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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육아일기

Easter Presentation

나율이의 부활절 칸타타!!!!!!!!!!!

 

그랬다. 나도 부활절, 크리스마스만 되면 참 교회에서 노래 많이 했다....

그것이 신앙에는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인생에서 추억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교회에서 우정을 쌓을 수 있고, 교회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다...

나도 나의 교회를 추억해 볼 때, 그 때 일이 생각이 많이 난다.

함께 했던 시간들, 함께 늦게까지 연습했던 시간들 말이다....

 

 

 

 

처음 이 교회와서 이런 뮤지컬 공연을 보았을 때, 정말 정말 언젠가 나율이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다. 나율이도 할 날이 오겠지... 그것도 영어로다가... 그걸 본다면 진짜 감격이겠다...

이번에 나율이는 4살이 되기 살짝 전에 엄마의 욕심으로다가 칸타타에 함께 하게 된다.

다행이 나율이보다 나이가 어린애가 한명 더 있었다...

둘이서 뮤지컬을 좀 망쳤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또 더 귀여워서 보는 맛도 있을 수도 있다. ㅋㅋㅋ

 

 

 

 

이런걸 애들 시키고 뒷바라지 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우리 엄마가 대단한 거였구나를 한번 느낀다.

이제 막 나온 아이 하나 더 데리고 늦게까지 연습을 시키고 기다린 다는 것은 보기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자꾸 연습하는 기간에 나율이가 두번이나 아파서 연습을 못나갔다.

안그래도 어린애 억지로 끼워 넣은 건데 연습까지 자꾸 빠져서 얼마나 눈치가 보이던지...

 

 

 

 

 

아무튼지간에 나율이는 엄마 눈에는 상상 이상으로 너무 너무 잘 해주었고,

무대에 안 올라간다고 할까봐 진짜 걱정했는데, 스스로 올라가서 열심히 했다.

그런데 확실히 힘들긴 했었나봐... 나중에 다 끝나고 그러더라...

노래하는건 좋았는데, 노래를 너무 많이 했다고....

하긴 3살 아이가 20분 넘는 뮤지컬을 소화했으니 노래가 한 8곡 이상 됐었나???

쉽지많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단적인 예로 뮤지컬을 하다가 쉬마렵다고 화장실에 갔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끝나고 나서, 교인들이 너무 귀엽게 잘 했다고 칭찬 날려줘서 나도 기쁘고...

하나님도 기뻤으리라...

멕시코 와서 좋은 교회 만난 것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있으면서 내가 미국 교회에 적응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꺼라고 생각했었다.

한인 교회만 다녀봤고, 너무 다르다는 걸 알기에 말이다.

하지만 이 교회는 미국 교회라기 보다는 굉장히 international  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래도 좀 편했나보다.

 

 

 

 

 

아무튼 이렇게 나율이의 첫 교회 공연은 끝이 났다.

다음 크리스마스때는 하지말아야 겠다는 결론을 내면서... ㅋㅋㅋㅋㅋ

(아직은 너무 어린 것 같아... ㅋㅋㅋ)

그래도 일 년 후 부활절에는 다시 한번 시도할 수 있을 듯 하다. ㅋㅋㅋ

 

나율아 다시 한번 고맙다. 엄마 소원 이뤄줘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