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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3.3 묵상일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신명기 1-7 완료 

가나안을  전, 마지막 점검, 마지막 화이팅, 마지막 격려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문득, 왜 하나님은 가나안에 잘 살고 있던 야곱의 가족들을 굳이 이집트로 불러 내셨고, 수년이 지난 이후, 다시 그 곳을 정복하게 하실까??
왜 이렇게 비효율적인 일을 하실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냥 그 가나안 땅에서 계속 살게 두셨으면 전쟁할 일도 없을텐데 말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배울 수 있는 광야의 생활이 필수였을텐니까 말이다.

우리는 캠퍼스라는 땅에서 매일 매일 전도를 한다. 특별한 전략도 없고, 뭔가 빨리 빨리 하려고 하다가는 늘 망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가끔씩 사람들이 어떻게 사람을 얻느냐... 전도는 어떻게 하냐... 물어보는데, 그냥 캠퍼스에 걸어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말 걸고, 복음 전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된다 하면 전하고, 그런 방법밖에 더 있겠냐... 너무 뭐가 없어서 그런 질문 받으면 민망할 때도 있다... 사실 자랑스러워야 하는데... 부끄러울때도 있다... 너무 뭐가 없어서... 

하지만, 느린 것 같고, 우둔 한 것 같아도, 다른 성경적이 방법이 없다면, 그냥 이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 왜 이런 방법 밖에 없어요? 하나님 왜 매일 매일 전쟁을 하면서 하나 하나 정복해야 해요?? 묻는다면, 대답은 하나... 그게 하나님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제 땅을 정복할 것이다. 그래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격려하신다. 

"그러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이집트에 어떻게 하셨는지 잘 기억해 보라. 너희는 너희 두 눈으로 그 큰 시험들, 이적들과 기사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이끌어 ㄴㅐ신 그 강력한 손과 쭉 뻗친 팔을 똑똑히 보았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그 모든 민족들에게도 똑같이 하실 것이다." 

오늘 신명기를 읽어 가면서 뭐  말라는게 많노... 싶었다... 하지만, 결국에 하나님이 하라시는 건 딱 하나다...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러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안 하게 되어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하나님이 싫어 하시는 걸 하고 싶을리가 없지 않겠는가... 결국에 우리의 결론은 하나다... 하나님을 많이 많이 사랑하는 것... 하나님만... 

대망의 3월 1일 신명기 8-11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분의 요구사항, 그분의 규례, 그분의 법도, 그분의 명령을 항상 지키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훈련을 보고 경험한 사람들은 너희 자손이 아니라 너희였음을 기억하라. 그분의 위엄과 그분의 강한 손과 그분의 쭉 뻗친 팔과 그분이 베푸신 기적들과 이집트 왕 바로와 그 온 나라에 행하신 일들과 여호와께서 이집트 군대와 그 말들과 전차들에 하신 일, 곧 그들이 너희를 쫓아왔을 때 그분이 홍해를 어떻게 가르셨는지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멸망시키신 일을 기억하라." 

"너희가 만약 내가 너희에게 준 명령을 잘 따르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분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ㄷ분을 단단히 붙들면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이 모든 민족들을 쫓아내실 것이고 너희는 너희보다 크고 힘이 센 민족들을 얻을 것이다."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바라볼 때는 막 힘이 나다가도, 같이 일하는 간사들이 가끔씩 나를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진짜 마음 확 무너지게 할 때... 어제 또 그랬다... (ㅋㅋㅋㅋ 자주 묵상에 써서 다들 잘 아실듯...) 가끔 그런 일들 때문에 열받아서 막 남편이랑 쏟아내다 보면, 남편이랑도 싸움이 날 때가 있다... ㅋㅋㅋ 극 정도로 열받는다... 어제는 다행히 남편이랑 마음이 잘 맞아서, 같이 욕하고, 같이 마음을 추스리고, 하루가 지났다. 새벽에 아들놈이 깨워서 4시반쯤 눈을 떴는데, 그 때부터 잠을 못자겠다... 또 막 열이 뻗쳐서... 남편은 맨날 그들한테는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 그런다고 놀린다... 에휴.. 암튼... 오늘 나는 이 마음을 해결해야 한다. 진짜 담판을 지어서 해결을 하던... 내가 혼자 추스리던... 

오늘 말씀의 표현중에 그분을 단단히 붙들면... 이라고 나온다... 그분을 단단히 붙들고, 내 멘탈을 꽉 잡아야 겠다. 끝까지 죽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의를 주었던 모세의 마음이 느껴진다. 제발 마음을 지켜라... 끝까지 하나님을 단단히 붙잡아라... 하나님이 악인들을 멸망시키는 그 모습을 기억하라... 나에게도 말해주어야 하고, 학생들에게도 말해주어야 한다. 

이런 날은 진짜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면서, 마음을 다잡는게 중요한 날 같다. 

3/2 신명기 12-15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그들의 방식대로 섬기지 말라. 그들은 자기 신들을 경배하면서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온갖 가증스러운 짓들을 행해 자기 아들딸뜰까지 불에 태워 그 신들에게 희생물로 바치고 있다. 너희는 명심해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실행하고 그 가운데 무엇이든 더하거나 빼지 말라."

하나님... 저도.. 그래요... 저도 제 맘대로 하나님을 해석하고... 제 맘대로 제 안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생각하면서도, 제 스스로의 생각대로 해석해요... 어쩔땐... 그게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왜냐면 하나님은 내 뜻은 바로 이거야... 하고 딱 알려 주시지 않으시고, 나 스스로 생각하게 하시는게... 그게 또 어찌보면 하나님의 방법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완전하지 못하니까... 우리의 생각 자체도 완전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협한 생각의 한계로 밖에 생각하고 이해하지 못하니까... 내 방식대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거잖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사는거고... 그리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지만, 그것이 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 가지게 된 생각이라서... 오히려 그래서 우리는 각자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진짜... 기도하고, 말씀 속에서 가지게 된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왜 같은 하나님인데 서로 다른 마음을 가지는 건지... 그게 늘 궁금했었는데... 이 말씀을 보니 알 것도 같아요...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겨서 그런거겠죠...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이... 나라마다 다 조금씩 다르고, 문화적인 것이라 어쩔 수 없다 여기며.. 그렇게 받아들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그건 절대 안된다..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뭐 이렇게 말해 버리면, 너는 문화를 몰라, 너무 고지식해... 하는 평가를 받게 되고, 그 문화에 잘 동화되어 그들을 이해하고, 나 스스로도 변해가면... 오히려 와~~~ 잘 적응하고, 남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네... 이런 평가를 받게 되니까요... 우리는 결국 모순된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우리가 이렇게 모순되게 행동하면서도, 하나님 사랑한다 어쩐다 할 때,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시고, 여전히 우릴 안아주시고, 언제나 그 자리에 계셔 주시니... 진짜... 그 하나님 대단하다 밖에 할 수 없어요... 하나님 진짜 대단하세요... 

3/3 시편 50-58 

"우슬초로 나를 개끗하게 하소서. 그러면 내가 깨끗해질 것입니다. 나를 씻어 주소서. 그러면 내가 눈보다 희게 될 것입니다." 

어제 나를 열받게 한 미국 간사 욕을 다른 미국 간사한테 실컷 하고 왔다. 그리고 오늘 51편을 읽고, 빡쎄게 회개를 합니다. 그리고 남편과 같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사랑하기... ㅋㅋㅋ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올리브 나무같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ㅇ 영원토록 의지합니다." 

나 같이 이렇게 미운 마음 가득한 사람도... 사명 감당할 수 있지유?? "내가 두려울 때 주를 의지하겠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양하니 두려울 게 없습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육체가 내게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니 내게 두려울 게 없습니다. 사람이 내게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에효... 그려요... 하나님... 사람이 뭔 짓을 나한테 하던... 그 사람은 그 사람 갈 길이 있는거고, 너는 너 갈길이 있는거나... 비교하고, 속상해하지 마라... 

이번주는 다른 캠퍼스 개척하러 팀이 갔습니다. (저는 오늘 못갔어요...) 집에서 기도합니다. (횡설수설...) 

슬픈 마음 있는자, 몸과 영혼 병든자, 누구든지 부르시오 예수 이름 부르시오
그 이름을 믿는자, 그 이름을 부르는자, 그가 어떤 사람이든 그는 구원 얻으리

예수, 예수 오 능력의 그 이름 예수 나 외쳐 부르네 
예수, 예수 오 구원의 그 이름 예수 나 외쳐 부르네 예수 그리스도

은과 금 내게 없으나, 나 가진 것 너에게 주니 능력의 이름 예수라, 그 이름을 붙드시오
그 이름을 믿는자, 그 이름을 외치는 자, 그가 어떤 사람이든 주의 영광 보리라. 

우리에 주신 영광의 이름, 나 어찌 잠잠하리, 세상에 외쳐 부르리,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 

3/6 신명기 16-24

이 본문에서 나오는 모든 법들이 읽기에는 좀 지루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이 인간 하나 하나를 배려하시는 그 마음을 알 수 있다. 포로도 결혼을 할 수 있고, 이웃이 뭔갈 잘못해서, 피해를 보았을 때,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입으로 말한 것은 반드시 지키라든지... 창녀나 종을 배려할 수 있는 그런 법이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이, 인간들이 자신이 조금 지배층이거나, 돈이 있거나 했을 때 그렇지 못한 사람을 얼마나 함부로 할 수 있는지... 그런 인간의 마음을 아시기 때문에... 그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런 법들... 그리고, 그런 이들까지도 보호하시려는 그런 마음들... 그런 마음들이 참 느껴진다. 

내가 뭐라고, 나보다 좀 덜 가지고, 덜 배우거나... 혹은 내가 이 곳에 살고 있다고 해서, 내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 만으로, 내가 잘난 건 하나도 없으면서 이 곳의 사람들을 좀 낮게 본다든지, 하는 그런 은연중에 있는 마음들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한국 사람들이 은근히 중국 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하고... 백인들이 흑인들을 무시하기도 하는 그런 인종 차별이 아직도 존재 하는 것 처럼... 그런 법이 없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다면, 인간들 사이에서도 얼마나 무시와 미움과 박해와 차별이 심각하게 존재하게 될까... 하나님의 마음이 있어도 여전히 이런데... 그조차 없다면..... 얼마나 인간의 악함이 이 땅에 가득하게 될지...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소서... 그래서, 하나님이 약한 자를 들어 쓰시고,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그런 하나님의 방법과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보소서 주님 나의 마음엔 선한 것 하나 없습니다. 그러나 내 모든 것 주께 드립니다. 
사랑으로 안으시고, 날 새롭게 하소서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내 아버지,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3/7 신명기 25-31 

"강하고 담대하여라. 너는 이 백성들과 함께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해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그 땅으로 가서 그들이 그 땅을 얻어 대대로 지켜 나가게 해야 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친히 네 앞서 가시고 너희와 함께하실 것이며 너를 떠나지도, 너를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ㅁ라고 낙심하지 마라." 

요즘은 진짜... 우리가 (나와 내 남편이) 땅을 정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잇다. 멕시코 땅을 정복했고, (멕시코 씨티), 그리고 코스타리카에 와서... 진짜 정복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제 같은 단체의 다른 한국 간사님들이 과테말라, 파나마에 오셨다 그리고 그 동안 펜데믹 전에 몇가지 다른 나라에 중단기 팀을 보냈지만, 이 후 중단 되었는데, 올해 여름에 5개 팀이 일괄적으로 5개의 나라에 퍼져서 오게 된다. 이번 여름에 5개 나라에 한국팀에 의해 캠퍼스가 개척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 한 나라 한 나라 정복해 가면서 진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진짜 캠퍼스 사역의 야성을 전해주고 싶고, 결국에 전도하고, 노력하면 사역은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뭔갈 보여줘야 한다는 오기 스러운 마음으로 이 사역을 대하지 않기를...) 올해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위해 기도한다. 마음만 앞서지 않고, 기도로 잘 준비하고, 겸손하게 이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 일이 우리의 사역지 변경과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많이 마음이 불안한데, 미리 잘 준비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에게도 보여주시는 새로운 그 땅에 두려운 마음으로 가지 않도록... 기대되고, 믿음으로 무장된 마음으로 갈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자!!!! 

3/8 신명기 32-34 

"이제 내가 바로 그임을 보라.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내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이다. 내가 상하게도 하고 낫게도 하는 것이다. 아무도 내 손에서 건져 낼 자가 없다. 내가 내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고 선포한다. 내가 영원히 살 것이다." 

지난주, 이번주... 아직 메인 캠퍼스가 개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도시에 있는 두 캠퍼스를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지금 개척을 하고 있는 데, 이월에는 내가 Tec 이라는 캠퍼스에 두 주 학생들이랑 가서 전도 하고, 캠퍼스를 개척을 했고, 이번주는 다른 반대편에 있는 캠퍼스에 학생들이 마음을 다해 개척을 하려고 가고 있다. 이번 두 주는 내가 가지 않고, 남편이 가고 있다. 그 덕에 원래는 엄청 바쁜 한 주가 되었어야 하는데, 남편이 가고 나는 집에서 컴터 앞에서만 일을 했기에, 의외로 여유있는 두 주가 되었다. 학생들은 온 힘을 다해 캠퍼스를 나가고 있다. 매일 저녁 나에게 연락이 온다. 이 아이는 어떻게 하면 좋으냐... 이럴 땐 어떻게 이야기 하면 좋으냐... 한명 한명을 귀하게 여기면서 그렇게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하나님밖에 인생에는 답이 없다. 그 단순한 진리를 가르치는 일에 10년도 아니고 20년도 아니고 약 4년? 정도의 시간을 들이고 나니, 스스로 이 일에 함께 하기를 소망하고, 자기 일로 여기고 함께 하는 그 모습이... 너무 힘이 된다. 

이 땅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 나는 어떨때 진짜 우리 나라 저출산율을 보며 소름끼치게 무섭기도 하다... CCC에서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있는 내 제자들도, 많은 이들이 아이를 가지지 않고, 그런걸 볼 때, 10년 후에 우리 사회, 20년 후에 우리 사회는 얼마나 달라질까... 40살이 되었는데, 내가 10살때를 생각해 보면, 내가 이런 삶을 살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지... 이런 세상이 오리라고도 몰랐고...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늘 같으신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시다. 영원히 사실 분은 그 분 뿐이시다. 그 분을 선포하며 사는 이 삶이 참 감사하고, 하루 하루 마음이 무너지거나, 짜증나는 일이 생기고, 아이들에게 매를 들고, 소리는 지르지만, 내 온 몸과, 삶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살고 싶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여호수아가 참 기대된다. 읽을 때마다, 신명기가 끝나면 이제 좀 지루한거 좀 끝나겠지 싶지만, 여호수아도 그리 다르지 않다. 어디를 정복했네, 어디랑 어디랑 싸웠네... 뭐 이런 이야기들 뿐이다. 그런데 한 부분 한 부분 정복했다고 할 때마다 마음을 다해 읽고 싶다. 내가 정복하는 마음으로... 내가 이 땅에서 정복해야 하는 땅은 너무 많으니까... 

3/9 시편 59-67

"그러나 나는 주의 능력을 노래할 것입니다. 아침에 주의 신실하심을 노래하겠습니다. 주는 내 산성이시며 고통당할 때 내 피난처셨기 때문입니다. 오 내 힘이 되신 주여, 내가 주를 찬송합니다. 오 하나님이여, 주는 내 산성이시며 나를 긍휼히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영혼이 조용히 하나님만 기다리는 것은 내 구원이 그분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내 영혼아, 조용히 하나님만 바라라. 내 소망이 그분에게서 나오는구나. 하나님께서 한번 말씀하셨을 때 내가 들은 것은 두 가지인데 그것은 능력이 바로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다. 오 여호와여, 인자하심도 주의 것입니다. 주께서는 분명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시는 분입니다." 

"주께서 땅을 돌보고 물을 대 주시며 하나님의 강이 물이 넘쳐 비옥하게 하십니다. 주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곡식을 공급해 주시려고 다 준비해 놓으신 것입니다." 

이번주 집에 있으면서 옮길 사역지에서 애들이 어떤 학교를 다녀야 할까... 학교를 좀 알아봤다... 이 학교 저 학교 웹사이트 뒤져보고... 이메일도 써보고,.. 전화도 해보고... 하면서.. 여러 학교들 알아보았다. 처음에 결정할 때는 두려움도 많았으나, 점점 담대함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한 일년 됐나??? 하루에 5000보는 걸어야겠다 싶어 하루에 한시간 정도 걷는 운동 하고 집에 온다. 걷는 것은 운동 하려고 시작 한 것인데... 운동 하면서 이찬수 목사님 설교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이 시간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다. 어디선가, 걸으면서 마음을 진정시킬 수 없을 만한 일은 없다. 뭐 이런 비스꾸무리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걸으면서 기도하면서, 내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들었던 일들을 내려놓고 진정 시킬 수 있으니 너무 나에게 귀한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 지금 다니는 학교는 4시에 끝나는... 엄마로써는 너무 행복한 학교다... 절대 일찍 안끝낸다... 학교 마지막 날까지 4시다... 거기에 요즘 아이들이 뭐 이것 저것 하고 싶다 해서 축구네 뭐네 하고 오면 5시반 6시... 아침 7시에 나갔다가 저녁에 그렇게 들어오는 것이다... 저녁 시간 잠깐 같이 있는건데... 잘해 주고 싶은데... 잘안된다... ㅋㅋ 한 4시가 가까워 오면, 하루가 다 갔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나는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ㅋㅋㅋ 아이들이 이제 조금씩 스스로 커가는 시간들이 많아짐을 새삼 느낀다. 

어제 작년에 간사가 된 내 제자가 기도편지를 써서 밤에 이메일을 보냈는데... 자기 바로 직전에 그 기도편지를 읽었는데... 기도편지가 너무 너무 감동이 되었고, 하나님이 그 아이에게 하신 일들이 너무 놀라웠다... 난 뭐 한게 없는데, 어쩜 이렇게 이 일에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었을까?? 하나님 어떻게 이 아이의 마음에서 일하신걸까... 너무 놀라웠고, 또 이 제자의 제자들이 이번에 엄청나게 변화된 모습을 보니, 너무 놀라울 뿐이었다. 그 또한 이 아이가 한 건 아닐게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아이를 통해 하시는 모든 일들이 그냥 너무 신기하다. 

내 삶을 비옥하게 하시고, 섬세하게 공급해 주시는 주님이 좋다. 

어제 개척한 캠퍼스 모임 너무 아름답게 마쳤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캠퍼스 모임을 할 것이다... 잘 마치면 좋겠다... 

3/15 여호수아 1-8 완료 

"네 평생 너를 당해낼 자가 없을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했던 것처럼 너와도 함께할 것이다.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않으며 버리지 않을 것이다. 강하고 담대하여라. 내가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그 땅을 네가 이 백성들에게 유산으로 나눠줄 것이다. 오직 마음을 강하게 먹고 큰 용기를 내어라. 내 종 모세가 네게 준 율법을 다 지켜라. 그것에서 돌이켜 좌우로 치우치지 말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잘 될 것이다." 

- 나중에 내가 코타를 떠날 때, 우리 간사들에게 이 말씀을 꼭 나눠줘야지... 두려워하지 말라고... 

정탐꾼을 보내고, 요단강을 건너고, 할례를 시행하고, 드디어 여리고... 그리고 아간의 배신.. 그리고 아이성을 정복... 

"그 이후에 여호수아는 율법의 모든 말씀, 곧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축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을 읽었습니다.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이스라엘 가운데사는 이방 사람까지 포함한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 앞에서 모세가 명령한 모든 말씀들 가운데 여호수아가 읽지 않은 말씀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지난 월요일 화요일... 캠퍼스에서 정말 하루 종일 전도를 하고, 모임을 하고, 학생들과 밥을 먹고, 근데, 그 일이 3개 캠퍼스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그동안 전도해서, 우리 모임에 관심자가 내가 이제는 파악이 안될 정도로 들어오게 되었다. 모든 학생 리더들이 덤벼들어 전도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나는 듯 하고, 이제는 더 전도를 해도, 우리가 제자화와 케어가 되지 않을 수준이 되는 것 같아... 이제는 전도는 그만하자... 우리 안에 연결된 애들 정비하자... 싶다... 

월요일, 화요일, 미국에서 30명 정도가 되는 간사팀이 와서 우리 사역을 도왔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사역을 도울 꺼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이틀간 봤더니, 그들은 간사임에도 전도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그들의 사역 필드에서 이렇게 영적인 운동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사역을 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들은 오히려, 우리 사역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했고, 우리 학생 리더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학생 리더들이 알아서 사역을 이끌고, 전도를 하고, 그들을 인도하는 지... 너무 너무 놀랍다는 말을 하나같이 다 해주고 돌아갔다. 이미 미국도, 기독교를 대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고, 대놓고 전도를 하지 못하는 그런 나라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아직 이 라틴 아메리카는 우리가 (특히 외국인이) 복음을 전할 때,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고, 연락처도 주고, 영적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일들이 새삼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때 일 수록, 아이들에게 더욱 말씀을 가르치고, 우리의 비전과 미션을 가르쳐서, 우리의 공동체가 산으로 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아이들에게 더욱 순모임을 강조하고, 나 또한 열심히 순모임 하는 간사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호수아가 결국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붙잡았기 때문인 것 같다. 

3/16 여호수아 9-17 

여호수아에는 참 기이한 장면들이 많다... 홍해가 갈라진 이야기는 많이 알지만, 여호수아때도 요단강이 갈라졌었다. 그리고 해와 달이 멈춰 선 이야기도 참 기이하다... 어떤 이들은 그런 것들을 들었음에도 신경도 쓰지 않은 자들이 있고, 어떤 이들은 간담이 서늘하였다 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지방 사람들은 미리 겁을 먹고, 먼나라에 사는 사람 인것처럼 속여 거짓 조약을 맺어 목숨은 구하지만, 평생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늙은 여호수아가 이제 각 지파마다 땅을 분배 하고, 정복하라고 한 이 장면들이 나온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결정적일 때는 또 제대로 된 정체성을 발휘하고, 땅을 결국에는 정복한다. 

오늘 내 마음은 너무 벅차다... 이틀 전도하고, 오늘 모임을 했는데, 새로운 친구들이 막 밀려들듯 왔고, 많이 와봐야 8명 정도이던 캠퍼스 모임에 30명이 넘게 와서 이게 무슨 일인가 했다. 안그래도 중심 리더들은 다른 캠퍼스로 다 보내서 여기는 리더도 없는데, 이게 왠일인가 싶다. 작년에는 한국에서 팀까지 와서 신입생 사역 그렇게 했어도 이 정도 까지는 아니었는데, 하나님이 이상하게 열매들을 막 쏟아 부으시는 것 같다... 이미 지난달에 개강을 한 캠퍼스도 그렇고... 나누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마지막에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하게된 모든 순간들이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정복을 해나가나보다... 

이번 여름에 리더들을 데리고 한국에 간다. (나 말고 남편만...) 아이들에게 한국 사역을 보여주고, 배움의 기회를 주고, 한국 여름수련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늘 가는 애들 중에 한명이 정말 기적적으로 누군가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1000불을 후원해 줘서 당장 다음주에 사야하는 비행기 표를 모두 채우게 되었다. 이런 기적같은 일은, 단순히 여호수아의 시대에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가 보다. 

3/17 여호수아 18-24 완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에 하신 모든 선한 약속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뤄졌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용기백배해 좌우로 치우침 없이 모세의 율버백에 기록된 모든 것을 지키고 실행하라. 너희 가운데 남아 있는 이 민족들과 뒤석이지 말고 그 신들의 이름을 입 밖에 내지도 말라. 그들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도 말라. 도 그들을 섬기거나 그들에게 절하지도 말라. 오직 너희가 오늘까지 행한 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굳게 붙들어야 한다. 여호와께서 크고 막강한 나라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셔서 오늘까지 그 누구도 너희와 맞설 수 없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기울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보라, 오늘 이제 나는 온 땅이 가는 길로 가려고 한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해 말씀하신 모든 선한 약속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뤄졌음을 너희는 너희 온 마음과 온 영혼으로 알 것이다. 모든 것이 이뤄져 실패한 것이 하나도 없다. 만약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언약을 어기고 다른 신들에게 가서 섬기도 그들에게 절하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향해 불같이 진노하실 것이며 너희는 그가 주신 좋은 땅에서 곧 망하고 말 것이다." 

코스타리카에서의 삶은 진짜 일년이 다르게 흘러갔고, 한달 단위로 끊어 산 것 같다... 너무 각각의 달 마다 사역의 형태나, 모습이나 분위기나... 이런 것들이 많이 달라져서... 

처음에 우리가 여길 떠날 꺼라는 결정을 할 때만 해도, 그럼 우리 다음에 이 사역은 누가 이어가지? 그런 걱정이 참 컸었다... 늘 남편한테 누가 하지? 대책을 좀 세워야 하는거 아니야? 주변에 미국 간사들은 good leaving을 해야한다면서 자꾸 어떻게 하고 갈꺼냐고 보채고... 그럴 때, 남편은 서둘러 대책을 만들려고, 누군가에게 사역을 부탁한다든지, 갑자기 누군가에게 사역을 이양하기 위한 인수인계를 한다던지.. 그런 일들은 하지 않았다. 대책은 없어... 나도 모르겠어... 이런 남편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한가지 좋은 점은 확신이 서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방법이 없어 보이면 어떻게든 발을 동동 구르며 차선이라도 찾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나와 달리, 끝까지 기다려 보고,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 라는 확신이 없으면 끝까지 기다리고 상황을 보는 그 모습은 참 배워야 할 점 같다. 우리가 그 때, 섣불리 누군가에게 사역을 맡기고 싶다 부탁했다거나 했다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사역의 변화들은 없었을 것 같다. 지금은 나에게 확신이 선다. 내가 누구에게 이렇게 여호수아가 말한 마지막 당부를 해야 할지를... 그리고, 펜데믹 동안에도 포기하지 않고 씨를 뿌린 결과로 지금 많은 열매를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것 같다. 우리가 떠난 후에 사사기 같은 모습이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우리 사역의 비전과 가야할 길을 분명히 보여주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걸 정확히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데, 제 각기 소견에 옳은대로 함으로써 사역의 방향이 산으로 가지 않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제대로된 방향으로만 간다면, 하나님은 웅리에게 약속하신 모든 것을 이뤄주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길로 가지 않으면 우리에게 진노하실 것이며, 이 좋은 땅에서 망하고 말 것이다... 이런 경고 앞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 

3/21 사사기 1-9 완료 

그냥 우리는 사사기 처럼 되면 안되.. 그럼 안되... 하면서... 읽었다...

UCR 이라는 우리가 가장 중점으로 사역을 하는 캠퍼스까지 개강을 하고, 최고조로 바빠졌다. 지난주에 어마어마하게 신입생들이 들어오고, 마음이 또 늘 그렇듯이 바빠져서... 신입 간사들 불러서 이런 저런 이야기... 또 막 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득달같이 연락해서, 말로 해서 해결해야 하는 이 성격은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냥 우리 떠나고, 사역이 무너졌다... 이런 말 안 듣고 싶어서... 애들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가야한단 생각에 마음이 성화다. 

오늘 읽은 본문 중에 기드온을 세우시고, 기드온에게 2만5천명도 너무 많다... 1만명도 너무 많다... 계속 너무 너무 많다... 하시다... 결국 300명까지 걸러 내시는 하나님을 본다. 

너무 많은게 뭔가요? 많으면 무조건 좋은거 아닌가요? 

아니... 많으면... 방향을 잃을 수 있어. 많으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할 수 있어... 많으면, 컨트롤만 하다가, 사람 케어만 하다가 결국 중요한 건 못하게 될 수도 있어. 이 일에 함께 하고자 하고,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들만 가지고 으쌰 하면 그게 더 좋은 것 일 수 있어... 그래서... 현명해야해... 지혜로워야해... 오늘 말씀해 주신다. 

Time stands still whenever I'm with You
No more important place to go
There's no rush, not in a hurry
It's okay to take it slow. 
Minutes turning into hours, doesn't really matter, I just want you
You're the only one I'm after, Spirit come in power, I just want You. Only You... 

Lore forgive me, I;ve been too busy.
Trying to do this on my own. 
Your embrace is what I've been missing. 
I don't want to let it go. 

사람 의지 하지말고... 그럴 수록 하나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마음이 분주해지는 순간부터, 내가 망하는 길이라는 것을 늘 기억하라!!!!! 

3/22 사사기 10-21 

삼손 이야기 

삼손 이야기를 쭉 읽어 내려 가면서, 음~~ 오케이~~ 다 아는 이야기~~~ 쭉 쭉 읽어 내려가다가... 문득... 

삼손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삼손은 정말 말 그대로 하나님에게 힘을 받은 사람이었다. 삼손의 경우에는 진짜 피지컬 적인 힘을 말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하나님에게 받을 수 있는 힘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 참고 기다릴 줄 아는 힘... 성령의 능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 비천에도 처할 수 있는 힘... 그 안에서 기쁘게 걸어갈 수 있는 힘... 

사실...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면.. 우리는 그런 힘을 받을 수 있다. 머리가 잘린다는 의미는, 우리가 그 힘을 주실 수 있는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말한다. 우리가 성령님과 떨어져 있을 때는 힘이 없어 눈도 뽑히고, 너무나 참혹한 상태에 우리가 놓이게 된다. 삼손이 머리가 잘렸을 때의 상태를 보면... 진짜 참혹한데... 내가 성령님께 의지 하지 않을 때, 내가 눈도 뽑히고, 감옥에도 갇히는 그런 상태에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내가 감히 성령님을 잊고 살 수 있나? 싶다... 우리가 삼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도대체 왜!!!!!!! 삼손은 드릴라한테 말하면 그 사단이 날꺼라는걸 뻔히 알았을 텐데... 설마 몰랐다고는 할 수 없겠지... 바보같다... 하지만... 사실... 우리도 똑같다!!!!! 성령님의 힘 없이 내 힘으로 걸어가면 분명히 넘어지고, 다치고 깨지고, 눈이 뽑힐꺼라는 걸... 수십번 경험해봐서 알면서도... 우린 계속 반복한다. 왜냐면... 진짜로 눈이 뽑히지는 않았으니까... 그런거 같다... 오늘 나는 감히 이렇게 기도를 해볼까??? 하나님... 내가 다시 한번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힘으로 하루를 살아간다면... 내 눈을 뽑아주세요... 그럼 당장 내 눈은 남아나지 않겠지... 그래서 감히 그런 기도는 못한다.... (내가 사사기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는게 다행일 뿐이지...) 

그럼 나는 오늘 어떤 기도를 해야 할까??? "주 여호와여, 부디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나님이여, 부디 이번 한번만 제게 힘을 주십시오. 제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숨에 복수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의 희망은 이거다... 눈을 뽑힌... 처참한 상황에서도, 다시 한번 기도하고, 성령님의 능력을 구하면, 성령님은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나에게 다시 한번 힘을 주시고, 나는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을 힘껏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힘은 그 누구나... 누구든기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주신다는 그 진리는 오늘 다시... 정말 정말 놀랍다... 

3/23 룻기 완료 

룻기는 왜 따로 떨어져서 나왔을까?? 사사기 시대에 일어난 일이니... 사사기 안에 넣었어도 됬을텐데...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룻기 시작... 

"그러자 보아스는 장로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선언했습니다.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의 모든 재산을 나오미에게 산 것에 대해 여러분이 오늘 증인입니다. 내가 또한 말론의 아내인 모압 여자 룻을 내 아내로 사서 그 죽은 사람의 이름으로 유산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가운데서나 그의 성문에서도 없어지지 않게 할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그 증인입니다."" 

그러나 장로들과 성문에 있던 사람들이 다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 집에 들어올 그 여자를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또 당신이 에브랏에서 잘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그 젊은 여자와 당신에게 주실 그 씨를 통해 당신의 집안이 다말이 유다에게서 낳은 베레스의 집안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이럴 줄 알았지... 옛날에 (지금 남편 말고) 연애할 때, 서로 룻기를 묵상하면서, 우리 보아스와 룻 같은 부부가 되자고... 막 그럴 때... 룻기는 엄청 많이 읽어서... 룻기 만큼은 내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또 모르는게 있었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유산을 이을자의 서열에서 두번째였는데, 첫번째 사람은 처음에는 유산은 사겠다고 했으나, 그럼 룻도 데려가야 한다고 했을 때... 그럼 하기 싫다고 하면서 이유가, 내 유산에 손실이 갈까봐 말이야... 라고 말했다. 나는 그 전에는 대를 이어 주는 것에 자신이 손해가 있을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무슨 손해가 있다는 것일까?? 아마도 보아스가 룻을 통해 아들을 낳으면 그것은 보아스의 계보에 오르지 못하고, 말룐의 계보에 오르게 되고, 자기가 돈 주고 산 재산을 그 아이에게 물려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보아스가 한 행동은 사실, 굉장히 자기 자신에게는 전혀 이익이 되는 일이 아니고, 오로지 그 엘리멜렉의 집안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었구나... 생각했다. 

사실 그렇다면, 보아스라는 이름은 없어졌어야 하는데.. 사실... 다윗의 족보에 보아스는 그대로 남아있고.. 보아스도 많은 아들을 낳았을 텐데, 다윗의 족보 라인에, 룻 사이에서 나온 오벳이 그 이름을 올린다. 그렇다면... 보아스는 룻을 통해 아들을 낳지 않았다면, 보아스 또한 다윗의 라인에 들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그 이름 없는 그 첫번째 순위의 그 남자가 이름을 올렸을텐데... 자신의 이익만 챙기다가... 더 큰 이익을 놓쳤네... 싶다... 보아스는 그렇게까지 생각은 못했겠지만... 그져 순수하게 룻을 사랑하는 마음... 룻과 나오미라는 불쌍한 여인들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보호막이 되어주고 싶었을 뿐이었는지도... 그런데... 그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자신도 다윗의 족보에 오르게 되는 영광스러운 일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유다와 다말 이야기는 참으로 기괴하면서도... 그 배경을 이해하면 다말의 지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하는데... 그리고 어떻게 결국에 예수 그리스도가 유다 지파에서 나오게 되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는데도 중요한 부분인데... 룻기에서 보아스의 증인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유다와 다말 사이의 베레스 집안처럼 되길 원한다고 했는데... 진짜로 딱 그렇게 되었고... 베레스 다음으로 다윗의 족보에 오르는 놀라운 일이 되었고... 마태복음 1장에 예수님의 족보에 언급되는 4명의 여인들 중에 다말이 있고, 룻이 있으니... 정말... 그 축복처럼... 딱 그리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짜 놀랍다... 

한 여인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한 남자의 순수한 사랑이 이렇게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내다니 말이다... 진짜... 놀랍다... 진짜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그 인생을 어떻게 역전 시켜 주시는지... 

3/27 사무엘상 1-8

이 8장의 내용에, 사무엘의 출생과, 그의 일생이 축약되어 있는 것 같다. 사무엘이 어떤 배경에서 태어났는지... 그 어미 한나의 기도와 찬양... 그리고 성전에서 자라게 된 이유... 그리고 여호와의 음성을 들은 날... 그리고, 그 이후, 여호와의 예언자가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도 하고... 그리고 사사로써 이스라엘의 영적인 리더로써 백성들을 다스린 시간들... 

그 전 사사들은 내가 느끼기에는 전쟁을 무찌르고... 약간 용사 같은 느낌?? 그런데, 사무엘은 정말 진정 영적으로 이스라엘을 이끈 사사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너희가 온 마음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면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없애고 여호와꼐 자신을 맡기고 그분만을 섬기라." 
"모든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여호와께 너희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겠다."
"사무엘이 사는 동안 여호와의 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막아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평생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를 순회하며 모든 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자기 집이 있는 라마로 돌아와 거기서도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그곳에 여호와를 위한 제단을 쌓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우리는 영적인 지도자다... 꼭 목사가 아니어도... 우리는 그들의 영적인 문제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고, 여호와께로 이끌 수 잇는 영적인 지도자다... 

학생들을 위해서도... 내가 그들의 삶과, 인격을 터치하기도 하지만, 결국에 그들의 영적인 삶에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28 사무엘상 9-15 

오늘은 7장을 읽었다. 어제 1-8장까지 읽는 동안 사무엘이 태어났고, 사무엘이 왕을 세우기 직전까지... 이스라엘의 리더가 된 시기에 대해 읽었다. 

오늘은 약 7장에 걸쳐, 사울이 소개되고, 사울이 왕이 된 이야기와, 사울이 어떻게 하나님의 후회로 남게 되었는지가 나온다. 

이렇게 성경의 한 인물 한 인물... 꾹꾹 마음에 담아 읽고 나니, 내 인생은 어떻게 그려질까가... 오늘도 생각이 든다. 

가끔씩 진짜로... 학생 리더를 일년간 세웠는데, 아~ 잘못 세웠다... 왜 그 때 이 아이를 세웠을고... 저 아이를 세웠어야 했는데... 할 때가 있었다. 하나님이 사울을 보며 그런 마음이실까? 나를 보시면서 한번도 이런 마음을 가지셨던 적은 없으셨을까? 생각하게 된다. 

남편이 이번 여름, 코스타리카 학생들을 데리고 한국에 가기로 했을 때 처음 한국에 가고 싶다 지원한 아이들이 15명 정도 였는데, 남편은 그 중 10명만 데려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의 기준에 합당치 않은 아이들은 데려가지 않으려고 했었다. 수련회 참석도 필수고, 모임에 나오지 않은 아이들도 제외 시키고... 그러려고 했었는데, 남편이 결국에 자기 손으로 애들을 자르지 못하고, 결국 다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을 어떤 순간에는 잘했다.. 싶기도 하다가도, 어떤 순간에는... 으이그... 그 때 잘랐어야지... 미리 미연에 문제를 차단하지... 할 때도 있다. 결정이 어떠했다기 보다는, 결정을 내리고 나서, 우리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는가, 그 결정이 후회스럽지 않도록, 우리는 어떻게 이 결정 가운데 행동해야 하는가... 하는 것도 참 중요한 문제이다. 

하나님은 처음에 왜 사울을 그렇게 급하게 세우셨을까? 하나님은 사ㅏㅁ처럼 마음을 바꾸는 분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왜 그리 사울에 대해서는 쉽게 마음을 바꾸셨을까? 사울을 세우던, 누굴 세우던, 하나님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길을 따르기를 기대하시면서 사람을 세우실게다... 그 기대에 부합하는지 안 하는지에 따라, 우리는 하나님에게 자랑스러움을 드릴 수도 있고, 후회를 드릴 수도 있다. 나 또한 오늘을 열심히 살면서, 하나님이 나에대해 후회하지 않으시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한국에 가는 모든 이 프로젝트를 위한 사소한 결정 하나 하나가 후회가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3/29 사무엘상 16-19 

18장 2절 - 그 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아버지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자기 곁에 두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이 시키는 일마다 지혜롭게 잘해냈습니다. 

그리고 18장 28절 - 여호와께서도 다윗과 함께 하시고 자기 딸 미갈도 다윗을 사랑하고 있음을 보고 사울은 더욱더 그를 두려워해 다윗을 평생 동안 원수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요즘 우리 공동체는 아이들이 많아 지면서, 남자 여자들이 서로 좋아하는 일도 생기고 리더들끼리 삐그덕 거리는 일도 생겼다. 일년동안 임기가 있는 학생 둘이 서로 잘 안 맞고, 등등등... 한국에서는 뭐 자주 있는 일이었는데, 이제 이 곳에서도 사역이 커지면서, 크고 작은 사람 사이의 마음의 문제들이 생기는구나...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이다. 

18장 한장안에... 사울은 다윗을 무척 좋아했다가, 무척 싫어하여 원수처럼 여기며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누군가가 내 마음에서 미워지는 것은, 그 사람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내 마음의 어떠함 때문이구나... 하는 것을 18장을 보면서 오늘 깨닫는다. 지금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 사람들의 마음이나 행동을 떠올리기 보다는, 내 마음의 문제들을 더욱 살피고, 그들을 미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좀처럼 쉽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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