 되리라. 나를 웃음 짓게 하시는 분... 그분은 나의 하나님... “


오늘 다시 이 말씀을 선포하고 웃음짓고, 하루를 활기차게 보냅니다... 아이들과 놀고, 한글 학교 선생님이랑 식사도 하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저녁에 아이가 옆집 아이와 재밌게 노는걸 보며 흐뭇해 하고, 바로 옆집에 한국인 선교사님이 있어 언제든지 한국말로 수다 떨 수 있고, 옆집에 사는 우리 같은 단체 간사들과 교제 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한치 앞을 모른다는게 이런 말인지... 내년에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겠는... 그런 상황이지만... 그래도 찬송함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 날 이렇게 세워가시고, 이끌어 가시니 감사합니다.



12/11 방학 12일차 금요일 시편 46-48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 정말 정신이 없네요... 하지만 기쁨으로 감당합니다...
아침에 아이들과 하부르타를 하고, 대림절에 대한 영상을 같이 보고 아침 일정을 같이 합니다...
그 사이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잽싸게 묵상을 해야 합니다...
물론 15분도 채 안되는 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수도없이 저에게 오지요...
그 아이들을 귀찮아 하지 않고, 사랑으로 말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다름 세대에게 하나님의 이야기를 낱낱이 들려줄 수 있으리라. 마지막 때까지 영원토록 이끄시는 우리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나님 이야기를 해주고... 엄마의 하나님 이야기를 해주고... 코스타리카가 가지고 있는 곳에 가서 즐길 수 있게 해주고....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요즘 계속 그렇죠... 미래를 생각하면 늘 불투명 하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삽니다... 20대때나 30대때는 하지 않았던 생각들을 합니다... 그리고 더 깊이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나를 인도하실 하나님... 지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수밖에 없기 땜누에 더욱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오늘 하루도 인도하소서...



12/14 방학 15일차 (15일차???? 이제 겨우????) 월요일 시편 49-51편

“참으로 인생은 스스로를 구할 수 없고, 혼자 힘으로는 곤경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찬양하는 삶이 나를 영화롭게 한다.”
“혼돈스러운 내 삶, 다시 창조하여 주소서 거룩함을 불어넣어 주소서”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잠시 남편에게 맡겨두고, 하루 하루 아이들과 즐기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타리카에서 유명한 활화산에 다녀왔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황화산 분화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화구는 보통 구름에 가려서 거의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우리도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습니다. 가봤자 봤다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요.... 오늘 다녀왔는데, 완전 선명하게 완전 좋은 날씨에서 보고 내려왔습니다... 평생 쓸 운을 다 썼나 싶을 정도로요... 아들한테 우리 내년에 엄청 럭키한 일만 생기겠다... 그랬더니 난 이미 럭키해~~~ 그러더군요...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니 내 삶은 이미 럭키한 삶입니다...

왔다 갔다 차 안에서 찬양 들으며... 하늘과 구름을 바라보고 나무와 숲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다녀왔습니다...

코로나가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각해 지는 지금... 우울함에 빠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때 이 인간의 곤경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전 인류가 알아야겠습니다. 전 인류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계신 주님이십니다... 매일 매일 회개하고, 성령 충만으로 옷입게 하소서... 그리고 어떤 상황ㅇ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며 이 시기를 보내게 하소서...

점점 더 심각해 지는 것을 느끼는지... 아직 한국의 지인까지는 아닌데, 미국 지인들, 멕시코 지인들은 코로나 걸리기도 하고, 사망에 이른 사람도 들려옵니다... 정말 피부에 와닿는 일입니다... 이제는 남의일만은 아니다 싶습니다... 나 부터 조심하고, 조금이나마 일상을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


12/15 방학 16일차 화요일 시편 52-54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고개를 내미시고 아래를 둘러보신다. 혹 우둔하지 않은 자가 있나 찾아보신다. 누구 하나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 하나님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 있나... 하고... 그러나 허탕만 치실 뿐, 단 한 사람도 찾지 못하신다... 다들 씀모없는 자... 어중이 떠중이들 뿐... 너무 바빠서 기도하지 못한다니, 그러고도 무사하리라 생각한단 말이냐??”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자 왜 구속 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하는 찬양이 생각나네요... 진짜 쓸데없는자... 쓸모없는자... 아무리 찾아도 쓸만한 사람 찾지 못하였다는 말에... 나는 포함되지 않겠지...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한다 하면서 이 먼 나라까지 와서 살고 있지만, 사실, 주님이 다 하시는 것이지... 내가 하는 일은 없지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아이들도 잘 키우지 못하고, 남편을 온전히 사랑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잃어버린 영혼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더 기도할 수 밖에 없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아침에 눈뜨고 정신 차리면 기도부터 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를 때는 기도부터 하겠습니다. 마음이 내려 앉으면 기도부터 하겠습니다. 기도할 새가 없다고 그런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12/16 방학 17일차 화요일 시편 55-57

오늘 다윗의 시는 다윗이 진짜 어려움에 있었을 때 쓰던 시였네요...
저도 다윗처럼 어려움과 힘든 시기에 주님을 찬양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간을 지나면서... 내가 하는 고백들 속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고백과 찬양의 고백이 끊어지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 어려운 시간 속에서는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평화와 고요를 맛보게 하소서 시골길을 걸으며 숲속 오두막에서 쉬게 하소서”

저번에 화산에 다녀오면서... 그 화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가면서... 내가 한국에 태어나서... 이런 시골까지 와서 살고 있다니... 참 신기하다... 막 그랬었는데...
코스타리카에서는 진짜 평화와 고요를 많이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냥 아무대나 걸어도 시골길 같고... 사람들이 사는 집은 오두막 같은 집도 아주 많구요...

지난번에 남편이랑도... 이런 대화를 했었드랬져... 이런 코비드를 보내는 시간에.... 코스타리카에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멕시코였으면 진짜 불안감에 살았을 것 같고... 아이들 학교도 어느 정도는 정상적으로 온라인 수업 하고 했던 이 시간들이... 감사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역도 우짜든지간에 잘 진행이 되었고... 온라인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하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가 깊은 한숨 내쉬며 해질 녘이나 동틀 녘에도 한낮이라도 그분께서 들으시고 구해 주시리라.”

깊이 주님과 교제하고... 주님의 고요함과 위대함을 늘 눈 앞에서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 있는 이 코스타리카에서의 삶을 감사함으로 여깁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창밖을 바라보면 막 벌새가 막 날아다니는 그런 나라에서... 주님의 팔에 안겨 사는 것 처럼... 그렇게 살아내겠습니다.

“네 근심 하나님의 어깨 위에 올려놓아라. 그분께서 네 짐 지고 너를 도우시리라. 선한 이들이 쓰러져 파멸하는 것을, 그분 결코 그대로 두지 않으시리라.”


12/17. 방학 18일차 목요일 시편 58-60

이유없이 갑자기 우울감이 몰려오거나 두려움이 몰려올 때가 있다...
죽음이 두려울 때도 있고... 질병이 두려울 때도 있고... (해외에서 오래 살다 보니 아파도 어디 마땅히 병원 가데가 없다고 생각하면 두려울 때가 많다) 당장 내년이 두려울 때가 있고... 부모님의 노후가 걱정될 때도 있고... 아직 닥치지 않은 일들이 갑자기 피부까이 와 닿아면서 소름끼치게 두려울 때가 있다...

어제 갑자기 그런 생각들이 문득 들면서 오늘 눈을 떠도 그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았다... 자기 전에 하는 생각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데.. 그래서인건지...

밤에 자기 전에 좋은 생각을 하고 자야하는구나... 를 오늘 절감한다...

“우리를 도우셔서 이 힘든 임무 완수하게 하소서. 사람의 도움은 아무 쓸 데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힘 입어 우리가 최선을 다하리니, 주께서 적군을 완전히 때려눕히실 것이다.”

하나님을 힘 입어 우리가 최선을 다하리니..... 나 또한 최선을 다해야 함을 알려주신다...
하나님은 늘 나에게 최선이셨다... 가장 최고의 것을 주셨다... 그리고 나 또한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길 원한다... 최선의 마음을 드리고, 사랑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최선으로 살아내는 하루 하루로 주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한다.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또 그렇게 죽기 원하네...”




12/18. 방학 19일차 금요일 시편 61-63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니, 그분 말씀하실 때까지 기다리리라. 내게 필요한 모든 것 그분에게서 오니, 어찌 기다리지 않으랴????” (두번 나옴...)

주님의 시간을 기다려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나는 내가 주저하는 스타일이라... 늘... 내가 생각했던 때보다 하나님의 때가 더 빨랐다... 하나님... 벌써요??? 지금요??? 저는 아직 준비가 덜 됐는데... 조금만 있다 하면 안되요??? 이런게 더 많았고, 주님이 나를 몰아치실 때가 많았지...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다른 사람들은 내가 엄청 결단성 있고, 추진력 있는 줄 알 수도 있다...) 나에게 잠잠하라 더 기다리라 하신 적은 거의 없었다...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뜻 이뤄지길 기다려... 하루 하루 살 동안, 주님 인도하시니, 주 뜻 이룰 때까지 기다려... 주의 뜻 이뤄질 때, 우리들의 모든 것 아름답게 변하길 기다려...

지금 이 기다림의 시간에 주님이 지금까지는 다르게 나를 인도하시는 이 시간에 나는 어떤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지... 더욱 물어보고 기대한다...

“최상품 갈비를 마음껏 먹고 입맛을 다시니, 지금은 소리 높여 찬송할 때입니다.”

오늘 하루... 나는 또 아이들과 박물관을 다녀오고... 오후 시간을 보내며... 저녁에 맛있는거나 해 먹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야겠다...

어제 순모임 하는 학생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제 다음 학기 등록을 해야 하는데... 건축학과 다니는 학생인데... CAD라는 건축용 프로그램을 깔만한 사양의 컴퓨터가 없어서 수업을 못들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가난하다는 건 알고 있었고, 가끔씩 차비가 없어서 학교에 못 나올 정도로 라는 것도 알 고 있었다... 양아버지는 목에 인공 호스를 늘 꼽고 계시고 어머니가 교회를 운영하시는데, 아주 작은 개척교회다... 아마 올 한해 성도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800불 정도면 사는 노트북을 못 사서 수업을 못듣는다니... 너무 속상해서... 내가 어느 정도 보태주고, 모금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기도하다가 실행에 옮길꺼다... 용기!!!!!!!!!!!!!


12/21 방학 22일차 월요일 시편 64-66

“그분께서 우리를 먼저 단련하시고 은을 정련하듯 뜨거운 용광로 속을 통과하게 하셨다. 우리를 척박한 지역에 들여보내시고 극한까지 밀어붙이셨다. 길에서 우리를 안팎으로 시험하시고 생지옥을 데리고 다니셨으며, 마침내 물 댄 이곳으로 우리를 이끄셨다.”

주말 내내 진짜 온전히 우리 가족끼리 보냈다... 토요일 오전엔 일부러 바쁘게 살아 보려고 아이들 축구에 수영에 오전이 훅간다... 그리고 오후에는 온 가족이 집근처 공원에 가서 오후를 보내고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잔다... 진짜 심플 라이프... 주일에는 아침에 아이들, 우리들 온라인 예배 드리고 점심 먹고 또 공원에 가서 오후를 보내고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잔다... ㅋㅋㅋㅋ 완전 심플 라이프.... 연락 올데도, 연락 할데도... 없이.. 그렇게 주말이 가고... 이런 삶이 늘 그러면서도 연말이 되면 그렇게 좀 외롭게 느껴지는데... 올해만큼 심한 적은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단련하고 계신 듯 하다... 은을 정련하듯... 뜨거운 용광로 속을 통과하게 하시는 듯 하다...
지금 우리는 척박한 지역을 지나고, 극한까지 밀어붙이시는 듯 하다... 아니... 솔직히 극한까지는 아니구.... 너무 엄살부리지 말자... 그냥 좀 마음이 우울하고, 외롭고...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연말이고... 크리스마스고... 내 기분이 중요한게 아니구, 예수님이 오심을 기쁨으로 축하하고 경배하는 그런 시즌이니까... 늘 예수님의 오심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기쁨으로 지내보고 싶다... 결국에 물 댄 동산으로 이끄실 주님을 기대하면서...


12/23 방학 24일차 수요일 시편 70-72

“결코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소서. 나를 이 궁지에서 구하시고 우뚝 서게 하소서”
“내가 늙어 연약해져도 쫓아내지 마시고, 제 역할 못하게 되어도 퇴물 취급 하지 마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인생이 성공한 인생이다...
옛날에 대학을 다닐 때는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으면 (경영학 전공인데) 내가 막 어떤 진짜 좋은 기업에 들어가서, 지금 배우는 경역학 원리를 막 이용해서 회사를 알으키고, 책에서만 배운 경역학 원리에 성경적인 원리를 조합하면 진짜 멋진 기업을 만들어 내고 막 그럴 줄 알았다... 그게 내 꿈이었다... 지금은 뭐... 내 꿈과는 하나님 완전 다른 길로 인도하셔서 이렇게 살고 있지만... 가끔... 지금 인생도 좋긴 좋은데, 이젠 너무 현실적으로 변해버린 내 생각과 인생 때문에... 나는 이제 어떤 꿈을 꾸고 살아야 하지... 나는 꿈쟁이였는데...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 지금 내 비전 찾겠다고... 헛된 망상에 빠져 지금 내 현실과 내 주변의 가족들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지금은 많이 한다. 초라한 것 같고... 지극히 평범한 것 같아도... 내 인생을 특별하게 살아내는 방법은 세상에서 영향력을 드러내는 삶인 줄 알았던 내게, 그게 아니라, 일상에서 하나님을 죽을힘 다해 찾고, 그분께 달려가는 것이라고 오늘도 말씀해 주신다... 그 선택에 내가 후회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내가 수렁에 빠지고 궁지에 빠져도... 구하시고, 나를 우뚝 서게 하시는 것들을 경험하는 삶이 진짜 성공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늙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이가 되어도... 나는 그 때도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 내 역할을 못하는 퇴물같은 존재가 되어버려도... 나는 여전히 주님을 찬양할 수 있다...

하루하루 아이들과의 전쟁 속에서 나는 주님께 찬양할 수 있고... 남편에게 마음 깊은 곳에 나있는 화도 나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없앨 수 있다... (내힘으론 죽어도 안될듯) 하이들과 함께 하는 오늘 하루 속에서... 나는 내 삶의 의미를 찾고, 비전을 찾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주님... 내 비전은... 내가 죽는 날까지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고요... 노후에 남편과 알콩달콩 서로 미워하지 않으면서 사는 것이고요... 아이들이 어떤 인생을 살던지, 바라보며 지지해 주고 용기를 주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12/24 방학 25일차 목요일 시편 73-75

“질투로 제정신을 잃고 속이 타고 쓰릴 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주님 앞에서 한 마리 우둔한 황소였습니다. 그 상태로 여전히 주님 앞에 있지만, 주께서 내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주께서 나를 지혜롭고 부드럽게 이끄시고 나에게 복을 내려 주십니다.”

어쩜 이렇게 표현이 웃긴지... 질투로 제정신을 잃고 속이 타고 쓰릴 때라니... 딱 내 꼴이네... ㅋㅋㅋ
전에 너무 외로운 연말이라고 한탄하며 묵상을 올렸더니 총순장님께서 너무 부럽다고... 가족이 함께하는... 연말이... 전에 한번 우리 단지에 함께 사는 싱글 미국 간사 둘이랑 같이 점심을 먹고.... 그 간사들이 밥먹어서 졸리다고... 집에가서 낮잠 좀 자야겠다... 하길래... 내가 와~~~ 너무 부럽다~~~ 조용히 낮잠도 잘 수 있고... 그랬더니... 그 싱글 간사 (나이가 저랑 비슷) 가 저에게... 난 너가 부러운데??? 넌 남편도 있고, 아들도 있잖아... 그러더라구요... 그 때 너무 벙쪄서 깜짝 놀랬져... 맞네... 난 아들도 있고, 남편도 있고...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일이구나...

이렇게 받은게 많은데, 다른 사람들을 질투하면서 속이나 쓰리고 있다니... 얼마나 우둔한 황소인가요??? 이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내 손을 여전히 잡아주십니다... 그리고 그 끝이 없는 지혜로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나를 이끄십니다... 진짜 자상 끝판왕... (가끔 내 남편은 너무 안 자상해...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럴 때마다 자상한 주님을 생각해야겠어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하필 오늘 같은 날 차를 못쓰는 목요일이네요... (지금 코타는 코로나 때문에 차량 제한을 두고 있어서요... 일주일에 두번은 차를 못씁니다...) 집에만 콕 박혀 있어야 하는 목요일이지만 아이들과 즐겁게 영화도 보고, 주변 이웃들과 저녁도 먹고... 아이들은 산타를 기다리며... 그렇게 보내겠습니다!!!!


12/25 방학 26일차 금요일 시편 76-78편

“내가 고난을 당해 주님을 찾아 나섰습니다. 내 삶은 벌어져 아물지 않는 상처. 친구들은 “모든 게 잘될 거야” 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말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고개를 떨구고 맞잡은 두 손을 쥐어 짭니다. 근심거리 이루 말할 수 없어 뜬눈으로 밤 지새고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흘러간 세월을 되새겨 봅니다. 어떻게 해야 내 삶을 추스를 수 있을지 밤새도록 거문고 타며 생각에 잠깁니다.”

크리스마스랑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묵상이지만,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사는건 사는거구... 주신 말씀 묵상하며 오늘도 잘 지내볼께요...


12/30 수요일 방학 31일차 시편 87편까지

주말외에 평일에는 꼭 묵상하고 일기 쓰고 싶었는데, 이번주에 완전 무너졌네...
백신이 들어오고... 연말이라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 시키기 위해서 코스타리카 정부에서 갑자기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요일부터는 어딜 돌아다니지 못하게 되서 월요일 화요일 애들 데리고 여기 저기 다니다 보니까... 그렇게 됐네요...
월요일, 화요일... 애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오늘 집에서 조금 휴식 취하고... 내일 2020년의 마지막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 미국 비자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행하시려고... 갑자기 이렇게 연락이 오게 된걸까??? 내일 하나님은 어떤 말씀을, 어떤 마음을 나에게 주실까??? 어떻게 일을 이루어 가실까???? 하나님... 진짜... 너무 두렵고 떨립니다... 진짜 하나님이 하실 것 같아요...

이번주는 진짜 애들 축구도 수영도 다 안하니까... 진짜... 집에서만 개기려니... 잠시 앉아서 묵상을 기록할 시간도 여의치가 않네요...

“하나님, 내게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하소서. 불쌍하고 딱한 인생입니다... 나를 지켜 주소서. 이 정도면 잘 살아오지 않았는지요? 내가 아침부터 밤까지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의 행하신 일들과 견줄 만한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가르쳐 똑바로 걷게 하소서. 내가 주님의 참된 길을 따르겠습니다. 내 마음과 정신을 하나로 모아 주소서. 온전한 마음으로 즐거이 경외하며 예배하겠습니다.”

하나님... 내 인생을 조금만 더 불쌍히 여겨 주세요...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 주세요... 열심히 살고 싶은 이 마음에 더욱 힘을 주시고 격려를 주세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요... 하나님밖에는 나에게 진짜 힘을 줄 수 있으신 분이 없어 보여요...

다리에 힘을 주고, 똑바로 걸을 수 있게.. 위로와 피난처를 주소서... 하나님의 길을 바로 알고 똑바로 걸을 수 있도록... 지혜와 건강한 마음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