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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2022.11 묵상일기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10/31 사도행전 13-17장까지 완료 

마지막에 데살로니가에서부터 베뢰아, 그리고 아덴으로 이르는 그 여정이 참으로 고되다... 

그리고 아덴에서 특별하게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전략이 너무 좋았다. 

"내가 두루 다니며 너희가 위하는 것들을 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으니 그런즉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ㅢ에게 알게 하리라." 

아덴은 우상으로 가득찬 도시였다. 여러 잡다한 모든 신을 다 믿고, 신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바울은 그 거리를 돌아다니며, 무수히 많은 우상이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하였다고 했다. 그런데, 그 우상들 중에... 그들은... 혹시나 그들이 모르는 신이 있는데, 그 신들을 섬기지 않으면 안되니까... 단 하나를 만들고,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쓰고 재단을 만들고 섬겼다고 했다. 얼마나 그들이 신에 대해서는 진심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바울은 그들에게 말씀을 전할 때, 그런 재단을 보았는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그 신에 대해 내가 말하려고 한다... 라면서 시작을 한다...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로운 도입부인지... 그렇게 이야기 하니, 종교심 많은 아덴의 모든 사람들이 와서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이 사람들에게는 아브라함이네, 다윗이네 모세네... 그런데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은 너네가 생각하는 그런 신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렇게 뭐 돌로 만들어서 재단을 쌓아서 너희가 뭘 섬기고 주기를 바라시는 그런 하나님이 아니다...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민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 

하나님은 receiver가 아니라 giver 이신 하나님이라는 말이다... 

이태원 할로윈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그 젊은이들을 탓하고, 이 날이 뭔 날이기에 이 난리냐... 이런 생각들 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더 이해하고, 그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각들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은 왜 교회를 멀리하는 것인지... 말이다... 이 곳 코스타리카에서도 어릴 땐 교회를 다니다가 이제는 안다닌다... 교회에 상처가 있다...이런 말도 많이 듣는다.... 교회는 안갈꺼지만... 크루에는 한번 가보겠다... 이런 사람들도 많고... 문화에 섞여서는 안되지만, 그 문화를 그냥 무시해서도 안될 것 같다... 옛날에 미국에 살때는 (그 땐 애가 없었지만...) 할로윈이라는 문화가 너무 깊숙하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할로윈 행사들을 하는데, 교회에서 그런 행사에 무작정 참여하지 말라고 할 순 없으니까... 교회에서 Harvest Festival 뭐 이런 주제로 교회에서도 크게 행사를 해서,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이 그런 할로윈 행사를 무분별하게 참여하지 않도록 교회에 나오도록... 했었는데... 이제 한국도, 주일 학교나, 중고등부, 청년부 이런데서도, 할로윈 행사에 대해 하나님이 왜 싫어하시는 일인지 알리고, 그들이 오히려 이런 기회를 통해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생각도 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다... 어제 우리 학생들과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도 무분별하게 행동하지 않고, 정말 어떻게 다르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보자... 도전하였다... 다시 한번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해야할 때 같다... 

11/1 사도행전 18-20장까지 완료 

어제 친구가 초대해서 우리애들을 데리고 할로윈 파티에 다녀왔다...  한 콘도에서 합의가 된 사람들끼리 그 집에 들어가서 사탕받기를 하고, 친구가 준비해서 피자 먹으면서 놀구,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유일하게 있는 세 한국 가정 아이들 6명이서 저녁에 신나게 놀다가 돌아왔다. 이런거 "종교적 신념?????" 까지는 아니지만... 뭐 굳이 내가 적극적으로 할 일은 아닌 것 같아 그동안 할로윈과는 상관없이 살았었는데, 나엘이가 이렇게 사탕받으러 다니는 것을 좋아할 줄은 몰랐다... 돌아와서 그 사탕 주머니는 안중에도 없으면서... 또 사탕을 남에게 주는 것도 좋아하더라... ㅋㅋㅋ 

암튼 오늘은 좀 슬픈 날이었다... 함께 일하는 미국 간사의 태도에 또 슬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묵상을 읽는 사람들은 이 미국 간사 엄청 나쁜 사람인 줄 알듯...ㅋㅋㅋㅋㅋ 그렇지 않아요...ㅋㅋㅋㅋㅋ)  학생들의 엄마가 아프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슬펐고... 한 신입 간사... 내가 정말 사랑하는 제자가 다시 간사 못하겠다고 해서 슬펐고... 우리의 미래가 불투명해 슬펐고... 남편이 말만하고 행동은 안해서 슬펐다... 그리고 오늘 본문이 너무 슬펐다... 사역이... 전도 여행 2차, 3차까지 가지만... 갈 수록 사역은 더 힘들어 지고, 갈수록 고되진다는게 느껴졌다... 그런 결박과 환난 속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으느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라는 말이... 늘 가슴 벅차게 느껴졋다면... 오늘은 왠지 슬프다... 나도 이래야 되나... 싶어서... 내 영혼을 얼마나 갈아넣어야 뭔가 결과가 보일라나... 싶어서...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팀이 있다고 생각해서 든든했는데, 다시 혼자 같고, 다음 학기에 새로운 간사들과 잘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낙오가 되니 슬프고... 내년에 는 다시 또 다른 곳에 정착해야 한다 생각하니 또 슬프고... 바울과 에베소 사람들의 이 작별의 장면이 또 너무 슬프다...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고 간다니... 참... 그런데도 간다니... 사실... 복음의 삶... 믿는 자의 삶... 믿는 자가 세상에서 승리하는 것... 다 사실은 참 어려운 일이다... 오직 하나님과만 할 수 있는 일... 하나님 진짜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일... 오늘은 진짜 진짜 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다... 

11/2 사도행전 21-24 

바울이 드디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아주 이리저리 치이고, 온갖 욕은 다 듣는 그런 부분이다... 꼭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는 호산나 호산나 찬양을 받으시더니,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고 나서 예루살렘에서 화를 내시며 성전의 상인들을 내쫓으시더니, 그 이후로 완전 분위기 바뀌어서 예수님 죽이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에휴... 이제 바울의 마지막은 어떻게 될지... 나는 사도행전이 이네 13장 이후에 사울과 바나바가 파송을 받은 이후, 28장까지는 그 바울의 전도 여행에 대해 많이 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살아왔었는데, 3번에 걸친 전도 여행은 굉장히 짧게 흘러가고, 뒷부분에 예루살렘에 입성해서 로마로 가는 부분까지가 생각보다 길구나... 그걸 오늘에서야 느꼈다... 이 부분이 사도 바울에게는 마지막에 로마로 향하고자 한 명확한 부르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로마로 가는 그 길목에서 어떤 환난이 있었고, 그 어려움들 속에서 얼마나 담대하게 자신의 간증을 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는지를 보여주는구나... 싶었다... 오늘 따라 이 부분을 읽는데, 예수님이 잡히시고, 여기 저기 끌려 다니시다가 빌라도에게 잡히시는 그런 부분들이랑 너무 비슷하다... 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에 사명을 받은 자들의 마지막은 이럴 수밖에 없구나... 이게 하늘 나라에서 영광스러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구나... 싶었다... 근데, 나는 이 땅에서 그렇게 환난은 당하기 싫은데... 오늘도, 하나님 앞에... 나는 이렇게 살고 있으면서도 이렇게는 계속 살기 싫은데요... 라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고 승천이라도 하시는데, 바울은 그렇게 잡혀서 살다 끝나는 것으로 사도행전이 끝나는 걸 알고 있으니... 뭔가 이 사도행전이 끝나도, 나의 이 우울함과 하나님 앞에 신세 한탄은 끝이 날 것 같지가 않네... ㅋㅋ 아~ 옆집 미국 간사 출장 다녀 온 이후로 나는 그동안 엄청 열심히 일했는데, 출장 신나게 다녀와서 잔소리만 듣는 것 같아서... 좀 짜증이...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슬퍼 하지 마세요~ 막 이런 찬양만 생각이 나고 말이다... ㅋㅋ 이 한달을 그냥 허투루 쓰지 말고, 잘 마무리 해보자고... 학생들에게 이야기 했었다...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라고 몇번이나 많은 사람들이 권면해도 듣지 않던 바울... 들었으면 어찌 되었을까... 

결론 없는 묵상... 

11/3 사도행전 28장까지 

바울이 로마까지 압송되는 모든 여정이었다. 참 고생 많았다 바울도... 한나야 너도 고생이 많다... 뭔가 모든 사람에게 다 불만인 일주일이었다. 주초에 신입 간사애가 간사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뭐야... 시작도 안한 애가... 이러면서... 그러다가... 남편이 어제 만나서 다 풀고, 다시 열심히 해보기로 하고... 그러고 났더니 한숨 놓였는지, 마음이 좀 가라 앉았다. 바울이 한 고생에 비하면 내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뭐 이런 말은 이제 안하련다...  하나님 앞에서 누가 누가 더 많이 고생했나... 재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제  고생이다 싶을 때... 그러려니 넘길 수 있는 마음도 지녀야 겠다... 고생이다 싶을 때마다... 같은 간사나 학생들에게 조금 상처 받았다고, 그 때마다 하나님 앞에 가서 질질짜기 보다는... 그냥... 이 일이 늘 그런거지... 뭐... 하면서.. 그냥 의연하게 넘길 수도 있는 내가 되길 기도해본다... 

죄도 없이 잡혀도... 그냥 감옥에서 언젠가 나가겠지... 하고 기다리고... 이 사람 저사람에게 잡혀가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고 해야 해도... 하나님이 간증할 기회를 주시나 보다... 하면서... 간증하고... 배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나도... 거기서도 반드시 너희중 아무도 머리카락 하나도 잃을 자가 없다 하며 사람들을 안심 시키고... 로마에 도착해서도 잡혀 있는 몸이지만, 사람들을 맞이 하며, 끝까지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그 삶에 복이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사명이 있었기에.. 바울은 자기 삶이 행복했을 꺼다... 

최근에 봤던 드라마에서 엄청 재능있지만, 돈 때문에 피아노를 쳐야 했던 피아니스트는 피아노를 치면서 불행했고, 재능도 없고, 늦게 시작해서 다른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려워 음대에서 온갖 수모는 다 겪는데도, 바이올린 하는게 행복했던 여자 이야기를 본 적이 있는데...  갑자기... 이 드라마가 생각이 나네... 바울은 그 누구의 눈으로 봐도 고생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진짜 행복했을 것 같네... 

그래... 사실... 나도 그래... 고생스러운것 같고... 맨날 마음 다쳐서 암 걸릴 것 같아도... 순모임 할 때 젤 행복하고... 학생들이 성장하는 걸 볼 때.. .나는 젤 행복하니까... 사명따라 가는 이 삶에 행복하다 고백하며 살아야지... 

11/4 로마서 1-4완료 

복음으로 똘똘 뭉친 로마서 같다. 이번주에 학생들과 전도에 대해 많이 나누게 되었는데, 내가 사역을 하는 이유는 결국에는 복음이구나... 를 더욱 생각하게 된다. 사역을 하면 복음을 전하는 일 이외에 자잘할 일들이 더 많다... 복음을 전하는 시간보다 회의를 하고, 어떤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시간이 진짜 복음을 전하는 시간보다 훨 많다. 지난 학기 사역을 통해, 우리에게 새롭운 지체들을 많이 붙여 주셨는데, 신기하게 지난 학기에는 안 믿거나, 동성애자거나, 카톨릭이거나... 심지어 무신론자까지... 다양한 학생들을 우리 단체에 많이 붙여 주셨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그들과 함께 사역을 진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 이후,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 사이에 방학 동안에 한국에서 신입 간사 팀이 와서 사역을 했었는데, 그 때, 감사했던 것은 그 신입 간사들이 우리 학생들과 함께 데리고 전도를 했었던 것이었다. 그 신입 간사팀은 우리 학생들 중에 많은 아이들이 아직 기독교도 아니고, 진짜 새신자가 된지 얼마 안된 아이들이라는 걸 잘 모르고, 끌고 다니면서 전도를 했고, 아이들은 한국 사람들이 좋아서 무작정 따라 다니면서 같이 전도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학기 전도에 마음이 있는 학생들이 많아 졌다... 전도 하고 싶다고... 그래서 계속적으로 학생들이 주도해서 하는 전도 타임이 꾸준히 생겨났었다... 그러면서 이번 학기 진짜로 전도에 열심히인 아이가 있다. 다른 애들은 다 피하고 싶은데... 심지어 나까지도... 근데 그 아이가 꾸준히 전도를 하니까... 나도, 다른 애들도, 계속 전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사역을 하면서, 그렇게 전도를 즐거워하고, 열심으로 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이런 아이 하나를 나에게 보내주신 것은 너무 감사할 수 밖에 없다... 복음으로 똘똘뭉쳐, 이 좋은 소식을 전하는게 너무 너무 행복하고, 흥분되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루 하루 캠퍼스를 밟아야쥐... 그 아이를 보니 마음을 하루 하루 다잡게 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밀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자랑할 떼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11/8 로마서 16장까지 완료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 우리는 사역을 하지만, 이것응ㄹ 그냥 일로만 다가가면 큰일 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케어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한 영혼들이고, 또 우리가 일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냥 동료가 아니라, 동역자 입니다. 그리서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을 한 영혼이 아닌 무슨 하나의 상품으로 생각한다면 그건 아니겠지요... 우리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동역자가 아니라, 그냥 우리 직원이라고 생각한다면 더 큰일날 일이겠지요... 가끔씩 나는 하나님이 아니고, 그냥 인간이고... 코스타리카에서 일하지만, 한국인이고, 너무나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들을 다 이해하기 어렵고, 그들도 우릴 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한계와 다름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사역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로마서를 통해, 나에게 어떤 마음을 고쳐먹어야 하고, 어떤 마음의 태도로 살아내야 할지 말씀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말씀은 늘 나에게 삶의 기준이 됩니다. 가끔씩 그 기준이 내 마음으로 바뀌고, 내 생각으로 바뀔때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말씀으로 나를 비춰보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내 마음의 기준을 말씀으로 가져야 함을 느낍니다. 내가 누구를 존중하고, 두려워해야 하는지... 어떤 삶의 태도로 세상을 살아야 할지... 내 몸과 마음이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와 홀로 있을 때 얼마나 다른지...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하는데... 얼마나 세상 것을 사랑하고, 그 기준으로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동료들을 판단하는지... 결국엔 성령이구나...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와 희락으로 충만해야 하는구나... 성령의 능력... 소망의 하나님... 사랑의 예수님... 그것이 나의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하고, 그것으로 내 삶을 정돈 시켜야 하는 거구나... 

11/9 고린도전서 1-4장까지 완료 

"모두가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랑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ㄹ니라.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내 말을 줄이고, 하나님 말에 더 내 마음을 맞추고 싶다. 

1. 오늘 캠퍼스에 나갈 때, 내가 진짜 언어도 못하고, 답답할 때가 너무 많지만,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릐 십자가를 전하는 일을 함에는 성령의 능력이 훨씬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한번더 생각하고 나아가기!!!!!

2. 모든 일을 할 때,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좋은 마음으로... 더 잘 해보자는 그런 마음으로... 문화, 언어, 서로 다름... 다 품고... 좋은 팀의 모양을 한번 만들어 보자!!!!! 이렇게 포기하고 가지 말자!!!! 힘차게 잘 해보고 가자!!!!! 오직 한가지 답은 예수 그리스도다!!!!!! 나는 영적인 일을 하는거니... 어떤 작은 일을 하더라도... 성령의 능력으로 하자!!!!!!! 성령의 언어로 하자!!!!!!!

 

11/11 고린도 전서 5-16장까지 

청년 시절에 들었던 설교 중에, 목사님께서... 누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편지를 받았는데, 그 편지를 나눠서 읽느냐... 바울이 쓴 서신서는 한번에 다 읽어보아야 그 마음을 알 수 있다... 해서... 서신서 같은 것은 한번에 보는 걸 좋아한다. 토요일껄 봤는데, 화요일까지 끝까지 되어 있어서... 여유 있는 금요일 오전, 고린도 전서를 다 읽었다. 

이번 일주일은 폭풍같이 흘러갔다. 월요일에 다른 간사들과 (이놈의 미국 간사들...) 크게 다투고 나서 이야기를 많이 많이 나눴다. (난 정말 이야기 나누는게... 힘들다...) 아무튼 결국에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마음을 나눴고, 좋은 방향으로 방향성이 잡혀갔다. 내가 보기에는... 아무튼 우리가 지금 방향성이 잘 굴러갈 것인가?? 하는 것은 이제 두고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결정된 것에는 일단 happy 하다. 

그런 마음과는 달리, 학생들과 순모임을 하고, 그들과 내년의 비전들을 나누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들을 나눌 때면 너무 가슴이 뛴다. 학생들이 너무 기대된다며 설레 하는 모습도 너무 좋고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내년에 사역지를 옮기며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 또 가슴이 뛰기도 하다. 

오늘 고린도 전서를 읽으며, 단어 하나 하나 보다는 그 바울의 마음을 읽고 싶었다. 음란하지 말라고, 여자는 머리를 가리라고... 성만찬은 이렇게 하라고... 하나 하나 잔소리 하고 혼내는 부분에서도... 사실은 막 혼내는 것 같지만, 그 마음에 그들을 아끼고, 그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읽고 싶다.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얼마나 하고 싶은게 많은 아이들일까?? 그럼에도 시간을 내어 순모임을 하고, 전도를 하고, 주말엔 봉사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말이다...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살 수 있지만, 하나님 뜻대로 사는게 더 좋고 행복해서 이렇게 사는 거야...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혼내는 것 같지만, 이렇게 살았을 때, 얼마나 좋은지...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삶인지... 알려주고 싶은 그 마음...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나는 그리스도를 본받으며 살고 있으니, 나대로만 살면 되... 이게 인생의 답이야... 난 언제쯤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지...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ㄱ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13장에서 말하는 그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잔소리 하고, 조언하고, 하나 하나 이렇게 행동해라... 말하는 그 바울의 마음에...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것 처럼... 한 마디 한 마디를 듣고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그런 말을 하는 바울의 마음을 더 많이 배우고 싶다. 그리고 나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하고, 비전과, 그리스도를 가르치고 싶다. 

11/15 고린도후서 1-4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주기적으로 내 마음을 향해 이런 작업을 해줘야 한다. 말씀이나 찬양을 통해 내 마음이 다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도록 하는 작업... 내 마음이 영원한 것을 바라보는 작업... 이걸 정기적으로 해주지 않으면, 내 마음과 내 생각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세상과 물질의 정욕을 따르게 된다. 내 안목은 영적인 것을 바라보지 않고, 눈 앞에 보기 좋은 것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내 마음의 상함 뿐이다. 매일 매일 성령의 호흡을 통해, 그리스도를 내 마음의 중심에 놓는 것... 주기적으로 주님이 내 삶의 우선순위인지, 그리고, 내가 내 삶의 모든 것을 청지기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내 마음이 영원한 하늘 나라를 갈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첵업해줘야 한다. 

내 몸은 늙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캠퍼스 사역을 하는 것은 버겁기만 하고, 뱃살도 나오고, 이 나이까지 내세울 꺼 하나 없이 사는게 초라하게 느껴질때... 나는 다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오늘은 하늘 나라에 대한 노래를 많이 들어야겠다. 하는 나라를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고, 그 나라에 빨리 가고 싶어서, 또 오늘을 열심히 사는 그런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죄짐 벗고 보니 슬픔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변하도다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 나라 내 맘 속에 이뤄지니 날로 날로 가깝도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11/16 고린도후서 5-9 

4장 끝에와 5장이 연결되는 것 같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마 ㄱ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내 모든 보화는 저 하늘에 있네 
저 천국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오 주님 같은 친구 없도다 저 천국 없으면 난 어떻게 하나 
저 천국 문을 열고 나를 부르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저 천국에서 모두 날 기다리네 내 주 예수 피로 죄 씻음 받았네 
나 비록 약하나 주님 날 지키리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저 영광의 땅에 나 길이 살겠네 손 잡고 승리를 외치는 성도들 
이 기쁜 찬송 하늘 울려 퍼지네 나는 이 세상에 정들 수 없도다. 

1. 오늘도 천국 소망을 품고 살기!!!!!! 이 세상에 맘 두지 않기!!!!!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2. 7장이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나의 성경 지식으로, 바울은 고린도 전서와 고린도 후서 사이에 편지를 하나 더 쓰는데, 그 편지가 진짜 화가 많이 나서 쓴 편지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그 편지를 보내지 않은걸로 알고 있는데...  보냈나?? 모르겠다. 아무튼, 대충의 내용은, 내가 너희를 혼냈고, 그래서 마음이 좀 쓰였지만, 아무튼 이 일을 통해서, 너희가 회개하게 되었고, 우리가 서로 더욱 믿게 되었으니 잘되지 않았냐... 뭐 이런 내용 같다.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언젠가 이 곳 현지 제자가 나한테, 한국에서도 사역할 때, 한국 학생들이랑 우리랑 대하는게 다르냐고... 물었을 때, 한국에서는 훨씬 더 엄격하게 하고, 혼내기도 많이 한다고... 그런 얘기를 해줬더니... 오~~ 한나 간사님 무섭다고..ㅋㅋ 그런 대화를 나눈적이 있었는데, 내가 학생들에게 인내도 보이고, 사랑도 표현하고 하지만, 결국에 그들이 진리 가운데 서지 않았을 때, 내가 그것을 지적하고, 혼내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들과 더욱 신뢰를 쌓고, 더욱 우리가 진리 가운데, 제대로 서갈 수 있도록, 그것이 결국에 내가 해야 할 역할이구나... 생각한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1/17 고린도후서 10-13

고린도 후서를 쭉 읽다 보니 바울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서 좀 슬프다... 물론 내가 뭐 선교사라고 바울의 삶이랑 내 삶이랑 비교하고 뭐 이런거는 말도 안되는건 알지만, 결국에 어제 읽은 부분들은, 혼내고 나서 마음이 불편했는데, 더욱 우리 사이가 견고해진 것 같아 감사하다... 그 이후에, 헌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우리로 치면 재정 모금을 하는 부분인데... 에휴... 바울도 이러고 살았구나... 싶고... 그러다가 대뜸, 자신의 사도됨을 어필해야 했고... 우리로 치면, 목사도 아닌데 무슨 선교사냐... 뭐 이럴 때... ㅋㅋㅋㅋ 평신도 선교사, 선교단체 간사라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줘야 했고... 그리고 말도 안되는 자랑이라고... 몇대를 맞았네... 어떤 험한 일을 겪었네.... 하면서 줄줄 써내려간 바울의 처지가 처량해 보인다. 오늘따라...  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고쳐달라고 기도했는데 들어주시지 않은 주님의 응답까지... 

참... 자랑할 것 하나 없고, 자랑은 커녕, 세상 고생은 다 한 이 사람이 어찌, 예수 그리스도 이름 앞에서는 그리 당당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말이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르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르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

오늘도 나는 나의 걸음과 삶에 다시 한번 확신을 가지고 살아보아야겠다. 마음에 아직 미움도 많고, 원망도 많지만, 하나님 앞에서 내가 부끄럽지 않다면, 이 길을 열심으로 걸어가 보리라. 다짐해본다. 

11/21 갈라디아서 완료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 내가 속한 이 단체가 하는 일이 다 옳다고 할 수도 없고, 우리 단체에 속한 사람들이 다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우리 안에 속한 간사님들 중에 이혼을 하신 분도, 성적인 죄를 저지른 분들도 있다. 단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각종 사건 사고가 늘 끊이지 않기도 하고, 이 쪽 영역에서는 "대기업" 에 속한다고나 해야할까? 그러다 보니, 대기업이 하는 실망스러운 일들이 조직의 깊은 곳에서는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다 변명하고, 정당화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많은 실망 가운데서도, 내가 속한 이 조직에 계속 있는 이유는... 첫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진정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사역하시는 간사님들이 진짜로 존재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들이 계시는 한 우리 조직은 무너지지 않을 것임을 확신했었다.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 전도와 제자화를 꾸준히, 하고 있는 몇 안되는 조직이라는 사실이다. 아직도, 우리는 전세계 같은 복음지와 (요즘은 핸드폰에 다 있지만...) 전세계 같은 교재로 전도하고, 순모임하는 단체다. 변하지 않는 복음을 꾸준히 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와 구원의 확신을 변하지 않고 가르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이 한주도, 전도하고자 하는 학생들로 인해 힘이 난다. 그리고 순모임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로 인해 감사하다. 

"계시를 따라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제시하되 유력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 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 

- 우리는 누구나에게 전도를 하지만, 결국에 신앙을 가지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하면 우리 단체에서 오래 붙어 있기는 좀 힘들다... 우리 단체가 믿는자들만 위한 단체는 아닐텐데... 결국에 믿음을 가지고, 구원을 받아들였지만, 성장하지 못하고,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나가는 학생들이 나에게는 딜레마였다. 오늘 이 구절에서 이유를 찾는다... 바울도 그랬구나... 선택이라는 사역의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구나... 결국에 우리는 승법번식을 하고, 제자화 하는 영향력 있는 믿음을 가진 자로 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구나... 생각한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 요즘 많이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겉으로는 잘 해결된 것 같아도, 내 마음은 아직도 상처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운전하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회복한 베드로에 대한 찬양을 듣다 눈물이 났습니다. 나도 다시 회복하고 싶다고... 내가 왜 여기 있어야 하고, 내가 무얼 해야 하는지, 늘 명확하게 나를 부르셨던 그 부르심을 다시 회복하고 싶다고.. 그래야 아무리 힘들어도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기도할 때, 하나님이 베드로를 묵상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다시 찬양하고 싶습니다. 퍽찬 가슴으로... 나의 왕 나의 기쁨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생명, 나의 주 나의 유일한 구원자... 나를 찾은 이름 예수... 

나의 유일한 구원자... 그리고 내가 그부ㅜㄴ을 아빠라 부를 수 있게 해주신 분... 그분의 음성을 다시 듣고 싶다고... 그분이 나를 부르시는 그 음성을 다시 듣고 싶다고... 

선교사로써만이 아니라, 엄마로써, 아내로써... 이 자리에 날 있게 하신 그 뜻 가운데, 내가 진심으로 이 자리에서 충성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낙심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으면 거둘 날이 오리라는 오늘의 그 말씀에 다시 내 무릎을 펴고, 힘을내어 봅니다. 아직은 11월이고 올해는 더 많이 남았으니까요!!!!!!! 

11/22 에베소서 완료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이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물론 나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겠지만,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두 아들들을 생각하면서, 이 말씀을 묵상한다. 우리는 주님의 청지기 직을 가진 사람들로써,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가 하나님께 받아 사용하는 것임을 깨달을 때, 내 가족, 내 자식들도 그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나율이 나엘이는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아이들... 특별히 택하신 아이들이고, 나는 하나님께서 그 아이들의 엄마로 부르셔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아이들을 키워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오늘 이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너희들은 차세 전부터 그리스도께서 택하신 아이들이고, 그 기쁘신 뜻대로 너희를 예정하사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하셨다고... 

그러니... 우리는... 겸손하게 온유하게 오래 참음으로 이 땅 가운데 살아나가야 한다고... 그렇게 말해주어야겠다. 

최근데 첫째 아이의 (약간 또라이 같은??) 행동들 때문에 선생님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올 한해, 이런 적이 몇번 있었다. 내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일들... 사춘기가 일찍 온건지... 괜실히 반항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 당황스러웠던 적이 올 한해 몇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어찌할 줄을 몰라서, 선생님한테 어떻게 해야 하냐고... 푸념을 늘어놓곤 했었는데... 오늘 왠지 답이 나온 것 같다... 결국에 이 아이를 키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까...ㅇ ㅣ 아이의 개성과, 생각들을 이해해 주고, 품어주고... 지금의 모습 보다는 하나님께서 만들어가실 그 아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많은 축복의 말들을 해주어야겠다. 

11/23 빌립보서 완료 

아~~ 빌립보서는 정말 너무 너무 조옥같은 말씀이 너무 많다... 옥에 갇히고, 가장 힘들 때 썼다는 이 빌립보서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말들이 많을까... 그리고, 나도 내 삶을 다하고 난 후, 이런 주옥같은 고백들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아침에 애들 학교를 보내고, 애들 먹을 때 못먹은 아침밥을 후루룩 먹고, 커피를 타고나서 묵상을 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겨우 4장 읽는 동안 집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4장을 다 읽는데 한시간은 넘게 걸린 것 같다. 방금전에 일본 Vs 독일 경기가 있어서 그걸 볼까 하다가... 아니야... 말씀을 봐야지... 그리고 말씀을 보는데, 일본이 두골을 넣어서, 기분이 나쁘고, 오늘 이후에 코스타리카 월드컵 경기 때문에 오늘 순모임에 대해서 어제 상의할 때는 다들 어차피 학교에 수업 있어서 경기 못 본다... 그냥 순모임 해달라... 하던 아이들이... 오늘 아침에 교수가 다 수업을 취소 했다고 학교 안나온다... 그러면서 순모임 조정하기 위한 문자를 또 한동안 하다가... 어제 새 신입 간사 재정 문제로 상의하다 만것이 있는데, 갑자기 이메일이 왔길래, 그 일 처리하고... 말씀을 읽다가도 컴터로 뭐가 처리할 일들이 들어오면 그것 먼저 처리하기 바쁘다... 일을 다 하고 말씀을 보면, 말씀 볼 시간이 없을까봐 걱정이고, 말씀으 ㄹ먼저 보면, 이 후에 처리해야할 일들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 묵상하기가 힘든 현실이다. 내 마음의 문제겠지... 내가 주님한테 집중하지 못하는 내 마음... 암튼... 이제 대충 다 처리 했으니... 묵상에 집중해보자!!!!!  (그리고 꼭 집중 좀 할라 치면 남편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물어봄... ㅠㅠㅠ) 분당 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은 하루 3-4시간을 기도로 보내며 예수님께 삶의 촛점을 맞추는 시간을 가지신다 하시던데... 나는 어쩔려고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마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쩌면 바울의 마음도 옥 중에서 싱숭생숭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겠지... 그래서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을 것 같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화, 분노, 내 안에 있는 쓴뿌리... 이런 것들이 마구 마구 올라오고, 온전하지 않은 인격이 불쑥불쑥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 하루,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집어 넣어야 한다.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이런 노래를 매일 매일 부르면서, 내 안에 아버지의 기쁘신 뜻을 행할 수 있도록... 그것을 행하고 싶은 소원함을 먼저 내 안에 심어주세요... 기도하는 것이다. 매일 매일 기도하고... 나를 먼저 자학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 감사함으로 아뢸 때, 하나님이 내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 하셨다. 나는 아무것도 나를 지킬 수 없다... 결국 상처만 낼 뿐이지... 하지만, 주님이 나를 지키신다. 온전히 자라나도록...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도록... 그렇게 나를 지키신다. 오늘도 하나님께, 내 상처, 내 안의 화를 보여드린다... 하나님... 또 이런 이런 일들로 인해서... 상처 받았어요... 혹은, 계속 생각하고, 원망하고, 자학하면서, 내 스스로가 나에게 준 상처는 더 심할 것이다. 누굴 탓할 것도 없다.... 이렇게 상처난 마음... 주님께 보여드리고... 연고 발라달라, 밴드 붙여 달라... 주님한테 조르는거야... 그러면 주님이 약도 발라주고, 반창고도 붙여주고... 그렇게 내 마음을 지켜주시는거지...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11/24 골로새서 완료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ㅣ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어제부터 계속 생각합니다. 내 마음의 문제라고... 그리고 내 마음을 많이 만져 주신다. 내 화가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내 마음을 다스리게 하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 

오늘은 정말 일년동안 감사한 것들 많이 많이 생각하면서 살고 싶다. 

오늘 캠퍼스 이번학기 마지막 모임!!!!! 신나게 하고 와야지!!!!! 

11/25 데살로니가전서 완료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어제는 thanksgiving day 였고, 이번주 주일에 학생들과 함께 일년의 사역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고, 즐기는 그런 시간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날이 진짜, 감사의 잔치가 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아름답게 일년을 마무리 하게 되어 감사하다. 

내 마음도 온전히 평강으로 내 마음을 다스리고, 매일 매일 성령의 호흡으로 내 마음과 생각을 지키기를 원한다. 방학의 시간 동안, 아이들과 시간 보내는 것을 괴로워만 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도 가지고, 아이들과도 즐거운 시간 잘 보낼 수 있도록... 잘 보내보자... 방학 시작 전 내 마음을 다 잡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신 오지 않을 이 시간을 기쁨으로 살아내겠다!!!!!!!!

11/28 데살로니가후서 완료 

"이러므로 우리도 항상 너희를 위하여 기도함은 우리 하나님이 너희를 그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여기시고 모든 선을 기뻐함과 믿음의 역사를 능력으로 이루게 하시고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헤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웅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데살로니가는 바울의 전도 여행에서 아주 안 좋은 경험이 있었던 곳이었다... 믿지 않는 유대인들이 쉽게 말해 조폭을 동원해서 바울을 해하려고 해서 바울이 몰래 베뢰아까지 도망 갔는데도, 베뢰아까지 와서 바울을 해하려고 했던 그런 일들이 있었던 곳이 데살로니가 지역이었다. 그 곳에서 3주 간의 시간동안 바울은 복음을 전했고, 적지 않은 그리스인들과 여자들이 믿었다고 나온다. 그 사람들로 시작된 데사로니가 교회 사람들에게 쓴 이 편지는, 그 사람들이 환난을 격고 있음을 자랑한다고 나온다.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지난 번 한국에 갔을 때, 동역자 중 한 분이 선교지에서 제일 힘든 일이 뭐냐고 물어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날 힘들게 할 때가 젤 힘들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구 나서... 의외죠??? 안 믿는 사람들 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함께 선교사로써 일하는 사람들이 젤 힘들다는게...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내가 이런 상황을 환난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어디서나, 환난과 고난, 그리고 아픔은 늘 있는ㄱ ㅓㅅ이고... 그럴 때, 하나님 앞에, 왜 나를 이런데 보내셔서 내가 이런 꼴 당하냐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나... 어느 누구나 어려움은 당하고 산다... 그런데, 그 때, 내가 인내를 배우고 더 큰 믿음을 배우는게 이 이 인생의 목표라는 것...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기뻐함으로 선을 이루고, 능력으로 믿음의 역사를 쓰면서, 이 땅에서 꿋꿋하게 살아내는 것... 그것이 또 오늘 하루의 부름심 인가보다... 


11/29 디모데전서 완료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바울이 디모데에게 하는 말씀... 오늘 바울이 나에게 하는 말씀으로 받고, 묵상하고, 또 내 삶을 바꾸고, 주님께 포커스를 맞추며 살겠다. 
특별히 내 마음의 평강과 고요함을 위해 기도한다. 매일 매일 치러지는 내 마음의 전쟁... 미움과 화, 비교하며, 나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일들을 피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가지고 살겠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는것... 그게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1도 모르겠지만, 매일 매일 좀 더 나은 나, 좀 더 예수님 닮은 나로... 살아가기...  내 마음의 전쟁이 아니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살기!!!!! 하나님의 사람아!!!!! 이렇게 나를 바라보기!!!! 나는 하나님의 사람!!!!!

11/30 디모데후서 완료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매이지 아니하니라."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인생을 통털어... 이렇게 후회없이 복음을 위해 살아온 후, 자신에게 남은 디모데에게 참 쓸쓸한 편지를 쓴다... 는 느낌이 든다. 왜 나는 디모데 후서가, 바울이 마지막에 쓴 승리의 편지처럼 느껴지지가 않고, 쓸쓸하게 느껴질까... 아무래도, 내 마음에 큰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의 마지막이 쓸쓸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어느 정도, 명예도 있고, 평판도 있고, 돈도 있어야, 나중에 나의 마지막 순간에, 사람들도 찾아오고, 뭔가 쓸쓸하지 않을텐데... 나는 그런건 남겨놓고, 가긴 글렀으니... 근데, 나는 하나님이 계시니까... 나의 자녀들과... 제자들을 남기고 가니까... 나 마지막은 쓸쓸하지 않을텐데... 나는 뭐가 그리 두려운건지... 나 자신은 안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나를 쓸쓸하게, 불쌍하게 보진 않을런지... 안 믿는 사람들 눈에도, 그리 쓸쓸해 보이고 싶진 않은데... 이런 마음이 문제겠지...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겨울 전에 오라고 디모데를 부르는 모습이나... 이 사람도 데려오라... 이 사람도 데려오라... 하는 모습이 쓸쓸해 보이지만, 우리가 나의 태어남을 어찌할 수 없듯이, 죽음도 어찌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내 몸에 아직도 꽉 쥐고 있는 힘을 빼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볍게 가볍게 살아내고, 내 인생의 끝에, 아무것도 없음에 감사하며, 하나님께로 간다면, 그저 행복하다고... 그렇게 고백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