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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8월의 묵상 일기...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야,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하.... 지금 8월 12일이거든요... 일단 시작할께요... 오늘부터 아모스 읽으면서 다시 시작해 볼께요... 

시원스쿨도 듣고, 통독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할께요... 

다시 사역의 시작입니다... 도와주세요... 주님 없으면 못해요... 

8월 14일 미가서

사실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잘 알고 있다... 근데 많은 경우, 그 하나님이 원하시는게, 내 ㄱ뜻이랑은 잘 안맞고... 혹은 이해가 잘 안되고... 내가 할 수 없는 것도 많고... 그래서... 내 눈이 보기에 멋진거... 다른 사람 눈에 보기에 좀 내 체면이 서는 것... 그런 걸 원하기에... 하나님의 뜻이 뭔지 알면서도 그렇게 잘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은 몰라서가 아니다... 

"주님께서 너희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도 이미 말씀하셨다... "

이미 말씀하셨다...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 

이거면 된거라고... 

하지만 내 마음에는 더 많은걸 원하기에... 뭔가 좀 더 뽀대나는 걸 원하기에... 자꾸 자꾸 뭔가 더 원하는 기도를 드리게 되고, 왜 응답 안해주시나... 원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루틴의 반복... 

결국에 원인은 다 나의 죄악된 마음 때문이었다... 누구를 탓하리요... 

오늘 하루도 내 죄악된 마음의 문제를 주님께 내려놓습니다... 마음을 찢으며 울고 회개해도 모자랄 판에 교만한 마음 그대로 간직하고 오늘 하루를 또 살았습니다... 그런데, 내일도 그럴꺼고, 또 그 다음날도 그럴 것입니다... 이런 나를 계속 사랑하시는 주님이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삽니다... 

이런 나를 엄마라고 사랑해 주는 내 아들들... 이런 나와 살아주는 내 남편에게도 고맙다고 한마디나 해야겠습니다. 

 

8월 18일 스바냐

그 날이 오면... - 광복절 이후, 한글학교에서 가르쳐야 했기도 하고,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것 같아서 놀랍다... 참 모르고 살았던 것에 대해서도 부끄럽고... 나름 공의롭고 정의롭게 살고자 했었는데, 결국에는 내 것만 바라보고 살았나보다... 

스바냐 3:11의 그 날이 오면... 이라는 구절이 꼭 김구 선생의 시 그 날이 오면 같다... 

그 당시 독립 운동을 하셨던 분들 중에는 크리스챤이 많았다... 그만큼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았겠지... 그리고 올바른것이 무엇인지 안다면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는 살 수 없던 사람들이었겠지... 그렇기에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살아가고 있는거겠지... 

그 날이 오면, 너는 나를 거역한 온ㄴ갖 잘못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 때에 내가 거만을 떨며 자랑을 일삼던 자를 이 도성에서 없애 버리겠다. 네가 다시는 나의 거룩한 산에서 거만을 떨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 도성 안에 주의 이름을 의지하는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남길 것이다. 

이스라엘에 살아 남은 자는 나쁜 일을 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고, 간사한 혀로 입을 놀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잘 먹고 현히 쉴 것이니, 아무도 그들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 말씀 따라 살면서 공의롭고 정의롭게 살고 싶다... 그 날이 왔을 때, 심판받고, 눈물 흘리는 사람이 아니라... 만세를 부르르며 기뻐하고 정의가 실현되었음에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라의 역사도 알고, 하나님의 역사하심도 알고... 그리고 아는 만큼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8월 20일 스가랴 

”나는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누구라도 시온을 대적하면 용서하지 못할 만큼 나는 시온을 열렬히 사랑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막 사랑이 많고, 그런 사람은 아닌데... 계속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이 스스로 열렬히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것... 너무 감동적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그 사랑을 고백하시고, 게다가 열렬히 사랑한다 하시며 적극적으로 표현하신다... 

오늘 진짜 내 마음에서 우리 아이들과 남편을 더 사랑하고 싶다.. 그리고 표현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구하는 영’과 용서를 비는 영’을 부어 주겠다. 그러면 그들은, 나 곧 그들이 찔러 죽인 그를 바라보고서, 외아들을 잃고 슬피 울듯이 슬피 울며, 맏아들을 잃고 슬퍼하듯이 슬퍼할 것이다.”

사역을 시작하기 전, 이 곳에 올 사라의 기도편지를 보면서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영혼을 향한 마음이 이뻐서... 나는 이제는 그러지 못한데... 하면서 말이다... 

오늘 문득 스가랴를 읽으면서, 그리고 구약의 선지서를 읽어 내려가면서... 문득... 글씨를 읽는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구나... 하는걸 느낀다... 

오늘 나오미랑 Key Volunteer Challenge를 하면서 캠퍼스를 향한 비전을 나누는데... 아~~~ 진실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해야 겠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품는 자들이 되길... 거창하게 세상을 변화시키는거... 말로만 하지 말고, 그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인생의 의미가 달라지고... Cru에 한명이 더 오고 인원에 내 마음이 흔들리는게 아니라, 그들이 진짜 변하는거... 그거에 내 마음이 집중되기를... 그렇게... 내 마음이 결국에는 진짜 영혼을 향하도록... 

 

 

8월 23일 말라기

”그러나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니 너희는 외양간에서 풀려 난 송아지처럼 뛰어다닐 것이다.”

길었던 구약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 그동안 저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고, 늘 음성을 들려주셨었습니다... 

저희가 들을 때도 있었고, 듣지 않았을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저는 조금 지치면서도 행복한 상태입니다... 너무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데 고되서요... 

근데 제가 외양간에서 풀려 난 송아지처럼 뛰어다닐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하루 하루 주님을 경외하는 삶 만을 살겠습니다... 너의 마음과 영혼과 육체를 치료하는 광선을 부어주소서... 

구약이 끝났습니다!!!!!!!!!!

묵상에 휴가가 어디있겠습니다마는... 조금 휴가 좀 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