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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2. 10 묵상일기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10/4 마가복음 1-4장까지

마음이 급한 마가복음... 마가복음은.. 첫 시작부터...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등등... 우리를 계속 부르신다. 그리고 4장까지 밖에 안 읽었는데, 전도 여행에, 병자를 고치시고, 열두 제자를 세우시고, 하늘 나라를 가르치는 비유까지...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이 나온다... 오늘따라 마가복음을 읽어 가면서... 마가가 마음이 급하네... 하는 마음이 든다... 급박한 마음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는 꼭 필요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우리 사역에 관심이 있을 만한 관심자를 찾기도 하지만,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전도를 한다. 말을 거는데, 재수없는 태도로 나한테 대답도 잘 안하고 그래도... 이런 애들하네 복음 제시는 꼭 필요하다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사영리를 읽어주고, 돌아선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겠지... 라고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이번이 이 사람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열심히 씨를 뿌리고, 그 씨가, 겨자씨 처럼 땅에 심기워,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그렇게 하루 하루 하늘 나라가 확장되어져 가는 것을 기대하며... 

10/5 마가복음 5-7 

매달 5일 월급날인데, 이렇게 월급날을 기다려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달러가 너무 올라서... 그냥 똑같이 살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었다... 현금이 없어서 카드로 살다가 카드값이 폭탄이 나왔다... 오늘 월급날이 지나면 다시 제로가 될 것 같다... 이게 무슨 일이냐... 달러가 미쳤다... 

코스타리카는 참 물가가 비싼 나라다... 다른 나라로 옮기는 걸 고려햇을 때... 이렇게 비싼 나라에서는 안 살았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멕시코에서는 남았는데... 그래서 저금해둔 돈 여기서 야금야금 다 썼다... 요즘은 돈 생각만 하면서 사는 것 같다...  요즘 친하게 지내는 주재원이 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눈 뜨면 달러 환율 보고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막 환율까지 생각하면서 사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올라도 너무 오르니... 뭔가 이 재정의 어려움에서 돌파가 필요할 것 같다... 

오늘은 캠퍼스에 하루종일 있는 날이다... 수요일에 젤 바쁘고, 그다음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이 삼일은 캠퍼스에서 전도하고, 모임하고, 순모임하고... 하는 날... 월요일, 화요일에 한가하기도 하고, 월급날만 기다리다보니, 너무 돈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 그런 생각 그만하고, 남은 이번주는 좋은 생각만 하며 살아야겠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예수님은 참 바쁘셨다... 야이로의 딸 고치러 가시는 길에... 혈루병 앓는 여인까지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 능력이 빠져나가시고... 혈루병 여인 고치시고 또 계속해서 가셔서 야이로의 딸 고치시고... 아니지... 이번엔 고치신게 아니라, 살리셨지... 특별히... 예수님의 놀라우신 권능과 능력을 많이 묵상하게 되는 요즈음... 더욱 믿음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은 이 어려운 시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말씀하시고... 내가 하나님 앞에 믿음을 드리기를 소원하신다.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을 보면, 예수님은... 짜잔~~~ 기적을 행하시고 이거 봐라~ 대단하지~?? 그러니 나를 믿으라~ 하시지 않으신다... 믿느냐? 그럼 내가 고치리라... 하신다... 더 큰 믿음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나의 믿음을 보시고, 이미 내 삶에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지만... 하루 하루, 매일 매일 더욱 기적을 목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예수님 최고!!!!!

10/6 마가복음 8-10 

마가복음은 엄청 믿음을 강조하는구나... 하며 읽어내려갔다... 
믿음을 가지고 병고침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 하지만... 

"바리새인들이 나와서 예수를 힐난하며 그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거늘 예수께서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시며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적을 구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에 표적을 주지 아니하리라." 

믿을 수 없어 표적을 구하는 이들에게는 표적을 주지 아니하였다 하신다... 하나님... 나도 하나님 앞에.. 믿음은 보이지 않으면서, 표적만 구하는 그런 사람 되지 않게 해주세요... 재정의 어려움의 시간을 믿음으로 남편과 잘 극복하며 살아가게 해주세요... 믿음을 드리며, 더욱 단단해져가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캠퍼스에서 순모임 하고, 전도하는 날!!!! 그리고, 남편이 또 과테말라에 간다. 일주일 동안 잘 살아야한다. 

오직믿음!!!!!

10/7 마가복음 16장까지 완료 

돈도 없고, 남편도 없고... 아침에 첫째 아이 선생님 한테서 문자가 왔다... 공부도 안하고, 수업 태도 엉망이고, 선생님이 내 주는 프린트믈도 제대로 정리가 안되서... 다 구겨져서 락커에 있다고... 오늘 보내레니까 정리 같이 집에서 해달라고.... 아침에 순모임 하고 있는데 이런 문자를 받으니... 순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내 애가 이모양인데... 누구를 가르치냐... 또 이런 생각에 멍때리다... 정신을 차리자 하여 성경을 계속 읽었다... 예수님을 묵상하고, 예수님의 죽음과 장례를 함께 했던 마리아 라는 여인... 아리마대 사람 요셉... 그리고 멀리서 그런 예수님을 바라보던 여인들의 이름을 되새기며 읽었다... 하필 이런 부분들을 읽으니 뭔가 더 슬퍼졌다...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리...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찬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마지막 이야기에는 베드로가 없다... 요한도... 제자들의 이름이 없다... 그런데, 연약하지만,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들의 이름이 있었다... 성경 어디에도 듣도보도 못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들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삶의 모든 걸 다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있던 자리에서 최선으로 예수를 섬기고, 자신의 위치에서 예수를 믿는 자임을 드러내며 살았던 진짜 진정한 크리스천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존경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니... 나의 이름 뒤에 이런 설명이 붙는다면... 이보다 더 큰 자부심이 어디 있을까???? 캠퍼스를 몇개를 개척했네... 제자를 몇을 키워냈네... 이런 칭찬도 당연히 좋지만... 한나라는 사람 뒤에...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 사람에게 존경받는 사람... 그리고 예수님한테... 너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 칭찬받는 사람... 온 천하에 너가 행한일도 기억되리라... 이런 칭찬을 듣는 것은 정말... 몸이 떨릴 정도로 짜릿한 일일 것이다... 오늘 아주 우울하게 하루를 시작했지만, 이제 캠퍼스에 발을 디디며... 주님을 전할 때, 작은 일에 충성하고, 예수님이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는 순전하고,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다. 

10/10 누가복음 1-2 

폭풍같은 주말이 지났다. 몸도 좀 안 좋았고, 마음도 안 좋았다. 아이들한테 화내고 싶지 않아서 화낼 힘도 없었고... 그래서, 아이들 원하는데로 하게 두고, 너무 식사도 힘들게 차리지 않고, 설렁설렁하면서, 보냈다. 오전엔 바빴고, 오후엔 한가했다... 

계획하고 있는 사역들은 참 많은데, 꼭 가까워져야 고민하고 계획하고, 결정하는게 나는 싫은데, 남편은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결정하는 스타일이다... 이렇게 작은 스타일도 잘 안 맞는데, 어찌 같이 사나 싶다... 그래도 우린 좋은 동역자다!!!! 헤헤!! 어제는 우리의 12주년 기념일이었는데, 남편은 또 없었다... (과테말라 출장중) 암튼 남편 없는 틈을 타서, 계획하고 있는 수련회 숙소도 알아보고, 여기 저기 연락 중이다... 그리고 허리케인이 온다고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직접 영향권은 아니구... 간접 영향) 그리고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모든 나라에서 이 허리케인 때문에 휴교를 결정했다. 나 어제 저녁에 이 소식 듣고, 좌절했었는데, 우리 애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우리 학교는 정상 등교 한다고 해서 기뻤다.. ㅎㅎㅎ 월요일이 되었는데, 비 한방울 안 내리는데... 휴교라니... 너무 휴교를 쉽게 결정하는거 아니야? 오늘 휴교였음 진짜 억울할 뻔했네...했다... 전에 멕시코에 있ㅇ르 때, 바람이 좀 심하게 분다교 휴교 한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하루종일 화가 나던지... 주말에 독박 육아를 하고,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월요일에 이렇게 캠퍼스도 안 나가도 되고, 집에서 못한 청소도 하고, 몸도 좀 쉬고, 밀렸던 일들, 이메일, 행정 일등을 처리하고 나면, 여유있게 지난것 같아도 하루가 또 빨리 가고 그렇다...

전에 마가복음을 미리 끝까지 통독을 해 놓으니 오늘은 딱 누가복음 1-2장만 읽으면 되어서 여유롭게 통독할 수 있어서 좋았다. 

누가복음 1-2장에서 천사는 두 사람에게 나타났다. 한명은 사가랴에게... 한명은 마리아에게... 사가랴 또한 나이가 많아 아이를 가지기는 어렵다 생각했고,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믿지 않아 말을 못하게 된다... 하지만 마리아는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며 믿음의 고백을 하게 된다. 확실히 성경 안에서, 그려지는 사람들은 결국에 믿음의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벌도, 명예도 재산도 아니라... 믿음이 없느냐, 있느냐에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께 칭찬을 혹은 꾸지람을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그 어떠함도 보시지 않으신다. 오직 믿음만 보시고, 우리의 부족함은 보시지 않으신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많은걸 잰다... 하나님 나한테 얼마나 해주시려나... 이번엔 얼마나 나를 높이시려나? 나를 위로하시려나?? 내가 또 얼마나 힘들어야할까? 이제는 그만 힘들때도 되지 않았을까? 이제는 하나님이 나에게 좀 편안하게 해주셔야 할때가 되지 않았으려나??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나님께 들이밀때가 많다. 하나님이 열받아서 날 벙어리로 만드는 일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에 감사를 해야할 것 같다. 이번에 사역지를 옮기는 것을 두고 기도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나님 앞에 내 놓은 것에 대한 회개를 하는 마음이 불현듯 들었다. 우리가 진짜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인지... 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들이 기쁘게 생각하는지... 재정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어디서 살지, 애들 살기에는 괜찮은지... 등등... 결정하고 나서도 확신이 안서, 하나님 앞에 제대로 된 답을 달라 기도했던 한달의 시간들이... 죄송스럽네... 갑자기... 언제까지 이렇게 재다가 결단ㅇ르 할껀지... 많이 성숙했다 싶다가도 아직도 똑같다 싶다. 모든 사람이 걱정하고, 그래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지... 그리고 내 마음이 간다면... 서슴치 않고, 내가 가겠다 결단 할 수 있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믿음을 드리고 싶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담대하게 고백드리고 싶다. 

10/12 누가복은 6-8 

월요일엔 태풍온다고 휴교하더니 (우리 애들 학교는 안했는데...) 월요일 저녁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 같은데서 공문이 와서 이번에 모든 사립학교까지 다 휴교령.... 병원에 기관지염으로 입원하는 애들이 많고, 병실이 부족하여, 학교를 쉬겠다고... 언제까지 일지 모름... 완전 날벼락... 학교에서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어제 갑자기 폭풍같이 온라인 수업을 두 아이들 챙겨주니... 하루가 그냥 진짜 눈깝짝... 두 아들 온라인인데 수업시간, 쉬는 시간 다 달라... 점심시간 달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챙겨주고... 오늘은 애들 둘 아이패드로 수업 들으라 하고, 컴터 앞에 앉았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있을 순모임 또한 온라인으로 하자고 연락 했는데, 다행히 모든 아이들이 다 괜찮다고 해주어... 다행이다... 오늘은 온라인 수업과 내 온라인 순모임이 가득 있는 날이다~~~ 지화자~~~!!!!! 수요일은 9명과 순모임이 있는 날이라 늘 긴장을 하는데.... 더욱 긴장 되는구먼... 

한 여자가 예수께 향유를 붓고, (마가복음에 나오는 여자랑은 다른 여자라는 생각이 듬) 예수님이...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하시며, 그 여인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칭찬하셨다. 그리고, 8장에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얼마나 그 시대에 여자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나라ㅡㄹ 위해 힘을 다해 섬겼는지를 보여준다. (Woman Power...) 
오늘 눈을 떴을 때, 괴로웠다... 사실... 오늘 하루를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 애들이랑 얼마나 씨름을 해야할까... 말씀을 읽으면서, 아니다... 오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오늘 이 두 아이들을 진심으로 섬겨야겠다... 고 다짐해 본다. 순모임 비록 온라인이지만 마음을 다해 하고, 아이들 온라인 수업 챙겨주고, 먹을 거리 챙겨주고 하는 오늘 하루의 시간들 속에 기쁨과 사랑의 마음으로 섬겨 보리라 다짐해본다. 이 아이들도 엄마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해야 할꺼 아닌가??? 

10/13 누가복음 12-14 

오늘 말씀은 무겁고 무서운 말씀들이 많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 이러므로 너희가 어두운 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 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전파되리라... 내가 내 친구 너희에게 말하노니 몸을 죽이고 그 후에는 능히 더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항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이런 말씀들을 내가 알고, 묵상하고 살면서도, 이리 살지 못하면, 내 삶의 끝은 어찌 되리라.. 하나님 매우 정확히 이야기 해 주시는데, 내가 정신 차리지 않고, 아직도 세상을 사랑하고, 목숨걸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지 않을 때, 나는 얼마나 하나님 한테 곤장을 맞을지... 매일 두려워하며 살아야지... 되는데로 살았다가는 진짜 큰일 난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다... 결국에는 그 소망을 가지고 사는지... 내 인생의 소망을 하늘에 두고 사는지... 그게 내가 이 땅에 살 때, 다른 태도로 살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 

지금 나의 유일한 소망은 다음주에 애들이 학교에 가는 것이다... 하하하!!! 

10/17 누가복음 15-19장까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설명하시고자 한 누가복음 15장, 16장의 비유들... 마음에 새기기... 늘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해, 나의 눈이 향하고, 마음이 향하길... 그리고 계속해서 아픈 자들을 고치시고, 잃어버린 영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하시는 주님... 그리고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다... 지난주에... 묵상했던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이 떠올랐다... 예수님은 이 말씀에 대해 정확히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신 분 같다...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고,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는 것을 다 알면서도, 백성들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들을 가르치시고, 꾸짖을 일들을 꾸짖으시는 주님의 모습을 본다. 

가끔씩은, 나 자신 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상황들 때문에, 내 자존감이 낮아질 때가 있다. 뭐... 대부분의 경우가, 나는 왜 선교사가 되어서... 남들보다 돈 도 없고, 뛰어난 스펙을 어디다 내놓을 때도 없을 때, 뭔가 초라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괜실히 몇일ㅈ씩 기분이 안 좋아질 때도 있고... 그런데, 곧 예루살렘에 들어오셔서, 자신이 어떻게 되실지 다 아시는 상황에서도, 어찌 그리 당당하실 수 있었는지가 너무 신기하다... 당연히 하나님이시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인간 되심을 강조하는 책이다... 그래서... 완벽한 인간의으로 오신 예수님이시니... 당연한 건 없다... 예수님도 반드시 마음의 전쟁을 겪으셨을꺼다... 그럼에도, 당당히 아버지의 길을 가신 그분을 따라야 한다... 하나님이니까 하실 수 있지... 전 못해요... 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 때 완벽한 인간이셨으니까... 나는 너무나 가치있고,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인데... 그리고 그 무엇보다 영화로운 일을 하고 있는데... 내 모습을 스스로 초라하게 느끼지 말고, 자존감을 열심히 끌어 올리면서 살아야겠어!!!!! 

10/19 누가복음 24장까지 

누가복음은 참 자세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들어가셔서, 가르치신 부분들까지도... 참 세세히도 기록했다. 한번 더 놀란다... 권위있는 자들이 어떻게든 예수님을 난처하게 만들려고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해보지만, 말싸움도 하지 않으시고, 그들이 원하는 답을 하지도 않으시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그분이 해야하시는 일들을 묵묵히 하시다가, 또 부활하시고, 스스로를 필요한 사람들에게 딱 딱 드러내시고, 조용히 하늘로 가셨다. 

내가 예수님이 하신 일들을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는 살고 싶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고... 사람들과 내가 옳다 너는 그르다 말다툼 하지 않고, 그들이 사는 방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는 내 갈 길을 가는 것... 내가 지금 당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살아내진 못하더라도, 나에게 붙여주신 영혼들에게 나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오픈하고, 또 내 길을 가는 것... 

그거는 하고 싶다... 우리는 무명하나 유명한자요... 라 했던 사도 바울의 말처럼... 그렇게 살아내는 삶을 살고 싶다. 

10/20 요한복음 7장까지 

지난주에 요한복음 3장을 했고, 이번주에 요한복음 4장을 함께 순모임 해야 하는 날이다. 근데 4장을 읽으니 마음이 새롭도다~ 
나는 요한복음 3장과 요한복음 4장이 예수그리스께서 직접 자기 자신을 전도하시는 너무 명장면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3장에서는 니고데모라는 유대인의 지도자에게... 그리고, 4장에서는 유대인들은 상종도 하지 않는, 사마리아 여인... 게다가 사마리아인들 사이에서도 왕따인 여인에게 전도를 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그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얼마나 예수님이 대상에 따라 다르게 자기 자신을 비유하시며 복음을 전하시는지를 볼 수 있다. 또한 이 두 사람의 다른 속도의 성장도 볼 수 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과의 대화 이후에 종적을 감췄으나, 마지막에 예수님의 장례식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함께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고, 장례를 함께 치뤄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위치 때문에 드러내서 예수님의 제자임을 말하진 못했지만, 예수님이 가장 외로운 그 순간, 예수님 곁에 있어준 사람이 되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이 메시아 인 것을 알자마자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뛰어 들어가, 와서 보라며, 사람들에게 또 전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전도를 할 때, 사람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화를 풀어가는 기술, 그리고, 각각의 사람에 따라 전도 이후의 반응은 다르지만, 결국에 하나님은 열매를 맺어가시는 분이시라는 것, 하늘 나라는 결국에 부푸는 것이라는 걸... 설교가 아닌, 진짜 실제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명장면 이라 생각한다. 

오늘 새로 개척했다가 판데믹 이후, 약간 손을 놓았던 캠퍼스가 있었는데, 그 캠퍼스 근처에 사는 학생이, 자기 캠퍼스에서는 늘 전도하는데, 집에 갈 때마다 그 캠퍼스를 그냥 지나치는 것이 하나님이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 오늘 몇명의 아이들을 모아서 그 캠퍼스에서 스스로 전도를 하겠다고, 간단다. 남편을 떠밀어서 가라 가라... 애들 하는거 지켜도 보고 encourage 도 해주고... 해라...  암튼... 스스로 아이들이 전도의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귀하도다~ 그리고, 나도 오늘 내가 지켜야 할 캠퍼스에서 열쉼히 전도를 해야쥐~~~ 싶다!!!! ㅋㅋㅋ 

10/21 요한복음 8-10 완료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스페니쉬에는 그냥 아는 것과, 내가 경험하고, 직접 봄으로써 안다는 동사가 다르다... (아주 그래서 헥갈림) 예를들면, 너 멕시코라는 나라 알아?? 했을 때, 그냥 들어서, 공부해서 알았을 때, 쓰는 알다와, 멕시코를 직접 가봐서 아는 알다가 다르다는 거다... 그니까.. 가끔은 알다라는 동사인데... 가봤어... ?? 뭐 이렇게도 해석 될 때도 있고... 아무튼... 아주 복잡하고... 싫다... 

오늘 이 부분을 읽고... 여기서 아는 것은 진짜 경험해 본 앎이 겠지?? 그냥 하나님을 아는 것과, 경험해서 아는 것은 다르니까... 그리고, 그 분은 내 아버지... 그분도 나를 아시고, 나도 그분을 알고... 이 아는 것은 진짜 아는거... 진짜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고, 그분의 품에 안기어 보았기 때문에 아는 것이겠지?? 

"주 얼굴 한번 뵈온 적 없으나, 그 눈빛 내게 깃들고, 주 손 한번 나 잡은 적 없으나 그 체온 나는 느끼네..." 

진짜 뵌 적은 없으나... 그래도 나는 그분을 경험으로 안다고... 말하고 싶다... 그분의 눈빛과, 사랑을 느끼고, 그분의 체온을 느낄 수 있으니까... 

그 사랑은 실제고, 하나님의 나라는 실존한다. 

10/24 요한복음 18장까지 완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1. 14장부터 쭉~~~ 이르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너무 놀랍다...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를 정확하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그리고 개개인은, 나는 누구일까? 나는 왜 왔고, 어디로 가는가? 혹은, 나는 어떤 삶의 의미를 둬야 할까?? 등등의 철학적인 질문들 앞에서 답을 찾으려면, 하나님이 누구신 줄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흔히 이런 질문들은 철학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말씀에 다 답이 나와있다. 하나님이 누구신 줄 알면, 우리도 우리가 누구인 줄 알게 된다.

I'm made by You, and I know who I am because of who You are. You are the keeper of the galaxies, and still You know every part of me, because You created me in Your image.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2. 돌아가시는 마당에 참으로 당당하시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믿는자들 앞에서는 참 당당하다... 제자들 앞에서도 참 당당하다... 그런데 안믿는 자들 앞에서는 안 당당하다...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그들이 관심없어하면, 나도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라는 이유 속에 나는 숨어 있다. 당당하지 않다... 부끄러울 때도 있다... 뭔가 불쌍한 것 같아서... 그들이 날 안쓰럽게 보는 것 같아서... 예수님은 세상 초라한 그 순간에도, 참으로 담대하셨다...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라니... 나라면 그런 말이 나올까 싶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어도 말이다... 내 마음에 왜 초라함이 있는건지... 하나님도 몰라, 나도 몰라... 하나님... 날 보고 있으시면 얼마나 속상하실까... 싶다... 이게 자식이 부모 부끄러워하는 맘 들켰을 때 부모 심정이... 꼭 하나님이 날 보시는 심정이시겠지... 왜 내 삶에 당당하지 못하는건지...  지금은 근심하나... 지금은 환난을 당하나... 그래도 내가 예수님을 뵈올 때... 나의 기쁨을 빼앗을자 없을 것이요... 세상을 이기는 담대함이 내 삶에 있을것이니... 지금도 쫌 당당해져보자!!!! 내 삶에!!!!! 

10/25 요한복음 21장까지 완료

약 두달 정도?? 좀 안되는 시간 동안 복음서를 묵상했다... 가끔씩 시편이나 그런 부분들... 좀 천천히 읽으면서 묵상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드는데... 이번 복음서도 좀 그랬던 것 같다... 3-4장밖에 되지 않아도 그 안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너무 많아서 쭉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쉽기도 했고, 일년 중에 예수님에 대해 읽는 시간이 두 달 밖에 안되는 것이 아쉽기도 했고... 마지막 요한 복음은 여운이 많이 남는다...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베드로에게 네 양을 먹이라 라고 세번 말씀하시며, 그를 회복시키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신 예수님...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시기는 하시지만... 요한복음에는 그 부분이 나오질 않으니... 베드로와의 대화가 마지막으로 나오고 요한복음이 끝나니... 그리고 그 요한복음이 이 네 복음서의 끝이라서... 예수님의 끝이... 뭔가 긴~~~~~ 여운을 두고 끝이 난 것 같은 느낌... 한참 재밌게 보던 드라마가 마지막에 결론 없이 엄청 열린 결말로 끝나서 이게 뭐야??? 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결론 같다... 이 끝의 결말은 너희가 써야 한다... 하시는 것 같다... 베드로의 죽음을 예언하시고, 또 가장 오래까지 죽지 않고 살아 책들을 기록할 요한의 모습이 너의 끝이 되어야 한다... 하시는 것 같다. 나의 인생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벌써 부터 그 때를 생각하면 손이 떨림... 너무 두려워...)  어떤 사명으로 내가 나아가기를 바라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모양으로든지, 예수님의 길을 이어서 걸어가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야" 맞아... 남이 어떻게 살든... 어떤 사명으로 살든 무슨 상관이냐... 너는 너 사명을 행해라... 하시는 것 같다... 

 

10/26 사도행전 1-4

요한복음 끝의 서늘함과 아쉬움과는 완전 정반대로, 예수그리스도의 승천과 사도행전의 시작,으로 새로운 세상이 또 펼쳐진다. 성령님의 오심과 교회의 시작이라니...  선교사로써, 이렇게만 사역이 된다면 바랄게 없겠다..ㅋㅋㅋㅋ 설교 한방에 3000명이라니... 유다를 대신할 다른 사도를 세우는 모습 등등이... 정말 이제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밑작업을 하는... 으쌰으쌰 하는 그런 모습에... 힘이 난다. 

우리도 자주 그런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팀이 온다고 그래서, 어떤 프로젝트를 준비해볼까... 고민하는 순간들... 한국에서 1-2년동안 우리의 사역을 도울 자비량 학생 선교사들이 온다고 해서, 이 곳에서 집을 얻고, 살림을 준비하는 순간들... 매년, 새로운 현지 학생 리더들이 세워져 내년 사역들을 계획할 때 느끼는 감정들... 새롭게 조직이 개편되고, 새로운 리더가 세워져, 뭔가 변화가 있을것만 같은 그런 순간들... 그런 설레는 순간들이 사도행전 초반부를 읽어 가면서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 때 느끼는 마음의 감정들도 같이 올라오는 것 같고... 

지금 나도, 11월에 있을 소외된 계층의 아이들을 돕는 일과, 2월에 있을 학새 수련회, 한국 HR에서도 선교국 방문을 한다고 하고... 다른 중남이 나라에선 훈련 해달라고 부르고... 6월에는 우리 학생들을 데리고 한국에 가려고 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인데... 그러면서도 사역지 변경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중... 이게 뭔 눈썹 휘날리는 소리인지... 그런데, 마음이 막 마냥 설레기 보다는 엄청 두려운 마음이 커서... 왜 이렇게 사역의 연차가 높아갈 수록 패기나 열정은 없어지고, 두려움만 더 생기는건지... 오늘 사도행전의 부분을 읽어 가면서, 이 당시의 변화,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는 그 뜨거움, 각각의 사도들이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모습들.. 사도들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교회를 이끌어 가고, 새롭게 예수님을 믿고 인생이 달라진 많은 사람들이 초대 교회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는 그런 모습... 그런 모습들... 그 마음들... 그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나의 모든 이 계획들도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들에 물을 뿌리는게 남편일 때가 가끔 있는데... (ㅋㅋㅋㅋ)  나의 평생의 working partner가 될텐데... 내가 우짜겠노... 하는 마음으로...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은 같은 마음일테니... 같은 마음을 가지고... 오늘도 힘을 내보겠다!!!!!!! 


10/28 사도행전 5-11 

1. 스데반의 설교 - 아브라함의 부르심부터 시작하는 - 유대인들의 정통부터 시작하는 이 설교는 유대인들의 마음의 감동 보다는 찔림을 준다. 하나님이 어떻게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어떻게 야곱을 통해 열두 조상이 생겼으며, 어떻게 요셉과 75명의 가족들이 이집트에 와서 살게 되고, 그 곳에서 어린아들이 다 죽는 비극이 일어났는지... 그 때 태어난 모세, 그리고 모세의 일생을 자세히 설교하고, 애굽에서, 광야에서 사십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한 이야기... 

"시내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고, 나라가 만들어지는데 중요한 법을 세워나가는 그 과정들... 그리고... 광야 교회라니... 2000년전에도 이런 표현을 썼던 스데반이 너무 놀랍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련 시키시고, 훈련하신 광야 교회... 

그리고 여호수아와 다윗까지, 솔로몬까지 쭉 설교한 후, 그 이후에 왕정 시대를 설명하면서, 그 때 하나님께서 꾸준히 보내신 선지자들 중에 우리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느냐... 그리고, 이제는 그들이 예언했던 그 의인을 잡고, 살인한 민족이 되었으니 어찌할꺼냐?? 로 끝나는 그의 설교... 

이렇게 파워풀한 설교가 있을 수 있나??? 한편으로는 이미 화난 사람들 앞에서 설교 하는건데, 좀 부드럽게 하지... 돌아 맞아 죽을 만한 설교 답다... 하지만... 이 설교는 정말 유대인들의 뿌리부터,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 유대인들을 세우시고, 빌드업해가셨는지... 하지만, 우리는 그걸 어떻게 이렇게 오해하며 받아들이고, 성령을 거스르는가?? 하며 명확하게 그 시대 유대인들의 문제를 꼬집는 그런 명 설교 있기도 하다... 원래 설교는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 비위맞추려고 하는건 아니니까... 정확히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니까... 정말 확실하게 그 시대 유대인들에게 할말 다 한... 그들이 그 시대에 가지고 있었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꼬집은 설교였기에...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돌로 쳐죽이기까지 한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은 굳어 버리고, 어떤 말을 들어도 바뀌지 않는게 사람 마음이기에... 

2. 사울의 회심 이후의 행보 - 가 너무 웃기다... 그렇게 다메섹에서의 다이나믹한 회심 이후,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 결과는 - "유대인들을 당혹하게 하니라...

사울은 예수를 핍박하는 자였다가 회심 이후, 완전 바뀐 삶을 살게 되는데... 너무 극심한 변화에 주변은 당혹스럽다... 
(이 사이에 사우리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을 지냈다고 바울이 갈라디아에서 말하고 있다.) 
"사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제자들을 사귀고자 하나 다 두려워하여 그가 제자 됨을 믿지 아니하니..." - 아직은 두렵고, 믿을 수가 없다. (3년쯤 지났으니... 이제는 괜찮겠지... 했을 수도...) 

그 때 나타난 구세주 같은 사람 바나바... 바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도 시키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며 사울을 도와주지만,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 - 결과는 여전히 좋지 않다... 그래서 사울을 다소 로 보내버리는데, 그랬더니...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와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그랬더니 평안하여 졌단다... ㅋㅋㅋㅋ 그리고 성경엔 나오지 않지만, 사울은 그 곳 다소에서 10년을 보내게 된다.  3년으로 부족했나보다... 사울은 그 이후 10년 더 다소에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게 된다. 그 13년의 시간 동안 바울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하나님 너무나도 명확하게 자신을 불러놓고... 아무 곳에도 쓰지 않으시는 그 13년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을까??? 상상만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렇기에 더 많은 걸 묵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이후 11장 마지막에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로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 ㄴ간 모여 있으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부르심 이후, 훈련 없이, 마음만 가지고 들이대는 사역은 주변은 혼란스럽게 하고... 광야 교회라는 것을 반드시 거쳐야만 비로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는 이 사도행전, 그리고 교회의 탄생과, 이방인들의 성령 세계... 그리고 바울이라는 사람을 세우시고, 선교라는 것이 또 탄생하는 그 모든 이 이야기들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 벅차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