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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Broken perfume

2021년 한국 이야기


조금씩 한국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3년만에 간 한국... 3년간의 코스타리카 생활 중 2년을 갇혀 지냈다... 자연은 좋았지만, 너무나 외로웠다.. 그래서 북적이는 한국에 더 가고 싶었나보다... 

한국은 진짜 많이 변해 있었다... 경제도 많이 좋아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잘 사는 것 같고... 

하루 하루 즐겁고 재밌게 보냈다... ㅎㅎㅎ 이제 조금씩 한국 이야기를 해보자... 

도착해서,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았다... 코로나 때문에... 아무도 못 만나고 보건소 먼저 가야했다... 

그리고 애들은 10일 격리... 남편이랑 교대로 나가서 볼일 보고, 친구도 만나고 했다... 

한나를 빨리 만나긴 만났나봐... 첫 사진이네... "BO MARKET" 이라는 곳에 갔는데 난 너무 좋았다... 편하고, 심플한 분위기... 김치 복음밥과 떡볶이는 넘 맛있었구... 그 다음에 갔었던 카페가 완전 에라였지만... 맨날 지하철만 타다가 한나가 집에 데려다 준다 해서 차를 탔는데, 한국의 한강은 참 이뻤다... 

우리가 지냈던 선교관은 강동구에 있었던 곳인데... 오륜교회 선교관인데... 오륜교회 바로 옆에 JYP가 있었다... 완전 신기 신기... 

그리구 이런 재래 시장도 있었고... 너무 좋더라... 막 돈까스도 팔고, 오뎅에 호떡에 떡볶이에 순대에... 생선가게를 가면, 생선을 막 구워주고, 배달까지 해준다... 진짜 한국은 찐이다!!!!!! 

격리 하는 동안... 사라가 놓고 가준 겨울 옷들과 장난감들... 덕분에 진짜 잘 버텼어... 

하지만...이 격리의 시간 동안 애들이 미디어에 엄청 노출된건 어쩔 수가 없었다... 다시 이 곳에서 미디어를 끊어내는 중... 힘들다 힘들어.. 

격리가 끝나자마자!!!!!!! 시댁에 가서 하룻밤 자고... 거기서 기차를 타고, 수원에 가서 이빨 치료를 하고... 정은이를 보고, 승원이를 보고, 혜연이를 보고, 거기서 하루를 자고, 영아 간사님네로 갔다... 와우~~ 격리 끝나자마자 강행군이었네... 그래도 초창기에는 힘이 있어서 이렇게 할 수 있었지... 나중으로 갈 수록은 수원에 가는 것만으로 힘들어서..ㅋㅋㅋ 

감사한 순간들 한 순간 한 순간 꺼내보고 추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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