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잠언 1-4
엄청 달디단 달디단 잠언 본문 이었다!!!!!!!
금요일부터 아이들은 학교를 안가서 금요일부터 주말이었는데, 그 전날 목요일에 생일 잔치 있어서 목요일 오후 부터 진짜 빡센 일준일을 보냈다. 목요일 저녁엔 둘째 아이 친구 생일 잔치, 금요일에는 오전에 미리 애들 해야할 일 하고, 공부 시키고, 낮에 중요한 인터뷰가 있어서 남편이랑 그거 하고, 급하게 급하게 코스코 가서 장보고 (정말 먹을게 하나도 없었다.) 오후에는 금요일 오후 스케줄... 이것 저것 아이들 해야하는 것들 하고, 토요일에 아침부터 세례식, 나엘이 친구 집, 학생 생일잔치 등... 엉덩이 붙일 세도 없이 다니다가, 주일 아침부터 청소하고, 교회가고, 다음주 아이 생일이라 가족끼리 식사하고, 또 집에 와서 저녁 차리고... 나엘이 내일부터 학교 시험 기간이라 공부 시키고... 아이들 재우고 나니... 정말 주말이 새하얗게 지나갔다.
내일 부터는 공식적인 나의 방학이다... 6월 한달 동안은, 학생들과는 순모임 종강을 했고, 우리 아들들은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나에게 아주 귀중한 오전 타임을 방학으로 줄 것이다. 이 한달동안 나는 정말 기도와 말씀으로 중무장하는 시간으로 삼고 싶다. 나의 5월은 재정의 걱정과, 아이들 학교에 대한 걱정과, 특히 첫째 아이 사춘기에 대한 걱정과... 다음 단기 선교에 대한 걱정, 비전 센터를 새우는 일에 대한 걱정.... 등등... 걱정이 나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한달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병마 와의 싸움 때문에, 5월 1일에 학생 때 함께 신앙생활 하던 친구의 부고까지 들으면서, 나까지도 암이 있지는 않을까? 엄청 염려하며, 지냈던 한달이었다. 나는 6월달에 이 모든 걱정을 하나님께 내려놓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들을 해결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드릴 것이다. 지금은 나에게 믿음이 없다. 불안하고, 걱정되고, 남편이 왜 움직이지 않는 것 처럼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님이 움직이실 것을 신뢰하고, 나 또한 하난님과 동행하며 같이 일할 것을 기대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그 믿음이 없다)
오늘 말씀이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지난 주 다니엘 기도회 엄청 열심히 들었고, 계속 걸으면서 새롭게 하소서 간증을 들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내 일상 생활 속 그 어떤 문제도 하나님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아직 내 믿음이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혹은 받아들이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
그런데, 첫 구절부터, "어떻게 해야 바르게 잘 살 수 있는지 가르치고, 인생의 의미가 무엇이며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리려고 기록한 말이다." 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으로 시작하여라. 지식의 첫 걸음은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이다. "
"너희가 내 충고를 비웃고 내 훈계를 우습게 여기니 내가 어떻게 너희 망릉ㄹ 진지하게 들을 수 있겠느냐? 너희 삶이 산산조각나 버리면 어찌하려느냐? 그 때 너희는 내가 필요하여 큰소리로 나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아무리 애타게 나를 찾아도 나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이런 무서운 말로, 우리를 협박 하신다... ㅋ 그니까... 결국에 내말 무시하다가 너희 삶이 무너지면, 그 때서야 하나님 찾는건 늦는다... 이말이잖아... 미리 미리... 하나님 우선순위에 두고... 미리 미리 하나님께 납작 엎드리는게... 지혜의 근본이라는 말이다.
나는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납짝 엎드려 하나님께 구하리라... 이 모든 문제의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손길을 구하리라... 사실 문제도 아닐 수 있다. 그저 내 안의 고민과 걱정일 뿐... 아무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면 너는 참되고 공평한 것을 가려내고 모든 좋은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지혜가 네 절친한 벗이 되고, 통찰력이 너를 빈틈없이 지켜 줄 것이다. 네가 잘못된 길로 접어들지 않도록, 길을 읽어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자들의 엉터리 길 안내를 따르지 않게 지켜 줄 것이다."
저요 저요 저요!!!!!!!!! 저 이렇게 되고 싶어요!!!!!!!!! 이런 지혜와 이런 통찰력을 가지고 싶어요!!!!!!! 엄청 갈망하며, 기도할 것이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무슨 일이든 네 멋대로 이해하려 들지 마라. 무슨 일을 하든, 어디로 가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라. 그분께서 네 길을 바르게 인도하실 것이다. 다 아는 체 하지 마라. 하나님께러 달려가라 악ㅇ르 피해 도망쳐라. 그러면 네 몸에 건강미가 넘칠 것이고 네 뼈 마디마디가 생명력으로 약동할 것이다." 그 뒤에도 계속 줄 쳤다... 아~~~~~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말씀들이 가득 가득 들어있다.
"네 모든 소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첫 열매와 가장 좋은 것을 그분께 드려라..." 와우~ "그러면 네 창고가 가득 차고.... 이 재정의 늪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이미 알려주셨구나...
"지혜는 은행에 저축한 돈보다 훨씬 값지고 지혜와 맺은 우정은 고액연봉보다 낫다."
"명료한 사고와 건전한 상식을 목숨 걸고 지켜 잠시라도 놓치지 마라. 그러면 너는 건강과 매력을 유지할 것이다. 안전하게 다닐 것이며 지치지 않고 발이 걸려 넘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 정말 사람이 상식선에서 행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나이가 들수록 느낀다... 내가 목숨 걸어야 할 일이 상식을 지키는 일이라니...
"두 눈을 부릅뜨고 네 마음을 지켜라. 마음은 생명의 근원이다." - 남편을 판단하고, 남편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이 마음을 내가 어떻게든 다스릴 것이다.!!!!!
오늘 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붙들고 잠이 들어야지... 내일 다시 묵상해야지... 매일 매일 묵상하고, 외우고.. .기도하고, 되풀이 하며 내 마음을 지혜로 가득 가득 채워보리라...
6/3 에스라 1-7
난 정말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가는데... 어떻게... 페르시아 왕 고레스는... 그리고 먼 훗날, 아닥사스다 왕은... 어떻게.... 갑자기~!~!!!! 자신이 식민지로 가지고 있는 백성들에게 돈까지 줘가며, 필요한 것들을 줘가며, 그들을 돌려보내 성전을 지으라고... 어떻게 그렇게 포로 귀환을 허락했을까??? 나는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속 시원한 설명을 듣고 싶다... (이 생각을 한 2-3년 전부터 한 것 같음...) 정말... 아무런 역사적 배경 없이, motivation, 없이... 그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그렇게 바꾸신것이라면... 정말... 이걸 어떻게 사람의 말로 설명이 되는걸까??/
"페르시아 왕 고레스 일년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메시지를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왕 고레스를 일으켜 온 나라에 공포하게 하셨다..." 대박 중 대박이다... 나는 홍해를 가른 기적보다도, 그 어떤 기적보다도... 정말 이게 기적같다....
7장에 나오는 아닥사스다 왕이 에스라에게 보낸 편지에 나오는 칙령은 정말 정말... 어메이징하다...
어찌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나올 때 부터, 그들의 정체성은 정해져 있었다... 하나님의 예배자... 고레스가, 아닥사스다가, 다리오가 그들을 보낼 때도, 성전을 짓고, 하나님을 예배하라고... 나온다... 온 세상이 알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은 결국 하나님의 예배자라는걸...
선교가 있는 이유는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니, 내가 먼저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예배자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을 열심히 읽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더욱 찬양하기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다.
6월이 시작되고 첫 월요일이 되었다. 6월의 첫 시작은 수영이었다. 나는 진짜 수영을 못하고, 또 수영을 못하는 스틴터 자매 두명과 같이 수영 을 한달동안 다녀보기로 했다. 혼자였음 절대 시작하지 않았을 일인데, 셋이라서 용기내어 해보았다. 아침에 걷기 한다음에, 수영 다녀오니, 하루가 뚝딱이다... 남편과 스틴터 숙소로 썼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동네를 무작정 운전하며 렌트 집을 찾아보았다. 다시 집찾기 시작이다. 메리다에서는 아이스박스가 필수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스박스를 싸게 팔만한 곳을 찾아가 보았는데, 작은 것 하나 값에 큰거, 작은거, 물통까지 3콤보 아이스박스를 발견!!!! 질은 좀 안좋아 보였지만 (손잡이가 조금만 무거우면 부러질 것 같았음) 그래도 가성비 값이어서 샀다. 그리구 맛난 고추장 찌개를 끓여 밥을 먹고, 둘째 아이는 축구 시합 후 따꼬를 또 열심히 먹고, 첫째 아이는 가라테를 열심히 하고, 집에 와서 서로가 할 일들을 하며,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예배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산 것 같지만, 나는 오늘 하루 예배라는 단어를 하루 종일 떠올리며, 아침에 걷기 하면서 들은 간증을 마음에 되새기며, 에스라서를 마음에 새기며... 그렇게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내 작은 삶에서 성전을 짓고, 그 안에 예수님을 모시며, 그 분을 늘 생각하며, 예배자의 삶을 살아내리라... 내일도 화이팅!!!!!
6/4 에스라 8-10
에스라 다음에 있는 성경이 느혜미야인데, 느혜미야는 우리 순모임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이라 자주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느혜미야의 뒷부분과 에스라의 뒷부분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스라는 2차 포로 귀환 때 있었던 일이고, 느혜미야는 3차 포로 귀환 때 생긴 일인데, 2차 포로 귀환 때 성전을 짓고, 에스라와 함께 죄를 회개 했는데... (특히 이방인들과 결혼한 문제에 있어서...) 3차에도 또 이방인들과 결혼한 문제 때문에 느혜미야가 화를 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이방 아내들을 쫓아내는 부분들이 있는데, 2차 때 잘못했다고 회개를 하고도, 또 그동안 그렇게 살다, 느혜미야 때 또 회개를 한건가??? 그렇다면 너무 심각하게, 그들의 죄를 망각하며 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긴 나도, 매일 매일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기도하면서도, 그 다음날 되면 또 똑같이 행동하는데 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잊... 싶다가도... 진짜? 그럴 수가 있나? 싶다가도 그런다...
사실, 하나님한테, 완전히 확 바뀐 내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훨씬 많다... 그러진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냥 깨달을 때마다 회개해야한다. 또 회개하고... 또 죄 지어도 다시 나아와 회개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왜 계속 저런 잘못을 계속 반복할까? 같은 정죄의 생각,판단의 생각은 할 필요가 없다... 돌아보면 나도 다 똑같은 그런 인간이다.
회개 하면서 신나서 찬양도 하고, 기쁨으로 나누기도 하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기도 하고.. 그런 축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우리의 원래 죄의 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너무 멀리 가지 말고, 다시 빨리 돌아오자... 그게 결국에 크리스챤의 삶인 것 같다.
6/5 느혜미야 1-4
"이 말을 듣고서, 나느 주저앉아 슬피 울었다. 슬픔에 잠긴 채 며칠 동안 금식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 하고 1장에 느혜미야의 기도가 나온다.
"나는 속으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며 말씀드렸다."
"느혜미야는 기도했다" - 하고 느혜미야의 기도가 나옴 4장
나는 진짜 기도해야 한다.
- 오늘 첫째 아이 12살 생일인데, 친구가 없어 파티는 안합니다... 내년에는 친구도 생기고, 더 즐거운 생일 보내게 해주세요... 사춘기의 문턱 잘 넘어가게 도와주세요... 엄마가 지혜로울 수 있게 해주세요...
- 둘째 아이... 아직 언어도 미숙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몰라, 못가르친게 너무 많아 부족한게 많습니다. 멕시코에서 사는 한국인으로써 알아야 할 것들을 잘 알게 하시고, 어리게 행동하지 않고, 성숙해 지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
- 남편이 사역에 더욱 동기 부여를 받게 하시고, 더 말씀을 보고, 하나님으로부터 열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목사 안수 받을 수 있는 교단 잘 찾아서, 목사 안수도 받고, 늘 성장하게 하소서
- 부족한 저를 늘 사용해 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더 인내를 가지고 우리집 남자들 잘 보살필 수 있도록 도우소서... 마음을 늘 잘 다스리고,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 부족한 재정 늘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재정에 묵여서 사역에 제한을 가지지 않고,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늘 마음에 품으며 살게 하소서
- 메리다에 오고자 하는 동역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무얼 배우게 할 수 있을까요? 늘 혼자만 사역해온 우리인데, 우리가 더욱 크고 넓은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더 많이 품고, 섬기고,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 단기 선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월에 열리지 않는 캠퍼스가 많아 사람은 많이 오는데, 사역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너무 앞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최선으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 주변에 암으로 치료받고 있는 지인들이 많아요... 그분들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항암의 긴 싸움을 잘 싸우게 하시고, 주님께서 동행해 주시고, 기적을 체험하게 하소서
- 저희 가정의 건강도 지켜주소서... 아픈 사람 없게 하시고, 다음주에 저도 초음파를 볼껀데, 아무이상 없게 하소서
기도합니다. 더욱 무릎으로 기도하고, 성령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 삶을 살게 하소서
6/6 느혜미야 5-7
느혜미야 5장 - 느혜미야읭 Integrity 가 잘 드러나는 장이다.
느혜미야 6장 - 온갖 방해 속에서도, 느혜미야는 흔들리지 않고, 기도와 안정적인 그의 성품으로, 성전을 완성하는 모습.
느혜미야 7장 - 돌아온 이스라엘의 자손들을 등록하는 일
"데멜라, 델하르사, 그룹 앗돈, 임멜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조상이 밝혀지지 않아 이스라엘 백성인지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이런 구절에 에스라에서도 나왔다. 결국에, 이스라엘에서 살다가, 포로로 잡혀 갔는데, 그 시간 동안에, 자신의 조상도 잊어버리고, 언어도 잊어버린...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그 조상이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그런 정체성도 가르쳐 주지 않았기에... 돌아가신 조상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내가 어디 출신인지도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나온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제사장 가문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족보를 샅샅이 뒤졌지만, 자신들의 이름을 찾지 못했고, 부정하게 여겨져 제사장직에서 제외되었다."
제사장 가문 중에서도, 제대로 자신들의 자손들을 케어하지 못하고 교육하지 못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번주에 차가 없어서 오늘 아침에 한국 아이 집에 데려가서 학교까지 같이 좀 가달라고 했다. 그래서 아침에 일찍 그 집에 갔는데, 에휴... 우리 둘째 아이... 인사도 안하고, 콜라를 달라고 하질 않나... 와이파이 있냐고 하질 않나... 엄마한테 핸드폰 달라고 소릴 지르지 않나... 좀 너무 민망한 상황이었나... 내가 아이한테 이렇게 제대로 된 교육을 못 시켰나... 싶다.
하나님... 우리 아이들이 한국인으로써 정체성을 잘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잘 교육시키고 싶은데... 저는 지혜가 없어요... 도와주세요...
6/12 에스더 6-10
금식 후,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고, 그것이 하만을 더욱 교만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첫번째 파티와 두번째 파티 사이에 모르드개가 엄청 높아지는 그런 일이 생긴다... 하만이라는 인물은 자신을 스스로 높였고, 모르드개라는 인물은 죽을 위기 속에서 높임을 받는 그런 모순적인 일이 일어난다... 그 이후, 에스더 서는 굉장히 급박하게 진행된다. 하만이 친구들과 이건 망한거다... 뭐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데... 대책을 세울 겨를도 없이 왕의 내시들이 와서 하만을 급히 데리고 갔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하만은 급작스럽게 망하고... 그 이후, 유대인들ㅇ르 살리기 위한 새로운 조서와, 그것이 급하게 전달되기 위해 급박하게 이야기가 전개 된다. 갑작스런 이야기의 반전이고, 전개다.
금식후, 유대 민족이라는 인생에 대 반전이, 포로로 끌려간 그 페르시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참으로 인생의 반전이다. 하나님은 참 늘 느리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늘 느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갈대 상자에 누워있는 아이를 택하시기도 하고... 이 세상의 구원자를 말구유에 태어나게 하시기도 하고...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트려도 되셨을텐데... 그런데, 이렇게 한 민족을 구원하시는 일에는... 한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이렇게 긴급하게, 급박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어제 마지막으로 LTC (CCC 전도훈련) 를 진행했다. 한 학기에 3면 정도 LTC를 했다. 우리에게 새로운 친구들을 계속 보내주셨다는 증거다. 어제 강의를 하면서, 왜 우리가 지상명령 성취에 우리 삶을 헌신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예수님을 모르는 인생들은 잃어버린 영혼이고, 우리 세대에 지상 명령 성취를 보기 위해 우리는 긴박하게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이 긴박함의 실재가 에스더서에서 보여진 것 같다. 긴박함의 실재... 우리가... 얼마나 긴박하게 영혼을 살리기 위해 일하고 있는가... 돌아보게 된다. 하나님... 6월까지만 쉬고... 7월부터 진짜 긴박하게 일해볼께요... 열심히 일해 볼께요...
메리다는 한국인 선교사가 많은데,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이 미국에서 지내시다가 이 땅에 오신 미주 한인 분들이 메리다에 와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여름에 미국에서 단기선교팀들이 엄청 많이 온다. 이번 여름... 7월, 8월... 미국에서, 한국에서 많은 단기선교팀이 이 메리다 라는 땅에 올 텐데... 정말, 그저 일년에 한번 있는 행사로 오는 것이 아니라, 긴박한 마음으로 영혼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7-8월의 메리다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6/13 욥기 1-5
아~ 역사서가 끝났구나... 이제 시가서구나...
욥의 이야기가 시작되는구나... 오늘 아침에 너무 충격적인 뉴스를 하나 읽었다...
무슨 놀이기구 같은데서, (관람차) 7명의 일가족이 타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고 거꾸로 떨어지면서 온가족 5명이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할아버지가 손녀를 한손에 잡고 한손으로 40분을 버텨서 구조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매달려 있는 동안 밑에서 떨어져 죽어 있는 가족들을 보고 있자니, 자기도 떨어져 죽고 싶다는 생각이 수도없이 났다고 한다. 너무 끔찍한 뉴스여서, 아침동안 계속 마음이 안 좋았다. 내 가족이 떨어져 그 자리에서 죽은 것을 눈앞에 보면서 40분을 한손엔 손녀를 들고, 한손엔 무언가를 잡고... 그 40분을 어떻게 버티셨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욥도, 하루 아침에 평범하다 못해 복된 삶에서 추락의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그 밑까지 추락했다.
"주님께서 그를 애지중지하시고 그의 가족과 재산도 보호하시고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니, 잘못될 수가 없지요!"
아니... 일단 사탄은 여기서부터 틀렸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복을 주면 한없이 높아져 하나님을 잊어 버리는게 인간이다... 그런 상황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느 욥은 더 대단한 사람이다.
오늘 욥이 잃은 것을 되세기며, 오늘 내가 가질 수 있는 이 평범한 하루의 삶에 감사하자.
아이들 아프지 않고, 이렇게 건강하게 선교지에서 살아온거.. 입원 같은거 한번 없이, 중이염, 같은 그런 병 조차 한번 없이... 충치 같은거 한번 없이 살아온거... 하나님 감사합니다.
과외 같은거 안하고, 어딜 가든 아시아인 거의 없는 그런데서 살았는데도, 특별히 왕따 당하거나, 학교 생활 힘들지 않고, 적응하며 다니고,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모두 다 어려움 없이 잘 하고, 순하게 자라준 아이들... 하나님 감사합니다.
작은 건강상 문제는 있었지만, 큰 일 없이... 이렇게 건강하게 사역지에서 10년 이상의 시간을 살아낼 수 있게 하심 감사합니다. 이번주에 가슴 초음파 했는데, 물혹 같은 거 있지만, 커지지 않고, 저의 몸의 구석 구석을 지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넉넉한 적도 없었찌만, 지금까지 사역하는데, 살아가는데 어려움 없이, 차도 주시고, 집도 주시고, 좋은 학교 다니게 해주시고, 먹을 꺼 입을꺼 세세하게 채워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며일 전 컴퓨터 액정 깨지면서 쌩돈 나간거... 늘 어디서 나는지 모르는 재정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고 감사하고... 늘 그렇게 살아온 우리를 보살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역 할 때마다 눈에 띄는 결과 주시고, 그것으로 자부심과, 칭찬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하늘에 쌓을 보화가 없지요... 이 땅에서 이미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제자들이 아직도, 저희의 삶을 후원해주고, 우리를 아버지로, 어머니로 여겨주니 감사합니다.
욥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자신이 태어난거 자체를 한탄한다... 그냥 그 때... 내가 태어났을 때... 날 보살피는 손길이 없었다면.. .그게 더 좋았을텐데.... 분명... 살아오면서 좋았을 때가 있었을 텐데... 지금의 삶이 너무 절망적이어서... 이런걸 겪느니 안 태어나는게 낳았다... 이런 고백이다...
친구들이 하는 말도 틀린말은 하나 없다. 결국엔 다 맞는 말이다.
그냥... 그럴 때 있지 않을까??? 힘든 일 있을 때, 주님을 찾아야 하긴 하는데... 답답하니까... 친구들이 앞에 있으니까... 이 이야기라도... 저 이야기라도 하는거지... 그리고 친구들도... 우짜든지간에 위로를 해야 하니까... 이런 말이라도, 저런 말이라도 하는거지... 그러면서 또 주님을 만나는거지... 그런 대화가 이 욥기의 이야기 겠지...
욥을 읽어 나가면서... 나도... 지난주에 약간 멘탈이 나가는 일이 있었는데, 그러고 나니까... 나도 누군가에게 막 털어놓고 싶더라... 다음주에 아는 선교사님 몇을 만나기로 했는데... 그 날 만나서... 이 멘탈나간 이야기 막 털어놔야지... 싶다...
6/14 잠언 9-13
1. "사는게 혼란스럽냐?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느냐? 나와 함께 가자... 근사한 식탁을 차려 놓았다. 무기력한 혼란을 떨치고 생명의 길, 의미 있는 삶의 길을 걸어가라."
- 사는게 혼란스러울 때는 특별한거 없다.. 식탁에 맛있는 음식 차려놓고, 가족과 함께 먹는게 진짜 의미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요리가 가장 이타적인 행위라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음식을 하는 것은 그냥 생존일 뿐이지만, 남을 위해 요리하는게 진짜 행복이란다...
지금 나를 가장 혼란하게 하는 일이 있다... 이야기의 모든 과정을 다 나눌수는 없지만, 오늘 남편에게 분명히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캠퍼스 사역 이외에 다른 일도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왜 지금은 캠퍼스 사역 이외에 다른 것은 하고 싶지 않ㄴ은걸까? 그 때는 어떤 용기가 나서 그 학교 사역을 하겠다고 결정하고, 메리다에 올 껏을 결정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지금 다시 그 학교 사역을 하라고 하면 진짜 못할 것 같다... 오늘 남편한테, 우리가 처음에는 무슨 용기로 그 일ㅇ르 하겠다고 했을까? 물으니까... 남편이 재정 때문이었을 수도 있어... 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이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학교 사역을 병행하면서, 교회에서 주시기로 하신 재정이 탐났던 것이었구나... 그것 때문에, 우리가 이런 무모한 결정을 했었던 건가? 그 때, 재정에 눈이 멀어 말도 안되는 결정을 내린건가? 지금은 재정을 준다고 해도, 그 학교 일은 안하고 싶다... 는게 나의 현재 마음이다. 요즘 원래 재정 후원을 해주겠다고 했엇던 교회에서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마음이 다시 싱숭생숭 하고... 그런데... 이제는 진짜 다시는 재정 때문에 흔들리는 확신없는 결정을 해서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메리다에 온 것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다시 시작되는거다... 첫 발걸음부터 잘못 끼워진 건가... 그럼 처음부터 다시 끼워나가야 하는건가? 아니면, 지금부터 다시 잘 하면 되는건가?
이번 여름 단기 선교를 통해서, 우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마음의 돌파를 주셨으면 한다. 사역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의 무거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그런 돌파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마음의 고민 속에 금요일이 되었고, 나엘이는 학기말이라고 장기 자랑 같은게 있었고... 생일 잔치에 갔다. 오늘 하루 맛있는 것을 가족과 해먹으며, 이 땅에서의 삶을 다시 행복으로 채워나가고 싶다.
2. "삶의 진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인생에 대한 톨찰력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아는 데서 나온다. 지혜를 통해 인생에 깊이가 더해지고 성숙한 나날이 펼쳐진다. 지혜롭게 살면 지혜가 네 삶에 스며들것이다. 삶을 무시하면 삶 또한 너를 무시할 것이다."
이렇게 나이가 들어도... 내 삶에 선택 하나 하나가 혼란스러울 때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오늘 둘째 학교에서 공연하고, 학생들 같이 놀고... 하는거 보니, 또 ㅇ리 첫째 아이... 12시반에 집에 와서.. 엄마 나 뭐해? 엄마 나 뭐해?? 하는걸 보면... 진짜 홈스쿨 하기로 한거... 잘한 선택이었던 건지... 매일 매일 마음이 흔들린다. 이 아이가 잘 자라고 잇는건지도 확실치도 않고... 왜 이리 책은 안 읽으려고 하는지... 왜 이러 더 게임만 하려고 하는지... 나 혼자일 때는 나만 생각하고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면 되었었는데... 이제는 참 많은 결정이 우리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치니... 쉽지가 않다. 그럴 때는 하나님을 바라봐야겠다. 인생의 통찰력과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아는 것에서 나오는 거라 한다... 그래... 내가 아직고 이래 지혜롭지가 못하니... 내가 맨날 이렇게 길을 못찾고 헤매이는 것이겠지... 더 하나님 바라보는건 뭘까...
3. "평범하게 생계를 꾸리며 사는 것이 대단한 인물 행세르 ㄹ하다가 굶어 죽는 것보다 낫다."
"허식과 허세의 삶을 공허하지만 소박하고 담백한 삶은 충만하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지만 꾸준히 근면하게 살면 좋은 결실을 맺는다."
마지막으로, 내가 허황된 꿈을 꾸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지혜로운 일인지를 알려준다.
나는 선교사기 때문에 늘 꿈을 꾼다. 그리고 CCC에서 배운 꿈... 민족 복음화의 꿈... 지상 명령 성취를 돕는 꿈... 이런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가끔씩 평범하게 느껴지는 삶에 죄책감ㅇ르 느끼곤 한다. 더 큰 것을 보고, 더 큰 세상을 알아야지... 뭐 늘 이렇게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삶을 산다고나 할까? 하지만, 잠언에서는 하루의 평범한 삶의 소중함... 충만함... 을 말씀해 주신다. 선교사라고 하루 하루를 엄청 특별하게 살아야 하고... 하루 하루 막 생명을 구해야 되고.. 그런건 아니다. 엄마로써 아내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 ㅂ또한 나에게는 사역일 것이다.
"아이를 꾸짖지 않는 것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니 사랑하거든 자녀를 훈육하여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로써 어떻게 아들들들 다스려야 할지를 알려주신다... 팔랑귀 유한나.. 오늘 또 우리 아들들 열심히 훈육한답시고, 잡겠다... 하지만, 내가 더욱 더 지혜롭게 아들들의 모습들을 훈육하고, 잘 길러잴 수 있도록... 오늘도 기도한다.
6/17 욥기 6-15
토요일에 마음 무거운 묵상을 하고, 친구가 몇년 전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2년만에 다른 도시로 옮긴다는 소식ㅇ르 듣고,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또 다시 도시를 옮기는 마음이 어떠한지... 알고 싶었다. 그 친구는, 나랑 간사 훈련 받을 때, 훈련 짝이었는데, 훈련만 같이 받고, 같이 사역을 해본적은 없고, 암튼 그 친구는 결혼하고 나서는 사역을 그만두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어떻게 또 도시를 옮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내 마음도 나누었다... 재정 때매 메리다로 온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멘탈이 나갔다고... 그랬더니 아주 욥의 친구들보다 더 심하게 나한테 막 뭐라 했다. 쓸데 없는 소리 한다고.. ㅋ 그런 마음이 조금은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그게 다일 수가 있냐... 부터 시작해서... 너가 진작에 그런 선교사였다면 내가 너랑 친구를 할 리가 없다...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10년 이상 사역하게 두실 리가 없다... 원래 나보다더 말을 쌔게 하는 스타일의 친구인데, 아주 정신 번쩍 나게 나에게 뭐라 해주었다. 집나간 멘탈 꽉 부여 잡으라고... 우리가 언제부터 하나님의 뜻을 다 알고 살았냐...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엔 알겠지... 왜 하나님이 여길 보내셨는지... 나는 지금 당장 알아야겠다... 재정 때매 온게 아니라, 다른 뜻이 있었다는 걸 지금 당장 알아야... 내가 멘탈 붙잡고 여기서 사역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사실... 지금 당장... 하나님의 그 온전한 뜻을 알기는 어렵다... 어차피 아는게 쥐뿔도 없으니까...
이번 본문은 진짜로 우리가 아는 욥기의 내용이 다 있는 듯 했다... 욥은 나는 진짜 죄가 없다... 아니면 죄명이라도 알려달라... 하고, 친구들은 헛소리를 한다... 사기꾼이 되기로 작정했냐... 그 말 자체가 스스로 유죄임이 드러났다... 등등의 대화가 이번 본문에 나온다. 둘 다 틀렸다... 이 욥기의 문제는 죄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뭘 하시던지, 우리는 할말이 없다는 것이 결국에는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메세지가 아닐까 한다.
하나님... 왜 날 메리다로 보내셨어요?? 만에 하나... 하나님이 그냥 나를 재미로 이 곳에 보내셨다 해도.. 나는 할말이 없는 존재다 이 말이다. 내가 뭐가 특별하다고... 보낸 부르심이 명확해야 한다는 둥... 그래야 내 인생에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둥... 나는 특벼한 삶을 살아야 하니, 하나님의 뜻을 알려달라고... 하는 그런 조름에, 하나님은 응답을 하시던지 안 하시던지... 그건 하나님 맘이라는 거다...
그 친구가 그랬다... 사탄이 너에게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정신을 차려라... 하나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시다... 했다.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생각했다. 메리다에 온 것 자체가... 그런데, 그러니.. 다른데로 그럼 보내시던지... 아님,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명확히 알려달라 했다... 그랬더니... 결국에 너가 살기 힘들어서 이러는거 아니냐 하신다... 재정이 부족해서... 애들 학교가 맘에 안 들어서... 너무 더워서... 그래서 괜실히 하나님의 뜻 운운하며, 불평하는거냐??? 하신다.
오늘 욥과 친구의 대화를 보니... 토요일에 나눈 내 친구와의 대화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도 이렇게 웃기나? 어이없나? 우둔한 애들끼리 하나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우습네... 하는 모습일 수 있었겠다... 싶다... 하지만... 암튼.. .이들도, 이 대화들을 통해, 성장했으리라... 나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리 이야기 해도, 하나님의 뜻을 모르겠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욥처럼... 나도 버텨보자... 먼 훗날, 하나님의 뜻을 알겠지... 싶다..
오늘 아침에 또 사고... 남편의 전화... 차 시동이 안걸려... 마음이 무너지기 전에 붙잡았다... 괜찮아... 다 잘 될꺼야... 힘내... 메세지 보내고... 차 밧데리 갈고... 또 큰 돈 나가고... 금방 해결했다. 괜찮아 이런 일에 마음 흔들리지마!!!! 나에게 말해본다.
6/18 욥기 16-21
"그걸 위로라고 하는 건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말장난만 하고 있군... "
"자네들은 언제까지 나를 두들겨 패며 장황한 말로 나를 공격하려는가?"
"자네에게 이런 말을 듣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군!"
"내 말을 잘 들어 보게나, 부디 좀 들어보게..."
화자가 바뀔때마다, 이런 말로, 말을 시작한다. 욥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그렇고...
서로가 자기말을 들어보라고 말을 늘어놓지만, 그 말은 듣는 사람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잘 듣지도 않는다... 서로 서로 내말 좀 들어보라고 할 뿐이다...
남편과 대화를 할 때... 가끔 내 말에 대답을 해줄래? 다른 말 하지 말고? 그런 얘기를 한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에게 내가 그렇게 말이 안통하는 엄마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한다...
삼중 언어를 하는 우리 둘째... 세가지 언어가 다 잘 안되는 우리 둘째와 대화를 할 때... 서로 편한 언어가 달라 커뮤니케이션 하기 참 힘들다...
우리 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며,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잘 들어줄 수 있는 그런 가정이 되면 좋겠다.
6/20 욥기 29-31
"오, 지나간 좋은 시절, 하나님이 너무나 잘 보살펴 주시던 그 때가 그립다네..." 로 시작해서, 얼마나 영화로운 삶을 살았었는지를 줄줄 이야기 한다.
"내 침상에서 편안히 죽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지... 물가에 깊이 뿌리내린 나무 같고, 싱싱하고 이슬 머금은 나무 같은 내 인생, 죽는 그 날까지 내 영혼이 영광에 싸이고 내 육신은 쇠하지 않겠구나" 여겼었지...
하지만, 하나님이 욥의 인생을 이렇게 만드신 것은 또 하나님 마음이지, 우리가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어제 유퀴즈 보다가... 어떤 수학자 분이 서울대 졸업식에서 하신 연설이 너무 좋았는데, 많이 들어본 말이었지만, 오늘 또 욥기를 읽으니, 어젯밤 그 말이 또 생각이 난다...
태어나서, 입시와 대학을 준비하기 위해 12년을 보내고, 또 취업을 준비하고, 결혼을 준비 하고, 육아를 준비하고, 노후를 준비하고, 내가 죽을 병원 1인실을 준비하다 가는 그런 인생을 살지 말고, 하고~ 계속 이어지는 그런 연설이었는데...
내가 이렇게 살면, 이런 삶을 살 수 있겠지... 이렇게 모으고, 준비하면, 이렇게는 살아내지겠지... 하는 모든 우리의 계획과 생각들이, 하루 아ㅣㅁ에도 바뀔 수 있는게 우리 인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매일 곱씹으며 살기가 어려운 것이다.
특히, 우리는 선교사고, 해외에서 살아가...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가정이 다 풍비박산이 나는거야... 이런 말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야 아프면 통원치료 하고, 병원 다니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 아프면, 가족이 찢어져서 살아야 한다. 지금 멕시코 씨티에 계실 때 우리르 많이 도와 주셨던 집사님도 암선고를 받으시고, 둘째만 데리고 한국에서 항암치료 받고 계시고.... 첫째와 아빠는 멕시코에 있고... 메리다에서 알게된 친구도, 코로나 때 암선고 받고, 자기만 한국가서 일년동안 치료 받다 돌아오고... 그 동안에 멕시코에서 아빠랑 같이 있었던 아들은 틱이 심해지고, 딸은 왕따를 당하고 있었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가족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우리 가족 한 식탁에서 밥을 먹ㅇ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 생각한다. 아니다... 한국에 살아도 마찬가지려나??? 지금 청년부 때 같이 신앙생활 했던 내 친구가 뇌종양인데, 최근 기도 제목을 나눈 글에, 지금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고 ㅇㅆ다 했다. 남편이 일을 못하니 언니가 일을 시작했고, 그러면서 아이들을 할머니댁으로 보낸 것 같았다... 이렇게... 한사람이 아파서 누우면 온 가족의 일상이 무너지는 것이... 그렇게 나약한 것이 우리 인생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 이런 일상을 하나님이 하루 아침에 앗아가셔도 우리는 할말이 없는 존재들인데... 안 앗아가시고, 한없이 베푸시기만 하실 이 때에... 우리는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일상의 소중함을 눈물나게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6/21 잠언 14-17
"괜찮아 보이는 생활방식이라도 다시 들여다보면 지옥으로 직행하는 길이다. 잘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의 모든 웃음은 결국 비탄으로 바뀐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자신감이 쌓이고 자녀들도 안전한 세상에서 살게 된다."
"지혜로운 이에게서는 지식이 샘물처럼 흘러나오지만 어리석은 자는 당찮은 소리가 줄줄 새는 수도꼭지와 같다."
"하나님은 인생을 헛되이 보내는 자를 싫어하시고 겨승선을 향해 힘껏 달려가는 이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일터에서의 정직함을 중요하게 여기시니 네 일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 삶에서 귀한 것을 가려내신다."
"친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로를 한결같이 아끼고 가족은 어떤 어려움이 다겨도 똘똘 뭉친다."
방학이 시작되었다. 오늘 첫째 아이가 학교를 안갔다. 오늘은 오전에 수업이 없고, 오후에 졸업 파티 식으로 하고, 이제 긴 방학에 들어간다.
두달이라는 방학 동안에, 아이와, 내가 정말 하나님 안에서 뜨겁게 성장하고, 서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으로 살아내기를 기도한다.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런 생활 방식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안전하게 살아낼 수 있도록... 그렇게 가르치고, 두달의 시간이지만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도록... 우리 가족이 함께 똘똘뭉쳐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그렇게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보자...
이 두 달의 시간 동안 거의 한달 반은 단기 선교과 와 있는다... 육아와 사역을 어떻게 병행해 나가야 할지,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지혜롭게 잘 병행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6/24 욥기 32-42 완료
욥기를 몇번씩 읽으면서 어느 순간부터, 욥의 이야기도 맞고, 세친구의 이야기도 맞다... 다 맞다...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그저 의견 차이겠지... 욥의 진실성은 누구도 판단할 수 없는거니까... 욥의 입장에선 욥이 맞고, 친구들 입장에선 친구들이 맞고... 말 하나 하나 따져보면 틀린 말 하나 없다... 이렇게 생각했었다...
오늘 막내 엘리후의 긴 말이 끝나고 나니, 마침내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하시고, 그 모든 토론을 잠재우신다. 하나님은 세 친구만 혼내시는게 아니라, 욥도 혼내신다. 너도 틀렸다... 하시며... 모든 것을 창조하신 이앞에서, 그 누구도 변호를 할 수 없다... 그저 피조물일 뿐이다... 하는 거다. 그 누구도 맞설 수 없다... 따져 물을 수 없다...
욥의 대답 - 확실히 알겠습니다!!!!! 결국에 우리는 주님의 뜻ㅇ르 지레 짐작 하며 살 수 밖에 없고... 그 드 넓으신 뜻을 다 알 수 없습니다.. 주님의 뜻을 운운하며 사는거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잘못되고, 제한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아!!!!! 나는 지금까지 욥이 받은 고난이, 그저 사탄의 호기심에서 온 것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었구나... 결국에 죄가 있는 사람이 심판으로만 고난을 받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더 나은 사람, 하나님의 뜻을 더 알기 위한 고난도 있는 거구나... 욥은 그 고난의 시험을 정말 잘 통과했고, 이 시간들을 통해서, 정말 아프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드 넓으신 뜻을 알았고, 하나님이 창조자 되심이 어떤 의미인지를 하나님과의 일대잉ㄹ 대화를 통해 알게 된 거구나... 이 고난의 시간은 욥에게 엄청난 축복이었구나... 창조자의 위대하심을 창조자가 직접 드러내 주셨으니... 얼마나 영광스러운 고난일까...
고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이대일로 만날 수 있다. 그런 그건 고난이 아니라, 축복이다... 나는 지금까지... 고난의 시간들이 끝나고, 욥의 삶이 다시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이게 ㅊㄱ복이구나... 생각했는데... 아니다... 고난 자체가 축복이다.
메리다에 내가 왜 온걸까? 메리다에 온 이유가 흔들리니, 이 곳에서의 삶을 살아갈 힘을 잃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재미없게... 어떻게 계속 살아가지?? 어제 단기 선교에 대해 남편과 대화한는데도, 대화가 잘 안됐다... 사역에도 기대가 없어졌다. 모든 것에 기대가 없어질 때, 나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눈이 간다... 남편도 싫고, 사역도 싫고, 삶도 싫어질 때, 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유일하게 내가 필요한 곳은 여기구나... 하면서, 결론은 아이들과 재밌는 방학이나 보내야지... 이런식으로 결론이 난다. 애들이 내 삶이 도구가 된다. 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찾아지지 않으면 결국은 애들... 내 삶이 심심하거나, 재미가 없을 때, 결국은 애들... 이렇게 내 삶의 결론을 애들로 내서는 안된다. 애들은 결국에 내 곁을 떠나갈 손님 같은 존재이니... 결국에 나는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내 삶을 케어 하시고, 주목하시고, 이 시간들도 분명히 의미가 있음을 가르쳐 주신다.
6/26 전도서 1-6장 완료
1-2장 1. 뼈빠지게 일하는거 의미 없음. 2. 많이 배우는 것 허무한 것 3. 쾌락을 쫓는 것, 4. 엄청난 업적을 이루는 것, - 다 허무하고,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최대한 잘 지내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다.
3장 모든 것에는 때가 있는데,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은 항상ㅇ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하는 일을 즐겁게 감당하는 것이 최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4장 노력과 야심은 시기십에서 나오는 것인데... 게으름은 또 자살 행위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일하는 사람은 허무를 향해 가는 사람... 그러니 결론은...
"나도 남을 돕고, 남도 나를 돕는 삶... 가난해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되어라..."
5장 - 그러니 "하나님께 겸손히 배우겠다는 마음을 가져라"
"자기 몸 간수 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나님이 생명을 허락하시는 동안 자신이 맡은 일을 최대한 잘 감당하는 것... 자신의 본분과 그것을 누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6장 - 자녀를 많이 낳고, 오래 오래 살다가 성대한 장례식으로 마지막을 장식한 부부의 이야기이다... 돈을 많이 모으고, 자녀를 많이 길렀지만,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인생을 즐기지 못했다면, 차라리 사산아의 처지가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오늘 본분에서 즐겁게 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 뭘 해도 즐겁게 살라는 말이다. 일을 하던, 쉬던, 자녀를 양육하던, 즐겁게 하라는 말이다. 그게 우리의 최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할 일ㅇ르 즐겁게 감당하라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라고...
요즘 좀 많이 괴로웠다. 주말 마다 밥하고, 온 가족이 집에 눌러 앉아서 할 일 없이 티비를 보는 것도... 한두시간이고... 단기 선교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도... 남편과 말이 잘 안통했다... 그러고 나니... 결론이 애들한테 맞춰졌다... 그냥 애들이랑 즐거운 방학이나 보내야지... 이게 맞는 결론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열심을 사역에 다 쏟는 것 같지가 않아서 말이다... 그런데, 막 열심으로 이것저것 하면 남편이랑 꼭 방향이 잘 안 맞는다... 그래서 일단 남편이 하는 방식으로 두려고 하는데... 그게... 그냥 너가 알아서 해라 그럼 나는 모르겠다. 이런 마음인건지... 남편을 존중하고, 최대한 부딪히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그러는 건지... 어떤 마음에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상황을 회피하려는 건 아닌지... 그냥 단기 선교는 남편과 스틴터들에게 맡기고... 나는 그냥 애들이나 봐야겠다... 이런 마음인건지... 힘들어도 남편이랑 이야기를 더 잘해볼까... 이것저것 상의할 일 많은데... 그냥 알아서 하게 둘까... 이야기라도 꺼내볼까... 참 어렵다... 요즘 계속 이런 마음이 좀 있었다... 사역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고...
이 모든 것이 헛된 생각이라는 걸 오늘 알게 된다. 사람은 변하지 않고, 나도, 남편도... 그래서... 그냥 즐겁게 살아보는거다... 즐거운 생각 하고... 즐겁게 사역과 육아를 바라보는 마음을 가지길 원한다.
6/27 전도서 7-12
너무 좋은 말씀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오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씀들이었다.
5월초에 학기 마무리 행사를 하고, 5월에는 잠깐 잠깐 순모임을 하긴 했으나 애들이 방학 기간이기도 하고 해서 그렇게 순모임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5월은 정말 지독히도 더웠다. 무언갈 할 수 있는 그런 날씨가 아니었다. 그러게 약간은 느슨한 5월을 보내고, 6월은 완전히 방학을 하고, 우리는 사역을 완전히 쉬었다. 중간에 이틀정도 훈련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거의 두달을 남편과 나는 캠퍼스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물론 남편은 단기 선교 준비로 여러 회의가 많긴 했지만...) 5월에 남편 미국 다녀오고, 내 핸드폰 사고, 그 이후에 차 고치고, 또 밧데리 나가고, 나 액정 깨지고, 갑자기 학교에서 등록비를 내라고 해서 이건 뭔 등록비래?? 하면서 목돈을 또 내야했고, 9월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집 계약을 다시 해야 하는데, 계약을 다시 하려면 계약 할 때 필요한 공증 비용 (한달치 월세) 를 또 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일년에 한번씩은 월세를 두배로 내야 하는 것이다... 이게 메리다에 사는 삶이란다... 그니까 한마디로 5월 6월에 돈 들어갈데가 정말 많았고, 손가락 빨아먹고 살았다는 거다... 집에서 한두푼 쓰는 것도 아까워서 애들이랑 주말에 아이스크림 사먹으러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었다. 그런게 내 마음에 인생이 너무 재미없고, 애들이랑 하루종일 집에 있는게 너무 힘들고... 막 마음이 지쳐가던 찰나에 전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어제는 기도 제목에 있었듯이, 8월에 오는 5명의 학생들을 위한 집을 찾아다녔는데, 너무 괜찮은 집이 있어서 계약을 하고 싶은데, 그 집주인이 학생들한테는 렌트 안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니까 남편이 너무 놓치기 아까운 집이라고... 우리가 그럼 들어가 살고, 지금 우리가 사는 집에 학생들을 살게 해볼까? 하고 어제 우리 집주인한테 계약을 연장은 하지만, 우리가 안살고, 학생들이 살아도 되냐 물어봤더니, 우리 집주인은, 지금 현재 있는 학생들을 아니까... 얼굴도 보고.. 착하고 얌전하니까... 당연히 된다고... 그래주셨다... 그랬는데도, 내 맘음 평안하지가 않았다... 일단 다시 짐을 다 싸서 이사 가는 것도 싫었고, 지금 있는 집에 첫째 아이 다니는 학교 코 앞이라 픽드랍도 안해도 됐었는데, 이젠 그것도 안되고... 이 집에는 집주인이 놓고간 소파, 침대 등등이 있었는데, 이제 이사가면 다시 그런것도 사야하고... 결정적으로 새로 갈 집은 렌트비가 여기보다 더 비쌌다... 괜실히 5명의 학생들때문에 우리가 이사도 가야하고... 이제부터는 렌트비도 더 내야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너무 힘들었다... 일단 우리 집주인에 여기에 학생들 살게 해준것마으로도 감사한 일이긴 한데 말이다.
"짧고 헛된 인생을 살면서 나는 다 보았다. 착한 사람이 착한 일을 하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그지없이 악한 일을 하면서 오래 살기도 한다. 그러니 착하게 살려고 너무 무리하지 말고, 너무 지혜롭게 되지도 마라. 그래 봤자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못되게 살아서 일부러 위험한 길을 택하지는 마라. 쓸데없이 명을 재촉할 까닭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현실의 한 부분만 붙들지 않고, 모든 면을 책임감 있게 아우른다."
내 가족만 생각하지 말고... 결국에 우리는 사역과 삶을 너무 딱 붙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위태로운 인생에서 - 지금 내 삶이 진짜 위태위태 하다고 느꼈다...
사랑하는 배우자와 함께하는 하루를 즐겨라. 하루하루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것이 생존이라는 노고의 댓가로 받는 전부다."
"너그럽게 베풀어라. 자선활동에 투자하여라. 자선은 크게 남는 장사다. 남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어라."
그러다가 여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 같다...
"한낮의 빛은 얼마나 달콤한가! 햇살을 받으며 사는 것, 얼마나 멋진일니가?
아무리 오래 산다 해도, 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마라. 빛으로 가득한 매시간을 즐거워하되, 앞으로 어두운 날이 많이 있을 것과 장래의 일들이 대부분 연기에 불과함을 기억하여라"
5월은 정말 모든게 스탑이 될 정도로 덥다가... 6월은 비가 쏟아진다. 햇살이 없다. 그래서 온 집이 너무 축축하다... 그러니 햇살을 받으며 사는게 얼마나 멋진일인가를 또 깨닫는다... 메리다는 햇살이 너무 심하긴 하지만... 하지만...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해야 겠다... 매 시간을 즐거워 하라니.... 그런데... 경고를 한다... 앞으로 어두운 날이 많이 있을꺼야... 으하하하!!!! 그러니... 오늘의 평안함을 누리며 살아야 겠다. 내 마음은 그리 평안하지 않고, 걱정과 근심으로 지금 가득 쌓여 있지만, 앞으로 어둔 날이 올 것이니, 오늘의 평안한 날을 즐기자...
한가지 더... 단기선교가 온다고 남편은 또 밥솥을 알아보고 있다... 그런거는 단기선교팀에서 와서 그들 재정으로 사도 될텐데... 꼭 울 남편은 팀이 오기전에 미리 다 갖춰놔야 하고, 그들이 가져갈 것이 아니니까 우리 재정으로 사야한다고 생각한다. 행정비도 안 받으면서... 어제는 심술이 나서, 남편이 밥솥 보는거 도와주지도 않고, 알아서 하라지... 하고 신경도 안 썼는데... 마음을 좀 이쁘게 써야겠다... 열심히 남편을 서포트 하고... 남편이 하기 힘든 일들은 기쁨으로 도와야겠다... 에휴.... 그게 내 일이지... 결국에는...
6/27 아가서 완료 방학 4일차 시작
어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1. 일단 하나님께서 이사 가고픈 마음을 허락해 주셨다. 이사 가서 새로운 집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하는 마음을 주셨다. 그 곳에 가서... 거기 집주인과도 잘 지내고 또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을 잘 꾸면서 센터로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곳에 와서 만들어 내고 싶음, 다문화 훈련 센터... 의 시작이 될 것이다. 몇달전에 집을 사고 싶어서 매물을 많이 보고 또 마음에 드는 집도 있었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집을 산다는게... 그리고 우리 마음에 아직 확신이 없어서, 일단 렌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매달 또 두 집 렌트비를 낸다는게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감사하게 첫 시작으로 5명의 학생들을 주셨으니 계속 이 정도의 학생들이 올꺼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첫 시작이 좋으니... 용기를 내어 시작해 보자... 싶다. 이제 이 훈련 센터를 위한 모금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 하실까??? 두려우면서도 기대가 된다.
2. 나를 힘들게 했었던 교회와 그 쪽 선교지 선교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리고 남편이 이 교회의 선교팀의 시작부터 함께 할 것을 조금은 생각하는 것 같았다. 생각 중이긴 한데, 생각이 많이 기울었다. 남편이 마음을 열고, 그분을 섬기겠다 결심해 준 것이 너무 감사했다. 그 교회와 다시는 엮기고 싶지 않은 마음인 것 안다... 하지만, 일단 우리의 최선을 다해 섬기고, 이제 부담없이, 미련 없이 빠이 빠이를 했으면 좋겠다.
3. 남편이 밥솥을 사왔다... 밥솥 사온 남편이 싫었는데... 다음달 카드값 어떻하려고... 저러나... 싶었는데...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여졌다. 잔소리 안하고 그냥 넘ㅇ어갔다.
4. 100만원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혹시 통독방 식구 중에 한분이신가? 생각했다. 어제 돈이 왜 없었는지에 대해 쭉!~~~ 나누었는데, 갑자기 돈이 들어와서~ 통독방 식구 인가? 아무튼... 익명으로 100만원이 입금되어 있었다... 이번달에 걸으면서, 그냥 하나님한테, 하나님... 왜 가끔씩 100만원씩 누가 이유없이 후원해 줄 때 있었잖아요... 그게 필요한게 이번달이거든용... 혹시 안될까요?? 하나님?? 그런적이 몇번 있는데.... 이게... 진짜 자주 있는 일은 아니고... 몇년에 한번 정도 있는 일인데... 이번에 딱 일어나서... 것두 익명으로... ㅠㅠㅠㅠㅠ 하나님 감사해요... 최근에 핸드폰도 후원 받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싶었다...
아가서는 사랑이야기다... 그냥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면 성경에 실리지 않았겠지만, 남녀가 할 때 친밀함을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에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같다... 하나님의 사랑을 그냥 생각할 때는 그렇게 크게 와닿지 않고, 멀리계신 창조자의 사랑, 독생자를 보내신 놀랍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사랑... 그런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정말 바로 내 옆에 있는... 남녀가 몸을 섞는 정도의 친밀한 것이라는 것이다. 어제 하루 사이에 너무나 세밀하게 내 안에서 내 마음에서, 내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이 아침에 기억해 본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렇게나 실재적인 것이구나...
방학이 시작하면서 내 삶이 작은 변화는 새벽이 눈이 떠지면 바로 일어나기!!!! 이다... 방학때는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으니까... 잠에서 깨도, 어기적 어기적 거리면서, 핸드폰 보면서 있다가 애들 일어나서 게임 하고 그럴 때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었다... 눈은 5시 몇분, 혹은 6시쯤 떠지는데... 7시 넘어 일어나 느긋하게 아침을 보내는게 나의 방학이나 주말 패턴이었는데, 방학 때 내가 온전히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아이들이 일어나기 전이라는 생각에... 아침에 하나님이 깨우시면 바로 벌떡 일어나서 통독하고, 묵상하고, 기도하기... 솔직히 마음이 복잡해서 밤에도 잠도 안오고, 아침에도 일찍 눈이 떠졌었다... 고민이 많을 때, 나는 새벽에 눈이 떠지고 다시 잠이 안들었다... 새벽에 그런 느낌이 너무 싫었는데... 잠 안오고 그러는데 괜히 침대에서 어기적 거리면서 핸드폰이나 보고 그러다 일어나지 말자 싶어서... 방학 동안에, 계속 이렇게 새벽에 하나님 만나면서... 행복하게 즐겁게 (전도서에서 말한대로...) 지내봐야지...
6/28 잠언 18-22 - 방학 5일차
어제는 별 탈 없이 잘 보냈다. 마음이 계속 불안한 것은 이제 정말 이사를 가기 위해 모금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3달치의 월세가 또 필요할꺼다... 밥솥이나 사고, 손놓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으면 답답한데, 어쨌든지간에 일을 만들어 나갔던 남편이니... 내가 혼자 마음에 요동치지 말자 싶다. 그리고 다음주에 교회에서 오는 팀 하루 일정 담당하는거... 기쁨으로 하고, 남편도 잘 커뮤니케이션 하길 바란다.
오늘부터 예언서 읽은 줄 알고, 메세지 성경 갔다놓고, 했는데.... 잠언이었다.
"화 잘 내고 성질 급한 배우자와 사느니 광야에서 천막 치고 혼자 사는 것이 낫다." - 그러니... 성질 급하게 잔소리 하지 말고... 그냥 두자~~ 잘 할꺼다... 싶다...
"가난을 이유로 가난한 이들을 짓밟지 말고, 지위를 이용해 약자를 억압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러 오시리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러 오시리니... 이 말이 너무 좋았다. 든든했다... 내가 억울할 때, 결국에... 나는 늘 지켜주셨던 주님... 내가 이 세상에서 억압받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나를 늘 도와주시는 당신... 나를 지키러 오시는 당신... 오늘도 당신을 의지하며, 마음의 근심은 내려놓고,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내겠습니다.
새벽에 여러가지 생각에 잠이 깨고, 근심이 막 올라오는데... 든든하게 내 뒤를 지켜주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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