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반 독박 육아야...
아빠가 있긴 하니까...
오늘 페이스북 보니까... 여름에 집중적으로 사역을 하는 선교사 남편을 둔 여잔데...
아직까지도 독박 육아를 하고 있더라고...
여름 내내 남편이랑 떨어져 있었다며...
지금 적어도 같은 나라에 있다면서...
내일 만난다나...
참 그 여자도 팔자 사납다....
하필 선교사를 만나도 여름에 아주 죽도록 일하는 선교사를 만나가지구... ㅋㅋㅋ
남편은 한달만에 한국에서 돌아와서...
첫 토요일에 함께 슬슬 맨날 가는 쇼핑몰이라도 가서
점심이라도 같이 먹자고... 그리고 머리 자르고 놀고 오자고...
나갔는데..
한시간만에 우릴 두고 센터로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남편 사진이 있으나...
난 독박이었다.. 하하하!!!!!
내 친구가 그랬다... 선교사 와이프들 다 선교 단체 상대로 소송 걸어야 된다고...
강제 과부 만든 죄목으로다가?? ㅋㅋ
암튼 남편은 누가 왔다는 전화 한통을 받고 다시 돌아갔다...
에효~~ 토요일 하루 같이 보내기가 힘이 드는구나...
담주엔 단기 오는데 말이다...
단기와 함께 난 다시 아이들과 여기 저기...
이번 여름엔 curso de verano 끝나고 놀이터를 많이 갔는데,
아이들이 많아서 진짜 좋았어...
막 신나게 놀다가 누군가가 공을 하나 가져왔는데 하나같이 공에 덤벼들어 축구를 하는데,
이래서 남민가 싶었지.. ㅋㅋㅋ
(갑자기 반말???)
이 날은 딱!!!!!!! 단기가 오는 날 오전...
교회에서 있는 Baby Shower에도 참여하고...
단기가 왔다...
역시... 정성스레 우리에게 줄 선물도 챙겨오셨구나...
아~~ 참 정성스레도 챙겨 오셨다... 너무 감사했다....
담날 당장 입혔지롱~~~
그리고 이 단기팀 숙소를 이리 저리 살펴보았다...
애들이랑 시간도 좀 보내고...
이 곳은 우리가 처음 멕시코 왔을 때 한달간 집 없이 살았던 곳이다...
여기 살면서 냉장고 세탁기도 샀는데 놓을 데 없어서 복도에 놓고
집들어가기만 기다렸던 시간들...
부엌도 없는 집에서 나율이는 학교 이미 다니지... 남편도 학교 다니지...
나 혼자 이 숙소에서 많은 생각에 잠겼던 시간들이었지...
암튼간에 여길 오면 그 때 느낌이 생각나서 쫌 마음이 그래지지만...
처음 왔을 때의 그 때를 생각나게 해서...
가끔씩 와서, 그 때 생각하면 좋다기 보다는... 뭐랄까...
지금의 이 상황들에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까...
그게 좋은 것 같다... 그래... 맞아 그거야...
대망의 토요일...
이 날이 그날 이었지... 생각하고 싶지 않은날.. ㅋㅋㅋ
이 날, 아이들은 문화 탐방?? 이라고 해서 멕시칸 학생들이랑 한국 학생들이랑 멕시코의 주요 스팟들을 다녀오는 날이었는데....
아 그리고 나는 자매 간사님들 데리고 mercado de san angel 도 가고, museo de Carmen 도 가고...
신나게 밥도 먹으면서 놀고...
그리고 시장 봐서 돌아왔는데...
숙소에 돌아와서 한 자매 간사님이 그랬다~~~
아~~~ 애들 늦게 왔으면 좋겠다... 좀 쉬게...
그랬는데 바로 연락이 왔다... 한 팀이 핸드폰을 3명이 잃어버렸다고...
당장 애들 다 들어 오라고 전화 하고 전철 타지말고 택시타고 들어오라고... 연락했는데...
다 돌아와 보니 왠걸... 단기팀 전체 40명 중에서 9명이 핸드폰을 잃어버린거다... (소매치기 겠지만...)
거기에 3명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말이다...
아직 본격적인 사역은 시작도 전인데...
멘붕도 이런 멘붕이 없었지만,
울 멋진 남편, 다음날 예배 인도 하면서 마음 진정 시키고...
멕시코 학생들의 기도와 우리의 기도가 만나...
학생들의 마음도 위로가 잘 되었고....
큰 어려움 없이 이 어려움은 잘 넘어가진 것 같다...
진짜... 멕시코는 무서운 곳이었어...
난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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