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ily story/육아일기

6월의 모습 - 나율이 생일

 

캠퍼스를 걸어다니다가 나무 위를 바라보면 나무 늘보를 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 바로 이 코스타리카다... 

물론, 밤마다 날파리와 거미와 이런 저런 벌레를 볼 수 있는 푸라 비다의 나라도 이 곳이긴 하지만... (쥐도 있다... ㅠㅠㅠㅠㅠ)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미묘한 거리낌들이 너무 많았다... 주님만 바라고, 주님만 바라보고 싶은데... 왜 이리 정치적인 상황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속상해 하는건지... 안그러고 싶은데, 이미 나도 정치적인 사람이 되어 버린건지... 코스타리카에 사는 동안 계속 이런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건지... 아니면 해결이 될 문제인지... 이미 이 곳에 온지 6개월이나 지났는데, 본부 쪽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소외감, 외로움, 따를 당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느낌 안 가질 때는 지나보니 유일하게 캠퍼스 사역에 집중할 때 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그냥 캠퍼스 사역에 집중하는게 유일한 답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들의 세상에 함께 하고 싶은 이 느낌은 어쩔 수 없다... 

내려 놓아야 한다면 내려 놓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또 자세히 따지고 보면, 그들이 하는 일이 잘못된게 아닐 수 있고... 그게 맞는 것일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게 해주세요... 겸손하게 리더쉽에 순종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특히 나율이 교육은 너무 좋잖아... 학교에서 많은 활동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축구를 가르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나율이는 학교에서 하는 활동 하나 하나 다 좋아하고, 축구는 너무 좋아하고...  잘 커나갔으면 좋겠다... 

나율이, 나엘이 교육 하나 만으로 코스타리카에서의 삶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암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좋은 집에서 여유있는 환경에서, 아빠도 그렇게 사역에 몰두 하지 않는 이런 환경 자체를 즐기면서 이 시간들을 보내고 싶다. 

 

사무실에 잘 가지는 않지만, 암튼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가서 회의하고, 술마와 하는 Significant women도 잘 즐기면서 해야겠다... 

 

그 사이 나율이 생일이 있었다... 벌써 7살이 되었다... 우리 아들... 7년이 짧은 것 같으면서도 참 길다... 

집에서 처음으로 친구들 초대해서 했던 파티... 대성공!!!!!!!  나율이가 행복해 하니 너무 감사했다... 

 

 

자매들과 함께 했던 Sisterhood time!!!!! 같이 이야기 하고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들... 

이렇게 나의 친구들이, 나의 제자들이 생겨가고 있다. 

'Family story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방학 이야기  (0) 2019.08.15
2019년 7월부터 시작되는 육아 프로젝트!!!  (0) 2019.07.10
Dia de Abuelos  (0) 2019.06.19
Dia de Agricultural  (0) 2019.06.11
나율이 적응기...  (0)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