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참여하는 VBS 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히 어린이 사역의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해 준 VBS 였다...
내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고 뭐 그런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내 아이들이 찬양하는 것, 하나님에 대해 배워가는 것...
이런 것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한 한 주 였다...
나율이는 이미 이 VBS의 프로그램이 어떨지 그 전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듯...
시작도 하기 전에 그랬다...
나 노래 안할꺼아... 춤 안 출꼬야...
그리고 말도 안되게 막 울기 시작하더니... 첫날...
참나... 어이가 없어서...
선생님께 안겨서... 막 울더니...
뭐야... 하루 하루 갈 수록 맨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차 안에서 CD 틀어달라 그러고...
선생님이 이쁘다는 둥... 참나... 그럴꺼면서 꼭 시작할 때 사람 애먹이는 너란 아이...
사실 나율이가 다섯살인데, 그런데도 Kínder 반에 안 넣어주고 Pre K에 넣어서 처음에 좀 속상했었는데...
첫날 우는 모습에 컴플레인도 못하고... 에휴 에휴... 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했던 것은 봉사자들 중에 아이가 있으면 (VBS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
봐주는 Nursery 가 있는데, 작년에는 그냥 아줌마가 봐주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거기에서도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어, 나엘이가 너무 신나게 참여할 수 있게 되서,
마음이 거시기 했다가... 다시 녹았다...
나란 사람도... 쫌 그래... 작은거에 섭섭했다 녹았다... ㅋㅋㅋㅋ
난 sensitive 한 요자니께...
나는 간식으로 섬겼고... 프로그램 중간 중간 내 새끼들이 즐거워하고,
주님을 찬양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하나님을 알면, 나를 더 알 수 있다...
나에 대한 고민과 나를 바라보며 절망할 시간에,
우린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그럼 나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이 나온다...
너무나 작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니, 그것을 바라보고 계실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워가야 할지...
그리고 나의 자리와 나 자신은 누구인지...
알게 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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