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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3.1 묵상일기

1/9 창세기 1-11

"땅이 식물, 곧 씨를 맺는 식물을 그 종류대로, 씨가 든 열매를 맺는 나무를 그 종류대로 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물에는 생물 때가 번성하고 새들은 땅 위 하늘에서 날아다니라 하셨습니다." 

늘 창세기를 보다보면, 3장부터 사람이 바로 타락을 해버리니까... 늘 죄에 대해서만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 이상하게 1장을 많이 묵상하게 하신다... 하나님이 보시기 좋았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결국에 우리는 창조된 목적대로, 창조된 모습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 보시기에 좋을 수 있는 것 같다. 

어제 저녁에 순장들이랑 모임을 하고, 오늘 수련회 준비팀이랑 모임을 하는데...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팀에 들어와서 함께 섬겨주기를 원하고, 뒤에서 빛도 없이 섬겨야 하는 자리에서, 섬겨주기를 자원하니 너무 행복했다. 이번 달에 단기 선교팀이 와서 전도 진짜 많이 할꺼고, 2월달에 코스타리카 처음으로 수련회를 하고, 수련회 끝나자 마자 라틴 아메리카 전체에서 한국팀을 받길 원하는 나라들과 함께 세미나를 가지게 된다. 그래서 신입 간사들이랑 남편이 엘살바도르에 가게 된다. 너무 기대된다. 이제 다시 선교의 문이 열려서 한국에서 팀이 많이 와서, 단순히 내가 있는 코스타리카 만이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전체에 퍼져서 사역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날이 오다니... 승법 번식을 눈으로 볼 수 있고, 열매맺어 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고, 복음이 번성하고,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사역을 할 수 있게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나를 부르신 그 목적 그대로, 우리 가정을 창조하신 이유, 그대로... 하라고 하신 명령 그대로 순종하고, 따르는 모습으로 살아드리길 기도한다. 

1/10 창세기 12-17

대학시절 CCC를 만나, 민족복음화의 꿈을 배웠고, 공부하고, 미국에서 지내면서 이런 저런 꿈도 많았다. 북한에 대한 꿈도 있었다. 그래서 북한땅에 학교를 짓겠다... 뭐 교수가 되겠다... 뭐 이룰 가망성은 없었지만, 꿈은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 선교국에서 일하면서 서강대 협동 간사로 일주일에 한번씩 캠퍼스를 나갔었는데, 그 때, 화요일 캠퍼스 모임 때 설교를 한 적이 있었다. 학생중에 한명이 강의실을 빌려서 그 곳에서 캠퍼스 모임을 하면서 앞에서 정장을 입고, 서강대 애들 앞에서 설교를 하는데, 하필 그날 따라 하나님이 옛날에 내가 교수가 되고 싶었던 꿈을 떠올리게 하시면서, 하나님이 이렇게 대학생들 앞에서 설교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나를 세우셨구나... 내가 꿈꾸던 모습 그대로 이루시진 않았지만,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루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올해, 멕시코로 사역지를 옮기는 것을 두고 기도하고, 결정을 한 후에도, 마음에 확신이 없어 기도할 때, 옛날 옛적에 북한에 학교를 짓고 싶어했던 꿈을 떠올렸다. 그 때, 그런 꿈을 꿨었는데, 진짜로 하나님이 날 학교에서 일하게 하셨네... 내가 꿈꾼 모습 그대로는 아니었지만, 하나님 방법대로 이루시네... 생각했다. 

이 생각이 들면서, 내가 그냥 살짝 살짝, 이런 저런 삶의 여정 속에 꿈꾸었던 것들... 하나님... 하나도 잊지 않고 계실 수 있겠구나... 문득 느껴졌다. 너무 오래전이라, 너무 그냥 막연한 꿈이었어서... 나조차도 잊고 있었던 꿈들을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실 수 있겠구나... 하니... 갑자기, 내가 예전에 무슨 꿈을 또 가지고 있었더라??? 되돌아보게 되었다...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꿈이어도, 하나님 방법대로 이루어가시니... 하나 하나 되새겨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17장에서 사라는 하나님과 전혀 다른 꿈이 있었다. 하나님은 사라에게 복을 주어 반드시 그녀를 통해서 아들을 낳고, 많은 나라들의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그리고 사라는, 나는 글렀으니, 여종에게서 난 이스마엘이나 하나님 앞에서 복을 누리며 잘 살기를 바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의 전혀 다른 꿈 앞에서 사라는 웃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결국에 사라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일을 이루셨다. (사라가 죽은 먼 이후에...까지도...) 

나는 내가 이렇게 살기를 바라지도 않았고, 꿈꾼적도 없었는데, 나를 이렇게 살게 하셔서, 도대체 하나님은 나 가지고 뭐 하려고 그러세요?? 좀 알려주시고, 쓰세요~ 할 때도 있지만, 결국에, 이 길을 통해, 내가 꿨던 꿈도 기억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이심을 요즘 많이 느낀다. 사라도 이삭을 낳고 나서는 놀랐겠지??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그냥 넘기면 안되겠다... 뭔가 하나님이 이루시기를 작정을 하셨네... 뜨끔 했겠지?? 삶의 순간 순간 에이~~ 하나님 말도 안되~~ 하다가도 진짜 이뤄가실 때, 그 순간 순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님이 그 순간을 너머 어떤 더 큰 일을 이루실지... 나의 생각으로는 알 수 없으니 말이다... 

1/11 창세기 24장까지 완료 

2살때 한국을 떠난 첫째와, 멕시코에서 태어난 우리 둘째는 완전 TCK (third culture kids) 다... 그리고, 나는 먼 미래에 대한 걱정이 참 많은데, 하나는, 나의 죽음, 그리고, 하나는 아이들의 대학과, 결혼, 그런 문제들이다... 이 아이들은... 어디로 대학을 가게 될까? 어디서 정착하며 살게 될까? 대학을 다른 나라로 가서 살게 되면, 나는 정말 8년 후에 첫째애를 내 품에서 떠나 보내게 되고, 그 이후 다시 같이 살게 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이제 8-10사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벌써부터 너무 두렵다... 또, 우리 아이들은 누구와 결혼을 하게 될까? 이 곳에서 남미 여자를 만나는 상상을 하면 정말 끔찍하고, ㅋㅋ 어디 머리 노란 애를 데려온다 쳐도 끔찍하고... 정말 한국말 잘하는 한국여자 만났음 좋겠는데, 뭐 우리 애들도 한국말을 잘 못하는데, 내가 뭘 바랄 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오늘 창세기 24장을 보면서, 자신의 뿌리가 같은 여자를 만나기를 바라는 것은, 그 때나 지금의 나나 같구나... 그런 생각... 그리고 여기서 리브가의 행동 -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동들... 그리고 종을 바로 따라 나서는 담대함과 결단력... 그리고 저 멀리 이삭을 보고 베일로 얼굴을 가리는 정결함... 그리고 이삭은 순종의 표본을 보여주고, 아버지가 찾아주신 정혼자를 통해 어머니를 잃은 아픔을 위로 받는 그런 모습... 그리고 순종의 결단으로 배우자를 사랑하는 그런 모습... 우리 나율이 나엘이 에게도, 이런 아름다운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결혼이 이루어졌음 좋겠고, 서로가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순종으로 가정을 이루어 나갈 수 있었음 좋겠다. 나 또한 그리해야 하고...  

1/12 시편 1-10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 율법을 밤낮으로 깊이 생각하는 자로다." 

"내가 편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한 곳에 살게 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뿐이십니다."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가장 높으신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올 한해, 들어서면서, 작지만 한가지 결심한 한가지는 통독을 할 때, 요약일기를 꼭 읽기!!!!! 그동안은 읽는데만 바빴는데, 요약일기가 얼마나 성경이 성경적 배경을 잘 이야기 해주는지... 알면서도 읽기에만 바빴고, 통독방에 나르기만 바빴지... 나는 제대로 읽지 않았다. 그래서... 올해는 꼭 요약일기도 읽으면서 내가 읽는 본문을 더 잘 이해하기!!!!! 

또 한가지는... 40살이 되고 나서부터, 마음안에 좀 슬픈 마음이 있었다... 이제 청춘은 다 간거 같아서...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서... 이제 뭔가를 새로 시작할 수 없는 나이인 것 같아서... 30대때 아이를 낳고, 사역에서 조금 떨어져 육아만 하던 멕시코 시절에는, 그렇게 치열하게 살지 않아도 되고, 육아만 하는 그 생활이 감사했었는데, 이제 얼추 애들을 키워놓고 보니까... 너무 나이가 많은 것 같아... 괜실히 우울... 그런데 무슨 경제 책이나, 비지니스 책 같은거를 보면, 40-50대 때가 인생의 최고 절정기로, 가장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는 나이라고... 그런 많긴 한데, 내 마음에는 그리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문득, 최근 내가 아직 50대까지는 열심히 일할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이 아니라, 진짜 열심히... 그리고 50대가 넘으면 좀 쉬엄 쉬엄 몸도 챙겨 가면서 일을 하기로... 근데 내가 50이 되기 전까지는 내 몸, 건강 같은거 까지 생각하지 않고, 쫌만 더... 뼈빠지게? 쫌만 더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 사역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사역지 옮기고 나서, 새로운 사역지에서 한번만 더 남편이랑 죽도록 해보고... 후회없이 50대를 맞이하고 싶다는 다짐을 올해 들어오면서 했다. 

말씀을 붙들고!!!!!! 올해도 화이팅 하겠습니다!!!!! 

1/13 창세기 25-31

"이삭이 그 땅에 곡식을 심고 그 해에 100배를 거두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레아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녀의 태를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아이를 갖지 못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비참함을 보셨구나. 이제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할 것이다. 하면서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지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에서의 삶. 그리고 레아와 라헬의 삶을 보았다. 

이삭은 성경에서 많은 부분을 말하고 있진 않지만, 분명 묵상할게 많은 삶을 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는 처음으로 리브가에게서 에서와 야곱을 낳은 이삭의 나이가 60이라는 것을 처음 보았다. 그 시대에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었을 텐데... 아브라함과 사라에게서 볼 수 있는 조급함은 없었다. 그는 자신의 부모님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약속을 이루셨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60이 가까운 나이까지 아이가 없어도 조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리브가를 보자마자 믿음으로 리브가를 사랑했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 이삭은 참 순전하고, 묵직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랬기에 이렇게 우물을 팔때마다 물이 나오고, 곡식을 심어도 100배를 거두는... 그런 복을 하나님한테 받을 수 있었을게다... 

레아는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긍휼을 얻은 사람이었다. 막연하게 레아가 참 불쌍한 여자였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레아가 라헬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운 사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또 오늘 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레아는 시력이 약했다고 나왔다. 시력이 약했다는 말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거의 장애 수준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정상도 아니었고, 남편의 사랑도 받지 못했기에 하나님이 더 눈여겨 보셨고, 하나님이 더 기억하셔서 레아에게 아들을 4명이나 줄줄히 주셨네... 에이~~~ 그럼 라헬보다 낫지... 싶었다... 남편의 사랑이 뭐라고... 결국에 눈에 보이는 것일 뿐... 하나 소용없는거...ㅋㅋㅋㅋㅋㅋ 하나님 사랑이 더 필요하지... 우리는... 레아도 하나님의 사람이었구나... 버려진 사람 같아 보여도... 하나님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살았던 사람이었구나... 

눈에 보이는 상황 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이제껏 내가 레아는 불쌍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나의 편견과 편협함을 반성하고 싶다. 겉으로 불행한 인생을 산 사람 같아도, 그 안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무엇보다 복받은 인생일진데... 어디 이리 제한된 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판단하고, 비교하고 그러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싶다. 편협함과 세상의 기준을 버리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싶다. 이삭처럼 느긋하며, 레아처럼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온 것임을 알고 감사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Good Good Father - Chris Tomlin 

Oh I;ve heard a thousand stories of what they think you;re like 
But I've heard the tender whisper of love in the dead of night
And you tell me that you're pleased and that I'm never alone 

You're a Good Good Father. It's who you are it's who You are and I'm loved by you. 
It's who I am it's who I am it's who I am... 

Oh and I've been searching for answers far and wide... 
But I know we're all searching for answers only you provide. 
Cause you know just what we need before we say a word. 

1/17 창세기 32-41 완료 

야곱과 에서의 화해, 그리고 요셉의 인생으로 이야기가 넘어간다. 

"요셉은 형들의 잘못을 보면 그대로 자기 아버지에게 전했습니다." 
"한번은 요셉이 꿈을 꾸고 그것을 자기 형제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때문에 그들이 요셉을 더 미워했습니다." 

내가 요셉의 형이었더라면... 나는 요셉을 정말 미워했을것이다!!!! 에 한표!!!!!! 나같이 자존감도 낮고, 비교의식도 강하고, 나보다 조금만 잘난 사람을 보면, 질투하고, 미워하는 그런 나 같은 사람은... 요셉을 100프로 미워했을것이다... 어찌 좋아할 수 있으랴?? 
그리고 그 미움의 에너지가 절정에 이르는 그 순간에 요셉을 애굽의 상인에게 팔아넘기는 그 순간 일 것이다. 나라도... 주동자까지는 못되어도...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간사가 되고 나서도... 같은 사무실에 진짜 미운 다른 간사님이 한분 있었는데, 그 분이 빨리 사직을 하던지, 다른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았던 적이 있었다. 옛날에 교회 청년부에서 임원을 했었는데, 저 회장 오빠만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뭐 이런 생각으로 임기를 채웠던 적도 있었고... 

비교를 할 순 없겠지만... 결국에 요셉과 요셉의 형들 사이의 간극은 꿈이 있는 사람이냐? 아니면 남과 비교하며 사는 사람이냐? 일 것 같다. 물론 요셉이 쫌만 더 성숙하고 형아들에게도 잘 했다면 좋았겠지만..  아무튼, 나는 가~ 만~히 있으면... 내가 기도하고, 온 힘을 다해, 내 마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나는 자연스럽게 남과 비교하며, 남을 미워하고, 질투하며 사는 사람쪽에 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 씨름하고, 기도하고, 말씀보고, 말씀에 반응하고, 헌신하고, 결단하고... 그런 여러 여러 단계를 거쳐, 조금씩 조금씩 나 또한 하나님의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되었고, 또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셉처럼, 힘든 과정도 거쳤고, 절망하며 사는 날도 잇었지만, 그래도 나에게 칭찬하나 해주고 싶은 것은, 하나님 꼭 붙잡고 살았다는 것이다. 내 마음에 밟아 주지 않으면 잡초처럼 너무나 빨리 자라는 비교하는 마음,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마음, 하나님을 원망하고, 내 처지를 원망하는 마음은 쉴새없이 올라왔지만, 계속 그것과 싸우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그리고 한단계 한단계 느린 속도이지만 성장하는거다... 그렇게 요셉이라는 사람이 탄생하는거다... 영웅은?? 천재는?? (기억 안남...) 하여튼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 지는 거라고... 성경 속에 믿음의 사람들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고군분투 하며 믿음의 길을 가려고 하는 우리들도... 다 하나님과 하는 동행 속에서 (동행이라는 말이 너무 아름답게 들린다... 하나님과의 레슬링?? 이정도 표현이 더 적당할 듯..) 만들어져가는 것이리라... 

오늘도 더 만들어져가 주세요... 하나님... 

1/18 창세기 42-45 

요셉이 꿈을 이루는 모습...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요셉은 자신의 고향이 아닌, 애굽이라는 곳에서 꿈을 이뤘다. 
이런 저널 이유로 한국에서 산 날보다 외국에서 살아온 날이 비슷해 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고향땅이 아닌, 이국 땅에서 꿈을 이룬다는게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모의 품을 떠나, 내가 편안한 곳을 떠나, 하나님이 부르심이 있는 곳으로 떠나길 원하신다. 그건 누구에게나 동일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떠나던, 집을 떠나던, 자시의 안전한 곳에서 안주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요셉처럼 강제로 옮기시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옮기시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옮기시기도 하는데, 대부분 옮길 땐 모른다... 내가 어떤일을 겪게 될지... 그 안에서 어떤 하나님을 만나게 될지... 그런데, 어려움과 광야라는 시간을 거쳐, 그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향해 꾸고 계시는 꿈이 무엇인지 조금씩 보이고 깨달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룬다... 

흩어지지 않고, 함께 모여서 편하게 살고자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언어라는 어려움을 주셔서, 결국엔 흩으시고, 하나가 되어 예루살렘 교회에서 떡을 나누며, 신앙을 쌓던 사람들을 핍박이라는 이름으로 흩으셔서, 결국에 복음이 사마리아와 유다까지 퍼지게 하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릴 흩으신다. 하나님은 직장으로, 가정으로, 사회로, 다른 나라로... 결국에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며 살 수 있는 우리만의 소명이 있는 곳으로 우릴 부르신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순종했더니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서... 그럴 때마다 하나님 원망하는 패턴은 늘 그대로여도... 결국에 하나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다음 사역지를 놓고 기도하고, 결정하고, 이제는 마음을 정하고, 갈 날을 기다리는 이 시간이다. 아직 걸 일 보단, 이 곳에 남아있는 일들, 아직은 이뤄야 할 일들이 많아 많이 기도는 못하고 있지만, 떠나는 발걸음 가운데, 어려운 일 있을꺼야... 그래도 꿈은 이룰 수 있을꺼야... 라고 내 마음 속으로 다짐한다. 그리고, 쫌 다음번에는 하나님 앞에 성숙된 모습 보일 수 있기를... 만나는 상황 마다 감사하기... 아이들과 남편과 그 상광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기... 그 땅에서 아이들이 믿음을 배우고, 자신의 고향이라 말할 수 있기를... 

1/19 창세기 46-50 

창세기 완료!!!!!  통독의 첫걸음 창세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읽겠습니다!!!!! 

"나는 하나님, 곧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거기에서 내가 너를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 

요셉을 만나고, 요셉이 모든 가족을 이집트로 내려오라 했을 때,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다. 

올해, 사역지를 옮길 계획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어딜 떠났다. 옮겼다. 가라... 이런 말들이 나에게 계속 꽂히나부다... 

하나님은 야곱이 가지고 있을 두려움이 뭔지 다 아셨겠지... 그리고, 언제나 옮기는 것, 떠나는 것, 그런 것들을 통해, 늘 새로운 일을 행하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이 부분을 통해 보여주신다. 내 삶에서도 언제나 그렇게 행하셨었다... 그런데 떠나는게 뭐가 그리 두려운건지 모르겠다... 여기에 계속 있는 것도 두렵고, 떠나는 것도 두렵고 살면 살 수록 더 두려워지나부다... 젊었을 땐 두려움 없이 어떻게 그렇게 다녔나모르겠다. 

어쨌든, 진짜로, 야곱은 이집트에서 큰 민족을 이루었다. 이스라엘 자손, 히브리 민족... 이런 말을 들었다. 나도 CCC를 미국에서 만나고, 미국에서 민족 복음화에 대해 배웠고, 북한을 향한 꿈을 꿨었다. 이 들도 오히려 타지에서 민족성을 배웠고, 구별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웠다. 

매일 매일 말씀을 통해, 사역지를 옮기는 것에 대한 확신과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 데도, 이렇게 두려운걸 보면, 난 아직도 참 한참 멀은 사람인가부다... 

내 맘이 낙심 되며 근심에 눌릴 때, 주께서 내게 오사 위로해 주시네
가는 길 캄캄하고 괴로움 많으나 주께서 함께하며 내 짐을 지시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로운 세상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 

희망이 사라지고 친구 날 버릴 때, 주 내게 속삭이며 새 희망 주시네
싸움이 맹렬하여 두려워 떨 때에 승리의 왕이 되신 주 음성 들리네 

번민이 가득차고 눈물이 흐를 때 주 나의 곁에 오사 위로해 주시네 
환난이 닥쳐와서 어려움 당할 때, 주님의 능력 입어 원수를 이기네 
그 ㅇ느혜가 내게 족하네 그 은혜가 족하네 이 괴로운 세상 지날 때, 그 은혜가 족하네.... 

1/24 출애굽기 1-8까지 완료 

"그들이 만약 저를 믿지 않거나 제 말을 듣지 않고,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라고 하면 어떻게 합니까?"

모세가 하나님이 부르셨을 때, 많은 두려움으로 여러가지 질문을 주님 앞에 드렸는데, 그 중 하나... 나는 하나님이 부르신거 확실히 아는데... 나 조차도 하나님이 나를 왜 부르셨는지 납득이 안되는 상황인데... 다른 사람들이... 내가 하나님이 불러서 왔다고... 내가 이스라엘을 이끌어낼 지도자라고... 그런 말을 내 입으로 내가 어떻게 합니까?? 한마디로 이런 상황인거다... 나야... 나는 하나님을 경험했으니까.. 아는데... 다른 사람들이 믿을까요? 나 같으면 절대 못 믿을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 

결국에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라고 그 솔루션까지 주시는 모습... 

그리고 결국에 순종하면서, 40년동안 살았던 곳을 떠나 다시 이집트로 갈 때... 

"모세는 장인 이드로에게 돌아가서 제가 이제 떠나 이집트에 있는 제 동족에게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보고자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평안히 가게 라고 했습니다." 

바로는 안 믿어 줬지만, 함께 했던 장인 이드로는 사위를 믿어주고, 그 걸음을 축복해 주었다. 

1. 하나님 나를 부르실 때, 하나님은 나에게 구체적으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까지는 알려주시니 않으신다.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임신을 할꺼라는 건 알려 주셨지만... 마굿간에서 애를 낳을꺼라고는 안 알려주신 것 처럼... 그래서, 가끔씩 사람들에게 나의 부르심에 대해,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물론 과거에 하나님이 내 삶에 일하신 것은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만, 미래에 내가 계획하고,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나눌 때는 주저하게 된다.... 진짜 하나님이 이 일들을 이루실까?? 나 만의 욕심 아닐까?? 싶어서... 그리고 부끄럽다... 에이~~ 하나님이 널 통해 그런 일들을 하신다고?? 너가 그걸 할 수 있다고?? 그런 말을 들을까봐... 그럼 난 하나님이 내 마음속에 매일 매일 주신 그 많은 마음들과 부르심들을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요??? 담대함으로 증명해라... 너의 평소 행실과, 너의 평소 삶으로 증명해라... 흔들림없이 그 길을 걸어간 너의 걸음 걸음으로 증명해라... 삶에서 드러나는 성령의 열매와 전도의 열매로 증명해라!!!!! 

2. 오늘 문득, 내가 이 길을 간다 했을 때, 깝깝한 마음이 드셨음에도 묵묵히 이 길을 응원해 주시고, 새벽마다 기도해 주시고, 가시는 걸음 걸음, 자식들을 후원하시고, 후원 교회를 찾아 주시고, 후원자들을 찾아주신, 부모님들께 감사하다. 우리 부부가 사역에 빠져서 가끔씩 기도 보다 성령보다 앞설때에도, 부모님의 기도 때문에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쓰러지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역을 우선시 하고, 육아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할때도, 부모님의 기도 때문에 아이들이 특별한 문제없이 잘 커주었다고 생각한다. 

1/24 출애굽기 15장까지 완료 

"그 때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지나가는 길이 아까움에도 불구하고 그 길로 인도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전쟁을 당하면 마음이 바뀌어 이집트로 돌아갈지 모른다 라고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 길로 돌아 홍해 쪽으로 향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 땅으로부터 대열을 지어 올라갔습니다." 

하나님이 가까운길로 인도하지 않으실때, 편한 길로 인도하지 않으실 때... 뭔가 돌아가는 것 같고, 광야같은 길로 인도하실 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리고 대부분, 그렇게 하시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내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준비시키시려고... 하나님은 늘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신다. 이제부터 우리는 몇 일 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에 대해 읽게 될 것이다. 나는 내 스스로 내가 미국에서 살았던 시간을 내 인생의 광야의 시간이었다라고 고백했었는데, 그 때 만났던 하나님을 떠올리며, 광야를 지나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매일 매일 새로운 하나님을 만나지만, 내가 하나님을 진하게 만나고, 날 성장시키셨던 그 때를 늘 기억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겠다... 그 때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고... 그 때를 돌아보며... 참 그 때 감사했어요 하나님... 그렇게 추억 여행 하는 마음으로 출애굽기를 읽어나가야겠다... 

1/25 17일차 완료 출애굽기 16-19장 완료 

"그러니 이제 너희가 내게 온전히 순종하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들 가운데 특별한 내 보물이 될 것이다. 온 땅이 다 내 것이지만, 너희는 내게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그들이 여러 광야를 거쳐 시내산에 이르렀을 때, 드디어,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장면이 나온다. 이 언약이 결렬된것인지 이루어진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은 하여튼,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장 나라, 거룩한 민족이 되기를 원하셨다. 오늘날 이 부르심은 단순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는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이제는 누구나...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전하고, 드러내며, 그분의 나라를 위해 살 수 있다. 

이제부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율법과, 법도와 정체성을 줄줄히 알려주실것이다...  알려주시는 법들 하나 하나 마음에 새기고, 내 정체성이 이 땅이 아닌, 하나님 나라에 있음을 하루 하루 되새기며 살아야 할 것이다. 

단기선교팀이 왔다. 아침에 잘 봐주려고 숙소에 갔는데, 너무 오랫만에 학생들이 말씀보고 나눔하고 통성기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참 신기했다. 신선했다? 이 들이 이 땅에 있는 두주의 시간동안, 우리 학생들 마음에 왜 이들이 이렇게 돈 들이고, 시간 들여 이 곳에 왔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주님 앞에 헌신하고, 결단하면 좋겠다. 

1/26 시편 11-2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신성한 일이라 영원히 지속되며 여호와의 판결은 참되고도 의롭습니다. 이는 금보다, 순금보다 더 귀하고 벌집에서 뚝뚝 떨어지는 꿀보다 더 답니다." 

오늘은 정말 감사했던 것은 코스타리카에서 전도한 날들중에 가장 즐겁게 전도했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더 마음이 가기 때문에 더 많이 하고 싶어서 그런데 엄마 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더 서럽고, 힘든 날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보여준 겸손함과, 전도에 대한 열정...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이상한 텔레토비 옷 까지 입고 전도를 했는데, 그것과 더불어, 우리 코스타리카 학생들이 열정으로 그들을 도와주고, 같이 전도에 힘을 다해주는 모습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많은 대학생들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알았으면 좋겠고, 금보다, 은보다 더 귀한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