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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3월의 묵상 일기


슬픈 사랑 이야기 사사기...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 이야기...

빠르게 돌아서 버린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제 맘대로 살다가 다시 하나님 찾고, 바보같이 다시 받아주고, 다시 배신 당하는 이야기... 


삼손 이야기의 첫 시작..

처음 삼손이 블레셋 사람에게 장가가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는 걱정했지만, 하나님의 계획 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부모는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치실 계기를 삼으려고 이 일을 하시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아무튼... 그동안 짧게나마 이 곳에서 경험하고 생각하고 느낀 모든 것들... 하나님이 어떤 일의 계기로 삼으시려고 하셨던 걸까... 

나는 지금까지는 이런 생각이 든다... 결국에 한국 사람 하면 캠퍼스고 한국사람만큰 캠퍼스 잘 하는 사람이 없기에... 그것이 우리의 자랑이고 칭찬이기에... 그런 칭찬 듣는 것은 좋아하면서 결국에 리더쉽의 자리에 앉고 싶어 하는 이중성을 보게 하시고, 결국에 우리가 있어야 하는 자리는 캠퍼스 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하는 계기... 

그래서... 캠퍼스에서 다시 바닥부터 시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해 준 계기... 그게 도전하는 마음에서, 혹은 열정에서 나온 마음이건, 오기에서 나온 마음이건간에... 

지금까지는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캠퍼스 사역을 A6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 가실지... 기대... 

그리고 이 캠퍼스 사역 이후에 하나님이 어떤 자리를 우리에게 주실지... 에 대한 기대... 

두 가지 기대를 가지고 코타에서의 삶을 시작해 보자!!!!!!! 화이팅!!!!!




3월 14일 


사무엘 상... 안에서 사무엘 - 사울 - 다윗으로 넘어가는 왕 이야기... 

멕시코에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다시 코스타리카로 넘어 오니... 마음의 광야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인생에서 가장 고달픈 시기를 보냈던 20대를 내 스스로 광야의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 몸이 힘들고 돈이 없고, 일을 많이 해야 하고... 뭐 그런 건 아닌데... 

마음을 한없이 낮추고, 내 마음이 진짜로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부에 처할 줄도 아는 그런 사람으로 하나님이 만드시려고 하시는 것 같다... 멕시코에서보다 많이 위축되어 사는 삶... 괜실히... 겉으로는 훨씬 더 좋은 삶을 살게 된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나보다 높은 사람들, 나보다 잘 사는 (문화적으로 다르게 사는) 사람들... 비교 대상들이 눈 앞에 바로 있으니까... 잘 살고 있으면서도 문득 문득 드는 슬픈 마음... 이게 뭐지???? 하다가 아~~~~ 이게 지금 내가 마음의 광야를 걷고 있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다윗의 광야의 삶의 초입 부분을 읽으 면서... 아이쿠야... 나도 다시금 광야의 초입에 와있구나... 이제 깊이 들어가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미국을 나올 때... 이제 다시는 광야의 삶은 내 삶에 없겠지... 다시는 광야의 삶 싫다... 경험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싫지는 않다... 광야에서 주님을 다시 깊게 만나고 싶다... 하는 마음이다... 


광야로 우리를 부르시는 아버지

나를 낮추시고 돌아키시는 내 아버지

고단한 삶 억눌린 짐 모두 버리고 주의 임재로 부족함 없는 그 광야로

광야로 우릴 초대하시는 아버지

친히 채우시고 먹이시는 내 아버지

호위하시고, 보호하시며 눈동자 같이 날 지키신 그 광야로

화려한 세상을 나와 거칠은 광야로 오라

허망한 자아로 가득한 그 곳에서 어서나와 

아버지 말씀 있는 곳 아버지 얼굴 있는 곳

온전히 주의 자녀 삼으시는 광야로

드넓은 광야로 나아오라

내 사랑하는 주님 손 잡고

자기 부인하고 십자가 지고 예수님 걸으셨던 광야로 

드넓은 광야로 나아오라 

내 사랑하는 주님 손 잡고 자기 부인하고 십자가 지고 예수님 걸으셨던 광야로 

드넓은 광야로 날아오르라

주께서 주신 날개를 달고 

날 양육하는 곳 날 세우시는 곳 나의 안식처 그 광야로

비둘기 같은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가 광야에 머물길 원하네

저 검고 거친 세상 광풍 피하여 주의 임재로 부족함 없는 그 광야로

광활한 나의 피난처 날 위해 예비한 광야 

거짓과 욕망이 가득한 그 곳에서 어서 나와 

아버지 말씀 있는 곳 아버지 얼굴 있는 곳 온전히 주의 자녀 삼으시는 광야로 


그렇구나... 내가 왜 코스타리카로 왔어야 했는지... 조금씩은 알게 된다. 감사합니다. 주님... 



3월 20일  

사무엘상이 끝나고 사무엘하로 넘어갔다... 본격적인 다윗의 시대로 들어갔다... 광야의 시간이 다하고 진짜 왕이 된 다윗... 왕이 되고 나서 크고 작은 실수들도 하지만, 결국에 다윗만한 왕이 없었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다윗은, 주님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굳건히 세워 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번영하게 하시려고 자기의 나라를 높여 주신 것을 깨달아 알았다."

하나님... 저는 다윗은 아니지만요... 다시 한번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코스타리카에서도 캠퍼스 사역이 일어나도록... 주님께서 한번 더 역사해 주소서... 주님께서 우리를 이 땅 가운데 세워 주신 것과, 캠퍼스 사역을 번영케 하시려고, 우리를 높이시는 것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하나님 앞에 체면 없이 찬양하게 하시고, 모든 것이 주님에게 온 것임을 알게 하소서... 

주님께 드릴 것을 생각하게 하시고, 주님께 이 모든 열매로 주님께 찬양하게 하소서

주께서 주신 동산에...  땀흘리며 씨를 뿌리며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날 사랑하시는 내 주님께

비바람 앞을 가리고 내 육체는 쇠잔해져도 내 모든 삶을 드리리 내 사모하는 내 주님께

땅끝에서 주님을 맞으리 주께 드릴 열매 가득 안고

땅끝에서 주님을 뵈오리 주께 드릴 노래 가득 안고

땅의 모든 끝 찬양하라 주님 오실 길 예비하라

땅의 모든 끝에서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의 주님 곧 오시리라



3월 24일 

사무엘하가 끝이 났다... 다윗왕의 전성기를 읽다가 압살롬의 배신과 마지막에 다윗의 또 하나의 실수 인구 조사까지 보게 된다. 

인구 조사는 그 자체가 죄는 아니겠지만, 하나님이 그 동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시는지를 알게 된다. 

어느 부분에서는 인구 조사를 하라고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인구 조사 때문에 이렇게 큰 벌을 받고 말이다... 

그 안에 자신이 왜 인구 조사를 하는지에 대한 동기가 다름으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반응도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아야 한다. 

내가 사역하는 동기, 사역하면서, 내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기, 전도를 하는 동기, 레우니온을 하는 동기...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벌 안받는다... 

하루에 한번씩 다윗의 인구 조사 그로 인한 벌을 리마인드 시켜야 겠다... 그러면서 긴장하며 사역해야겠다. 내가 그런 벌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이런 마음으로... 



3월 26일 

솔로몬의 전성 시대... 지혜의 왕... 아름다운 성을 지은 왕... 다윗왕 다음이었기에 시기도 잘 타고 태어났지만, 그 사람 자체 만으로도 참 괜찮았던 사람... 시기도 잘 타고 태어난 것도 중요할 듯 하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디에 놓으시던지 간에 나로 인해서 부흥되고, 나로 인해서 변화가 이루어지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성벽을 쌓고, 성을 짓고, 예배를 회복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의 작은 시작이 나로 인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3월 28일 

악한 왕들의 전성시대..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엘리야와 엘리사... 

악하고 악한 시대속에서도 진리를 전파하고 엘리사와 같은 제자를 낳는 엘리야...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두번도 생각하지 않고 엘리야를 쫓은 엘리사... 

하나님... 저도 UCR에서 엘리사 같은 제자를 낳게 해주세요... 



3월 31일 

엘리사 같은 든든한 제자를 낳고 바람처럼 사라진 엘리야 부럽습니다. 

몇일 전 최성진 집사님 사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나도 언젠간 하나님 품에 안길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하나님이 데려가시는 것에는 정해진 때도 없고 이유도 없지만, 우리가 언제 가더라도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가 세상을 떠날 때 내가 이 세상에 남기고 가는 것이 제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밤에도... 내일 만날 안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전도하다가 만난 아이... 내일 좋은 일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이번 주 내가 없이 정윤이가 제 친구들을 만나게 될 텐데 잘 연결되게 하시고 좋은 시간 되도록 오히려 제가 아니기에 모임에도 초대가 잘 되고 훈련에도 초대가 잘되기를 기도합니다. 


2019년 3월... 진짜 다이나믹 했어~~~~ 별 소리도 다 들어보고...  즐거웠고 고마워~~

다시 오지 않을 이 시간들... 소중히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