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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story/육아일기

11월 육아 일기 깊어진 삶을 주께.... Deepened Life To You 은혜로 날 보듬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셔도 내 마음 한 자락도 지키지 못하는 이 모습 부끄럽습니다. 따스한 곁을 내어주신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표현 못 할 긍휼로 나를 붙드시는 주 이름만 바라봅니다. 매일 마주한 슬픔을 견뎌 나가며 주 예수의 마음을 닮아가네 두려운 걸음마다 주가 동행하니 주 의지하며 오늘을 걷네 주의 신실한 소망을 깊이 담으며 주 예수의 풍요를 채워가네 하나님의 자녀로 명예 지켜가며 깊어진 삶을 주께 드리네 어느 정도 우기가 끝나고... 주일에 교회 다녀와서 공원에 가서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던 것이 우리의 낙이었는데... 우기동안 교회만 다녀오면 비가 오더라... 빠르께 빠르께 노래를 불렀는데 진짜 몇달을 못가다가 진짜 오랫.. 더보기
나율이 중간 방학 나율이 학교는 학기마다 한주씩 방학이 있는 듯 하다... 이번 방학에 나율이는 노래를 부르던 온천을 다녀왔고, 그리고 아직도 몇일이 더 남았다... 애기는 학교를 가고, 나율이만 학교를 안가는 주간이었는데, 그 사이에 글쎄 하필 나엘이 학교에 Science Fair 가 있어서 이 와중에 나율이까지 데리고 나엘이 학교에 가야헸다. ㅠㅠㅠ 왜 일은 늘 이렇게 겹치는 건지... 순모임 몇가지를 빵꾸내고 목요일은 나율이 데리고 학교를 가볼까 싶어서 나율이를 학교 데려가서 museo de Insecto 도 구경시켜주고... 잘 달랬으나... 레우니온 시작하기도 전에 자기 중심이 아닌 것에 대한 반항을 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시작 오분전에 아디오스를 외치고 나율이 손을 잡고 나왔다. 아~~~~~ 이런 자기.. 더보기
10월 육아 일기 참 유별난 나율이... 이빨이 흔들리고, 새로운 이가 나기 시작하는데도 이빨 안 뽑는다고... 생 난리 난리... 일주일 동안 씨름 하다가 오늘은 진짜 무조건 뺀다는 마음으로 애르 죽어라 패면서 까지 이빨을 빼려는데... 끝까지 빼지는 못하고, 괜한 애만 잡았다... 참 왜 이리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을까??? 이빨 하나 뽑는걸로 생난리를 치는 이 유별난 아이는 어디서 온 걸까?? 왜 이 아이는 이다지도 유별난걸까??? 주님... 이 아이가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아이인가요??? 하나님... 이 아이 하나님이 유별나게 사용하실껀가요??? 이빨 때문에 기분 나빠져서 바이올린도 완전 땡치고.... 아이고 속터져... 시험은 우째 100점만 맞아 오는 그런 아이인데... 속은 왜 이리 아직도 아이인가요??? 너.. 더보기
Never ending 고칠 것들... 1. 남의 물건에 절대 손대지 않기 2. 남의 것 먹을 것 허락 받지 않고 먹지 않기 3. 사람들에게 인사하기 4. 사람들에게 예의있게 행동하기 5. 자기 물건 귀하게 여기고 잃어버리지 않기 6. 이빨 닦을 때 화장실에서 닦기 7. 벗은 옷은 세탁기에 넣기 8. 버스에서 내릴 때 뛰어내리지 않기 9. 자기 가방 신발 잘 챙기고 원래 자리에 놓기 10. 옷은 혼자 입기 11. 다른 사람들에게 말 예쁘게 하기 12. 일주일 한번씩 바이올린 연습 하기 13. 밥 먹을 때 흘리지 않고 먹기 14. 동생것은 뺏지 않기 15. 학교에서 돌아올 때 보조가방 잊어버리지 않기 (가라떼 옷, 수영옷, 도시락, 잠바) 16. 제발~ 연필 그대로 돌아오기... 17. 범사에 감사하며, 부정적인 말 하지 않기 (마음에 안 들어.. 더보기
하나님과 함께 하는 육아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율이 학교 선생님한테 이메일이 왔는데, 나율이가 친구의 지갑을 열어서 돈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쓰니 할말이 없다... 더 이상 앞뒤 설명 이 곳에 쓰고싶지 않다. 그냥 이유불문 앞뒤 상황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나율이가 잘못한 이 일에 나는 엄마로써 어떻게 말하고 혼내야 할지... 완전 백지 상태가 되었다. 나율이와 대화도 했고, 혼내보기도 하고, 계속 생각날때마다 이야기 하지만, 이렇게 해야겠다. 저렿게 해야겠다. 결론이 나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고,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기에 나조차도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직면하고 대화했다. 하지만 하면 할 수록... 이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더 모르겠고, 더 속상하고, 생각하면 할 수.. 더보기
하나님이 멕시코에서 주신 선물 - Nathan 우리 나엘이는 나율이랑 참 달랐다... 성격도 유별나지 않고... 애기때도 먹다가도 잘 자고... 특별히 아픈데도 없이 너무 너무 잘 자라주는 울 나엘이... 이제는 조금씩 형아가 뭘 사면 자기도 사고 싶다고 요구하기 시작.... 물론 나율이보다는 훨씬 그 시기가 늦지... 나율이는 두살때부터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요구가 많았는데.... 나엘이는 의례히 자기껀 안 사는 줄 알다가... 하나씩 사주기 시작해 보니까... 이제 조금씩 사달라 한다... 그래도 나엘이 한테는 늘 나율이보다 못해준게 많은 것 같아서 사줄 때도 미안해... 형아와 다르게 쑥쓰러움도 많지 않고, 표현도 잘해주는 나엘이... 형아 따라서 나라 그리고 반데라 그리고... 그런걸 벌써부터 좋아하는 나엘이... 공룡도 스킵했고, .. 더보기
내 첫사랑 - 나율이 나율이는 코스타리카에 와서는 처음에 학교에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지만, 점점점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는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고... 이 날은 Science Fair 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물론 나율이가 이 날 뭘 하는게 아니라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 나율이가 아이들과 지내는 것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하면 갔었다... 이 날, 나율이는 친구들과 Science Fair 여기 저기를 돌아다니며 엄청 재밌게 이 시간들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집에 와서 나율이한테 너가 하나 하나 재밌어 하고,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더라... 그렇게 말하니... 나 이제 Sek이 너무 좋아... 코스타리카가 너무 좋아... 대학교 갈 때 까지 학교 안 옮기고 여기 다니고 싶어.. 더보기
2019년 방학 이야기 ​2019년 짧은 코스타리카의 첫 방학... 한달전에 일어난 차 사고 때문에 힘들게 시작했던 방학...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방학... 멕시코처럼 Cruso de Verano 도 있지만... 멕시코때와는 달리 좀 다르게 방학을 보내고 싶었다... 어차피 짧기도 하니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매일 매일 미술 학원에 가는 것이었다. 물론 하루에 1시간 밖에 안되지만... 같이 미술 학원에 가서 배우고 뭔가 성취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나엘이까지 같이 했는데, 나엘이는 별로 안 좋아해서, 몇번하고 광탈!!!!! 근데 나율이는 매일 매일 다르게 하는 활동들에 많이 흥미를 느끼고 재밌어 하고, 또 가고 싶어하고, 다음 방학에도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진짜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 더보기
2019년 7월부터 시작되는 육아 프로젝트!!! 2019년 7월 코스타리카에 와서 첫 방학이 시작되었고, 멕시코에서와는 달리 방학 때는 엄마와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보자 싶었다. 멕시코에서는 학기 중에도 워낙 쉬는 날이 많고, 학교가 그렇게 늦게 끝나진 않는데, 여기는 학교가 매일 4시에 끝나다 보니 학교 다녀오면 바로 밥먹고 자는데 바쁘고, 축구까지 있는 날은 더하고 말이다... 그리고 계속 여기 저기 낯선데 보내는게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고... 또 여기 여름방학은 3주밖에 되지 않으니... 지지고 볶더라도 나랑 있어보자 싶어서 보내지 않았다. 그대신 뭐 배워볼래?? 했는데 미술 다니고 싶다 하여 3주간 매일 가는 미술 학원 코스를 마련해 두었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소개받은 교회에 VBS가 있다해서 앞뒤 안따지고 주소만 보고 찾아갔는데 참 괜찮.. 더보기
6월의 모습 - 나율이 생일 캠퍼스를 걸어다니다가 나무 위를 바라보면 나무 늘보를 볼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 바로 이 코스타리카다... 물론, 밤마다 날파리와 거미와 이런 저런 벌레를 볼 수 있는 푸라 비다의 나라도 이 곳이긴 하지만... (쥐도 있다... ㅠㅠㅠㅠㅠ) 하지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미묘한 거리낌들이 너무 많았다... 주님만 바라고, 주님만 바라보고 싶은데... 왜 이리 정치적인 상황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속상해 하는건지... 안그러고 싶은데, 이미 나도 정치적인 사람이 되어 버린건지... 코스타리카에 사는 동안 계속 이런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하는건지... 아니면 해결이 될 문제인지... 이미 이 곳에 온지 6개월이나 지났는데, 본부 쪽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소외감, 외로움, 따를 당하고 있는 것 같.. 더보기