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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묵상일기

11월 묵상 일기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빌립보서는진짜너무주옥같은말씀이많아서어떻게묵상을해야좋을지모를정도... 

 

삶은결국멸망(죽음) 으로이어질것입니다. 하나님을섬기기보다는배가(육체의욕망) 원하는대로살아가며수치스러운일을하고서도도리어자랑으로여기고오직세상일에만관심을둡니다. 그러나우리의시민권은하늘에있습니다. 우리구주예수그리스도께서하늘로부터다시오시는날을우리는기다립니다.”

선함을추구하며가치가있는것들에마음을쏟기바랍니다. 참되고, 고상하고, 옳고순결하며, 아름답고존경할만한것들을생각하십시오 

가난을이겨낼줄도알고, 부유함을누릴줄도압니다... 어떤형편에처해서도기뻐하고즐거워합니다... 내게능력주시는그리스도를통하여나는모든것을있습니다.” 

 

어제곳에사는2년동안함께첫째애와놀았던친구가이번주말에이사를간다는소식을듣고, 아들이랑둘이서펑펑울었습니다. 미국못가도괜찮아알폰소랑놀면되... 이렇게말하던아들이었는데, 알폰소가이사를간다니... 나율이는감정을숨겼지만얼굴에놀라움을감추지못했고, 결국엔울더군요... 저는정말꺼이꺼이울었습니다... 엄마때매미국도못가게생겼는데친구마저이사한다니... 괜히미안해지더라구요... 

 

오늘나율이는씩씩하게학교를갔습니다. 워낙학교가커서... 불안했지만, 질서있게규제를지키며아이들이행동하는모습에신뢰가되기도하고... 그저아이들이즐겁게만지내다오면좋겠다... 하는마음으로기도합니다. 오늘오후에아이가학교다녀와서너무재밌었다고... 그렇게만말해준다면... 저는괜찮습니다... 하하하... 

 

어떤형편에처해도기뻐하고즐거워했다는바울... 감옥에서도기쁘니너희도기뻐하라고말할있었던바울... 이번일을통해, 어떤경우에도하나님께감사하고기뻐할있는것은아무나있는아니구나를뼈져리게느낍니다... 

 

하지만, 오늘... 저의마음은기뻐하기로작정했습니다. 어차피죽음으로가는인생입니다... 하지만, 나에게하늘소망을주신주님을찬양합니다... 마음과생각이내가지금가지지못한것들, 슬픈것들로가득차서마음이흔들리지않고, 참되고옳고아름답고존경할만한것들만생각하고, 선한것들만생각해서, 마음이그런생각들로인해기뻐지고, 행복해있었으면좋겠습니다. 오늘이를위해마음안에서일어날전쟁에서승리하리라확신합니다. 

 

10/30  골로새서 

“그리스도께 받은 평화로 여러분 마음을 다스리십시오. 여러분은 평화를 위해 부름을 받아 한 몸이 된 것입니다.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여러분의 삶을 풍성히 채우십시오. 주신 지혜로 서로를 가르치고 세워 주기 바랍니다. 시와 찬양과 신령한 노래로써 감사한 마음을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아~~ 골로새서도 너무 좋네요... 좋은 말씀이 너무 많아서 멍하니 있다가... 이런 저런 생각하다... 시간이 많이 갔네요... 

어제 아들은 생각보다 친구들이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것 보다는 나았는지... 점심은 어떻게 먹었고... 애들이랑 몸 부딪히면서 노는건 안된다고 해서 멀리서 같이 달리기 하고, 그림 그리면서 놀았다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이사갈 친구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저녁까지 놀다가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렇게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은거지... 

하나님... 제가요... 나의 욕심과 내가 가지지 못한 것들 때문에 그런걸로 마음 상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스도께 받은 평화로 내 마음으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소한 이들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양보하고, 평화의 복음의 신을 신고 열심히 그 복음을 위해 뛰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여러분의 삶을 풍성히 채우십시오...” - 이 말씀이 너무 좋네요... 

오늘 이 아침에 저와 이름이 똑같은 한나 미니스트리를 통해 이렇게 말씀을 읽고, 묵상을 나누고, 또 위로를 받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분들이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하루도 저의 삶을 풍성해 해 주세는 모든 통독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네요... 

“이 일을 위해 힘쓰고 애쓰며, 내 안에서 능력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힘차게 나아갑니다...” 

어제는 어떤 형편에 처해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또 그 능력을 의지하면 오늘 하루 힘차게 날아낼 수 있다고 말해 주시네요... 그 능력을 의지합니다!!!!!!!! 오직 승리!!!!!!!

 

 

11/3  디모데전서 

“사실, 착한 사람에게는 율법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리 되는 가르침을 어기는 사람을 위해서 율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와같이 여자들도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으며, 남의 흉을 보지 않고,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해야 합니다.” 

“또한 착한 일을 해서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즉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잘 대접하며, 성도들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우며, 이 모든 선한 일에 몸 바쳐 일한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 여자는 드러나지 말아야 하면서도, 그럼에도 내 일에 충실하여, 영향력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게... 참 어렵네요... 그 발란스를 맞추는게... 말 그대로... 받아들이길 원합니다... 자녀 잘 기르는거... - 결국에 이것이 나에게 복이 될테니... 결국에 나의 모든 인생의 결과는 나의 자녀들로 결정될 것이라는 걸 압니다...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키워내게 하소서... 

남의 흉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내 기준을 들이대지 않고, 누군가가 내 생각만큼 따라오지 못한다 해서 쉽게 판단하고,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게 하소서... 저는 요즘 이렇게 기도합니다... 세상에 이해되지 않는 사람이 없게 하소서... 모든 사람이 그 사람들의 상황속에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 되기를.. 그리고 판단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요즘은 저 자신에게는 많이 절제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는 것들은... 마음이 아파서... 다 사주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채워주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나 자신 먼저 절제 하고 아이들에게도 절제를 가르치게 하소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섬기는 일을ㅇ 귀찮아 하지 않게 하소서... 

나의 믿음의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 그 단단하고 큰 방패로 인해서 사탄의 공격들을 모두 막아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율법이 필요없는 착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11/4  수요일  디모데후서 

1.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돈도 좋아하고, 사람들의 평판이나 말에 엄청 예민하던 저는 간사가 되라는 부르심 앞에 너무 두려워 안하고 싶은 이유 이런 저런 이유 들면서 하나님한테 진짜냐고 물어볼 때, 주신 말씀이 이 말씀입니다... 늘 디모데후서를 읽을 때마다... 일부로라도 다시 읽고 묵상하는 말씀입니다... 간사가 되고 나서 10년이 훌쩍 넘은 시간동안 이렇게 신실하게 인도해 주셨는데도 순간 순간 현실앞에 두려울 때... 늘 힘이 되고, 돌이키게 하는 말씀입니다... 

지난주 기도편지를 쓰고 카톡으로 보내고... 그러고 10년전 경희대에서 사역하면서 순모임 하던 학생들이( 지금은 다들 유부녀들이지만...) 나와 했던 순모임이 너무 그립다고... 문자가 많이 왔습니다... 이렇게 맨날 뭐가 그리 확신이 없는지... 두렵다고 하는 사람을 늘 사용하시고, 말씀과 인생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는 자로 사용하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내가 죽음을 직감할 때, 나도 나의 제자들과 나의 자녀들에게 디모데 후서 같은 편지를 쓰고, 내가 했던 것 처럼 살으라고... 그렇개 말할 수 있는 나의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우리주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또한 주님을 위해 감옥에 갇힌 나에 대해서도 부끄러워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복음을 위해 함께 고난을 받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신다 하면... 꼭 상상으로는, 세상을 막 이겨내고, 세상에서 멋지게 살아내는 걸 상상하기 마련인데, 꼭 그 앞을 보면, 하나님의 능력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것... 빈궁에도 처하고 감옥에도 있어보아서 어떤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그런 능력... 그런 능력을 꼭 말씀하신다... 누가 초라하게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이에게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겠는가??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다 한다...

하나님...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뭘 할 수 있나요??? 나는 부끄럽게 사는 것도 싫고, 감옥에 갇히는 것도 싫고 가난하게 사는 것도 싫고... 나중에 노년에 초라해 지는 것도 싫은데요... 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모든 걸 다 할 수 있나요??? 오늘도 노년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하고, 당장 내년에 어디로 가야할지도 몰라, 이렇게 두려워하는 내가... 오늘도 부끄러움에 눈물만 나오는구만요... 요 몇일 눈물 마를날이 없구만유...

3.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그릇과 흙으로 빚은 그릇 또한 있습니다. 그 그릇 가운데 특별히 귀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지만, 평범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을 것입니다.”

남편이 간사를 시작할 때, 특별히 받은 성경 말씀은 없었다 하는데... 남편의 간사인생의 메세지에서 제일 자주 메세지로 쓰는 성경 구절이 이 말씀입니다... 이 성경 구절로 설교 할 때마다... 또 이 말씀 한다고... 또 설교 준비를 안했구먼...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ㅋㅋㅋ 자주 자주 

어느날, 멕시코에 있을 때, 단기 선교를 오고, 코타로 1년 선교사로 와서, 지금은 간사를 하고 있는 아이가... 성재 간사님의 금그릇 은그릇 설교는 늘 들어도 들을 때마다 다르고, 그 상황 그 상황에 따라 깨끗한 그릇으로 쓰임받고 싶은 준비된 그릇으로 쓰임받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고... 그렇게 나에게 말해준게 기억이 나면서... 그 말 듣고, 오늘 처음으로 이 구절을 읽는데... 우리 가정에게 하나님이 주신 말씀 같다고 느껴집니다... 선교지에서의 삶도 이제 10년을 어느 정도 채워 가면서... 순간 순간 마음이 무너지는 솽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늘 최선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소망과 결국에 하나님은 우리는 크게 사용하신다는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오늘도 내가 어떤 음식을 담게 될지..는 모르지만, 평번하게 쓰이더라도 하나님이 쓰고 싶으실 때, 언제든지 깨끗하게 준비되어 쓰시기 좋은 그릇으로 준비되어 있겠습니다. 

오늘도 말씀과 기도로 큰 감사가 마음에 생기는 날입니다... 하나님... 진짜 사랑해요... 

 

 

11/5  목요일 디도서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는 경건하게 살도록 가르치십시오. 다른 사람의 흉을 보지 말게 하며 술을 좋아하지도 말고, 선한 것을 가르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젊은 여자들에게 본이 되어, 그들이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고, 지혜롭고 깨끗하며, 집안을 잘 돌보고 친절하며 남편에게 복종하도록 가르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이 비난받지 않고, 온전하고 바르게 설 수 있습니다.”

경희대에서 사역 할 때, 순모임 같이 하고, 같이 사역했던 학생들 중에 많이 결혼하고, 벌써 아이까지 있는 아이들도 진짜 많습니다... 그리고 간사를 만나서 간사 가정을 꾸린 제자들도 몇몇 있구요... 그 중 한 제자가 간사랑 결혼하고, 진짜 힘들게 아이를 가졌는데, 아이가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이렇게 멀리 있어도 나를 기억해 주고, 기도해 달라고 소식을 전해주는 제자가 너무 귀합니다... 

옛날 같으면 이런 구절을 읽으면 나는 젊은 여자의 입장에서 묵상을 했을텐데... 이제 벌써 나이 많은 여자들의 입장에서 묵상을 하게 되니... 서글프네요... ㅠㅠㅠ 

돌아보니 제자들이 한국, 멕시코, 상해, 미국 등지에서 살아가고 있는데...(물론 한국에도..)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내가 아직도 그들의 선한 영향력이 될 수 있기를 오늘 아침 기도합니다. 한명 한명 얼굴을 떠올리며 기도하고,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내일은 멕시코 학생들 위해서 기도해야지.. ㅎㅎ

 

 

11/6  금요일 빌레몬서 

“나는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내가 힘든 일을 당하고 있을 때, 주변에서 안타까워 해주고,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늘 날 사랑해 주는 사람들... 기도해 주는 부모님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를 후원해 줄 때... 매 달 십일조를 꼬박 꼬박 내 통장에 넣어 주는 사람들... 개척교회로 힘드시지만, 꼭 선교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매달 도움을 주시는 개척교회 사모님... 

내가 나로 되며 살기 위해 나만 ㅏㄹㅁ하면 되는게 아니라 주변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 나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늘 깨닫게 하시고, 내가 쓰는 작은 돈에 감사하게 하시고, 내가 하고 있는 사역의 열매들이 나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기!!!!! 

 

 

11/9 월요일 히브리서

서히브리서 전체를 천천히 읽어본다... 하늘의 마음을 가지고, 믿음의 마음을 다시 한번 다져본다... 

“모든 결혼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남편과 아내는 그들의 결혼을 깨끗이 유지해야 합니다.”

”돈이 여러분의 삶을 다스리지 않도록 하십시오. 가진 것에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않겠다. 내가 결코 너를 잊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따라 믿음장이나 히브리서의 유명한 구절보다 이 두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가 열이 좀 있다고 다시 돌려보냈는데, 계속 짜증내는 남편... 그리고 그런 남편이 짜증나는 나... 그리고 나 또한 아이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 나...  우리 집에 짜증의 영이 가득하구나... 싶다... 

코로나와 미국 비자 사건이 나에게는 참 삶의 의미를 계속 생각하게 한다... 늘 계획대로 움직였던 삶에서 계획과 다르게 이 나라에 산다고 생각하니... 자꾸 의미를 찾으려고 하고,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거라도 없으면 살기가 힘들 것 같아서...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그런걸 더 찾기가 힘든거다... 그냥 집에만 있으니까...  결국에 나는 주변 사람들의 관계나 칭찬 명예 이런 것들이 나의 삶의 의미를 만들어 주고 있었구나 싶다... 내가 하는 일로 인한 성과, 결과... 이런 것들이 나의 삶을 정의해 준다고 생각했나보다... 

돈이 여러분의 삶을 다스리지 말라 했다... 꼭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아니라 그 어떤 것도 내 삶의 의미를 정의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 내가 오늘 하나님 과의 관계를 바로 잡고... 나에게 주신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아이들을 귀하게 키워내고, 그들이 바르게 커나가는 것에 의미를 찾고, 힘을 얻고... 하는게 진짜 나의 의미일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겠다... 

하나님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으실 것이고, 나를 잊지 않고, 내 삶을 이끌어 가실 것이다... 넉넉히 이길 것이고, 내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그런 정도의 여유과 삶의 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며 살면 좋겠다. 

 

 

11/11  수요일 야고보서 

매일 매일 신약의 한 서신들을 읽어 내려가니 뿌듯하다... 

“화를 내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의로운 삶을 살 수 없습니다. “

”여러분의 마음에 심겨진 하나님의 가르침을 겸손하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행하십시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매일 매일 하는 다짐이 있다... 아이들에게 오늘은 화내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이다... 정말 매일 매일 하는데, 매일 매일 힘들다....

그리고 최근데 한가지 내 행동에 대해 깨달은 것이 있는데, 화는 안내더라도, 늘 아이들에게 하는 말투 속에 짜증이 섞여 있다는 걸 발견했다... 빨리 좀 해라...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말투 속에... 이쁘게 말할 수 있는데도, 일단 짜증이 잔뜩 석인 말투로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남편에게도... 우리 가정이 짜증이 없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말투에 짜증이 가득하다 보니, 아이들도 대답을 할 때 짜증섞인 투로 대답을 한다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 애들한테만 엄마한테 버릇없게 그게 뭐냐고 또 혼내고 말이다... 아이들은 특히 한국말을 배우는 통로가 우리 부부밖에 없다... 그런 모든 말투와 그들이 쓰는 어휘가 우리에게 나오는 것이다... 

매일 매일 아이들을 양육하고... 키워내는 일이 전쟁같지만, 이 것이 또한 나의 삶의 의미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화내지 않고 짜증내지 않는 오늘 하루를 위해 또 한번 기도합니다. 

매일 성경보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행동은 매일 짜증만 내는 그런 엄마가 아니라.. 진짜 가르쳐 주신 대로 행하는 그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11/12  목요일 베드로전서

”그 목적, 바로 여러분의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는 기쁨이 이미 여러분에게는 주어졌습니다.” 

- 저는 캠퍼스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순모임을 하는데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순모임을 하다가, 아이들이 순장이 되지 않고, 하나님께 헌신을 하지 않으면 더이상 그 아이들과 순모임을 하지 않고... 교회라도 열심히 다니라고.. 합니다... 제가 순모임을 하는 뚜렷한 이유는, 그들이 또 순장이 되어 다른 아이들을 순모임하는 영적 승법번식을 하는 것을 보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가끔씩 너무 목적만 가지고 아이들을 만나는 모습에... 좀 자괴감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이것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이 일을 해나갑니다...  목적없이 순순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없지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고, 치우치지 않게 하소서... 

“여러분 주위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잘못 살고 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착하게 사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의 선한 행동을 보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것입니다.” 

- 하나님... 큰집에 믿지 않는 사촌 오빠들 가족 앞에서는 내 삶이 가끔 초라할 때도 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는 제가 뭘 하며 살고 있는걸까요??? 그래서 그분들 앞에서 더 착하게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지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일들 가운데, 내가 지더라도... 그러려니... 하면서 열내지 않고, 이것도 선교다... 하는 마음으로 살아내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양 떼를 잘 돌보십시오. 기쁨으로 그들을 돌보며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기쁨으로 섬기며, 돈을 생각하고 그 일을 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맡은 사람들을 지배하려 들지 말며, 그들에게 좋은 모범이 되십시오.” 

- 알겠습니다. 주님... 

 

 

11/14  토요일   베드로 후서

 

"차라리 바른 길을 모르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바른 길을 알면서도 자신들이 받은 거룩한 가르침을 내팽개쳐 버린다면, 오히려 그 길을 알지 못하는 편이 낫습니다. 개는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는 씻은 후에 다시 진흙탕에서 뒹군다. 라는 속담이 그들에게 들어 맞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과 그의 은혜 가운데 자라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