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에스더 1-5
에스더는 참 모르드개 말을 잘 들었다... 원래 부터 순종적인 사람...
에스더도 참 럭키한 사람이다... 자기가 순종한 사람이 올바른 사람이었으니까...
올바르지 않은 사람이 자기 옆에 있어서 올바르지 않은 것에 순종할 수도 있었는데, 올바른 것에 순종할 수 있었으니 참 감사하다...
에스더서의 앞부분은 에스더 보다는 모르드개라는 사람을 더 묵상하게 한다.
“지금 왕비가 잠잠히 있다 해도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유다인은 해방과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비와 왕비의 집안은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왕비가 지금 왕비의 자리에 오른 것도, 바로 이런 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압니까?”
어떻게 이런 믿음이 있을까?? 이런 말은 우리 인생의 구원은 그 어떤 권력과 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결코 멸망 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을 돕지 않는 이들은 반드시 멸망하리로다...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하는 이 믿음의 고백이 너무나 놀랍다.
내가 아무리 계속 성장하고, 믿음의 성장을 하는 인생을 산다 하더라도, 아무리 내 인생의 끝이 온다 하더라도, 이런 높은 수준의 믿음의 고백은 하지 못할 것 같다... 왕이 이미 다 죽이라고 명령했는데, 어떻게 해서든 우리는 살꺼라고... 하나님이 하실꺼라고... 이 때를 위함이라고.. .근데 너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너와 너의 집안을 망할꺼라고... 왕빈데... 어떻게 이런 믿음의 관점이 있을 수 있을까??? 너무나도 놀랍다. 개인적으로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는 믿음의 고백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 정도의 수준에는 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적어도 이 땅의 진짜 통치자는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이 모든 권세와 부의 주인이심을 기억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5/5 에스더 5-10
”모르드개는 여전히 일어나지도 않고, 자기를 두려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본 하만은 너무도 화가 났습니다.”
자신에게 해가 될 줄 알면서도... 잠깐 굽히면 되는 것을... 절대로 그러지 않은 모르드개는 진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세상에서 잠깐 권력 있는 사람에게 무릎꿇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그런것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런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이 직접 높이십니다...
“그날 밤, 왕은 잠이 오지 않아 신하를 시켜 왕궁 일지를 가져오게 하여, 자기 앞에서 읽으라고 명령했습니다. “
그리고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한 일을 기억하고 상을 내립니다... 바로 하만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로 말입니다...
“그런 뒤에 모르드개는 다시 왕궁 문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만은 당황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가린 채 서둘러 집으로 갔습니다.”
“당신은 유다인인 모르드개 앞에서 무릎을 꿇었으니, 이제 그에게 맞서 이길 수 없소. 계속 맞서려 한다면 당신은 틀림없이 망할 것이요. 그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왕의 내시들이 하만의 집에 와서 에스더가 차린 잔치에 하만을 서둘러 데려갔습니다.”
잔치에 가는 것인에 왜이리 급박하고, 꼭 끌려가는 느낌 같은 것인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시급하게 행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네요...
“하만이 자기 집에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장대를 세워 놓았습니다. 그것은 왕을 해치려는 음모를 알려 준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해 놓은 것입니다... - 하만을 거기에 매달아라 - “ 이런 코미디 같은 일이 또 어디 있을까요???
하나님이 높이시려는 자는 어떻게든 높이시고... 그것도 너무나도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해하려는 자는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부분 같네요...
과연 우리는 누구를 두려워해야 합니까????
이 세상 부요함보다,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5/6 욥 1-18
욥을 월요일에 읽었다. 읽으면서 이찬수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읽었는데, 설교 내용이 결국에 미완성인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욥에서 인간의 인생이 얼마나 한낱 먼지 같은 인생인지를 배운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는데, 재앙인들 못 받겠소?”
”인생이란 하루 해가 지길 바라는 종 같고, 일당 받기를 기대하는 품꾼과도 같지..”
“사는 것도 싫고, 나는 영원히 살지도 아니할 것입니다. 내 날들은 한 숨 호흡이오니 내버려 두소서”
”가치가 없는 것을 믿는 자들아, 스스로 속이지 마라.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인생의 절정기가오기도 전에 끝이 나고, 가지는 피기도 전에 멸망하리라. 그는 마치 포도가 익기 전에 떨어지듯, 올리브 나무 꽃이 덧없이 떨어징듯 그렇게 되리라.”
“얼마 지나지 않아 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그 길을 가겠지”
”내 날들이 지났고, 내 계획도 사라졌으며, 내 소원도 날아가 버렸구나...”
이렇게 허무한 인생 가운데 하나님이 관여해 주시고, 아침마다 내 머리카락을 세시며, 나를 사랑한다 하시는 주님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는 이 시기에, 우리는 더욱 우리 인생의 능력없음을 뼈저리게 느끼며, 오직 하나님만 높이는 것이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참 기쁨을 주고, 행복을 준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 더욱 하늘의 소망을 사모하게 하시고, 이 땅에 버려질 것들을 좋아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것들에 만족해 하고, 행복해 하고, 나 남편과 아이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5/8 목요일
”그분은 날 위해 계획하신 것을 행하시며, 아직도 많은 계획들을 갖고 계실 거야. 그러니 내가 그분 앞에서 놀라고, 생각만으로도 그분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지. 하나님께서 나를 낙심하게 하시고, 전능자께서 나를 좌절하게 만드시니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둠이 나를 감싸고 있구나.”
지난 주 저희는 아주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3명의 한국 학생 선교사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서 우리 또한 우리가 코스타리카 땅에서 있기로 했던 기한을 채우지 못하고 조금은 일찍 이 나라를 떠날 것 같습니다. 처음에 올 때부터 3년 정도를 예상했는데, 지금 이 상황이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 거의 다시 처음부터 사역을 진행해야 할 것 같고, 지금 스틴터들이 모두 떠나버리면 다시 모집해서, 다시 일하고... 하는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우리보다 훨씬 장기적으로 이 사역을 맡아서 할 가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올 때는 3년정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현지 간사들에게 사역을 물려줄 수 있는 규모가 될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에 두명의 한국인 선교사 가정의 있는 것은 원하지 않기에 우리가 먼저 일찍 철수 하고, 최대한 빨리 다른 가정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결정의 과정이 저에게 쉽지 않았습니다. 성경도 읽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드라마만 보다가 문득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 생각들을 다 여기에 나눌수는 없지만, 오늘 욥 23장이 조금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쉽게 해주네요... 납득이 가게 해주네요...
진짜로 162ㅓㄹ 처럼, 하나님께서 나를 낙심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시는 것 같으나, 이것 조차 그분의 계획이고, 그것을 행하고 계시는 것임을... 그리고... 그분은 내가 가는 깅르 아시길에... 그분이 나를 시험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되겠지... 지금 막 이 순간, 이런 모든 말씀들이 내 마음에 콕콕 박히면서, 기쁨이 차오르고, 감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답답한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분은 신실하시다, 나는 내 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시니... 네네... 알겠습니다요~~~~ 이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갈 때... 답답하고, 낙심될 때도 있지만, 하나님... 일단은 이 모든 결정이 최선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정이라는 확신을 주소서, 그리고,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성장을 주시고, 마음의 내공을 주시고, 더욱 단단해 지고, 현명해 지는 과정으로 삼아 주소서
5/13 수요일. 시편 1-10편
“내가 평안히 누워 잠을 자니 나를 이렇게 안전하게 돌보아 주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뿐이십니다.”
지난 두달 이상의 격리 시간은 나에게 물음표와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학기초 하나님은 이전과는 다른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이전과 같지 아니하리라... 라는 말씀을 주셨고, 신학기 사역을 엄청나게 부푼 마음으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이 팀 저팀 다 끌어 모아 3일만에 1000명 정도의 사람들을 접촉했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격리의 시간동안, 이렇게 길게 될 줄은 모르고, 격리 기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자기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고, 그렇게 살면 되겠지... 싶었는데 한주, 두주가 가면서 내가 이 상황 가운데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어떤 가이드도 해 줄 수 없는 이 상황이 당혹스럽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같이 사역하는 학생 선교사들에게 어떻게 살아보자, 이렇게 해보자...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 그냥 외면하면서 이 긴 시간들을 보냈고, 알아서 잘 하겠지... 미안하지만, 나도 모르겠어... 하며 ㄴ서 그렇게 지냈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up and down을 경험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난 알았지만 외면하며 살았습니다. 귀국을 결정하고, 지금까지의 시간동안, 폭풍 같았던 긴 시간 동안, 하나님은 어떤 메세지도 주지 않으셨고, 1년의 시간을 남미를 개척하기 위해 온 학생은 3개월 동안 이 곳에 있었는데 2달을 격리 생활을 하다가 돌아갈 때, 아직도 하나님이 왜 자기를 이런 상황 가운데 놓이게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근데... 나도 모르겠다... 하며 어떤 말도 해주지 못했던 그런 답답한 시간들이 이제 끝이 났습니다.
말로는 너희들이 힘들어서 가야한다 했지만, 사실은 내가 ㄷ그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서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섭섭하고 허전하기도 하지만, 그들이 가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가볍고,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이런 생각에 짐을 한시름 놓은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것보다 오히려 내 마음이 편안해서 그 또한 죄송스럽게도 하네요... 이런 와중에 멕시코에 처음 갈 때 주셨던 안전에 대한 말씀을 오늘 시편을 통해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그냥... 초심을 한번 돌아보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안전할꺼라는 확신과 믿음 하나로 한번도 와보지 못한 멕시코 땅에 남편따라 왔던게 벌써 7년전... 짧지 않은 그 긴 시간동안, 아프지 않고, 가족들 몯 ㅜ건강하게, 또 계획하지 않았던 둘째도 허락해 주시면서 이렇게 오늘날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우리 가족을 이 남미 땅에서 지켜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제부터 어찌해야할지, 뭘 해야 할지 알려주소서...
“내가 평안히 누워 잠을 자니 나를 이렇게 안전하게 돌보아 주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뿐이십니다.”
5/14 목요일
“여호와의 가르침은 완전하여, 사람에게 새힘을 줍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올바르며,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을 줍니다. 여호와의 명령은 맑고 깨끗하여, 사람의 눈을 밝혀 줍니다. 혀호와를 높이는 일은 순수한 일이며, 그 마음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입니다. 여호와의 법령은 참되고 언제나 바릅니다.”
“May the words of my mouth and the thoughts of my heart be pleasing to you...”
1. 제자들을 향한 마음을 주십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순모임을 하기 전에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전도를 가르치면 뭐하나... 제자화를 가르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지금 이 상황에서... 그들이 필요한건 무엇인가... 그들이 느끼는 필요가 말씀이 아닐 수는 있지만, 말씀을 내가 가르칠 때, 그들의 필요가 채워지는 겻을 경험하게 하소서... 처음에는 말씀을 배우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 전혀 쓸모 없어 보일지 몰라도, 배우고 나면,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구나... 이것을 경험하게 하소서
2. 남편이나 저나... 머리의 60프로 이상은 늘 사역을 생각했었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사는 집이랑 우리 집이 바로 옆이어서 매일 그곳에 가서 사역하고, 공부하고, 그랬습니다... 이제는 그럴 수 있는 공간도 없어졌고, 학ㄴ국 학생들 있을 때보다는 신경쓸 일이 많이 줄었지요... 그 신경을 더 가족에게 쏟기를 원합니다. 가정안에서도 모범이 되는 선교사가 되길 원합니다...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남편을 대하는 나의 생각들이 아름다울 수 있기를 오늘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5/15 시편 21-35편
“그분의 분노는 잠깐이지만 그분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긴 밤을 울면서 보내야 하지만 아침에는 반드시 기쁨이 찾아옵니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 때, 나는 난 결코 흔들리지 않을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참으로 굳게 믿는 것은 살아 생전에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리라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마음을 강하게 하고 용기를 갖고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내가 여호와께 간절히 구하는 오직 한가지는 내 평생에 늘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혀오와의 아름다우심을 보고 성전에서 주님을 뵙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주님은 주님의 날개 아래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고...”
“여호와의 얼굴을 바라보아야지! 하며 스스로 다짐합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님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시편의 기도들을 나의 기도처럼 읽으며 묵상하며 오늘 하루를 살겠습니다.
상황은 좋지 않지만,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다시 한번 힘을 내어 사역의 다음 단계들을 시작 할 때, 상황을 보고 마음이 낙심되지 않게 하시고, 늘 신실하게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오늘 하루,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성장하는 사람 되기 위해 살겠습니다. 내 마음이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 가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5/18 시편 36-49
”심지어 침대에 누워서도 악한 일을 꾸미며, 나쁜 길로 가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쁜 일들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를 굳게 믿고 착한 일을 하면서 주님의 모습을 닮아 가십시오.”
”주님께서 내게 고작 한 뼘밖에 안 되는 짧은 인생을 주셨습니다. 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의 일생은 한 순간의 입김일 뿐입니다.”
“사람의 분주한 인생은 마치 신기루와 같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녀 보지만 결국 모두 헛것입니다. 재물을 모아 쌓아 두지만 누가 그것을 가져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주님, 내가 무엇을 추구해야 한단 말입니까? 주님만이 나의 소망이십니다.”
“내가 많은 사람들이 모일 때에 주님의 의로우심을 알리겠습니다. 내가 잠자코 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여호와께서는 아십니다.”
“사람의 생명 값은 너무도 비싸며, 아무리 많이 내어도 살 수 없습니다. 돈을 많이 낸다고 사람이 영원히 살고, 돈이 많다고 죽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보십시오. 지혜 있는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사람도, 멍청한 사람도 모두 죽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인생인데... 혹은, 너무 비싸서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인생과 목숨인데... 작은것도 큰 것 처럼, 작은 아픔에도 죽을 것 처러 주님한테 불평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작은 일에는 초연하고, 영적인 일에 민감하며, 주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전하는 일에만 내 전부를 다해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침대에 누워 악한 일을 꾸미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침대에 누워 근심하고, 걱정하며, 눈물 흘리고, 미운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나에게 상처 준 사람 때문에 한 숨 지었던 그 모든 순간들을 용서하소서... 한국에서 간사 생활 할 때, 학생들 때매 상처 받고, 밤에 눈물 흘리지 않고, 잠든 적이 없다며 자랑처럼 말하곤 했었는데, 그런 행동들이 얼마나 부질없고, 하나님 앞에서 그것 또한 죄인 것을 알게 하소서... 이 땅에 사는 동안 여호와를 굳게 믿고 착한 일을 하면서 주님 닮아 가는 삶을 사는데, 왜 눈물로 살아야 했는지... 기뻐하며 펄쩍 펄쩍 뛰어도 모자랄 판에 말이죠... 다 내 소망에 사람들 보기에 인정 받을 만한 결과물에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밤마다 눈물을 흘리며 잠들었겠지요... 다시 한번 나의 소망을 주님께 둡니다... 진짜 기쁨, 진짜 평안...을 주시는 그분께 나의 모든 소망을 드립니다.
매일 매일 반복하는, 그리고, 실패하는 이 다짐도 하나님 기뻐하며 받으시니 오늘 하루 힘을 내어 봅니다!!!!!
5/20 시편 59-67편
“내가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안식을 누립니다. 나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구원과 명예는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분은 나의 단단한 바위시며 피난처가 되십니다.”
”힘이 있다고 힘을 믿지 마십시오. 훔친 물건에 대해 자랑하지도 마십시오. 재산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 곳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 “
”주는 사랑을 베푸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이 행한 대로 주는 반드시 갚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에 있는 좋은 것들을 마음껏 누립니다.”
”주께서 밭고랑마다 흡족한 물로 채워 주시고, 밭이랑마다 촉촉하게 적셔 주십니다. 비를 내려 주시어 밭을 부드럽게 하시고 곡식들을 잘 여물게 하십니다.”
하나님... 이 곳 코스타리카에서의 삶이 만족스럽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사역적으로도 그렇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 혹은 리더?? 이런 것들이 사실, 좀 힘든게 사실입니다. 사회 생활의 반경은 너무 좁고 우리의 눈은 왠지 모르게 너무 우리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우리끼리만 살아왔기 때문에 누군가 우리 삶을 조금이라도 건들면 굉장히 귀찮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고,... 암튼.. 이런 모든 것 하나님께 하소연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리의 마음이 조금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촉촉히 우리의 가슴이 적셔져서 우리의 삶이 주님만으로 만족되게 하소서... 주님이 주신 이 곳에서의 삶을 마음껏 누리게 하소서... 내 삶의 고랑마다 흡족한 물로 채워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5/21 시편 68-72편
오늘 본문은 “도와 달라은 울부짖음” “한 노인의 기도” 이런 타이틀이 있네요...
저는 지금 엄청난 고난 가운데 있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조금 우울해요.... 같이 있던 학생들도 떠나고... 일이 몰리다 보니, 몇일 째 집 밖에는 한발자국도 못 나가고 낮에는 온라인으로 순모임 하고, 오후에는 애들 보고, 저녁 먹고 애들 재우고 나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립니다. 물론 뭐가 없어도 집밖에 못 나가는게 늘 그랬지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애들 다 재우고 내려오면 무기력함이 몰려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그러다 잠들어 버리면 허무하고 그렇네요... 괜찮다 괜찮다 했지만, 마음응ㄹ 추스릴 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럴 땐 더욱 주님께 부르짖고, 주님ㅇ을 의지해야 극복이 되겠징ㅅ..
“오 하나님, 너무 멀리 떨어져 계시지 마소서. 오 나의 하나님, 어서 오셔서 나를 도와 주소서”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신다는 하나님... 울부짖음에 더욱 귀를 기울이실 하나님...
저는 지금 작은 어려움, 무기력함 가운데 있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힘을 허락해 주시고, 기도할 수 있는 감사를 회복하게 하시고, 시간이 지나, 이 고난도 가볍게 극복했다 고백드릴 수 있게 하소서
5/22 금요일 시편 73-48편
“잠에서 깨면 꿈인 것을 알듯이 오 주여, 주께서 오시면, 주는 그들을 한낱 꿈처럼 무시하실 것입니다. 내 마음이 슬프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도... 그러나 나는 이제 주와 항상 함께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오른손으로 나를 꼭 붙들어 주십니다. 내 몸과 마음이 점점 약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힘이시며 영원한 나의 전부이십니다.”
그냥 괜찮다가도, 이런 구절을 보면 괜실히 내 상황 같고, 마음이 울적해 지네요... 요즘 코스타리카가 우기라서 비도 많이 와서 (진짜 매일 하늘이 뚤린 것 처럼 옵니다...) 날씨까지 그래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내 마음이 울적해 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고, 나의 전부이신 주님을 더욱 찬양하며 힘을 얻게 하소서
“하나님은 다윗을 양 우리에서 불러 내시고, 그의 종으로 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양을 지키는 중에서 불러 내어 자기의 백성인 야곱의 목자로, 자기의 기업인 이스라엘의 목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순전한 마음으로 그들을 잘 길렀고, 능숙한 솜씨로 그들을 잘 인도하였습니다.”
학생 선교사들이 가고 나서 그들이 하던 순모임과 그들이 맡고 있는 캠퍼스를 몽땅 제가 맡았습니다... 순모임 하던 애들이 다들 여자라서 제가 다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이번주에 막 순모임이 6개 있는 날도 있었고, 적어도 3-4는 있었습니다. 이제 하명씩 한명씩 만나봤으니 조금 그룹으로 묵어서 순모임 다시 시작하고... 합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양들을 잘 지켜내고, 잘 길러낼 수 있도록 저에게도 다윗과 ㅁ같은 마음을 주소서... 능숙한 솜씨로 그들을 잘 인도하고, 그들이 순ㅇ모임으로 인생이 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5/25 월요일 시편 90-101편
“주께서 죽음의 잠으로 휩쓸어 가시면 사람은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습니다.”
”우리의 수명은 칠십 년, 힘이 있으면 팔십 년이지만, 인생은 고생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날아가듯 인생은 빨리 지나갑니다.”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깨닫게 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의 마음이 지혜로워질 것입니다.”
”아침마다 주의 변함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배부르게 해 주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괴로움을 주신 날만큼 이제 우리에게 기쁨의 날들을 되돌려 주소서. 우리가 괴로워한 그 날만큼 우리가 즐거운 인생을 보내게 하소서”
아침에 눈을 뜨면, 보통 오늘 무슨 요일이지? 그리고 오늘은 뭘 하는 날이지?? 이런 생각을 하며 눈을 뜹니다..
일단 빨리 애들을 준비 시켜서 보내고 나서 찬찬히 오늘 하루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 하며 정신없이 아침 시간을 보내고 요즘은 애 하나는 ㄴ유치원에 가고, 하나는 온란인 수업을 듣는데, 큰애 온라인 수업 들어가는것까지 봐주고 나면, 책상에 앉아 오늘 있을 순모임을 되새기고, 연락을 미리 해놓고, 또 그날 그날 꼭 해야 하는 일들... (말씀 통독, 언어 공부, 등등) 을 오전 점심 먹는 시간 전에 모두 끝내야해... 하는 마음으로 막 합니다... 오전 시간에 순모임이 잡혀 있으면 일을 다 하기가 힘드니까... 보통은 오후에 애기가 돌아오면 못하고, 애들 다 잠들면 그 때 해야 하니까... 그 때는 왠만하면 일 안하고 싶어서... 오전 중에 끝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저녁에 애들 다 재우고 아무 할 일 없이 누워서 티비 한시간 보는 시간이 진짜 꿀맛 같지요... 그렇게 하루가 손쌀같이 갑니다... 눈 감았다 뜨면 월요일 이었다가 금요일 되고, 주말 훅 가고... 또 한주 훅까고... 인생이 날아가듯 빨리 지나간다는 말이 요즘따라 더욱 실감나는 말입니다...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합니다 나의 다닐길을 인도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내영혼을 주께 드립니다... 하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아침에 진짜... 이런 노래를 흥얼 거리며,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이 날 사랑하신다 말씀하시는 그 사랑을 묵상하며 하루를 시작해보는 그런 낭만적인 상상을 해봅니다...
아침마다 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배부르게 하소서...
나의 아침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뜨자마자 핸드폰 보고, 오늘 뭐하지?? 하며 일어나는 시작이 아니라, 오늘도 눈뜨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 새 날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내게 선물처럼 보내주신 남편과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그렇게 살아드리게 하소서
5/28 목요일 시편 119편
“주의 법령들은 내 노래의 주제입니다. 내가 사는 곳 어디에서나 내 노래의 주제입니다.”
”내가 나의 길을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나의 발걸음을 주의 법규들을 향해 돌렸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한국으로 떠나고, 우리도 우리의 사역의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남편은 이제 신학 연수도 가야하고... 이 땅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없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이런 전런 생각들을 합니다. ..
이런 생각들을 할 때, 하나님 생각만 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요... 우리가 어느 정도 선교의 경험이 있는데, 어느 정도 우리를 대우해 주는데로 가고 싶기도 하고... 아이들 공부하는데 좋은 환경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기도 하고... 현지 팀도 어느 정도는 있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기도 하고요....
시편 119편에는 주옥같은 말씀들이 너무 많지만...
오늘 주님이 이 두 구절을 묵상하게 하십니다... 내가 어디를 가고, 어느 일을 하게 되던... 내 삶의 주제는 주님이시라고... 말씀 뿐이라고... 내가 내 미래를 준비하며 고민할 때... 내가 해야 할 일은 누구의 조언을 듣는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것도 아니며, 어디가서 정보를 얻어 오는 것도 아님을... 말씀으로 돌아가 말씀속에서 내 발걸음을 멈추고, 주님께 물어가며 한걸을 한걸음 묵묵히 걸어내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속에 지혜를 얻고, 내가 가야할 바를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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