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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3.4 묵상일기

3/31 시편 73-78

시편 73편을 쓴 이의 마음이 꼭 내 마음 같다... 막 내 주변에 내가 보이에 악한 사ㅏㅁ은 잘 사는 것 같고... 인생도 즐기고, 사역도 편하고, 그러면서도 대접도 잘 받고 하는 것 같은데... 내 마음은 왜 이러는 것인지... 막 마음을 토하다가... 갑분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항사 주와 함께 있습니다.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들어 주십니다. 주의 지혜로 나를 인도하시고 나중에 나를 영광스러운 곳으로 데려가실 것입니다. 하늘에서 주 말고 내게 누가 있겠습니까? 땅에서도 내가 바라는 것은 주밖에 없습니다. "

이 구절 바로 전까지만 해도, "내가 어리석었고 무지했습니다. 내가 주 앞에서 짐승 같았습니다..."  라고 말했으면서 말이다...

사람을 미워하고, 남들이 잘 되는게 너무 괴롭고,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16절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애쓰다가 너무 답답한 나머지 하나님의 성소로 들어가 그 때서야 결론을 얻었습니다." 

결국에 내 맘이 낙심되고, 괴로울 때는... 애쓰다 애쓰다.. 우리가 갈 곳은 하나님의 임재 앞 밖에 없나부다... 그리고 얻은 결론이 결국에 악인은 멸망하는 구나... 그리고 나는 그것이 더욱 괴롭구나... 그렇지만, 주와 함께 이겨내고... 주는 나의 힘이요... 하는 고백이구나... 

완전 나 같다... 마음 바뀌는 그 속도가... 나랑 비슷하시군요... 이 시편을 쓴 사람 찾아가 안아주며, 너 때매 위로 받았다 말하고 싶네요.. 

오늘 나에게 주시는 힘이 되는 메세지... 힘내라 힘내라 하는 찬양 들으면서, 오늘 또 하나님 임재 안에서 살아내야겠다. 

4/11 사무엘상 19-25

다윗의 본격적인 고난의 시작, 혹은 다윗의 본격적인 축복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윗은 사울을 피해 다니는 그 시간을 통해, 진짜 하나님과 교제했고, 그분과 사귐의 시간을 가졌다. 나도 요즘은 그 때... 하나님이랑 제일 친했을 그 때가 많이 그립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났던 그 때... 잠바 안에 얼굴 집어 넣고, 내 가슴에 대고, 하나님 거기 있냐고 물어보면, 나 여기 있다고 말해 주시는 걸 느낄 수 있었던 그 때... 성경만 펴면, 나를 위한 말씀을 막 부어주시던 그 때... 그 때는 진짜 돈도 없고, 차도 없고, 가족도 없고... 아무것도 없던 그 때... 하나님으로 가장 뜨거웠을 때 같다. 다윗도 나중에 왕이 되고 나서... 지금 그 때를 그리워 하는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 그냥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 때의 다윗에게... 힘내라고... 지금 잘 하고 있다고... 지금 바닥에 있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세우신다고... 그 말을 그 때의 다윗에게 해주고 싶고... 그리고, 오늘의 나에게도 해주고 싶다... 지금 좀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하다고... 교만했다가는 큰 코 다치니까... 빨리 하나님 앞에 간절함으로 나아가라... 그 때를 그리워하는게 아니라... 지금 그렇게 살면 된다...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나아가고... 그 분께 묻고, 도움을 구하고... 그렇게... 하루 하루 살아라... 

4/12 사무엘상 25-31 

무당을 찾아간 사울 - 사무엘을 불러 하나님을 물어보니... 사무엘이 하는 말... "왜 내게 묻느냐? 지금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원수가 되지 않으셨느냐?" 

하나님이 나를 떠났다는 그 말은 얼마나 무시무시 한 말인가?? 

다윗이 아말렉을 공격할 때... 

"그러나 다윗은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해 용기를 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사람 인생의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이 두 사람을 볼 때, 알 수 있다. 

그리고, 전쟁을 끝내고, 전쟁에 참여한 자나, 남아서 물건을 지키던 자에게나 똑같이 재물을 나누는 모습... 그리고 "다윗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이것을 이스라엘의 규례와 법도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규례와 법도, 그리고, 내 인생의 지표를 삼고, 그 분을 내 기준으로 삼고, 하루 하루의 크고 작은 선택 속에 하나님 뜻대로 좋은 선택들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13 사무엘하 1-8 

사울과 조나단이 죽고, 다윗이 조금씩 조금씩 이스라엘 안에서 힘이 강해지고, 왕으로써의 입지를 굳혀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모든 전쟁에서 승리를 하고, 신하들을 세우고...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되 그 모든 백성들을 올바르고 의롭게 다스렸습니다." 라고 말한다. 

조금씩, 나는 나의 제자들에게 사역을 물려주기 위해 잔소리를 시작했고, 아이들은 잘 따라와 주는 듯 하면서도, 가끔씩 삐그덕대고 있다. 간사 말고, 리더가 두명 있는데, 그 두명이 지금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예전에 나는 학생들이 나에게 불만이 있거나, 내가 하는 것에 반대를 하거나... 하는 것을 못견뎌 했었다. 그래서 찾아가 이야기도 하고, 설득도 하고, 미안하다고도 하고... 그들에게 맞추려고 노력했었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느끼지도 않으면서 일단 이 상황만 모면하려고 미안하다고 해봤자... 상황은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은 힘들었고, 상황은 나아졌지만, 내 마음의 벽과, 거리는 더 커져갔다. 그래서 겉으로는 잘 지내는 것 같아도 진짜로는 잘 지내지 못하는 그런 상황을 보게 되었다. 언젠가 몇년전에 이걸 깨닫고 나서, 내가 학생들 앞에서 그들 마음을 맞추기 위해 비위 맞추기 위해 그렇게 할 필요는 없겠다 싶었다.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그 일을 하고,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충분히 이야기 하고, 그것에 따를것인지 말 것인지... 는 그들이 몫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설득하거나 비위를 맞추는 일은 하지 않겠다... 생각했다. 

가끔씩은 내가 진짜 다 늘 옳은가? 에 대한 질문은 늘 한다. 내가 아이들을 올바르고 의롭게 다스리고 있나... 내가 하는 결정들이 옳은가?? 아이들 앞에서 당당할 정도로 나는 늘 올바른가... 하는 질문들... 

다윗이 늘 어떻게 그렇게 옳았는지... 다윗은 어떻게 그렇게 늘 승리만 할 수 있었는지...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그런 상황속에서도 어떻게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며, 사람들을 이끌고, 리더가 될 수 있었는지... 그 원리, 원동력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는 아이처럼, 뛰고, 매달리고, 조르고, 토로하고, 하는 모든... 하나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가 하는 일들과 하루에도 크고 작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 그런 상황 속에서... 그 때 마다 무릎꿇고 나아가지 못한다면, 평소에, 새벽에... 밤에... 주님앞에 나의 마음을 정돈하고, 맞는지 틀린지 묻고, 따지고, 지혜를 구하는... 그런 시간들이 나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이구나... 생각한다. 

4/17 사무엘하 9-15 

다윗이 오히려 왕이 되기 전에는 정말 다윗의 상태는 좋았던 것 같은데... 분명 다윗이 다스리는 40년 동안 잘 한 일이 훨씬 많았을 텐데...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함 이야기, 압살롬 이야기... 다말 이야기 등등... 한 나라의 가장 존경받는 왕의 이야기를 특히 실수를 범함 이야기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기록한 이 성경의 말씀이 놀랍다. 

우리는 얼마나 나의 잘못을 왜곡되게 해석하고, 정당화 하고, 변명하고, 숨기려 하는지... 

어느날,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는데, 그걸 그냥 넘어갔음 했는데, 상대방이 그걸 그냥 넘어가지 않고, 나와 이야기를 하길 원했었다. 그 때, 나는 그 상대방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했는데, 진짜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풀고자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그 방법이, 내가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사과하는 방법으로 풀지 않고, 내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너가 오해한거다, 나는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 하는 방법으로 풀었다. 대화는 잘 끝났고, 마음을 잘 풀고, 끝났지만, 나는 그 날, 하나님이 너는 거짓말로 관계를 풀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자주, 내 마음속에 진짜 마음은 표현하지 않고, 그것을 포장하고, 사실 정확하게 따지고 보면 거짓말로, 우리의 마음을 나누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얼마나 감추고 속이고, 표현하지 않고 사는데... 정직하다 생각하고, 거짓말 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우리들 모습이야 말로 치가 떨리도록 위선적이다. 내가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고... 

성경은 숨기지 않는다. 유다와 그의 첫번째 며느리 다말의 이야기... 모압 사람 룻의 이야기도... 숨기지 않으신다. 다윗의 성범죄 사실도 숨기지 않고, 다윗의 잘못된 교육 방법도 숨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윗을 여전히 존경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도 존경 받는 사람... 모든 것이 다 완벽해서 존경 받는게 아니라, 나의 약함을 그대로 쓰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이 나를 통해 드러남으로써 존경 받는 사람. 어떻게 저런데도 선교사가 됬어요?? 하나님 능력이지요~ 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가정은 코스타리카에 와서 참 많은 일을 겪었다. 4년이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랑 만나고, 일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다. 늘 불만이 많았고, 우리 마음 몰라주는 것 같아 서운할 때가 더 많았고, 그들이 사역하는 모습에 불만, 그리고 정죄하기 바쁜 날들을 보냈다. 그리고 우리의 어떠함과는 상관없이 사역의 열매는 계속해서 주셨다. 그래서 어쩔때는 이것봐... 이걸 보고도 모르겠어? 우리가 옳다는걸 모르겠어? 라고 생각한 적도 참 많았다. 지금 내가 가지는 이 감정은, 아마도, 그렇게도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왔던 그 시간들에 대한 후회, 속상함... 그러면서도, 여전히 내가 옳았었다... 라고 생각되어지는 이 생각은 고집인 건지, 진짜 옳았던 건지... 하나님이 알려주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 이다... 그래서 뭔가 찜찜하고 그렇다. 이 곳을 떠나는 것 때문에 물건을 파는 일이나, 학교를 알아보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떠날 준비를 하니까 마음이 슬프고, 그냥 그 때 더 잘할 껄... 더 참을 껄... 그만 정죄하고 더 사랑할껄... 하는 후회감이 몰려온다. 

아무튼 오늘 나는 이 본몬을 쭉 읽으면서, 후회는 후회고... 나는 나의 이런 모습들을 숨기지 않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이렇게 고백하고, 글로 쓰고, 사람들에게도 제자들에게도 나의 부끄럼을 나누고 싶다. 이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싸운적도 있었다. 미워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피하지 않겠다. 다 드러내겠다. 고백하고, 새로워 지겠다... 그 과정을 멈추지 않겠다. 이렇게 말하고, 또 그 부끄러움을 계속 간직하고 살아가야겠다. 그럼에도 난 자격없어 못하겠다가 아니라, 이런 사람도 쓰시는 하나님을 더 묵상하며 그렇게 살아가야겠다. 

4/18 사무엘하 16-21 

압살롬의 반역... 그리고, 그 일들을 극복하고, 다시 왕에 오르고, 그 후에 후속조치까지... 오늘의 이야기...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다윗의 신하들과 압살롬의 신하들과 이름들이 좀 비슷하고, 혹은 어렵고... 그래서 누가 누군지 헥갈릴 때가 많다. 그리고, 이 신하가 저기 붙었다 여기 붙었다. 그러고, 속이기도 하니까, 엄청 자세히 읽어도, 이 사람이 진짜 다윗 편이었던 건지 압살롬 편이었던 건지... 알기가 힘들다... (전적으로 내 경우...) 

아무튼... 그래서 인지... 오늘 분문을 읽으며, 누가 다윗편인거야 그래서? 누가 진짜야?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보게 되었다. 누가 진짜 내 옆에 남을 사람인가? 누가 진짜 우리와 함께 이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인가?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사람인가? 진짜 마음이 있어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인가? 내가 어찌 알겠나??? 나중에...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이지... 

사역을 마무리 하고 있는 이 때... 지금까지 우리 사역을 함께 해 주었던 사람들이 생각이 나고... 우리와 함께 이 길을 가주었던 학생들이 많이 생각을 해보았다. 가끔씩 옛날 사진들을 보면, 이런 애도 있었나? 이름도 얼굴도 기억 나지 않는 아이들이 모임에 왔던 것을 볼 수 있다... 정말 수많은 학생들이 우리를 스쳐갔구나... 그들에게 작은 영향이라도 끼쳤었는지... 그들에게 우리 사역은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지... 궁금하다... 

"다윗 왕은 온 유다 사람들의 마음을 되돌려 한마음이 되게 했습니다. 그들은 왕께 말을 전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할 때의 마음들은 다 다르지만, 함께 하면서 한마음을 만들고, 하나의 비전을 가지고 한 방향을 보고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결국 내가 해야 할 일이구나... 라는 마음이 든다. 

4/19 사무엘하 22-24 

마음이 불편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사실, 남편이 미국 간사한테 우리 결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문자로) 기분이 나쁜지 답이 안왔다. 그래서 나는 엄청 신경 쓰이고, 그러게 왜 문자로 했냐... 직접 찾아가서 말했어야지... 등등 그러는데, 아무튼... 이런 태도를 보이는 그 간사에게도 좀 화가 나고... 지난 주 주일에 다른일이 있어서 남편이랑 그 간사는 만난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해서는 말 안하고, 그냥 평소 처럼 말하고 그랬단다. 성격인건지... 나는 그런건 못해서... (얼굴에 다 드러남..) 그 간사한테 연락도 못하고, 맘만 불편하게 한주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보면, 이 한주의 나의 묵상은 많이 좀 어두웠던 것 같다... ㅠㅠ 이 일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시간이 해결해 줄랑가... 또 내 힘으로 또 해결해 보겠다고 나서야 하나... 가만 있어야 하나... 고민이다... 

"순결한 사람들에게는 주의 순결함을 보이시고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들에게는 주의 빈틈없음을 보이십니다. 주께서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들을 낮추십니다." 

이런 고백은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 눈이, 내 마음이 옵세시브 해서 그런지, 지금은 세상이 다 불공평해 보이는데 말이다. 고통 받는 사람들은 계속 고통받는 것 같고, 교만한 사람들은 계속 교만한 것 같고... 내 눈엔 그렇게 보이는데.. 다윗의 눈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하나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하나님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그런 찬양처럼...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에게 진노 하시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부추기셔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게 하셨습니다." 

이 때... 다윗이 꾐에 넘어가지 않고 인구 조사를 안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싶다... 인구 조사에는 교만이 있다고 했다. 청지기직이 아닌,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했다. 내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내가 얼마나 이뤘는지, 내가 노력한 결과물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갑자기, ㅋㅋ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늘 한달에 한번씩 전체 모임을 하고, 캠퍼스 모임을 하면, 몇명 왔는지 세어보는 내 습관이 떠올랐다. 얼마나 왔는지... 누구 순원이 안왔고, 누구 순원이 왔는지... 순장인데 안 온 놈은 누구인지... 막 이런걸 세고 있다. 한 2-3번은 센다. ㅋㅋ 갑자기... 이제 세지 말아야 하나? 싶다.. ㅋ 세면서 교만하고, 정죄하는 마음 있다면 안될테지... 어렵다. 하나님 말씀 따라 산다는 것은... 

 

4/20 왕상 1-6 

다윗의 왕의 시대가 끝나고 솔로몬의 시대가 시작 되었다. 의외로 다윗의 왕이 시대에 대한 이야기가 짧다고 느껴져 의외였다. 다윗에 대한 분량이 이것 뿐이었다니... 오히려 왕이 되기 전에 이야기가 훨씬 많고, 왕이 되고 나서의 이야기는 그리 길지 않구나... 있어봤자 밧세바 이야기... 

그에 비해 솔로몬은 왕위에 오르자 마자 필요없는 혹은 후에 악이 될만한 세력들을 다 없애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천번제를 드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지혜롭게 백성들을 다스리고 성전을 짓는 모습이다. 결말은 알지만, 솔로몬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그렇게 지혜롭고 어진 왕으로 남아 주었으면... 

언젠가 설교에서 이찬수 목사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의외로 끝까지 충성스러웠던 목사님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죽는 순간까지 신실하게 주님의 종으로 살다가 돌아가신 분들이 그리 많지 않다고... 그래서... 자기는 목표가 끝까지 충성스럽게 하나님 앞에 살다 가는 것이라고... 젊었을 때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변하지 않고, 죽는 날까지 충성 스럽게 주님 섬기는 자로 서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운지... 그 어려운걸 해내는 내가 되고 싶다. 

4/21 왕상 7-11

성전은 7년 걸렸는데, 자기 왕궁은 13년 걸리다니... 이런 참... 

아무튼 오늘의 본문은 솔로몬의 가장 전성기 때의 일인 것 같다. 온갖 지혜를 자랑하는 젊은 시절을 보내고, 11장에는 솔로몬이 여러 이방 여인들과 결혼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이 이방 여인들과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했다고... 언젠가 어디에선가 솔로몬이 이렇게 많은 이방 여인들을 만난 것은 정치적으로 더 많이 넓히고, 그들과의 외교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였다 라고 설명해 주신 분들도 보았고... 나도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성격은 너무나도 확실하게 몇번씩이나 솔로본이 이방 여인들을 사랑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방 여인들을 향한 마음은 솔로몬의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솔로몬은 그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달리 그의 마음을 하나님 여호와께 다 드리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자기 아버지 다윗과는 달리 여호와를 온전히 따르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다른 곳에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한나야...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눈 좀 돌리지 말아라... 하나님만 사랑하자... 그게 왜 이리 어렵노...  다윗을 바라보자... 죄를 지었어도... 좀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면 된다. 그게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태도이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태도는 언제나 완벽해야 하고, 절대 죄짓지 말아야 하고, 언제나 하나님만 사랑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흔들리고 넘어져도 다시 하나님 바라보며 일어나는 오뚜기 같은 믿음이 온전히 그분을 따르는 태도일 것이다... 다윗처럼... 

4/24 왕상 12-17 

이제 솔로몬의 시대도 갔고... 이제 계속해서 옳지 않았던 왕들이 줄줄이 나오겠구나... 싶다... 르호보암 여로보암 부터 시작해서, 오늘은 아합까지 나오고 끝이 난다. 

"유다와 아사 38년에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이스라엘의 왕이 됐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사마리아에서 22년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오므리의 아들 아합은 여호와 보시기에 이전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악을 행했습니다." 

역대급이었다는 소리다. 부끄럽게도, 그 아버지는 뭔 죄라고.. (아들 잘못 키운 죄가 당연히 크겠지... 자기도 좋은 왕은 아니었으니까...) 계속해서 오므리의 아들 아합, 오므리의 아들 아합.. 하면 자기 이름까지 계속 거론되고 있다. 

그 역대급의 사람이 나오면서 바로 같이 엘리야가 등장한다. 어떠한 소개도 없이, 그냥 갑자기 나온다. 그리고 엘리야가 나오면서 가뭄도 시작되고... 

이 모든 슬픈 일들을 읽었다. 뭘 묵상해야 할까? 이제는 이 역대급으로 악한 왕의 통치 아래서 그럼에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할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겠지... 없는 와중에도 엘리야에게 떡을 만들고 그 밀가루 통이 떨어지지 않은 사람... 그 사람의 아들이 죽었는데 다시 살아나는 기적...  어둡고, 희망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기적이 있고, 희망이 있는 것이겠지... 내일 본문을 읽을 때는 희망이 있음 좋겠다. 싶다. 

이번 주는 좀 밝아졌음 하는 소망이 있다. 마음의 짐도 좀 없어졌음 좋겠고... 이번주에 한국 HR에서 중미의 세 나라를 방문하게 되는데, 좋은 대화가 있었음 좋겠고, 내 마음도 좀 힐링되면 좋겠고... 그러면서 가지게 된 행사들과 돌아오는 주일에 있을 연합 예배... 그리고 이번두 화요일 온라인 모임... 등등... 원래 해야 하는 일 플러스에 일들이 많다. 어제 이번주 모임에 대해 남편이랑 이야기 하면서 마음이 좀 상해가주구 뭔가 기대가 아닌, 무거운 마음으로 한주를 시작했는데, 예정되어 있는 많은 일들이 나에게 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진짜 회복의 시간드링 되었음 좋겠다. 

4/25 왕상 18-22

"네가 바로 이스라엘에 문제를 일으키는 자로구나!" 

역대급으로 악한 왕 아합이 엘리야에게 한 말 꼬라지라니... 

사람은 정말로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존재이구나... 싶다. 

악하면 정말 다른 인간이 경악할 정도로 악한 것이 인간이고... 

아합을 욕하기 전에 나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나 자신을 먼저 거울로 들여다 볼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나도 똑같다고... 내가 먼저 잘못해 놓고, 저 사람이 나쁘다, 이 사람이 나쁘다... 정죄하고, 비난하는 모습 부터 고쳐 나가고 싶다. 자기가 얼마나 더러운 죄를 짓고 있는지는 모른채... 저런 말이나 하고 있다니... 그게 나라니... 정말 최악이다... 

4/26 시편 79-107 

"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회복시키소서. 주의 얼굴을 우리 위에 비추소서. 그러면 우리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주의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항상 주를 찬양할 것입니다. 주께 힘을 얻고 마음에 그 길이 있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주의 뜰에 하루 있는 것이 다른 곳에 천날 있는 것보다 낫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비밀스러운 곳에 사는 자는 전능하신 그분의 그늘 아래 머물게 되리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들이 그들의 삶에 만족하는 그 모습을 보니 참으로 부럽도다... 최고의 삶의 질과 삶의 만족도를 보장하시는 하나님... 
그분의 그늘 아래서 몸과 마음도 평안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 내 생각과 많이 다를지라도, 정죄하고, 판단하지 않고, 나는 그저 하나님의 그늘 아래서... 머물며... 로뎀 나무 아래에서 슬프고, 비참한 마음들 위로 받으며... 그렇게 살고 싶다.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의 사랑을 흠뻑 느끼며... 그렇게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