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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Costa Rica since 2019

Playa de Blanca - Punta Leona



차 없는 생활을 한달을 하고 방학을 했다. 아무리 늦어져도 방학 전에는 끝나겠지... 했는데 3주짜리 방학에서 2주가 딱 다 지난 후 한주 남은 상태에서 차가 돌아왔다. 차가 돌아온 날 바로 예약해서 그 주 목요일, 금요일, 1박 2일로, 짧고도 귀한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갑작스럽게 결정했고, 준비도 많이 못해서 길게 가서 먹는 거 같은거 고생하지 말고 그냥 1박 2일만 다녀오자 해서 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아쉽네... 나율이 나엘이가 너무 좋아했기에... 


그나마 좋았다는 말 잘 안하는 나율이가 바닷가 간거만 방학 때 좋았어.... 라고 말하는거 보니 진짜 재밌긴 재밌었나보다... 


가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1박 2일밖에 안되니까... 빨리 놀아야해.. 하면서 바닷가로 바로 뛰어갔는데, 나율이는 또 수영장에서 먼저 놀고 싶다며... 바닷가에서 안놀고 책만 보겠다고.... 하면서 내 속을 뒤집더니... 바닷가를 만나는 순간, 아주 신나게 놀았음... 


이렇게 신나게 놀꺼면서 왜 그리 속을 먼저 뒤집는지... 꼭 그렇게 말을 해야하는지... 진짜 엄마로써, 상처가 엄청 되는데... 

이런건 어떻게 고쳐줘야 할지 모르겠어... 

매사에 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면 좋겠는데, 뭐 하자고 하면 일단 싫다고 하고 보는 그런 심리는 정말 힘들다 힘들어... 

아무튼 비가 쏟아지기 바로 직전까지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다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길래 호텔방으로 들어갔는데, 그 다음에는 또 방에만 있겠다는거다... 방이 너무 좋다나... 으이그~~~~~~~


이제 수영장 가자~~~ 꼬셔도 안되고 해서, 그럼 산책이나 가자~~ 했는데 나가서 수영장 보더나 당장 들어가겠다고... 

그래서 다시 방으로 와서 옷 갈아입고, 날이 어둑해질때까지 수영...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란 아이... 힘들다 힘들어... 



난 덕분에 수영장 안에서 해변을 바라보며 노을 지는 것도 보고... 헤헤~~




다음 날 눈 뜨자마자 나와서 해변 한번 더 찍고, 수영장 한번 더 가고!!!!!! 체크 아웃 하고도 더 계속 계속 놀 수 있지만, 

수영한 후에는 또 깨끗히 씻고, 집에 가야하는 성격들 때문에 체크아웃 하기 전에 방에 가서 다 갈아입고 씻고, 그리고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중간에 위기가 아주 많이 있었지만,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으니... 감사하도다!!!!!!


사고난 차, 잘 고쳐져서 돌아와 여행도 갈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하도다... 


다시 힘을 얻어 잘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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