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씩 쓰던 나율이 육아 일기... ㅋㅋㅋㅋㅋ
미안해 둘째야... 두번째 육아 일기야...
돌 지나면 한번 쓸라고 했는데... 벌써 14개월이 지났구나.. ㅎㅎㅎㅎ
요런 모습으로 나에게 왔던 너....
아직도 애기인 줄 알았는데, 벌써 돌이 지나고,
참 할 수 있는게 많아졌다...
그리고 일년이 지나 가족들과 함께 했던 식사자리에서
참 의적하게 앉아 있네~~~ 오래가진 못하였지만... ㅎㅎㅎ
진짜 언제 이렇게 빨리 컸나 싶다...
교회 에서도 나엘이 생일 잔치 간단하게 해주고...
가장 큰 변화는 나율이 형과 조금은 놀아줄 수 있게 된거...
형아 봐줄 때 애기가 울까 조마조마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된거...
엄마랑 형아 따라 놀이터도 잘 가고...
이제는 놀이터에 가면 유모차에 있기 싫고 같이 놀고 싶어서... 미끄럼도 타고 그런다...
좀 걸으면 신발 신겨서 놀게 하고 싶고만...
아직 걷지를 못하니... 놀이터에서 기어나니는 거 보고 있으면 속이 탄다...
옥상에 올라가도.... 당분간은 어디 밖으로 안 나가고 돗자리에만 잘 앉아 있더니 요즘은 돗자리를 왜 폈나 싶을 정도로 옥상을 휘젓고 다닌다...
교회에서도 기어 다니려고만 하고...
걷기만 하면 얼마든지 다니게 해줄텐데...
요즘은 그래서 어디만 나갔다 들어오면 양말이랑 바지가 새까매져서 들어온다...
아직 14개월인데 걷지 못하는 나엘이...
또 나율이었으면 엄청 조급했을텐데...
이제는 언젠간 걷겠지... 싶어 그냥 기어다니게 놔둔다...
나엘이는 이제 이렇게 휴지 가지고 장난도 치기 시작했고,
옷장에 옷도 다 꺼내기 시작했고,
서랍이란 서랍은 아 뒤져서 다 꺼재기 시작했다.
서랍장이 있는 작은 방은 나엘이 때문에 자주 어질러 지고....
서랍장 위에 있던 TV는 한번 앞으로 넘어져서 운명을 다 했다...
서랍장 꺼내서 매달려서 TV 보는 걸 요즘 자주 했는데,
그러다 너무 힘이 들어갔는지 서랍장이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나엘이는 깔리고, TV는 액정이 다 깨졌다...
나율이는 돌사진 찍는 날 핸드폰으로 내 이빨 깨트렸는데...
아가는 티비를 깨먹었구나...
나엘이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건... 나엘이가 참 잘 먹는다는 것이다...
나율이는 스스로 뭔가를 입에 넣는 적이 없었는데,
나엘이는 아무거나 잘 먹고,
먹일 때 기쁨을 주지 절망을 주진 않는다...
현재 나율이가 먹는 양이랑 비슷하게 먹는 것 같다...
그냥 밥 먹일 때 만은 첫째만 안 낳고, 둘째 낳길 참 잘했다...
그리고 드디어 나에게도 잘 먹는 아이를 주셨구나... 싶다...
성격은 좀 괘팍해서 순모임 할 때나 과외할 때, 제지하긴 힘들지만...
밥이라도 잘 먹어주니 엄만 더 바라지 않을께...
플러스 잠도 잘 자니... 진짜 더이상 바라지 않을께...
조금만 빨리 걸어 주겠니???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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