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창세기 1-5 완료
1. 처음으로 오디오를 들으면서 읽어보았다. 좀 더 한자 한자 읽고 싶고, 그래서 5장도 한번에 다 읽지 않고, 좀 나눠서 읽어보았다. 앞으로 그렇게 읽어봐야겠다. 사실 오디오 단체방에 나가지 않고 있는게 너무 힘들다... 눈 떴다 감으면 톡이 몇개씩 와 있으니까... 그렇게 댓글 남기지 말라는데도 "감사합니다." 이런 걸 올리는 사람들 보면 진짜 이해가 안된다. 그래서 초대되자마자 나가기 바빴는데, 아~~~~~ 일년동안 내가 참고 그 방에 있으면서 오디오를 들을 수 있을까? 싶다... 근데 확실히 오디오로 들으니까 집중이 더 잘된다.
2. 들으면서 읽으니까, 상상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특이한 상상을 했다. 보통은 창세기를 읽을 때,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 상상을 하는데, 나는 모세가 이 창세기를 쓰는 상상을 했다. 최근에 엄마 아빠가 메리다를 방문하셔서, 메리다의 유적을 이곳 저곳 엄마 아빠랑 다녔는데, 유카탄 반도는 마야 문명의 역사가 살아있는 땅이라서 마야 문명의 유적이 많은데, 그런 마야 시대의 일도, 그리 자세하게 기록된 기록이 없는데... 정말 천지가 창조된 이후, 아담부터, 그 아들들의 이름은 어찌다 알았을까? 그들이 몇살까지 살았다는 것을 어찌 다 알았을까?? 하나님이 일일히 알려주셨나??? 신기할쎄~~~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3. 어찌보면 말도 안되지만, 어찌보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하나님의 말씀 같다. 새롭게 하소서에 나왔던 의학 박사?? 같은 분이 그랬다. 하나님을 안 믿다가, 어쩌다 하나님을 믿게 되었냐는 질문에, 성경을 보는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라는 첫 구절을 읽는데, 이건 진짜 창조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런 말 자체를 앞뒤 설명도 없이 쓸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자는 진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믿어졌다... 고 했다. 나는 오늘 이 본문을 읽으면서, 이 모든 것이 믿어지는 은혜가 너무 감사했다.
4. 2005년을 새로 시작한다. 연말 연초 정신없이 보내다... 엄마가 연말에 왔고, 엄마도 챙기랴, 팀도 챙기랴... 그리고 새로 계약한 선교센터, 이것 저것 물건 채워넣고, 단기선교 맞이할 준비를 했다. 엄마 아빠 모시고 칸쿤을 다녀왔고, 단기팀이 왔다. 다음주에 우리의 메인 캠퍼스인 UADY 라는 학교가 개강을 하는데, 직원들 파업 소식까지 겹치면서, 개학이 연장될까봐 엄청 조마조마 했었다. 주말동안에는 새친구들과 피크닉도 하고... 오늘은 다른 멕시코 지역에서 인턴도 왔다. 하루 하루가 이렇게 정신없이 돌아가는데도, 여유가 있다. 뭐... 다른 골치아픈 일들은 남편에게 맡기고, 나는 천하태평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이 모든일들을 거뜬하게 해내는 남편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내일부터는 우리 엄마가 단기팀 저녁을 해주기로 했다. 처음에 남편이 그걸 제안했을 때는 쪼끔 기분 나쁘게도 했지만, 결국 엄마 아빠에게 의미 있는 일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내일부터는 나도 본격적으로 캠퍼스에 들어간다. 지난해 이맘 때쯤에 단기랑 처음 우아디 캠퍼스를 밟았을 때가 생각이 난다. 딱 일년이 지났다. 그리고 다시 그 사이클의 반복의 시작이다. 똑같은 사이클이 반복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그 때 그 때마다 주시는 다른 은혜가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버티며 해올 수 있었다. 내일 그 캠퍼스에 동일하게 다시 나아가는 그 걸음위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길... 작년에 주셨던 동일한 은혜를... 올해도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1/13 창세기 6-11
나는 개인적으로 성경을 적어도 구약을 창세기 1-11 그리고 12장부터 끝까지로 나눌 수 있다고 늘 생각해 왔다. 왜냐면 11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전 인류를 두고 일하시고, 나타내시고, 말씀하시지만, 12장부터는, 하나님께서, 시각을 바꾸셔서, 아브라함 이라는 인물에게 초첨을 맞추시고, 아브라함을 통해 제사장 나라를 이루시고, 후에 그 민족을 통해 예수가 나오고, 복음이 전해지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이야기가 그 이후에 나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묻는다... 정말 착하게 산 사람이지만 예수를 안 믿으면 천국을 못간다?? 나는 그게 기독교에서 제일 싫은 부분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런 질문에 1-11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악하다... 악해도 너무 악하다... 창세기 6장에 나온다... "하나님이 보시니, 세상이 썩었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하나님이 땅을 보시니 썩어 있었다. 살과 피를 지니고 땅위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 스스로 천국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착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모든 사람의 삶은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 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 중에 노아라는 의인이 나온다. 그 의인의 삶을 묵상한다. 비가 올 것도 같지 않은 게다가 산 위에 방주를 몇십년동안 짓는다는 것은... 정말... 보통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시작은 할 수 있으나... 끝까지 그 일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믿음이다.
오늘 나는 너무 재밌었다. 단기팀이랑 같이 전도하니까... 새학기라 학생들 마음도 많이 열려 있고 다시 한번 활기차게 전도하니까, 너무 좋았다. 하지만... 끝은 남편과의 싸움으로 끝이 났다. 화해는 헸으나, 내 마음 속은 또 전쟁이다. ㅋ 인간은... 본능적으로 악하다... 노아 빼고... 나도 남편도... (오늘의 결론... 뭔가 좀 이상하다...) 남편이 나에게 한 말들은 그만 묵상하고, 노아의 그 태도와, 그가 가지고 있었던 의... 그리고,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으면서, 방주를 지은 그 시간들을 묵상해보자...
1/14 창세기 12-17
본문이 좀 길다...
아브라함의 일생이 쭉 나오고 있다... 그를 부르시고, 그가 떠나고, 이집트에서 큰 부를 얻고, 다시 나와 멜기세덱을 만나고,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고, 또 이삭에 대한 약속을 얻고... 할례를 하고... 아브라함의 삶도 진짜 개척자고, 파란만장했다.
15장 -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네가 받을 보상이 매우 크다." 라고 하시면서 자신에 대한 약속을 하신다. 그리고 제사를 지낸다.
"해가 질 무렵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가운데, 깊은 어둠과 공포가 그를 짓눌렀다."
하나님이 그렇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의 방패가 되어줄게... 하는 음성을 들었음에도, 아브람은 자다가 깊은 공포와 불안에서 잠이 깨었을 꺼다... 나도 이렇게 은혜의 길을 가고 있지만, 조금만 뭐가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땐, 새벽에 잠이 깨곤 하는데, 그 때 약간의 공포? 무서움?? 그런게 몰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땐 잠을 다시 청하기도 하고, 주님이 깨우셨을 땐 이유가 있거니.. 하면서 기도를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
오늘 이 본문이 나를 많이 위로해준다. 그렇게 믿음의 길을 가고서도... 아브람도 깊은 공포와 불안을 느낄때도 있었구나... 그게 인생인가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이 길을, 내가 나도 모르는 길로 가고 있으니... 인생은 자체가 불안과 공포의 연속인 것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불안하고, 힘든 하루였지만, 좋은 영혼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하고... 또 내일을 불안하지만, 기쁨으로 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하나님의 약속이 있기에... 그 약속을 믿으며 가자!!!
1/15 창세기 18-21
보통 이 정도 진도면, 한사람이 아니라 두 세사람 이야기는 지나갈 양인데... 아직도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읽고 있는게 좀 놀라웠다. 신약 같았으면 예수님 태어나시고 돌아가실 정도의 양인데...
아브라함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긴 하나보다... 소돔을 향한 기도... 아비멜렉과의 에피소드... 아브람을 찾아온 손님들... 사라가 드디어 이삭을 낳는 장면... 어쩔때 보면 하나님의 약속이 참 빨리 빨리 이루어 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 더디게 이루어 지는 것 같기도 하다... 창세기에서 출애굽기를 넘기면 갑자기 70여명의 가족에서 민족이 되어 있기도 하는데...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하나 넘어가는게 이리도 더디다니...
작년 단기 선교는 얼떨떨할 정도로, 이제 무슨일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몰렸었다... 올해는 그렇게 되지 않을 꺼다 라고 생각 했었지만, 너무 비교가 되니... 마음이 조금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도 하루 하루 주시는 은혜가 있어 감사하기도 하지만, 내 마음은 급한데, 하나님은 급한 내 마음 마냥 일하시는 것 같진 않네?? 하는 마음이다. 더디더라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한다. 어쩔 때는 그냥 내가 해버리면 더 잘할텐데... 할때가 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스틴터들을 믿고, 맡기고, 또 남편의 선택이 맘에 안들때도 있지만, 그 또한 믿고 맡겨야 한다.
그리고 이삭 딸랑 자식 하나 라는 그 결과가 못마땅하게 여겨질 수 있을지라도... 이삭은 곧 또 수 많은 민족의 아비가 될게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그 약속을 보고 죽진 못했지만, 끝까지 하나님을 믿었을게다...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고, 빠르기도 한 이 인생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살아가기.... 눈앞에 효육을 따지지 않기.
1/16 창세기 22-24
이삭이 태어나자 마자 그 다음장에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드니까, 인생 노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그 때가 되면... 마음이 얼마나 쓸쓸하기도 하고, 헛헛할까??
"아브라함은 사흘 만에 고개를 들어서, 멀리 그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제 노년에 아들까지 낳았으니 부러울 것이 없고, 이제 인생에 어려움은 없겠다 싶엇을텐데... 아들ㅇ르 데리고 삼일길의 산을 오르는 아브라함의 마음이 참으로 원통했을 것 같다... 쓸쓸하고... 헛헛하고...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며, 믿으며 살아왔거늘... 결국에 남는건 아무것도 없구나... 라고... 나라면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물론 히브리서에서는 아브라함은 그 상황에서도 부활을 믿고, 이삭에게서 민족을 만들리라 하신 약속의 말씀을 믿었다... 라고 나오지만... 그래도 인간적으로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없진 않았겠지... 그 먼 곳을 바라보는 아브라함의 마음에 가슴이 좀 저린다.
이제 사라도 아브라함 곁을 떠나고... 이삭의 아내를 맞아주는 부분까지... 그렇게 아브라함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아름답게 잘 마무리 하는 듯 하다. 이제... 아브라함과 사라의 시대는 지고... 이삭과 리브가의 시대가 올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 죽을 때가 있고... 죽을 것ㅇ르 알면서도 열심히 살아간다. 5년만에 딸집에 오신 부모님을 볼 때마다 마음이 시리기도 하면서, 세상의 이치가 이러하니, 내가 또 그 나이가 된다면, 나는 조금더 준비되어 있는 늙은이가 되어 있어야 겠구나.. 다짐한다.
1/19 창세기 25-28 완료
이삭의 삶을 묵상해 본다.
25장이 되어서야 아브라함이 죽는다... 그리고 이삭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삭의 이야기는 아버지 아브라함이나 아들 야곱의 분량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그런데 ㄴ내가 보기에, 그 이유는... 이삭의 일생에는 큰 굴곡에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이삭은 기본적으로 인격이 되게 성숙했던 사람 같다... 이삭은 아버지가 자기를 희생 제물로 바치려 했을 때도, 거부하지 않았고, 아버지의 종이 리브가를 데려오자마자, 그를 사랑했고, 또 오늘 본분에 리브가가 아이가 없음으로, 오히려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나온다. 또한 자신을 쫓아낸 아비멜렉이 다시 찾아왔을 때도, 그를 받아들이고 잔치까지 열어주었다고 나온다. 또한 우물을 파는 족족 물이 나오는데, 다른 광야의 목자들이 와서 시비를 걸면, 다시 옮겨서 우물을 파고, 또 파고... 하면서, 다툼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니은 이삭이 브엘세바로 옮기는 날, 그에게 나타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종 아브라함ㅇ르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그리고 이삭은 이 하나님의 약속을 온 몸으로 받고, 온 몸으로 드러내며 살아낸 사람이었나보다... 이전에 자신은 내 쫓았던 아비멜렉이 돌아와 이렇게 말한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 사이에 맹세하여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내 삶을 통해 약속하신 것을 이루는 것이 나만 그것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내 준위의 사람들이 내 삶을 보고... 저 삶은 하나님이 이끌어 가는 삶이구나... 저 사람 곁에 붙어있는게 내가 살 방법이구나... "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 다툼을 하지 않는 사람, 늘 하나님과 함께 하고, 하나님이 나의 삶을 통해 이루시는 일을 직접 볼 수 있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1/20 창세기 29-31
야곱의 삶에 대해 묵상한다. 그리고 특별히 29장 31절부터, 30장 24절까지, 야곱이 레아와 라헬, 그리고 그들의 몸종인 빌하와 실바 사이에서 난 아이들의 이야기가 쭉 나온다... 사랑받지 못하는 레아와 아이를 갖지 못하는 라헬 사이에서의 그 텐션, 질투, 그 결과로, 몸종까지 끌여들여 자식을 낳고자 하는 두 자매의 기싸움으로 말미암아 결국에 11 아들을 낳게 되었다. 그리고 디나라는 딸과 이후에 베냐민까지...
그런데 이 이야기가 단순히 야곱이 자식을 많이 낳은 이야기에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각 사람 한 사람이 후에 이스라엘의 족장의 우두머리가 된다는 것이... 그리고... 이 이야기가 결국에 이스라엘 12지파의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것이... 아~~ 이 부분이 이렇게 성경에서 이렇게나 중요한 부분이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성경을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면, 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 이 본문을 보면서, 나무를 알지 못하면, 이 부분을 읽었을 때, 결고, 멋진 부분이구나... 하나님께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중이구나... 하는 걸 전혀 알지 못했을 것 같다.
모세가 이 부분을 쓰면서, 현재 그들의 지파가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된 것인지를 아주 자세하게 말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썼겠구나...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더 말씀을 읽고, 공부하면서, 그 안에 더 큰 하나님의 계획, 더 큰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으면 좋겠다. 지금 읽고 있는 이 부분이 성경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등등을 알면서... 성경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정말 지루하다고 여겨지는 족보 같은 걸 읽으면서도... 왜 이런 관점의 족보가 지금 이 타이밍에 기록되어 있는 것인지... 잘 알고, 하나님의 의도와 뜻을 잘 알고 성경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22 창세기 32-36 완료
확실히 말씀을 읽기만 하는 것과 들으면서 읽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에서를 만나기 전 야곱이 기도하던... 그 기도를 묵상한다... 어떤 마음으로 이런 기도를 한 것일까??
정말 그의 간절함이 드러난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공포와 두려움 앞에서 하는 기도는 정말 간절해질 수 밖에 없다. 그냥 좀 쉽게 생각해서... 내가 암에 걸렸다고 가정했을 때... 암 수술을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그 정도의 기도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간절했을까 싶다. 나 같으면.. 정말 간절했을꺼다... 아니 그렇게 긴 시간 삼촌네 집에서 고생하고 돌아왔는데, 아직까지도 형님은 나에게 화가 나 있고, 400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오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그 동안의 시간이 허망하고, 또 자신의 가족들을 죽일까봐 불안했을까???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 앞에서 결국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야곱의 인생 이야기에서 그렇게 기도했다는 구절은 한구절도 없었다. 그 때 가장 야곱이 하나님 앞에서 간절한 순간이었을 것 같다.
나에게 지금 간절한 것이 하나 있는데, 이번 여름에 한국에 가는 것이다. 남미에서 10년을 살면서 지금까지 딱 두번 한국에 갔다. 남편은 3월에는 꼭 비행기표를 끊겠다 나에게 약속을 했지만, 자꾸, 중간 중간, 비행기표가 이렇게 비싸서 갈 수 있겠냐고... 그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열받는다... 난 정말 이번엔 꼭 가서 건강 검진도 받아야 하고, (가장 1순위... ) 우리 중학생, 사춘기 아들... MK 수련회 가서, 하나님도 만났으면 좋겠고... (내 2순위) 우리 둘째... 아직도 롯데월드 4년전에 간 사진 보면서 묵상하는데... 롯데월드도 데려가고 싶고... 한데... 축농증도 고치고 싶고, 안경도 바꾸고 싶다... 하하..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이번에 꼭 한국에 우리 가족 모두 다녀올 수 있기를... 이런 걸로 이렇게 기도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한번 야곱이 간절하게 기도한 것 처럼, 나도 한번 간절하게 기도해 본다. 비행기 값이 내려가기를... 재정이 채워지기를... 도와주세요... 오늘부터 간절히 기도를 시작해봐야겠다!
1/23 창세기 37-41 완료
이번에는 유다의 삶을 묵상해 본다.
야곱 이후, 12명의 아들 중에 요셉이 주인공인 듯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사실 진짜 주인공은 유다일 수 있다.
유다는 이 요셉이 주인공인 듯한 이 일에 큰 역할을 중간 중간 많이 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훗날 유다의 자손에서 예수님이 나시기 때문에 일부러 하나님께서 유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가셨을 수도 있다.
일단 유다는 요셉이 이집트에 팔려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이집트로 요셉이 가는 것은 훗날 야곱과 그의 모든 가족들이 이집트로 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유다가 요셉을 이집트 상인에게 팔자고 했을 때, 그의 형제들이 다 그를 청종했다고 나온다. 아마도 그의 형 르우벤이나 다른 사람들보다 그의 형제 중에서 리더쉽이 있었고, 따를 만한 자였다고 생각된다.
38장에서는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말이 자신이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유다임을 말할 때, 얼마나 많이 당황했을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죄를 숨기려 하지 않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죄를 지었으며, 오히려 다말이 한 행동이 맞다 인정하는 부분도 쉬운 부분은 아니다. 유다는 성경에서 많이 조명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로 인해, 인류가 구원을 받게 된다. 가끔씩 성경에는 그 사람 자체는 그렇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 않지만, 그 사람으로 인해서,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되어, 큰 역사를 이루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런 인물도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 된다. 그리고, 은근히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물들을 더욱 아끼시고, 은근히 높히시는 경우가 많다.
오늘 단기 선교가 떠났는데, 단기 선교를 하다 보면, 성재 간사는 잔소리 하고, 애들 뒤치닥거리 하는 역할을 많이 하고, 나는 캠퍼스를 한 곳만 나가기 때문에, 그리고 저녁 시간에 전체 모임 하는 시간에는 거의 가지 않기 때문에, 나와 같은 캠퍼스를 나오는 아이들 하고는 많이 친해질 기회가 없는데, 이런 날... 막 작별 인사 할 때, 여기 멕시코 친구들과은 껴안고, 울고 불고 난린데, 나한테는 롤링페이퍼 한장 안써주면, 서운할라고 하다가도... 그렇지... 스틴터 애들이나, 이 학생들과 훨씬더 이 학생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더 많은 걸 함께 했으니 당연히 그렇지, 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지... 밥해주고, 식당 예약해주고, 이것 저것 장봐주고... 학생들 캠퍼스 나가있는 동안, 그들이 불편하지 않게 많은 일을 하지만, 그런 일은 잘 드러나지가 않아서... 그래도 이 일이 행복하고, 그들이 울면서 작별 인사를 하는 걸 보고 있으면 뿌듯하고, 감사하다... 내가 이 곳 멕시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데 큰 역할을 했구나... 이 곳에 온 한국 학생들의 인생에 큰 사건이 되는 이 시간을 내가 선물했구나... 나의 섬김이 아니었음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이지... 혼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그렇게 생각해 본다.
1/23 창세기 42-45
지난주, 남편이 일요일 월요일 단기선교팀과 리트릿을 다녀온 후, 다시 일주일이 흘렀다. 단기 선교 마무리만 일주일을 한 것 같다. 그들이 가고, 우리는 또 인턴들과 함께 사역을 이끌어 가고, 스틴터들과 이번 통독에께 사역을 이끌어 가야 한다. 이번 스틴터들과의 반년이 지나고 남은 반년이 남았다. 그리고 그 남은 반년을 잘 살아내기 위해, 드디어 이제 정말 센터같은 집을 구해, 이사를 했다. 물건도 더 샀고, 다른 이사하는 분에게 침대와 소파 등등을 싼값에 사서 오늘 이사를 했다. 내일 남편은 또 스틴터들과, 또 인턴들과 회의를 하며, 다음주부터 단기 선교가 남긴 열매들을 어떻게 팔로업 할지 나눌 것이다. 하루 하루가 너무 분주하다... 하루도 쉴 시간이 없이 이렇게 달려가는게 맞나 싶다. 오늘 나는 하루의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 다음주부터 시작할 순모임 스케줄을 짜고, 새롭게 시작할 졸업생 모임과 여성 모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단기 선교가 돌아갔고, 이사를 했고, 저녁에는 엄마 아빠와 마지막 만찬을 했다. 내일이면 엄마 아빠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신다. 진짜 다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일은 회의에 가지 않고, 생각을 정리하고, 집안을 다시 정리하는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 다시 우리 가족이 함께 일상을 살고,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기를 원한다.
창세기 42-45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급박하게 일을 진행시키신다는 사실... 이제는 요셉이 나오긴 하는데... 여전히 이 본분에서는 유다가 주인공 같다. 이번 통독에서는 유다를 많이 묵상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시므온을 가두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간 뒤, 다시 음식이 모두 떨어져 야곱이 아들들에게 음식을 더 사오라고 하는 장면에서부터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유다의 언변과 그의 책임감이 이 모든 드라마를 이끈다. 첫째로, 유다는 아버지 야곱을 설득시킨다. 그리고 베냐민이 누명을 쓰게 될 때, 요셉을 설득하는데, 그 설득의 분량이 거의 한장을 가득 채우게 된다. 와~~~ 유다가 이렇게 중요한 인물이었구나... 싶었다. 그리고 앞에서 야곱을 설득시킬 때와, 그 아버지 야곱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다가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지를 요셉을 설득시키는 장면에서 보게 된다. 자신이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은, 어쩌면 생각한 것보다 많은 책임감을 동반한다. 어쩌면, 처음에 유다나, 다른 르우벤이 아버지를 설득할 때는, 그런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다. 설마 정말 베냐민에게 무슨 일이 생기랴... 베냐민을 그 애굽의 총리에게 데려가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겠지... 심지어 르우벤은 자기 두 아들을 죽이라고까지 야곱에게 말한다. 설마... 진짜 무슨 일이 생기리라 예상했다면 감히 그런 약속을 했을까 싶다. 하지만, 진짜로 베냐민이 잡혀갈 위기에 처했을 때, 유다가 나서서, 이 일을 끝까지 책임지려고 하는 이 모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27 창세기 46-50
길고긴 야곱이 자식들을 축복하는 본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모의 가장 큰 특권은 자기 자식을 축복할 수 있는 축복권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도, 나의 두 자녀들을 축복하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자기전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순모임을 시작했다. 그들은 나의 두번째 엄마라고 말을 많이 해준다... 나의 영적인 자녀들도 한없이 축복할 수 있는 영적 어미가 되기를 기도한다.
1/28 출애굽기 1-4
1. 부아와 십브라
하나님을 경외한 산파... 이 출애굽기 1장을 읽을 때마다 나는 이 여인들에 대해 묵상한다. 부아와 십브라... 천하디 천한 히브리 산파의 이름을 성경에 기록해 주신 하나님... 그들의 이름이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절대 권력의 바로보다 더 하나님을 두려워했던 사람들이었다.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하여 인생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이런 약간 비슷한 말을 전능자의 하나님이란 책을 쓴 사람이 했었다. 이들이 이 말의 표본이라는 생각을 한다.
2. 요게벳의 노래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라는 문구에서 이 노래가 생각이 났다. 어떤 맘이었을까? 로 시작하는 이 노래... 역청과 나무진을 칠하고 자신이 삼개월 동안 키운 아들을 떠나보낼 바구니를 만들며... 어떤 맘이었을까.... 그리고 기도했겠지... 하나님께 너의 삶을 드린다... 그 하나님 손에 너의 삶을 맡긴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며... 이제 진짜 하나님 손에 맡길때다... 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내맘대로 안된다... 좀 크니까... 하나님... 이제 하나님 손에 맡길께요... 하니... 하나님이 이러신다... 애기때부터 맡기지... 이상하게 키워놓고, 이제서야 나한테 맡긴단다... 그리고 내가 말한다... 하나님이 수습좀 해주셔여~~~~
3.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의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들의 물품을 취하리라."
실제로, 장자가 죽은 밤... 애굽 사람들이 자신들의 보석들과 물품을 주며, 어서 여기를 떠나 달라고 사정을 한다. 왜 주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결국 이거였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함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세밀하심이다... 몇백년동안 노예로 살아온...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유의 몸이 되고, 그들이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동안의 노역의 댓가들... 하나님의 세밀하심이다... 그리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존귀하게 여기심이다...
1/29 출애굽기 5-8
"그러나 나는, 바로가 고집을 부리게 하여 놓고서, 이집트 땅에서 표징과 이적을 많이 행하겠다.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때에, 나는 손을 들어 큰 재앙으로 이집트를 치고, 나의 군대요, 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땅에서 인도하여 내겠다."
성경을 요즘에 들으면서 읽으니까... 들으면서 상상을 많이 하게된다.
그리고, 어제부터, 하나님은 이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꽤나 자세하게 미리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에게 알려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통 하나니이 이렇게 자세하게까지 미리 얘기는 안해주시는데... 아마 이스라엘 백성들이 워낙 믿음이 없고, 하나님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까... 하나님이 또 일을 행하시기로 작정을 하시면, 하시는 분이니까... 그래서 그러셨나...
아무튼... 나는 이후에 7장 8장에서 재앙들이 시작되는 걸 보며, 내가 모세라면... 하나님께 들은바가 있으니까... 계속해서 바로가 고집을 부리고, 재앙을 주면, 오히려, 더 힘이 나지 않았을까? 아~ 진짜네? 하나님이 하신 말씀 그대로네?? 그럼 결국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시고, 약속한 땅을 주시는 것도 진짜겠네?? 재앙을 보면 볼 수록, 더욱 그렇지 않았을까? 근데,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는 그런 마음을 가지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
나도 마찬가지네?? 하나님은 인생의 끝을 우리에게 늘 알려 주신다... 영원한 안식이 있고, 눈물이 없는 그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될꺼라고... 그리고 이 땅에서는 나그네 인생이고, 늘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거라고... 그렇게 말씀을 늘 해주시지만, 그래도, 내 인생의 어려움 앞에서 쓰러지고, 원망하고, 오히려 이후에 하나님이 성취하실 하나님 나라를 더욱 기뻐해야 할 일일텐데... 그러지 못하는 내 자신을 보니... 아~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도... 그래서 그렇구나... 내가 직접 그 땅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우리는 결국에 온전히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온전한 믿음과 소망을 가지기 어려운 존재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나는 다시... 캠퍼스로 나간다... 각 캠퍼스마다 이제 나를 기다려주고, 순모임을 사모하는 학생들을 하나씩 둘씩 보내주심에 감사하다. 오늘은 이번주에 새로 개강하는 캠퍼스에 가게 되는데... 전도하고, 즐겁게 아이들 만나고 와야지... 우리는 연약해도... 결국에 하나님이 다 이루실, 그 약속을 전하러 간다!!!!
1/29 출애굽기 9-11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바로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하되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리이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으 ㄴ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자기가 모시는 왕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이 바뀐다. 바로의 신하 중에서도, 그 모든 재앙과 기적 속에서 하나님을 알기 시작한다. 사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을 보고자하는 눈만 있다면...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마음이 완악하면, 하나님이 어떤 기적을 보이셔도, 믿지 않ㅇ르 수도 있다.
바로의 신하 중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 두려우면,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면, 그의 종과 가축들이 목숨을 구했던 것처럼...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이 두렵고, 그 말씀을 마음에 두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섬기는 그 어떤 것이... 진짜 참된 진리인지... 내가 지금 섬기는 그 어떤 것이 마음이 완악하기만 하고, 교만하기 짝이 없는 존재인지... 를 내가 생각하고...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편에 서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나 뿐만 아니라, 나의 아이들도, 구원을 얻는다...
1/30 19장까지 완료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와~~ 방금 홍해를 건너고, 막 찬양을 하다가... 갑자기 분위기 반전... 원망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하는 원망의 소리가 이렇다... 나는 의아했다... 진짜 애굽에서 고기 가마 곁에서 고기를 먹었었나? 떡을 배불리 먹었었나? 애굽에서 그렇게 종살이를 해 놓고... 먹을 것은 많이 줬다고 바로가??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종으로 살았던 그 시간이 얼마나 괴로웠으면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이 그 부르짖음을 들으셨다 했었는데... 설마 설마...
오늘 이 구절을 읽다가... 내가 옛날 옛적... 간사의 삶을 두고 고민하며 하나님께 기도할 때가 생각이 났다. 하나님... 내가 간사를 하면... 내가 안정되게 살 수 있는 삶을 포기해야 하고... 내가 누리며 살 수 있는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데요...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랬다... 니가 간사의 삶을 안살면 안정되게 살 수 있다고 누가 그러니?? 많은 것을 누리며 살 수 있다고 누가 그러니??? 너가 가지지도 않은 것을 이미 가진 것처럼 니가 엄청 큰 것을 희생하는 것처럼 말하지 마라... 너는 한번도 그런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 누가 준대니??? 그러셨다.
내 삶에서 이 장면이 오늘 이 본문을 보면서 스쳐 지나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착각을 해도 보통 착각을 하고 있는게 아니구나... 애굽에서의 삶이 엄청 뭐 누리며 살았던 것처럼... 그걸 포기하고, 광야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 하는구나... 나도 그렇게 하나님께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하나님은 이 백성들에게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주시기 시작하신다. 그 이후, 나는 간사의 삶을 살면서, 매일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산다. 내가 일해서, 돈을 버는 일은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매일 매일 내려주시는 공급하심을 늘 경험하며 산다. 가끔씩 욕심부려 더 가지고 싶다 하시면, 그만하면 됐다 하시고, 또 가끔씩 이 쯤에 선물 같은거 주실 때 되지 않았어요?? 하면 선물같은 후원을 받게 하시기도 하신다.
가장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며 살았던 그 광야의 삶...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받으며 사는 삶을 이스라엘 백서들은 살았고... 나도 그런 삶을 경험하며 살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선교사로 살면서, 많이 누렸다. 남들이 못가보는데도 많이 가보았다. 여행도 많이 갈 수 있었다. 아이들 해외에서 키우면서 3개국어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게 하셨다. 감사하면 감사할 것이 너무 많다... 그러니.. 한나야... 원망은 좀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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