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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10월의 묵상 일기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9/29  화요일 요한복음 8-10

 

”나는 문이다. 나를 통해 들어가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그 사람은 들어가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며, 또 좋은 목포를 발견하기도 할 것이다.” 

하나님... 인생이 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 있나요.... 막 시간을 돌리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자꾸 머릿속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길로만 가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문을 통해서만 들어가고 나가며, 안전한 길로만 다니게 하소서...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10/1  목요일  요한복음 14-17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 집에는 너희들이 있을 곳이 많이 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하나님... 이런 말씀들이 저를 깊이 위로해 주면 좋으련만... 하지만, 이런 말씀들을 내가 붙잡고 살아갈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썩은 동앗줄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나를 구원해 줄 동아줄을 잡고, 살아가게 하소서....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만 하고 있고 싶다가도... 생각해서 뭐하냐... 기도를 해야지 싶고... 그러면서도 아침 9시부터 세시간 연속 있는 순모임 하고 있으면... 사람이 살긴 산다... 싶다... 

사실 남편이 미국으로 신학 연수를 가고 싶었는데, 저만 비자가 안나오고 나머지 가족이 다 나왔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제 비자때문에 여러가지 알아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에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정말 떨어져 살지... 아니면 연수를 포기하고 여기에 그냥 남을지... 하나님이 코스타리카에서의 사역을 놓기 하시는 건지 아님 더 붙잡고 가기를 원하시는 건지... 일년만 버텨야 하는건지... 아예 여기에 뿌리를 뭍고 더 열심으로 해야 하는건지... 등등등... 아주 근본적인 질문부터 다시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어디 다른 나라 가지도 못하고... 옵션이 별로 없는 이 상황에서 사방이 다 막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좀 더 깊은 고민들을 하게 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가 이 남미에 필요한 사람들인가... 뭐 이런 종류의 질문부터 말이죠...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맨날 맨날 마음이 힘들다 징징거려 죄송하고요... 금방 회복할껍니다!!!!! 

 

 

10/2  금요일 요한복음 18-21 

이렇게 복음서를 빠른 속도로 계속 읽다 보니, 요한복음 쯤 오니... 또 예수님이 고난 받으시네... 또 못 박히시네... 

이제 이런 부분은 고만 읽고 싶은데... 너무 우울하고 가슴아파 다시 읽기 싫은데... 이런 마음이 이번에는 들었네요... 

요한복음에는 그래도 누가복음에서 느꼈던 부활 이후의 헛헛함 보다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베드로에게 세번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며 베드로가 완전히 그 죄책감에서 회복되도록 하신 그 장면이 저에게 너무 감사하게 느껴지고... 그리고 회복 후 그에게 사명을 주시는 그 장면이... 너무 가슴 벅차게 느껴집니다... 

내년 이 맘 때 나는 어떤 고백을 하며 살 고 있을까???? 별 다른점 없이 이 상태로 아무 선택도 못하고 그냥 여기 있게될까?? 

아님, 그래서 주님 그 때 이리 하셨구나... 감사하구나... 하는 고백을 하고 있을까???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 내가 우울하지 않고, 자신감 상실하지 않고, 늘 주님 안에서 그날 그날 회복하고,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게 하소서... 

 

10/5 월요일  사도행전 1-8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베드로의 강력한 설교....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가 커지는 과정들... 성도들이 서로 나누며 아름 다운 초대 교회의 모습을 이루어 가는 것들... 새로운 사도도 세우고... 새로운 집사도 세우고... 

특히 스데반은 사도도 아니고, 집사일 뿐이었는데도, 스데반이 말하는 지혜나 성령을 당해 낼 사람이 없었다고 하네요... 이런 사람이 진정으로 사회에서도 그리고 교회에서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데반의 명설교... 그리고 첫 순교... 그리고 그로 인해 시작된 박해... 

눈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안 좋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결국에 이것은 성령님의 인도였고, 성령님의 일하심이었음을 봅니다... 

1. 하나님... 제가 순모임을 하고, 설교를 할 때,,, 스페니쉬로 해야 해서 할 때마다 힘들고 잘 전달이 된 건가... 싶지만... 언어의 기술 보다도, 그 안에 감당할 수 없는 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제 상황도 어렵고 갈 수록 답이 없는 상황이지만, 성령님의 일하심이었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10/6  요한복음 9-11 

고넬료의 이야기 사울의 이야기... 선교사로써 사도행전을 읽고 있으면 가슴이 뛰고 희망이 보이고 그렇다... 

한국에서 사도행전 13장 부터 바울의 전도 여행을 가르치면서 참 행복하고 이렇게 우릴 통해서도 일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었다. 

바울이 변한 이야기에서 특히... 나는 사울에서 바울이 되자마자 곧바로 회당으로 가서 선포하기 시작할 때는 소동이 일어나고 다른 유대인들이 당황했지만, 그래서 바나바가 사울을 대리고 다소로 보낸 후에... 그리고 바울이 다소에서 광야의 시간들을 보내는 동안 

“그러는 동안,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에 있는 교회들이 평화를 되찾았으며, 터전을 든든하게 잡았습니다. 교회는 주님을 두려워하며 성령의 위로를 받아 믿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된 부분이 너무 의아하기도 하지만, 너무 좋다... 

하나님은 바울을 참으로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부르셨지만, 바울이 아무런 훈련과 묵상없이 하나님의 일에 뛰어들기를 원치 않으셨다. 오히려 그 열정만으로 선포했을 때, 말씀이 받아들여 지지 않았고, 사람들을 당황시켰을 뿐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는 훈련의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가정도... 아직까지도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산지 7년이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라틴 문화를 배워야 한다. 더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해야한다... 뭐 이런 소리를 아직까지도 듣는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만 마음이 속상하고, 쿵 내려앉을 때도 있지만, 하나님은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안 좋아하시니까... 더 겸손하게 듣고 더 많이 배우려는 자세로 살자... 그렇게 마음을 다 잡습니다. 

그리고 한국 스타일로 밀어부칠 때도 있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를 너무 소중히 생각해 주고, 우리를 따라주는 우리 학생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더욱 드네요... 

하루 하루 살얼음판 같고, 마음이 무거운데... 마음을 다 잡기만 하면 더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하네요... 네 짐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멍에를 매어야 겠습니다... 그 멍에는 쉽고 가볍다 했습니다. 내 문제는 그만 끌고 가겠습니다. 하나님 줘뻐려야겠어요... 

 

10/7  수요일 사도행전 12-14

바울과 바나바의 첫 전도 여행... 안디옥 교회는 첫 파송 교회가 된다. 

하루 성경 읽는 분량 안에 첫 전도 여행이 다 들어 있어서 정신을 차리고 읽지 않으면 어디가서 바울이 설교 했구나... 정도로 끝나는데, 이런 본문은 진짜로 지도랑 지명이랑 같이 비교하면서 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바쁘니 패쑤...) 

그리고 성경만 읽기도 바빠서... 사실 요약 일기 안볼 때가 많은데... 가끔 보면 정말 좋아요.... 오미운 사모님이 진짜 글을 잘 쓰시는 것 같아요... 요약일기를 읽고 나면 요약 일기를 묵상하게 되서... 그것도 좀 문제구요... 

이렇게 코스타리카라는 나라에서 선교를 하면서 선교의 모습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선교를 하고 있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좀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돌아오는 금요일은 우리 부부 10주년 결혼 기념일인데, 그날 아침에 저는 다시 미국 대사관에 갑니다... 좋은 결과가 있던 없던 그 날 저녁에는 남편과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되겠지요... 10주년 하면 괜실이 여행을 가거나... 뭐 기념 사진을 찍거나... 뭐 그런 일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미국 대사관이라니... 진짜 결혼 기념일과 안 어울리는 일을 해야해서 짜증이 나지만,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그리고 요즘 부쩍 우리의 결혼 생활과 선교사로써의 생활들을 돌아보면서... 진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말씀읽기는 갇힐수록 기뻐하며 죽을수록 퍼져나가며 높아질수록 엎드리며 깨달을수록 더 낮아지는 겸손함입니다. (요약일기) 

진짜... 오늘도 말씀읽기의 시간 속에서 세상의 이치와는 정반대의 이치를 배우며, 하루 하루 주님 닮아가는 하루로 살게 하소서... 

우리 아들 온라인 수업 많이 힘들어 하는데, 엄마로써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하시고, 행복하고 짜증없는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게 하소서 

 

 

10/12 월  사도행전 18-24

바울이 이렇게 온갖 힘듬과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선교 여행을 계속하는 모습이 그 모습을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너무 무겁다... 오늘은 빨리 사도행전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난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든데... 이런 내용 보다는 내 마음에 위로가 되는 구절들을 읽고 싶은데... 바울은 막 맞고, 죽음 직전까지 가는 그런 모습이.... 

난 이렇게 편하고, 코로나라고... 몸 사리면서 학생들도 못만나고... 머릿속엔 온통 미국 갈 생각만 가득 차있고... 내가 무슨 미국 인생의 의미를 잃은 사람처럼, 미국 못가서 남편한테 미안하고,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남들 다 가지는 (CCC 간사라면...) 안식년도 못가지고, 연수도 못하고... 이렇게 인생이 지나가는 건가... 싶은 이상한 생각만 들고 말이다... 

읽어 내려가면서... 아... 하나님이 더욱 포지션과 영광에 눈독 들이지 말고, 더욱 복음이 전해져야 할 곳에서 서서 복음을 전하라 하시는 건가?? 싶으면서도... 에이 미국 못가니까... 괜히 이런 식으로 합리화 시키지마... 마음은 하나도 복음에 가까이 있지 못하면서...

내 마음에 한켠에 자리잡아버린 이 돌멩이 같은 것이 언제 사라지게 될까... 언제쯤 아무렇지 않게 될까... 그리고 이 코로나가 끝나면서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또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이렇게 한치앞도 몰랐던 적은 진짜 내 인생에 처음인 것 같다... 느껴지면서... 진짜... 인생의 후반부... 진짜 열심히... 일하고 살아가야할 이 4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끝도 없는 고민과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는데... 

의지했던 모든 것 변해가고 억울한 마음은 커져가네... 부끄럼 없이 살고 싶은 맘 주님 아시네... 

주어진 내 삶이 작게만 보여도 선하신 주 나를 이끄심 보네... 

보이는 상황에 무너질지라도 예수 능력이 나를 붙드네

이 노래 무한 반복 들으면서 주님으로 돌아가고, 복음으로 돌아가는 하루 하루의 생활이 되기를... 

주님이 우리가 어떤 길로 가야하는지. 지금까지 고민없이 살았던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깊은 고민과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살도록 더욱 노력하기... 더욱 기도하기... 포기하지 않기... 

 

10/12  화 사도행전 25-28  로마서 1-4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마음이 어려웠다... 3차 전도 여행... 진짜 폭풍 만나고, 죽음의 고비를 매 순간 넘는 바울을 볼 때마다, 지금 내 선교 사역과 너무나도 비교가 되어서 말이다... 

그래서 아유~~ 이제 사도행전 끝났네... 이제 좀 위로의 말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었더니... 

로마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구나... 싶다... 

“복음은 하나님께서 오래 전에 예언자들을 통해 성경에 약속하신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소식입니다.” 

복음에 대해 계속 계속 나에게 말씀해 주시는구나... 결국에 복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이신가... 

복음을 묵상한다는 건 지금 내 삶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모두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 전부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됩니다... 성경에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삼았다 고 기록되어 있느 ㄴ것처럼 아브라함은 그가 믿은 하나님, 곧 죽은 사람도 살리시며 없는 것도 있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와우 대단한 믿음... 결국에 위로의 말씀만 찾아 해매며 내 상황을 합리화 시키고, 괜찮아 괜찮아 위로를 받을 때가 아니라, 내 사명과 부르심, 그리고 내 믿음의 근원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하시는 하나님을 봅니다. 

오늘 남편이 이 곳 책임자와의 회의에서 내년에 모든 것이 많은 것이 바뀌고, 할꺼라서, 너네가 미국에 안가고 내년 말까지 있을 수 있다면 너무 더 좋을 것 같다고... 같이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내년 끝까지 있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는데... 그 말이 너무 감사하고... 남편은 아직 확답은 안했다지만... 우리가 내년에 있어야 하는 의미를 조금은 보여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 이 큰 변화속에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하지만, 조직의 변화와 상관없이 진짜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 곳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시 다짐하며... (하지만, 들여다보면, 이렇게 가정이 생기고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다 보니... 이제는 부르시는데 어디든 가겠다고... 그런 말은 잘 안나온다... 애들 교육이 참... 생각보다 큰 문제다...) 

죽은 사람도 살리시며 없는 것도 있게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위를 둘러보면 아무도 없는듯... 믿음의 눈을 들면 보이는 분 계시네... 지금도 내 안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사망과 어둠의 권세 물리치신 옜수님...

오늘도 그 분을... 그 이름을 부르며 나아갑니다... 온라인 수업 하기 싫어 하는 아이를 붙잡고 기도합니다... 더 재밌게 하루르 살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의미있는 순모임 만들어 보려 노력하고, 쪼끔이라도 내 엉망 스페니쉬 더 잘해 보겠다고 수업도 듣습니다... 이 작은 움직임 속에 주님이 선하고 아름답게 역사해 주소서... 

아름답고 의미있고, 세상에 영향력 있는 삶으로 우리 삶을 사용하소서...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진짜 활기차게 사역할 수 있는 기회들을 계속 계속 허락하여 주소서 

 

 

10/15  로마서 5-12

 

“소망을 가지고 기뻐하십시오. 환난 속에서도 잘 참으십시오. 꾸준히 기도하십시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엄격하심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넘어진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엄격하심을,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보이셨습니다. 여러분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으면, 하나님께서도 인자함을 베푸실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계속 머물러 있지 않으면, 여러분도 잘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뿌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뿌리가 여러분을 지탱한다는 사실입니다.” 

더욱 말씀을 묵상하고,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늘 우리가 있던 자리에서 진짜로 최선을 다하며 사역해 왔지만, 불만도 참 많았습니다. 결국에 우리가 진짜 이후에 하고 싶은 사역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진짜 하고 싶은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것은 진짜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마음을 열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우리의 삶에 민감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10/16 금요일 로마서 13-16

”모든 사람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하십시오...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두려워하고, 존경해야 할 사람은 존경하십시오.” 

“낮에 활동하는 사람처럼 단정히 행동합시다. 난잡한 유흥을 즐기지 말고, 술 취하지 마십시오.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퇴폐적인 생활을 버리십시오. 다투지 말고 질투하지 마십시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십시오. 죄의 본성이 바라는 정욕을 만족시키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어떤 날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고, 어떤 음식이나 다 먹는 사람도 주님을 위해 먹는 것입니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때,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우리가 산다면 그것은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고, 죽는다면 주님을 위해 죽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살든지 죽든지 우리는 주님의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심판하지 맙시다. 우리가 더욱 힘쓸 것은 형제의 길에 그를 넘어지게 하는 것이나 장애물을 놓지 ㅇ낳겠다고 겨림하는 일입니다.” 

1. 로마서는 굉장히 원론적인 책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읽을 부분들에서 많은 부분이 참으로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려주어서 새로웠다.... 내가 어떤 태도와 마음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야 할지 말이다... 

멕시코와 코타에서 사는 이 시간에 내가 가진 마음 중에서 가장 안 좋았던 것은 이 라틴 사역을 무시했던 마음들이었다... 주먹구구식이고, 체계도 잡혀 있지 않고, 우리 조직의 진짜 비전은 빠트리고 그저 기독교 청년 모임으로 모임을 이끌어나가는 모습이나 재정이나 신입 간사 들을 채용하거나 할 때 체계가 없어서 많은 자원들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들... 등등등... 아직도 자리 잡아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열심히 도와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그들 스타일대로만 하려고 하는 모습들에서 실망하고, 저들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생각해 왓던 그런 생각들이 우리가 저들을 더욱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되지 못하게 한 생각들이라는 생각을 요즘은 많이 한다... 

내 스타일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체계가 없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다... 그들 나름대로의 체계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걸 먼저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들도 나를 오해하고, 나도 그들을 오해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여러분들이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하십시오... 여러분은 사랑으로 행동한 것이 아닙니다... “ 

그렇습니다... 저는 사랑으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이 곳 사람들을 더 사랑해 보겠습니다... 더 이해해 보겠습니다... 더 많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이 두 사람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ㅆ고 내 목숨을 구해 준 사람들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 교회가 그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 제가 진짜로... 저는 바울도 아니고... 베드로도 아니지만요... 이렇게 숨은 예수님의 영웅들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요한 복음에 나오는 니고데모... 유일하게 예쑤님의 장례식을 치뤄준 아리마대 사람 요셉... 바로의 무서운 명령을 거역하고 히브리 민족의 아들들들을 살려준 산파 십브라와 부아... 이런 사람... 이런 귀한 사람들... 처럼 살고 싶어요...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과 함께 텐트 메이커를 하면서 그의 사역을 진짜 힘을 다해 도왔지요... 그런 사람 되고 싶어요... 앞에서 전면에서 드러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진짜 귀하고 귀해서 이렇게 성경에 이름을 기록해 주시는 그런... 사람... 그런 작고 귀한 보석같은 사람... 되고 싶어요... 

 

 

10/20 화요일 고린도전서 1-8

요즘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너무 안 좋아지고 있어서... 남편이 가려고 했던 학교가 폐쇄되고, 더 많은 수업이 온라인으로 변경되어서 남편이 이 곳에서도 충분히 온라인으로 풀타임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 다행이다... 잘됐다...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한편에는... 남편보다는 우리 애들... 애들이 미국에서 좀 학교 다녀보면... 영어도 잘 하게 될텐데... 이런 마음이 마음 깊은 곳에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도 9월 학기에 학교가 문을 열었는데 다시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이제서야 마음이... 아... 미국 가봤자... 똑같았겠구나...   우리가 가려고 했던 시카고에 어제 눈이 왔습니다... 폭풍눈.... 그 곳은 그렇게 일년에 반이 눈이 오고 엄청 추운 그런 곳입니다... 에이... 안가길 잘했다... 괜실히 이렇게 마음을 합당화 시킨다고 해야 할까요???? 사실은 되게 가고 싶으면서... ㅋㅋㅋ 

하지만, 하루 하루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장기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하시면서 조금씩 마음을 바꿔가게 하시고, 좋은 것들을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부르심도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하나님 앞에... 20년만 더 마음 떨리면서, 사역할 수 있는 사역의 기회들을 주소서...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사역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하소서... 이 시간들을 통해 더욱 깊이 하나님 앞에 물어보고... 이제는 포지션과 눈에 보기에 좋아 보이는 사역이 아니라 진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행복한 사역을 하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게 됩니다... 

오늘 고린도 전서에서 계속 부르심을 보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을 세상 끝날까지 굳세게 지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하나가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의 지혜로운 말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그 능력을 잃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관한 말씀이 멸망할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에 불과하지만, 구원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 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로우며,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합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았으며, 누가 주님을 가르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맡은 사람에게 더없이 요구되는 것은 충성입니다.” 

“그러므로 악의와 악독으로 가득 찬 묵은 누룩이 아니라 성실함과 진리로 가득한, 누룩이 들어 있지 않은 빵으로 유유ㅗㄹ절을 지ㅣㅂ시다.” 

하나님... 오늘 주신 이런 좋은 말씀들을 가지고, 내 마음을 다시 되돌아 봅니다... 

세상의 기준에 좋은 것들을 쫓지 않고, 복음을 전하라는 그 부르심에 내가 다시 한번 돌아가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아 초라하고,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다가가게 하소서... 평생에 주님 앞에 성실함과 진리로 가득한 태도로 사역하고, 순전한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앞에서 충성스럽게 행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 환경보다는 내가 얼마나 그리스도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지... 말로는, 아이들이 아이들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전하며 사는 사람 되면 좋겠다고 고백하면서, 사실은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영어도 잘했으면 좋겠고, 운동도 잘했으면 좋겠고... 이런 기대들을 가지고 아이들을 교육하지 않게 하소서... 순모임 하는 아이들에게도 하나님의 주신 꿈을 가르쳐 주고, 우리가 history maker가 될 수 있음을 늘 가르치게 하소서.... 

 

 

10/21  수요일 고린도전서 9-16

”다만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 있게 하십시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용감하고 강건하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오늘 또 우리와 함께 일하던 베네수엘라 간사 한명이 이 나라를 떠났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선교 단체의 대륙 본부가 바로 코스타리카에 있는데 그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던 많은 간사들이 코로나 이후에 갑작스럽게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와 함께 사역하던 한국인 간사도 우리는 떠나 보냈고, 두 학생 스틴터들도 떠나보냈습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오려고 지원했던 학생도 결국에는 이 땅에 오지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고 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꼭 우리 단체에서 함께 일한 분들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선교사라는 이유로 만난 가정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도 많은 가정들을 떠나보내야 할 일들이 아직 줄줄히 있습니다. 원래로 치면 우리도 12월에 가려고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하나도 슬프지 않았었는데, 나는 이제 여기에 남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내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고, 속상하고... 눈물이 납니다... 

누군가를 보내는게... 더 힘들어서... 가고 싶었는데... 아마 여기에 몇년 더 있으면 지금 함께 일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다 떠나고... 우리만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드니... 더 마음이 헛헛하고 속상하네요... 

오늘 고린도전서 마지막 인삿말이 나에게 바울이 말해주는 말 같아요... 아니, 나와 허그를 하고 떠나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고... 또 혼자 남아 다시 내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을 보고 나니, 하나님께서 직접 나를 위로하시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네요... 

있잖아... 용감하게 살아... 우린 결국 나그네 인생이야... 만남과 이별의 연속이야... 어디서든 충성스럽게 살자... 그리고 천국에서 만나자... 

이 땅에서 살아갈 때... 적당하게... 질서있게... 인생 뭐 있어????? 지혜롭게, 그렇게 살아가다가... 나중에 어딘가에서 만나... 

이 곳에서 살아갈 때... 사람 미워하고, 정죄하면서 살지 말자... 서로 서로 사랑하고 애틋하게 느끼며 살아가자... 

내 아들들... 남편... 사랑만 해도 부족한 시간들... 하루 하루 아까워하며, 그렇게 살아가자...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기에도 아까운 시간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 주셨고... 공부도 할 수 있게 해 주셨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셨고.. 좋은 환경도 주셨고... 

감사해야 할 것들을 날마다 상기하고...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이 마음의 바람이 막 불어닥치는 이 구멍은 하나님이 빨리 매꿔주세요... 

 

10/26  월요일  고린도후서 5-13

오늘 성경을 펴서 보자마자 눈물이 날 뻔했다... 안그래도 아침에 한바탕 울었었는데... 

“우리는 우리가 거하는 땅에 있는 천막집이 무너지면,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입니다. 우리는 이 천막집에 살면서 하늘에 있는 우리의 집을 덧입게 될 것을 고대하면서 신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천막집에서 사는 동안, 무거운 짐에 눌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죽을 것이 생명에 의해 삼킴당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 천막집을 벗어버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하늘의 집을 덧입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

”사실, 우리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지, 보는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음이 든든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살기를 더 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몸을 입고 있든지 몸을 벗어 버리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합니다. 각 사람은 몸을 입고 사는 동안, 행한 선한 일이나 악한 일이나 자기가 행한 행위대로 거기에 알맞는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힘겨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가끔씩 동네 친구들이랑 잘 놀면 그 주말은 수월하게 흘러가지만, 친구들이 못노는 사정이 있거나 하면, 내가 온전히 놀아줘야 하고... 특히 첫째는 친구들이랑 놀지 않으면 핸드폰만 하려고 해서, 핸드폰 못하게 하면 짜증을 많이 내고... 이번주는 첫째 친구, 둘째 친구 다 어디 가고 우리만 온전히 주말을 보냈는데, 그 얼마나 서글프고, 외롭고, 심심하고, 갈데도 없고 하던지... 아직도 우기인데 어제는 12시 조금 넘어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힘겹게 꼬셔서 근처 공원에 갔는데 쪼끔 있다 비가 와서 금방 다시 들어와야 했습니다... 하루 종일 애들이랑 씨름하다보니 막 7시부터 너무 피곤하고 잠이 쏟아지고... 남편은 6시부터 9시반까지 온라인 훈련, 모임 등등으로 바쁘고... 

12월 되면... 함께 일하는 간사들은 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 크리스마스 보내면... 우린 더 외로울테지... 진짜 방학 두달은 어떻게 버티나... 별별 생각이 들면서... 진짜...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편이 너무 우울해 하니까 한국이라도 가려냐... 내가 애들 놓고 어딜 가냐... 뭐 이러고... 

에효...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 아이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남편도 위로해 주고... 성경 폈더니... 주님도 나를 힘을 다해 위로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장례식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데, 어느 날 학생들이랑 장례식에 대해,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했더니... 저와 가까이 일했던 한 간사가... 그렇기 때문에 한나 간사님은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시는 것 같아요... 하고 말해주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지금 저는 제가 그동안 열심히 만들어 놓았던 천막집이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무너뜨린 것이겠지요... 지금까지 우리의 계획대로 인생이 척척 진행되어 왔는데, 이렇게 막혀버렸을 때, 어찌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을 때... 이렇게 무기력해 질 수 있구나를 깨닫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하나님한테 불평은 안하리라... 마음 굳게 다짐하고 하나님한테 불평 안하려고 마음을 꼭꼭 붙잡고 있는데, 이 모든 신음들이... 하나님의 집을 덧입게 될 것을 고대하는 시간들이 되기를 오늘 이 아침 기도합니다... 이 시간들이 지나면... 더욱 내 마음에 소망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커지기를... 

남편의 40번째 생일이 다가옵니다... 저도 곧 40이 되겠지요... 이제는 진짜 늙어져 간다는 것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청춘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인정한게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한 3년전이었나??) 어느새... 늙어가는구나... 내가 하나님 앞에 쓰임받을 날이 많아봐야 20-30년이구나... 너무 짧다... 너무 짧다... 시간이 아깝고 아깝다... 내가 지금까지 내가 산 날... 40년을 더 살고 나면... 이제는 갈 준비가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을까... 

묵상이 횡설수설 하네요... 내 말을 아끼고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지... 보는 것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만 경배하고, 주님만 함께 살기 원합니다... 성령님... 오늘 내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 주세요... 마음이 단단해져서, 외로움 느끼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주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이 모든 환경에 감사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을 이미 크게 사용하고 계심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부르심 앞에 늘 믿음으로 예하고 순종하며 나아가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10/27  화요일 갈라디아서 

믿음으로 우리의 모든 영적 신분이 완전 달라진다는 것... 이 심플한 진리가 얼마나 믿어지기 힘든 진리인지... 갈라디아서 내내 그것을 강조하고, 그것을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바울의 편지 속에서... 나는 이 진리를 모든 제자들에게 늘 가르치는 사람딘데... 이것이 내 안에 믿어지는 것 자체가... 그리고 내가 말하면 믿음을 가지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계속 읽어내려 가면서... 지금 바울은 이 편지를 왜 쓰는 것인가... 지금 이 편지를 읽는 사람들이... 이 단순한 진리가 믿어지지 않는 사람들이기에... 이 편지를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사실... 이게 너무 단순하기에... 쉽사리 믿어지는게 또 한편으로는 이상할 수 있지... 그것이 믿어지는 마음 또한 기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믿음은 우리의 느낌과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은 우리의 행동과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한번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시면, 결코 떠나시지 않는 그 사랑..... 그 사랑을 우리가 믿고, 누리고 즐기는 것이,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40년을 살면서 내가 코스타리카라는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렇게 하나님이 나를 보내시고, 사용하시고, 내 인생을 이끌어 가는 그 과정이... 너무 재밌고, 행복하고 신기하다.... 한치 앞이 어떻게 될지 몰라, 두려우나, 그래도 내 인생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내 인생을 아름답게 이끌어 가실 것이다... 그것을 나는 누리는 자세로 살아내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10/28.  수요일. 에베소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함으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내가 지금 받고 있는 고난으로 인해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마십시오. 이 고난이 오히려 여러분에게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염려 아시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그리고 이절 삼절... 다 너무 내가 좋아하는 찬양 가사가 생각나는 날이다... 

첫째 애 학교가 문을 연다고 한다. 완전 정상은 아니지만,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학교에 보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가고 싶은 사람만... (아마 많지는 않을 듯) 그래도 가게 된다 하니... 나는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2-3명이라도 온다면 수업 중간에 핸드폰 안하고 아이들이랑 놀 수 있고... 하니까...  불안하지만...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보내기도 했다... (보호해 주세요...) 

이것은 내 삶에 있어서 참으로 큰 변화일 수 있다... 오전에 순모임에 충실할 수 있고... 조금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이 곳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더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여유있게 대할 수 있을 수 있겠고... 남편과 조금 더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게다... 

“항상 겸손하고, 온유하며, 마음을 너그러이 하여 참아주고, 서로를 사랑으로 받아 주십시오.” 

“사랑으로 진리만을 말하고,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모든 면에서 성장하도록 하십시오” 

지난 몇 달동안 사방이 막힌 것 같은 상황들을 지나오면서 많이 배웠다... 그리고 남들이랑도 나누고 하면서 느낀 것은... 남들 보기에는 별일 아니라는 것이었다... 처음엔 나눠봤자 심각하게 받아들여 주지 않아서... 아무도 내 상황을 모른다... 싶었는데... 조금 멀리서 바라보면 별일 아닐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깨닫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인격을 성장 시키고, 믿음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으리라...

”성령이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것을 받을 것입니다.” 

고아같이 우리 가정을 버려두지 않으시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오늘도 숭모임 하면서 행복했습니다. 리더들을 키우고, 사람을 살리는 이 삶을 살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기억하게 하옵소서... 이 삶을 존중해주고, 늘 기도해 주는 많은 동역자들을 기억하면서 더욱 힘을 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