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vest Home/Costa Rica - LAC Mission

2022년 2월 기도편지

한국에서의 두달의 시간들

한국에서 두 달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아직도 한국에서 있었던 재밌는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지냅니다. 나엘이는 아직도 롯데월드를 이야기하며, 나율이는 한국에서 아직도 더 못사온 것들을 아쉬워 하며 이야기 합니다. 두달 동안 펜데믹의 어려운 가운데서도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너무 행복했던 지난 이야기들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또한 열심히 살아갈 우리의 동기와 우리의 미래들을 함께 꿈꾸어 보았습니다. 저희 가정을 귀하게 여겨 주시고, 한 순간, 한 순간 만나기 위해 먼곳까지 와주신 분들... 혹은 식사로, 선물로, 기도로,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저는 개인적으로 오륜교회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말 얼마 만에 느끼는 한인교회의 따뜻함인지.. 사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숙소 제공 만으로도 감사한데, 음식도 챙겨주시고, 크리스마스다 설날이다 오셔서 사랑을 나누어 주시고, 한 분 한 분의 섬김이 타지에서 살던 선교사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사실 섬겨주시는 분들은 잘 모르실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선교사라는 이유만으로 넉넉하게 챙겨주시는 여러가지 손길들을 통해서 우리도 참 많이 배우고, 그 사랑을 또한 기쁘게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한번 섬겨주셔서 감사하고, 만나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또 열심히 살다가 다시만나 기쁘게 우리 모두 충성스럽게 살았노라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팀 간사들과 함께 첫 미팅 후

New Local Cru Costa Rica Team

코스타리카에 돌아오자마자, 새로운 팀들과 첫 팀 모임을 했습니다. 여러간사들이 코스타리카를 떠났지만, 남아 있는 간사들은 모두 로컬 팀에서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 부부에게 3명의 미쿡 자매 간사들이 생겼습니다. 한분은 아이 5명의 엄마이고, 한분은 라틴 전체 스탭 대표이고, 한분은 또 다른 다른 사역을 가지고 있지만, 남아 있는 간사들은 현지에서 하나 정도 무조건 로컬 일을 해야 하기에 모두 저희 팀에소속 되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분담하고 커져가는 사역들을 서로 협력해서 이루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우리가 새롭게 시작할 사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Leader Impact Next라고 말하는 졸업생들 사역 = 원래는 졸업생들과 함께 하는 사역인데, 코스타리카 특성상 4년 안에 졸업할 수 있는 학생이 거의 없다보니, 일단은 저희와 3년이상 함께 사역한 학생들, 졸업이 1년 미만으로 남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Leader Impact 사역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나사렛 형제들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젊은이들이 말씀으로 자라나고, 함께 마음을 다해 기도할 수 있는 모임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일단 시작은 그런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모임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2. 저희와 3년의 시간동안 캠퍼스에서 리더로 섬겼던 학생들 중에 현재 심각하게 간사의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먼저 협동 간사 형식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간사를 세워나가기 위한 선발과 교육을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3월 8일에 마음이 있는 학생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여, 간사가 되기 위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실제로 이제는 간사 지원 신청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확신을 주셔서 코스타리카 땅에도 현지인 간사가 세워질 수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미국에서 하고 있는 사역 중에 Cru lifelines 이라는 사역이 있는데, 그 팀과 함께 파트너쉽을 맺어 처음으로 올해 코스타리카에서 사역을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에 그들과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핑과 작은 수련회를 가져보려고 하는데, 모든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렇게 다양한 사역과 다양한 멤버들과 힘을 협력하여 2022년 이 코스타리카에서 같이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만 남자이고, 또한 제가 리더이다 보니 3명의 미쿡 여자들과 함께 같이 해야 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로 모임이 진행되어지고, 미국 문화 한국 문화가 모여 코스타리카 안에서 그들을 위해 사역해 나가는 이상한(?) 구조가 되었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우리가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이 땅을 위해서 같은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 인 것 같습니다. 올해 한해 우리 안에 건강하고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Korean team

펜데믹 이후 한국에서 팀들이 이곳에 오지 않은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오미크론 여파로 힘들어 하고, 지금 이 시기에 선교를 나가는 것이 불가능 하고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 코스타리카는 작년 여름 부터 단기선교가 오고 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봄 방학에도 많은 단기팀이 이 땅에 들어옵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여러가지 상황을 두고 신중하게 판단하다가 작년 10월에 한국에서 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2년동안 기다리던 지체들이 너무 많이 있었고, 둘째는 언젠가는 한국선교가 나아가야 하는데 그 물꼬도 트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11월에 모집광고를 내고, 제가 한국에 있었던 12월에 면접도 보고, 훈련도 하고 해서 4명의 자매가 이 땅에 오게 되었습니다. (선교팀 간사 2명 까지 하면 총 6명) 일단 저희 집과 같은 콘도에 사는 미국싱글자매 간사들이 모두 자기 집을 내어 주기로 해서 자매들은 두 명의 미국 간사 집에서 나누어 지내게 되어 지고, 한 명의 형제 간사 (사이먼)만 저희 집에서 머물게 되어졌습니다. 사실 저희도 한 방을 내어주어야 하고, 미국 간사들도 자기 집을 한국인들에게 내어 주어야 하는 어찌 보면 불편한 생활을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라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우리는 한국에 선교의 기회를 제공하여 주고 싶었고, 선교를 제공받는 우리 학생들에게는 너무 너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8 주간의 코스티라카 생활, 그리고 4 주간의 콜롬비아 페레이라 지역의 캠퍼스 개척 기간, 합쳐서 3개월의 시간인데 안전하게, 그리고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특히 콜롬비아 선교는 코스타리카 학생들도 같이 한 주 정도 갈려고 하는데 3년전에 0명으로 시작된 캠퍼스 사역이 팬데믹을 거쳐서 다른 나라에 선교를 보낼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변화 한것에 모두 감사하면서 잘 준비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들 이 팀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월 25일 한국에서 출국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한 학기는 신약에 대해서 깊은 묵상이 있는 한 학기가 될 것 같습니다. 공관복음 강의도 듣고, 바울서신과 요한서신도 강의를 듣습니다.   항상 강의를 신청할때 마다 이거 진짜 할 수 있을 까 .. 사역이 이렇게 산더미 같은데 과연 강의를 들으면서 과제를 해 나가면서 사역을 해 나갈 수 있을 까 반문하면서 시작하곤 했습니다. 이번 학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와.. 이 정도 과제이면.. 과제만 하기도 바쁜데.. 난 당장 이번주에 오는 미국팀 단기선교를 위해 캠핑 장소와 하이킹 장소를 알아 봐야 했으며(답사도 다녀오고), 한국 팀을 위해 제반 사항을 준비해야 하며.. 학생 리더십들과 새 학기 모임을 준비해야 했으며, 팀 모임을 이끌어 가야 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았지만... 수업을 듣고 과제를 내면서... 또한 그래서 성경을 더 봐야 하고.. 여러가지 책들도 더 봐야 하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배우는 여러가지 내용들이 실제 내 사역과 삶 가운데.. 충분한 적용점이 되어 간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삶에 바탕과 적용이 없는 공부는 그냥 지식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며, 또한 배움과 성장이 없는 사역은 가끔 공허함과 갈급함을 호소하게 되어 있는데.. 지금은 중심을 잘 잡아가면서 건강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가는 중 인 것 같습니다. 주일 새벽 마다 치는 테니스, 줌으로 하는 수업, 월요일 마다 하는 글로벌 멀티 컬쳐 리더십 디자인 팀 모임 등등 다양한 것들이 그냥 이전과 똑같은 내가 아닌.. 이전과는 조금 다른 저를 만들어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 한해도 영육 간에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 주세요.

가족이야기

한나 간사는 한국에서 돌아 온 이후 여전히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역과 육아.. 그리고 토요일은 한글학교 선생님, 주일에는 주일학교 선생님.. 한국말 영어 스페인어 모두 사용해야 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커 감에 따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라 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는 시기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부부 안에 다짐도 하고 아이들의 육아에 규칙도 정하고 지켜볼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나율이는 이제 4학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해 오던 축구도 그만두고, 수영도 그만두고.. 자신이 또 하고 싶다는 것을 또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나율이는 하고 싶은거 하기 싫은게 명확한 아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지켜보고 있지만, 건강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면서 코스타리카 마지막 1년을 잘 마무리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엘이는 이제 1학년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너무 좋아하고, 아직도 한국말이 서툴지만, 한국 좀 다녀왔다고 몇몇 문장들 봤던 것을 따라하는데. 사실 그냥 웃음만 나옵니다. 아직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가끔 저 아이가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 듣기는 하는건지 의심 스러울때가 있지만, 그래도 우리집 애교 담당이니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지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가족 모두 2022년 건강히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앞으로 일정

2월 25일- 3월 6일  Cru Lifelines 

2월 26일 - 한국팀 입국

2월 27일 - 웰컴 파티

2월 28일 - 캠퍼스 땅밟기 기도

2월 29일 - 하이킹 (cru lifelines 프로그램)

3월 4-5일 캠핑 

3월 , 4월 신입생 사역

4월 18일 - 5월 16일 콜롬비아 단기선교

'Harvest Home > Costa Rica - LAC Miss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6월 기도편지  (0) 2022.06.15
2022 4월 기도편지  (0) 2022.04.26
2021년 11월 기도편지  (1) 2021.11.23
2021년 9월 기도편지  (9) 2021.09.07
펜데믹 이후 두번째 대면 모임  (0) 2021.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